미국 관세 압박 속 인도, GST 개편 및 시장 다변화로 '세계 최고 성장률'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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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해 인도 정부는 수출이 막힌 물품을 국내 시장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하고, 남는 생산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상품서비스세 GST를 단순하게 고쳤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품 보관(창고)과 무역 절차를 돕는 '수출 허브 제도를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역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의 품질 기준을 높이는 등 수출을 늘리기 위한 정책들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중앙은행은 인도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수출을 늘리고 정부의 추가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 화폐인 루피화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더해서 네팔이나 부탄 같은 이웃 나라와 무역할 때 미국 달러 대신 루피화를 사용하도록 하는 '루피화 국제화' 노력을 강화했다.
►인도는 시장 다변화 정책의 하나로 영국과 무역 협정을 맺었다. 호주와는 기존 협정을 확대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 오만, 아세안,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들과도 자유무역협정 논의 속도를 높였다.
►지난 8월, 인도는 일본과 함께 '경제 안보 이니셔티브'라는 협력 계획을 시작했다. 이는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통신처럼 국가 경제에 중요한 분야에서 '공급망 회복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일본은 앞으로 10년간 인도에 약 680억 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인도 정부의 노력 덕분에, 인도는 '미국 정책 변화로 인해 경제가 위험해질 수 있는 정도'를 평가한 조사(15개국 대상)에서 위험도가 두 번째로 낮은 나라로 분류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5-26년 인도의 경제 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6.4%에서 10월에 6.6%로 올렸다. IMF는 인도의 1분기 경제 성과가 워낙 좋아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이겨냈다고 분석했다.
EDITORS COMMENT by 전명윤 | 한국만 빠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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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시장, '물량'에서 '가격' 및 '수출' 중심으로 구조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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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 들어 인도 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다. 2010년대에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많았고,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보급되었으며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연간 판매량이 600만 대(2010년)에서 1억 5천만 대(2010년대 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대에 들어서는 코로나19의 영향과 이미 높은 보급률(도시 90%, 농촌 70%)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아직까지 인도는 한국과 달리 신기종이 나왔다고 바꾸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연간 5천만 대 이상의 구형 휴대폰(피처폰)이 여전히 팔리는 것을 고려하면 잠재적인 수요는 남아있다. 그럼에도 판매량이 부진한 주된 원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성능 향상으로 인해 기기 가격 자체가 비싸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평균 판매 가격은 2010년대 후반 US$150 수준에서 2025년 US$2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판매된 스마트폰의 총 '개수'는 정체되어 있지만, '총 판매 금액'(시장 규모)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시장 내부를 살펴보면,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US$100~300대의 중저가 시장은 부진한 반면, US$400~700대의 5G 지원 기기 판매는 급증하고 있다. 이는 기존 중산층이 더 비싼 상위 모델로 교체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들과 저소득층 간의 소득 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 번째 변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아진 점이다. 인도 정부가 추진한 '생산연계 인센티브 PLI' 정책과 전자 산업 보조금, 그리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상황이 맞물리면서 2020년대 들어 미국과 유럽지역으로의 스마트폰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전체 판매 시장(국내 판매액 + 수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약 10%에서 2024년 40%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으며, 2025년에는 이 비중이 약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미국과의 관세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려 하고 있다. 일본, EU, 영국에는 고성능 제품을, 아프리카에는 저가형 및 구형 휴대폰을 수출하는 식이다.
EDITORS COMMENT by 전명윤 | 의외로 아프리카 대륙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사는 삼성이다. 그리고 아프리카 대륙으로 수출되는 저가모델은 대부분 인도에서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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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가계 부채의 조용한 급증: 쉬운 대출이 일상 소비를 부추기며 저축을 잠식하고 금융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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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RBI)의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인도의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42%에 달했다. 이는 2015년의 26%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이다. 절대적인 부채 총액은 거의 3배로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부채는 2025년 3월 기준 ₹48만로, 불과 2년 만에 23%나 급증했다. 이는 가계 부채가 국민 소득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제는 대출의 성격이다. 전체 가계 대출의 약 55%가 신용카드 대금, 개인 신용대출, 자동차 대출, 그리고 '금 Gold 구입 대출'과 같은 비 주택 소매 대출이다. 전통적인 주택담보대출은 약 29%에 불과하다. 이는 가계 대출이 자산을 구축하는 데 쓰이기보다, 당장의 생계를 유지하거나 일상적인 소비를 충당하는 데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의 부채 비율은 호주나 캐나다(GDP의 100% 이상), 미국(75%), 중국(63%)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낮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인도와 달리 관대한 사회보장제도와 노후 소득 보장이 갖춰져 있어, 가계가 높은 저축을 유지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낮다.
►대출 목적이 문제다. 교육, 주택, 소규모 사업을 위한 대출은 미래 자산을 만들지만, 소비를 위한 대출은 생산 능력을 창출하지 못한다. 최근 인도에서는 식료품, 공과금, 학비, 의료비 등 일상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는 두 가지 우려스러운 배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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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정체: 물가 상승률을 조정한 실질 농촌 임금은 정체된 반면, 도시 생활비는 치솟고 있다. 부채가 생계유지를 위한 유일한 수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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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 감소: 가계의 순 금융저축은 2021년 GDP의 11%에서 2023년 5%로 급감했다. 가계 저축은 전통적으로 정부 재정과 기업 투자의 재원이었다. 저축이 줄면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여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준다.
►더 나은 삶에 대한 열망, 쉬운 디지털 대출 접근성, 그리고 아마도 전염병 대유행 이후의 '즉각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문화적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신용 확대는 당장 내수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지만, 가계를 실직, 질병, 흉작 같은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하게 만든다. 만약 이대로 방치된다면, 한때 인도 가계의 회복력을 상징했던 저축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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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120억 달러 규모 전력회사 구제금융 추진... '민영화' 전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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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막대한 빚을 진 국영 전력 배전 회사를 위해 ₹1조가 넘는 공적 자금을 투입하는 구제금융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각 주는 기존 부채를 갚기 위한 구제금융을 받기 위해 두 가지 민영화 방식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 방식은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지분 51%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이다. 이 방식을 선택하면, 민영화된 회사의 기존 부채에 대해 50년 만기 무이자 대출과 5년간 낮은 금리의 중앙 정부 대출을 지원받는다.
두 번째 방식은 기존 국영 배전 회사의 지분 중 최대 26%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5년간 낮은 금리의 중앙 정부 대출을 지원받는다.
►만약 민영화로 경영권을 넘기고 싶지 않는다면, 3년 이내에 해당 전력 회사를 공인 증권 거래소에 상장해야 한다. 이 경우, 전력 시설 관리를 위한 저금리 중앙 정부 대출을 받게 된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이들 국영 전력 회사들의 누적 손실액은 ₹17조 800억)에 이른다. 아직 갚지 못한 부채 총액은 ₹17조 4,200억에 달한다.
►지난 20년간 인도 중앙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했다. 하지만 전력 요금을 원가보다 낮게 책정하는 과도한 보조금 정책 탓에 비용을 회수하지 못했고, 재정난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개혁이 시행되면 아다니 파워, 릴라이언스 파워, 타타 파워와 같은 민간 대기업들이 국영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며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델리,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 등 일부 산업 지역에서는 민영화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인도 정부는 다음 회기에 민간 기업이 기존 국영 전력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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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2분기 순익 14.3% 증가... 수출 호조가 내수 부진 상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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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법인 HMIL의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한 ₹157억 2천만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수익성 높은 차종 판매가 잘 되었고, 수출 비중이 늘어났으며, 원자재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746억로 1.2% 소폭 증가했다. '상각 전 영업이익 Ebitda'은 ₹242억 8천만 루피로 10.1% 늘어났다. Ebitda 마진율(매출 대비 Ebitda 비율)도 12.8%에서 13.9%로 향상되어 수익성이 좋아졌다.
►2분기 총판매량은 190,121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 국내 시장 판매는 139,521대로 6.8% 줄었으나, 수출이 51,400대로 21.5% 크게 늘어나면서 국내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 수출은 전체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타타 모터스, 마힌드라 & 마힌드라 같은 인도 현지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GST 인하 혜택이 주로 소형차에 집중되기 때문에, 대형 SUV와 수출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현대차의 시장 점유율 회복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인도 농촌 시장 판매 비중은 23.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종별 판매 비중은 SUV 71%(99,220대), 해치백 16%(22,620대), 세단 13%(17,681대) 순서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SUV와 해치백 판매는 줄었으나, 세단 판매는 소폭 늘었다.
►사용 연료별 판매 비중은 가솔린 61%, 디젤 23%, CNG 15%, 전기차(EV) 1.1%로 나타났다. 가솔린 비중은 줄어든 반면, 디젤, CNG, 전기차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상승했다. 목요일 현대차 인도법인 주가는 2.69% 오른 ₹2,421.10로 장을 마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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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랜드 '파인드 카푸어', K-패션 선두로 인도 시장 공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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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럭셔리 가방 브랜드 '파인드 카푸어 Find Kapoor'가 글로벌 시장, 특히 인도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미니멀리즘과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대표 제품인 '핑고 백 Pingo bag'은 조형미가 돋보이는 형태와 풍부한 색감으로 절제된 우아함을 제공한다.
►파인드 카푸어는 2016년 순수 예술과 기능적 패션을 결합한다는 목표로 설립되었다. 트렌드 추구 대신, 창의성과 장인정신을 결합한 시대를 초월한 제품에 집중한다.
►한예슬, 보아 등 다수의 한국 연예인들이 이 가방을 사용하며 온라인상에서 인지도가 급증했다. 이후 일본, 태국, 유럽 등지의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현상으로 확산 중이다.
►브랜드명이 인도의 유명 가문 까푸르 Kapoor과 우연히 일치하는 점이 인도 시장 내 호기심과 친밀감을 유발하며 추가적인 관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 내 K-컬처 K-culture 유행에 이어 K-패션이 주목받는 가운데, 파인드 카푸어의 절제된 '올드 머니' 스타일이 현지 트렌드와 부합한다는 평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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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도 외교장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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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월 26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취임 후 두 번째 회담을 갖고 고위급 교류, 실질 협력, 지역 정세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올해 10주년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제안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가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며 전략적 소통과 전방위적 협력 심화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 장관은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 활성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자이샨카르 장관은 한국 정상의 인도 방문을 요청했다.
►양측은 교역·투자, 공급망, 핵심기술 등 경제 안보 협력과 국방·방산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은 인도 내 한국 기업에 대한 특별 지원을 당부했으며, 한반도 등 지역 정세도 논의했다.
EDITORS COMMNET by 전명윤 | 의례적 만남, 하나마나한 외교적 수사.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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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인도 'OMC 파워' 지분 인수로 현지 청정에너지 시장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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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혼다 자동차Honda Motor가 인도의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OMC 파워 OMC Power' 지분을 인수하며 인도 청정에너지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혼다의 정확한 지분 인수 규모나 투자 금액 등 구체적인 재정 조건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두 회사는 2026년 1월부터 공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혼다의 전기 오토바이 및 전기 삼륜차에서 사용된 휴대용 배터리를 수거하여 '분산형 에너지 저장 장치 ESS'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
►여기서 분산형Distributed이라는 말은 대규모 발전소에서 전기를 멀리 보내는 방식(중앙집중형)과 달리, 전기가 필요한 지역 곳곳에 소규모 발전 설비와 저장 장치를 흩어져 설치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프로젝트는 수명을 다한 전기차 배터리에 '제2의 생명'을 부여하여 사용 기간을 늘리고, 이를 통해 인도의 중소기업이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농촌 가정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설 by 전명윤
►인도는 급격한 경제 성장을 겪고 있지만, 전력 인프라가 매우 취약하다. 특히 인구가 분산된 농촌 지역은 만성적인 전력 부족과 잦은 정전에 시달린다. 한국처럼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중앙 전력망을 구축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 'OMC 파워'가 집중하는 '분산형 에너지'는 이러한 인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핵심 열쇠다. 대형 발전소 대신, 마을 단위로 태양광 같은 소규모 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고 ESS(에너지 저장 장치)를 결합하면, 중앙 전력망 없이도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를 '마이크로그리드'라고도 부른다.
►미쓰이, 주부전력, 그리고 혼다라는 일본의 각기 다른 분야 대기업들이 한 회사의 지분 70%를 공동 소유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14억 인구의 거대한 인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일본 기업들이 '팀'을 이루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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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인도 시장 공략 가속화: 2030년까지 10개 신차 투입 및 EV 현지 생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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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Honda가 2030년까지 인도 시장에 10개의 신규 자동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 7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SUV 모델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승용차 시장에서 판매를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혼다는 인도를 미국, 일본과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최우선 시장으로 지정했다. 인도 승용차 시장은 현재 연간 약 430만 대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간 600만 대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혼다 모터의 미베 토시히로 사장은 인도 시장 전담 프로젝트 팀을 가동했으며, 현지화(현지 생산 및 부품 조달 비율을 높이는 것)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도 부품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혼다 카스 인디아 Honda Cars India의 나카지마 타카시 CEO는 10개의 신규 모델 중 7개가 SUV가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또한 인도 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큰 '4미터 미만 SUV' 부문에 다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혼다는 인도에서 엘리베이트(SUV)와 어메이즈, 시티(세단) 등 3개 차종만 판매 중이다.
►혼다는 차세대 전기차 모델 '혼다 0 알파'를 2027년부터 인도에서 생산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시티 세단 모델에만 적용된 하이브리드 제품군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방침이다.
►혼다 카스 인디아는 2024년 총 131,871대를 판매하여, 전년(110,143대) 대비 20%의 누적 성장을 기록했다. 2024년 판매량 중 인도 내수 판매는 68,650대였으며, 수출은 63,221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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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US$30억 투자해 인도 시장 10% 점유율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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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2030년까지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8%에서 10%로 확대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토요타는 15종의 신규 모델 또는 부분 변경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토요타가 자체 개발한 모델, 협력 관계인 스즈키가 공급하는 모델, 그리고 기존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킨 차량이 포함된다.
►새로운 차량 목록에는 인도 현지 기업인 마힌드라 및 현대자동차와 경쟁할 2종 이상의 신규 SUV포함된다. 또한, 인도의 넓은 농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저렴한 가격의 픽업트럭도 출시할 예정이다.
►토요타는 이번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인도 남부 공장을 늘리고 마하라슈트라주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데 US$30억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새 공장에서 처음 생산할 모델은 SUV이다. 이 차량은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 등 다양한 동력원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다. 두 공장의 증설이 완료되면, 토요타의 인도 내 연간 총생산 능력은 10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번 대규모 확장 전략은 토요타의 인도 법인이 지난 회계연도에 US$6억 4천만라는 기록적인 순이익을 달성했기에 가능했다.
► 토요타의 인도 판매량(연간 30만 대 이상) 중 약 60%가 협력사인 스즈키가 공급한 모델이다. 토요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체 생산 능력을 늘려 스즈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는 미국, 중국에 이어 토요타에게 세 번째로 큰 중요 시장이다.
EDITORS COMMENT by 전명윤 | 현대차 인도법인은 US$50억 투자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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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비하르 선거: '정글 라지' 대 '상위 카스트 헤게모니', 과거 회귀 논쟁 격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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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도 비하르 주의회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경제 개발 공약 대신 '카스트'에 기반한 사회적 분열 구도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주요 정당 연합들은 유권자들에게 상대 정당에 대한 나쁜 기억을 소환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현 집권 연합인 NDA는 1989년부터 2005년까지 이어진 야당 RJD당의 통치 시기를 '정글 라지Jungle Raj, 무법천지 시대'로 규정하며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RJD가 이끄는 야권 연합 '마하가트반단'을 '라트반단 Lath-bandhan, 몽둥이 연합'이라고 폄하하며, 90년대의 극심한 혼란을 상기시켰다. 모디 총리는 당원들에게 RJD 집권기의 고통을 청년과 여성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당인 RJD는 NDA의 '정글 라지' 공세에 맞서, 오히려 시점을 그보다 더 이전인 1989년 '만달 사태' 이전으로 되돌리는 전략을 펴고있다. RJD는 "선거에서 NDA가 이기면 니티시 쿠마르(주:하층 카스트 출신이다.)의 주총리직 유임이 불투명하다"고 주장한다. 이는 곧 NDA의 승리가 상위 카스트가 모든 것을 지배했던 시대의 부활을 의미한다고 암시하며, 광범위한 후진 카스트 OBC와 달리트의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RJD의 이러한 역공에, BJP 지도자들은 "선거 후에도 니티시 쿠마르가 주총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결국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이 '니티시 라지(안정된 현 정권)', '라루 라지(무법천지였던 과거)', 혹은 '프리-만달 라지(상위 카스트 지배의 더 먼 과거)' 중 어느 시대를 선택하고, 어느 시대를 더 거부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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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르 선거 유세 과열: 라훌 간디 '춤' 발언, 아밋 샤 '사기꾼 연합' 응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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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도 비하르 주의회 선거 운동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민회의의 라훌 간디가 나렌드라 모디 현 인도 총리를 겨냥해 "표를 얻을 수 있다면 무대에서 춤도 출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었다.
►여당인 BJP는 즉각 반발했다. 아밋 샤내무부 장관은 비하르 주의 야권 연합을 '사기꾼 연합'이라고 비난했다.여당 대변인은 라훌 간디가 총리에게 '지역 깡패'나 사용할 법한 저급한 언어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야권 연합의 주 총리 후보인 테자시위 야다브 라슈트리야 자나타 달 RJD 대표는 선거 공약에 집중했다. 그는 '가구당 일자리 1개 보장', '요리용 가스통 ₹500루피에 제공', '전기 200유닛까지 무료 공급', '계약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을 약속했다. 특히 다음 차트 Chhath 축제 전까지 일자리를 찾기위해 고향을 등져야하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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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10년 국방 협력 기본 협정 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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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미국이 향후 10년간 국방 협력을 확대하는 기본 협정을 체결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장관은 X를 통해 이번 협정이 "조정, 정보 공유,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안정과 억지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 장관은 X를 통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칙에 기반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보장하는 데 이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2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미 당시에도 국방은 주요 의제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F-35 스텔스기 제공 가능성을 포함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장비 판매 확대를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의존 및 모스크바와의 오랜 국방 관계는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인도가 수입선을 다각화함에 따라 러시아산 무기 수입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양국은 11월까지 무역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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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무역 협상, '러시아 원유' 변수 완화... '옥수수·대두' 시장 개방이 새 쟁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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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석유 생산업체로부터 석유를 구입하는 제3국의 기업에도 세컨더리 보이콧을 발동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인도 정유회사들이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과 인도의 무역 협상에 걸림돌이 되었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인도가 미국에 수출하는 물품에는 50%의 높은 세금(관세)이 붙고 있다. 이로인해 인도의 섬유, 보석, 해산물, 가죽과 같은 주요 수출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역 협상이 잘 마무리될 경우, 인도수출품 관세는 현재 50%에서 15~16%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이제 쟁점은 에너지와 농업 분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인도에 옥수수와 콩(대두)을 대량으로 수출하기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인도는 최근 에탄올(바이오 연료의 일종)을 만들기 위해 옥수수 사용을 늘리고 있다. 하지만 인도 현행법상 수입한 곡물로 에탄올을 만드는 것과 유전자 변형(GM) 식량 작물의 재배 및 수입이 금지되어 있다.
►미국은 자국산 옥수수가 농업용(사료 등)이 아닌, 휘발유에 섞는 에탄올을 만드는 데만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옥수수 수입 허용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문제로 갈등하며 서로 높은 관세를 매기는 바람에, 미국 내에 팔리지 않은 콩(대두) 재고가 많이 쌓여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에서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나라인 인도에 이 콩과, 콩으로 만든 동물 사료(대두박)를 판매하려 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자국의 소규모 농민들의 삶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미국산 곡물과 유제품이 인도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는 데 어려움을 표시해 왔다.
►인도의 에탄올 생산업체들 역시 옥수수 수입을 반대한다. 수입 옥수수가 들어오면 기존의 원료 조달 및 생산 시스템(공급망) 전체가 혼란에 빠질 것이며, 이미 인도의 에탄올 생산량이 국내 소비량보다 많다고 주장한다.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옥수수를 많이 생산하는 비하르(Bihar) 주에서 곧 의회 선거가 열리는데, 옥수수를 수입하면 농민 유권자들이 크게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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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IndiGo 항공 6E 1703편은 일요일 오후 10시 인도 콜카타 공항을 출발해 약 3시간 30분 후 중국 광저우에 도착했다. 해당 항공편에는 176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양국 간 항공편은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발발로 중단되었으며, 이후 히말라야 국경에서의 치명적인 충돌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단 상태가 지속되었다.
►인도 주재 중국 대사관의 위징 Yu Jing 대변인은 X를 통해 "중국과 인도 간 직항편이 현실이 되었다"고 확인했다.
►위징 대변인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 China Eastern Airlines도 11월 9일 상하이-델리 노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며, 인디고 항공은 11월 10일 델리-광저우 신규 노선을 취항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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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50% 관세 위협으로 인도·파키스탄 전쟁 막았다" 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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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전쟁을 250% 관세 부과 위협을 통해 막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개최된 APEC 서밋 연설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교전 중이었고, 7대의 비행기가 격추되는 등 실제 충돌 직전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파키스탄 지도부에 직접 전화해, 전투가 계속될 경우 "양국에 각각 2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더 이상 당신들과 비즈니스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양측은 처음 정전 요구를 거부했으나 이틀 뒤 전화를 걸어 "이해했다"며 전투를 중단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전투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역할을 한 것에 사의를 표하며 "전쟁을 멈춘 공로"를 이유로 그를 노벨 평화상에 추천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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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랄라주, 인도 최초 '극빈층 퇴치' 공식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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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랄라주가 주(州) 탄생기념일에 맞춰 '극빈층 완전 퇴치'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MB 라제쉬 께랄라 지방자치정부 장관은 인도에서 처음으로 극빈층으로 분류된 모든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개별 '맞춤형 지원 계획'이 실행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계획은 2021년 공산당 CPM이 이끄는 좌파민주전선 LDF 정부가 재집권한 직후 시작되었다. 정부는 먼저 극빈층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했다. 여성 자활 조직인 '쿠둠바슈리'와 지방자치정부 기관이 이 조사를 통해 64,006가구(총 103,099명)를 극빈층으로 최종 확인했다.
여기서 '극빈층'은 영양가 있는 식품, 안전한 주거, 기본 소득, 건강 등 4가지 핵심 영역에서 심각한 결핍을 겪는 상태로 정의되었다. 정부는 이 기준을 사용해 기존의 정부 복지 혜택망에서 소외된 가구들을 발굴했다.
►주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원 사업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성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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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63가구가 정부 보조 물품 배급 카드 Ration Card 및 생체 인식 신분증 Aadhaar 등 필수 서류를 발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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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27가구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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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48명은 지역 공동 식당 Community Kitchen을 통해 하루 세 끼 식사를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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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00가구가 주택을 배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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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1가구는 주택 개조를 위해 최대 ₹20만(한화 약 320만 원)를 지원받았다.
►경제학자이자 전 재무장관인 TM 토마스 아이작은 이번 성과를 께랄라의 오랜 사회 개혁 역사가 이룬 정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1971년의 토지 개혁, 지속적인 임금 상승, 1996년의 지방 분권화 정책 등 구조적인 변화가 빈곤율을 극적으로 낮추는(1973년 60% → 2023년 0.5%) 기반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빈곤 감소가 있었기에, 정부가 소수로 남은 극빈층 가구에 대한 직접적이고 집중적인 맞춤형 지원을 실행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용어설명 by 전명윤 | 쿠슘두바리란?
1997년 케랄라 주정부가 설립한 조직으로, '가족의 번영'이라는 뜻을 가졌다. 빈곤 퇴치와 여성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지역 기반의 여성 자활 공동체 네트워크다. 수백만 명의 여성이 회원으로 활동하며, 소액 대출, 소규모 창업, 지역 사회 사업(기사의 '지역 공동 식당' 운영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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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BJP 전 의원, "무슬림 여성 납치·개종" 발언 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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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P소속의 전직 주의원 라흐벤드라 프라탑 싱이 연설을 통해 힌두교 청년들에게 무슬림 여성을 '납치애 개종'시키라고 촉구하여 큰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U.P주의 한 집회 연설에서, 최근 힌두 여성 2명이 이슬람으로 개종한 사건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힌두 여성 2명당 최소 10명의 무슬림 여성을 데려와 힌두교로 개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 전 의원은 이 과정에 필요한 결혼 비용, 일자리, 그리고 신변 안전을 자신이 보장하겠다고 약속하며 현재 주 정부가 과거 무슬림에 우호적이던 사마즈와디당 SP 정부가 아니라, 강경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요기 아디티야나트가 이끄는 정부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싱 전 의원은 "공동체의 화합을 유지하는 것이 힌두교도만의 책임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발언을 정당화하려 했다.
►이에 대해 사회당 BSP 대표 마야와티는 "부끄러운 발언"이라고 강력히 비판하며 엄중한 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집권당인 BJP 지도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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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잠타라, '디지털 인도' 정책의 그늘... 캄보디아식 사기단지의 전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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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칸드 Jharkhand 주의 외딴 지역 잠타라 Jamtara가 인도 디지털 사기 범죄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이 지역 청년들은 휴대폰으로 타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으며, ’Jamtara-ed(잠타라 당했다)’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러한 사기 행각은 인도의 ‘디지털 인디아 Digital India’ 정책 추진, 스마트폰 보급, 전자지갑 확산과 함께 발전했다. 넷플릭스는 이를 다룬 TV 시리즈(Jamtara: Sabka Number Ayega)를 제작하기도 했다.►잠타라 사기 산업의 창시자로는 시타람 만달 Sitaram Mandal이 꼽힌다. 그는 2011년 뭄바이에서 해킹이 아닌 거짓말을 통해 은행 정보를 빼내는 기술을 습득했다. 만달은 고향으로 돌아와 은행을 사칭해 KYC(고객확인제도) 인증을 명분으로 카드 번호, CVV, OTP를 알아내는 조직을 양성했다. ►2014년 모디 총리 집권 후 뱅킹 앱, 디지털 지갑 등이 확산되자 사기 수법도 진화했다. 지역 사회에서 이들은 ‘도둑 chor’ 이 아닌 ’사이버 cyber’로 불리며 숙련된 기술자처럼 인식되기 시작했다. ►최신 수법은 도박 앱의 송금 요청 기능을 이용한다. 무작위 이용자에게 소액을 요청한 뒤, “캐시백에 당첨됐다”며 송금 버튼을 누르게 유도하고, 이후 더 큰 금액을 보내겠다며 추가 송금을 유도한다. ►범죄 중심지 잠타라 지역은 주민 50% 이상이 빈곤선 이하에 속하며, 특히 달리트 계층의 빈곤이 심각하다. 사기 범죄 네트워크는 카스트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으며, 체포된 용의자들은 대부분 달리트 커뮤니티 출신이다. ►반면 브라만 Brahmin 등 상위 카스트는 토지, 정부 계약 등 전통적 부의 수단을 통제하기 때문에 사기 범죄 가담률이 낮다. 사기로 부를 축적한 하위 카스트가 호화 주택을 짓는 등 전통적 카스트 질서가 흔들리고 있으며, 일부 상위 카스트는 이들에게 건축 자재를 판매하거나 사치품을 보관해주며 간접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 ►범죄가 산업화되면서 망보기, 경찰 뇌물, 보석금 전문 변호사 등 법망을 피하기 위한 ‘파생 경제’가 생겨났다. 사기 자금이 선거 운동에 유입되고 정치권력이 이들을 비호하는 유착 관계도 형성됐다.
►최근 사기 성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중이 유튜브 등을 통해 사기 수법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최신 휴대폰이 사기 전화를 감지하면서 “행운의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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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수료 제로' 정부 주도 협동조합 택시 '바라트 택시' 11월 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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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2025년 11월 델리를 시작으로 인도 최초의 협동조합형 택시 서비스인 '바랏 택시 Bharat Taxi'를 시작한다. 이 사업은 인도 협력부와 전자정부 사업부가 함께 추진하며, 기존 민간 기업이 운영하는 호출 택시 서비스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바랏 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운전자 소유' 협동조합 모델이라는 점이다. 운전기사는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조합원이자 주주로서 참여한다. 핵심 정책은 '수수료 제로(0%)'로, 운전기사는 적은 금액의 가입비만 내면 승객에게 받은 요금 전액을 가져갈 수 있다. 승객 또한 예측하기 어려운 할증 요금이나 불투명한 요금 제도 대신, 공정하게 관리되는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인도 정부가 운영하는 디지털 서비스인 '디지라커' 및 '우망'과 연결되어, 운전기사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고 승객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운전기사는 '사르티(Saarthis, 옛 마차의 마부를 뜻함)'라고 불리며, 이는 평등한 동반자 관계를 상징한다.
►서비스 운영은 협동조합 지도부와 운전기사 대표들로 구성된 '사하카르 택시 협동조합 유한회사'가 담당한다. 또한 8개의 주요 기관이 이 협동조합을 지원한다.
►바랏 택시는 2025년 11월 델리에서 약 650대의 차량으로 첫 운행을 시작한다. 이후 2025년 12월까지 20개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총 10만 명의 운전기사를 조합원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DITORS COMMENT by 전명윤 | 배민과 쿠팡이츠에 맞서는 공공배달앱의 택시버전인 셈인데, 공공이 개입해서 성공한 사례가.......(요즘 공공배달앱은 혼자 배달료 받고있음, 두 세번 시켜먹으면 월회비 내는게 더 저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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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가 10월 극심한 대기 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 강우 실험을 시도했다. 델리는 IIT-칸푸르와 ₹7억 3천만 루피 규모의 '구름 씨앗 뿌리기'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스나 항공기를 이용해 1회당 ₹7600만의 비용으로 요오드화은을 살포했으나, 3차례 비행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강우는 기록되지 않았다. 대기질 지수(AQI)는 '나쁨' 수준에 머물렀으며, 1950년대와 70년대의 시도에 이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인공 강우는 요오드화은 입자를 습한 구름에 분사해 응결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적절한 조건 하에서는 강우량을 5~15%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실패 원인은 대기 조건이었다. 당시 상공의 습도는 약 20%, 구름 수분 함량은 15~20%에 불과해 인공 강우가 불가능한 환경이었다. IIT 델리의 한 과학자는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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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상식 | 디왈리와 두쎄라는 전국 축제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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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디 Hindi가 인도의 유일한 공용어가 아니듯, 디왈리 Diwali 와 두세라 Dussehra 역시 '국가 축제'가 아닌 다수지역의 축제일 뿐이다.
►1895년 월터 R 로렌스가 쓴 '카슈미르 계곡'을 보면 디왈리는 무척 짧게 언급될 뿐이며 두쎄라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이는 카슈미르 일대가 무슬림 다수 지역인 이유도 있지만, 카슈미르의 힌두 브라만인 판디트 카스트가 쉬바종파였기 때문에 비슈누 종파의 축제인 디왈리가 중요하지 않았고. 판디트들은 대신 헤라트라는 축제가 주요 행사였다.
►께랄라에서도 디왈리는 주요 축제가 아니었다. 브라만 계급인 남부드리 카스트가 조용히 기념했을 뿐이며 북부의 디왈리와 달리 크리슈나 신에게 기도를 바쳤다. 물론 크리슈나도 비슈누의 화신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께랄라의 가장 큰 축제는 '오남'과 '비슈'이다. 이 축제들은 비슈누 신화 기반의 '라마야나'와 관련이 없다.
►인도 음력 '카르키다캄' 달(양력7~8월)에 라마야나를 읽는 관습 역시 고대 전통이 아니다. 이는 인도 독립 이후,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우세에 대응하여 힌두 단체가 주도한 현대적인 현상이다.
►결론적으로 인도에 전지역을 포괄하는 '국가 축제'라는 개념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고 역사적 근거가 약하다. 타밀 나두에서도 디왈리는 '락쉬미 뿌자'가 아닌 '나라카 차투르다시'(나라카수라 악마를 물리친 날)로 기념된다. 디왈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아요디아의 디왈리와 카슈미르의 디왈리는 다르며, 북인도의 두쎄라는 께랄라나 카슈미르에 존재하지 않았다. 인도는 그만큼 넓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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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란치, '채식 비리야니'에 고기들었다 항의하던 손님, 식당 주인 총격 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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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란치 Ranchi에서 35세의 식당 주인 비제이 나그 Vijay Naag가 손님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사건은 토요일 저녁 쵸파티 Chaupati 식당에서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3명의 손님이 채식 비리야니를 주문한 뒤 "비채식 non-veg 재료가 들어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와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손님 중 한 명이 권총을 꺼내 비제이 나그를 두 차례 발사 후 도주했다.
►지역 주의회 의원 MLA 수레시 쿠마르 바이타는 "음식 문제로 살인이 발생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경찰의 심층 수사를 촉구했다.
►자르칸드 상공회의소 연합 FJCCI은 란치의 치안에 우려를 표했다. 아디티야 말호트라 FJCCI 회장은 "치안이 나쁘면 상인들이 자르칸드를 떠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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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사원 압사 참사, 아동 포함 9명 사망... 2만 5천 명 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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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카시북가 Kasibugga의 스리 벤카테스와라 스와미 Sri Venkateswara Swamy 사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경찰서장 K V 마헤스와라 레디는 사망자가 9명(13세 아동 1명, 여성 8명)이며, 3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친나(작은) 티루파티'로 알려진 이 사원은 4개월 전 개원했으며, 주 정부의 감독 없이 운영되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신도들이 출구를 통해 진입하려다 나오는 신도들과 충돌하며 금속 난간이 무너져 사고가 발생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애도를 표하며 총리 구호 기금에서 사망자 유가족에게 ₹20만, 부상자에게 ₹5만의 위로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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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르키 임시 총리, 정당·시위대와 회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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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실라 카르키 임시 총리가 정당 및 'Z세대' 청년 대표단과 첫 회담을 개최했다.
►총리실 미디어 담당관에 따르면,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시위로 축출된 K.P. 샤르마 올리 전 총리의 을 포함한 모든 주요 정당과 Z세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담의 주된 목표는 격렬한 시위 이후 발생한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고, 다가오는 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신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카르키 총리는 "신세대, 정당, 정부 모두 '공정하고 안전하며 제때 치러지는 선거'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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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Z세대 봉기' 후폭풍: 경제 성장률 2.1% 추락, 민간 피해 US$7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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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World Bank은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심화를 이유로 네팔의 올해 회계연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민간 부문 재산 피해액은 약 US$7억으로 추산되며, 1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네팔 공식 일자리의 85%를 차지하는 민간 부문의 신뢰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규모 보험금 청구로 보험사, 대출 회수 및 신규 파이낸싱 중단으로 은행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 호텔 체인의 방화 이미지 확산으로 관광 산업 역시 타격이 예상된다.
►정부가 전기 요금 체납을 이유로 일부 주요 산업에 전력 공급을 중단하면서, 해당 공장들이 폐쇄되어 산업 기반 약화 및 인도(교역량 65% 차지) 의존도 심화가 우려된다.
►기업들은 현 상황을 마오이스트 반군 활동 시기(1996-2006)에 비유하고 있다. 정부가 감세, 대출 완화책을 제시했으나 장기적 투자를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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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Z세대 시위 여파... 경찰 1,000명 집단 사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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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수실라 까르끼 임시정부 출범이후 첫 정당간 회의가 열렸다.
►정당들은 내년 3월 선거 실시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나, 세부 사항에서 이견을 보인다. 네팔 공산당 CPN-UML은 9월 대통령의 하원 해산이 위헌이라며 의회 복원을 주장하고 있다. 왕당파인 라스트리야 프라자탄트릭당 Rastriya Prajatantrik Party은 군주제 복원을 요구한다. 네팔 의회당 Nepali Congress Party 등 다른 정당들은 3월이 산악 지대 선거에 부적합하다는(극심한 추위) 이유로 시기 연기를 모색 중이다.
►정치적 교착 상태 속에서, 최근 3개월간 네팔 경찰 Nepal Police 과 무장경찰 Armed Police Force, APF 소속 인력 약 1,000명이 집단 사임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0월 31일 카트만두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네팔 경찰 약 450명, APF 약 550명이 사직했다.
►공식적인 사임 사유는 수당 및 사회 보장 혜택 축소 개정안이지만, Z세대 시위 과정에서 민간인과 경찰 양측 모두 사망자가 발생하며 조직의 사기가 크게 저하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집단 사임은 두 가지 심층적 현실을 시사한다. 첫째, 경찰이 과거 마오이스트 반군 사태(1996-2006) 당시처럼 정치적 위협 세력(현재 Z세대)과 대치해야 하는 위험성 및 사기 저하 문제다. 둘째, Z세대 봉기의 핵심 원인이었던 실업 문제와 정치 불안, 불안정한 치안 상황이 지속되면서, 호주·말레이시아·걸프 국가 등으로의 해외 이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위험 부담이 있는 공무직보다 해외 취업이 더 안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2008년 군주제 폐지 이후 추구해 온 '나야 네팔(Naya Nepal, 새로운 네팔)'의 실현은 요원해 보인다. 5개월 시한의 임시 정부가 실질적인 개혁을 이루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경찰 인력의 이탈은 단순한 공직 선호도 하락을 넘어, 국민들이 안전, 존엄성, 더 나은 생계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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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히말라야 폭설... 트레커 1,500명 조난 및 구조 헬기 추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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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골만에서 발생한 폭풍의 영향으로 히말라야 산맥에 10월 들어 두 번째 폭설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10월 29일(수요일) 네팔과 중국(티베트) 측 에베레스트 지역 관광이 전면 중단됐다.
►네팔 당국은 저지대 호우와 고지대 폭설을 이유로 안나푸르나, 마나슬루, 다울라기리 등 주요 트레킹 경로를 폐쇄하고 등반객들에게 하산 및 트레킹 중단을 촉구했다.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인근 로부체에서 고립된 트레커 구조를 시도하던 민간 헬리콥터 1대가 착륙 중 눈에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네팔 민간 항공국에 따르면 조종사는 생존 후 구조되었으나, 트레커들의 구조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네팔 육군 대변인에 따르면, 화요일부터 마낭 지역에서 군과 경찰 구조대가 수백 명의 트레커를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깊은 눈에 등산로가 묻히면서 외국인 200명을 포함한 약 1,500명의 등산객이 조난 상태였으며, 구조대는 제설 작업을 통해 이들을 이동시켰다.
►중국 티베트 측 에베레스트 지역 또한 화요일 오후부터 매표가 중단됐다. 팅그리현 관광 당국은 도로 결빙과 급격한 시야 악화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 기상 당국은 화요일 밤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상륙한 사이클론 '몬타' Montha의 영향으로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폭우와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네팔에서는 최근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5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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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ADB 1억 달러 차관으로 관광 산업 개혁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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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7일, 아시아개발은행 ADB이 스리랑카 관광 부문 강화를 위해 US$1억 규모의 자금 조달 패키지를 승인했다.
►이 자금은 양허성 차관 US$7천만와 일반 차관 US$3천만로 구성되며, 스리랑카 국가 관광 정책에 연계된 전략적 정책 개혁 및 투자를 지원한다.
►ADB 스리랑카 사무소장 타카후미 카도노는 "2025년 스리랑카 관광객 수는 2018년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수입은 팬데믹 이전 수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 개혁과 인프라 강화를 통해 관광 산업이 포용적 경제 성장의 엔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담불라(시기리야 포함) 및 트링코말리 등 주요 관광지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함께, 거버넌스, 자산 관리, 마케팅, 디지털화 등 다방면의 제도 개혁을 지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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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남아시아 생활비 2위... 1인 월 506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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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웹사이트 '눔베오 Numbeo'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남아시아 국가 중 생활비가 두 번째로 비싼 국가로 나타났다.
►1인 기준 주거비를 제외한 월 생활비는 US$506달러, 약 153,899 스리랑카 루피로 집계되었다.
►콜롬보시 4인 가족 기준 월 생활비(주거비 제외)는 570,997루피다. 남아시아 국가 중 생활비가 가장 비싼 국가는 몰디브(1인당 US$840.4)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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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미사용 국가 건물 2,972개 발견... 활용 방안 모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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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재무부가 전국적으로 미완공, 미사용 또는 활용도가 낮은 2,972개의 국가 소유 자산을 발견했다.
►주요 미활용 자산 내역은 교육부 소속 건물 436개, 커뮤니티 홀 301개, '세바 피야사' 다목적 건물 291개, 협동조합 및 삼무르디 200개, 지방 정부 소유 건물 200개 등이다.
►이 외에도 관저 161개, 종교 및 복지 건물 146개, 보건 관련 건물 69개, 도로 개발 프로젝트 건물 77개 등이 포함되었으며, 기타 건물은 726개로 집계되었다. 해당 건물들의 정확한 건설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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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누스 임시정부 수반, '인도 북동부 포함' 지도를 파키스탄에 선물, 외교적 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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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유누스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 수반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파키스탄의 사히르 샴샤드 미르자 합참의장에게 논란이 되는 지도를 선물했다. 이 지도는 인도 북동부 7개 주를 방글라데시 영토로 잘못 표시한 지도인데, 이는 방글라데시내 이슬람 급진 세력이 주장하는 '그레이트 방글라데시'구상과 일치한다.
►유누스 수반이 영토문제로 인도를 자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중국 방문 당시, 인도 북동부를 "육지에 갇힌 landlocked" 지역이라고 부르며, 방글라데시가 이 지역의 "유일한 해양 수호자"라고 주장했다. '육지에 갇힌' 지역이란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내륙 지역을 의미한다. 이는 인도 북동부가 바다로 나가려면 방글라데시를 거쳐야 함을 강조하며 중국의 역내 경제 영향력 확대를 독려한 발언으로 해석되었다.
►당시 인도의 S. 자이샨카르 외교부 장관은 인도 북동부의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일로 인도는 방글라데시 상품이 인도 영토를 거쳐 네팔, 부탄 등으로 운송되는 환적 협정을 취소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환적 Trans-shipment'이란 화물을 한 운송수단에서 다른 운송수단으로 옮겨 싣는 것을 말한다. 즉, 방글라데시가 네팔이나 부탄에 수출할 때 인도 땅을 거쳐 가는 통로를 사실상 막은 것이다.
►지난 5월에는 유누스 수반의 측근인 파즐루르 라만이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을 공격할 경우, 중국과 협력해 인도 북동부 주를 점령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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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의 성공 신화' 방글라데시의 추락... 금융 거버넌스 붕괴가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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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가 수십 년 만에 가장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했다. 2025년 초 기준, 회수가 어려운 부실대출(NPL) 규모는 약 4조 2천억 다카Tk로, 이는 전체 대출금의 36%에 이르는 심각한 수준이다. '제2금융권' 역시 총 대출의 약 3분의 1이 부실화되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2025년 6월, IMF는 방글라데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약 US$13억 달러의 추가 지원을 승인했다.
►IMF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금융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 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금융 감독 체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현 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도덕적 해이로 특히 정치권과 연결된 차용자의 영향력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었다. 이로인한 은행에 대한 신뢰 하락은 의류, 가죽 등 주요 수출 산업의 신용 경색으로 이어져, 국가 무역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혔다.
►방글라데시 위기의 핵심은 금융 감독 당국의 기능 상실과 감독 약화, 즉 '제도적 피로'에 있다. IMF도 자금을 지원하면서 정부의 시장 개입 축소, 세금 정책의 투명성, 금융 시스템의 건전한 관리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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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나 前 방글라데시 총리, "아와미 연맹 배제 시 수백만 명 총선 보이콧"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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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가 10월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망명 중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속 정당인 아와미 연맹 Awami League이 선거에서 배제됨에 따라 수백만 명의 지지자가 내년 총선을 보이콧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시나 전 총리는 2024년 8월 학생 주도 봉기로 실각한 후 인도로 피신했으며, 아와미 연맹이 배제된 선거로 구성된 정부 하에서는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글라데시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 Muhammad Yunus가 이끄는 임시 정부가 통치 중이며, 내년 2월 선거를 공언한 상태다.
► 하시나 전 총리는 실각 후 첫 언론 대응(이메일)에서 아와미 연맹에 대한 금지 조치가 "부당할 뿐만 아니라 자멸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차기 정부는 선거 정당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글라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아와미 연맹의 등록을 정지시켰다. 앞서 유누스 임시 정부는 국가 안보 위협 및 아와미 연맹 고위 지도부의 전쟁 범죄 혐의 조사를 이유로 모든 정당 활동을 금지했다. 방글라데시 등록 유권자는 1억 2,600만 명 이상이며, 그동한은 확고한 양당구조로 아와미 연맹과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 BNP이 정치를 주도해왔다.
►유엔 UN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7월 15일부터 8월 5일 사이 시위에서 최대 1,400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대부분 보안군 총격)했으며, 이는 1971년 독립 전쟁 이후 최악의 폭력 사태였다. 또한 그는 야권 운동가들의 강제 실종 및 고문 혐의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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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178타카, 생리대 대신 헌 옷 사용...방글라데시 차 농장의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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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물위바자르 지역의 한 차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아폴라 꾸마리(43세)의 현실은 심각하다. 그녀는 매일 약 23kg의 찻잎을 수확하고 일당으로 178타카(약 2000원)를 받는다. 꾸마리는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낡은 '사리' 천을 대신 사용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노동자인 기따 Geeta는 생리통 때문에 이틀간 일을 쉬었다는 이유로 일주일 치 급여 전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일하는 도중 몸이 아파 잠시 쉬기만 해도 그날 일당을 모두 잃는 등, 매우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여있다.
►방글라데시 차 농장의 여성 노동자들은 '낮은 임금', '부족한 위생 시설', '월경 건강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이라는 세 가지 큰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다. 2017년 한 차 농장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여성 노동자의 64.6%가 정상 체중보다 가벼운 저체중 상태였고, 68.8%는 질병을 앓고 있었다. 2018년 방글라데시 국가 위생 조사에 따르면, 월경을 하는 여성 중 단 29%만이 위생적인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 전문가인 아레핀 이슬람 박사는 "생리대는 이 노동자들에게 사치품일 뿐이며, 다른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차 농장의 관리자 사예드 샤리아르는 "여성 노동자들에게 연 20일의 병가와 출산 휴가를 보장하고 있으며, 월경으로 인한 불편을 신고하면 필요한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앞서 나온 노동자들의 실제 증언과는 크게 엇갈린다.
►2021년 5월, 방글라데시 정부가 '국가 월경 위생 관리 전략'을 발표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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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회담 결렬 후 아프간에 "정권 소멸" 강력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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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진행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간 평화 회담이 화요일 성과 없이 종료됐다. ►회담 결렬 후 파키스탄은 “탈레반 정권을 완전히 소멸시키는 데 전력의 일부도 필요하지 않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파키스탄 정보부 장관 아타울라 타라르 Attaullah Tarar는 “아프간 측이 핵심 쟁점을 회피하고 책임 공방에만 집중해 회담이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시프는 파키스탄 내 테러 공격 발생 시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아프가니스탄 국방장관 마울라위 모하마드 야쿠브 무자히드 Mawlawi Mohammad Yaqoob Mujahid는 파키스탄 등이 테러리즘이라는 명칭을 정적 제거의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AFP 통신은 파키스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아프간 대표단이 TTP 조치에 초기 동의했으나 카불의 지시로 입장을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10월 9일 카불 폭발 이후 국경 교전과 파키스탄의 공습을 겪었으며, 10월 19일 카타르와 튀르키예 중재로 도하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현재 국경은 2주 이상 폐쇄돼 물자 수송이 중단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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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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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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