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NDIA / INTELLIGENCE BRIEF 주간인도동향 VOL. 188 | 2026.09 첫째 주 |
| THIS WEEK 이번 주 관전 포인트 | 01 | 네팔 대재해: 사망·실종 급증과 터널 구조의 난제 | | 02 | 지진도 빙하 붕괴도 아니었다: 네팔 참사의 진짜 원인 | | 03 | 에어텔 직격탄, 인도 대형주 시가총액 동반 하락 | | 04 | 인도-중국 해빙과 시진핑의 7년 만의 인도행 | | 05 | 미국 유학길 좁아지는 인도 학생들 | | 06 | 방글라데시의 이슬람권 방위동맹 선택지 |
|
| |  | SECTION 01 ECONOMY & INDUSTRY 경제 · 산업 |
INDIAN ECONOMY ECONOMY & INDUSTRY 에어텔 직격탄...인도 대형주 시가총액 동반 하락 |
MARKET · 시가총액 ₹8,796억 감소 · 상위 10대 중 4개사 하락
- 지난주 인도 증시가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조정 국면을 이어가며 BSE 센섹스 지수는 468.42포인트(0.60%), NSE 니프티 지수는 114포인트(0.46%) 하락했다. 이 여파로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4곳의 기업가치가 한 주 새 총 ₹8,796억 증발했으며, 통신기업 Bharti Airtel이 가장 큰 손실을 봤다.
- Bharti Airtel의 시가총액은 ₹2,805억 감소한 ₹12조 1,496억을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고, IT 서비스기업 TCS도 ₹2,207억 줄어든 ₹8조 3,144억에 머물렀다. 국영은행 SBI 역시 ₹2,086억 하락한 ₹9조 6,497억을, 생활용품기업 Hindustan Unilever는 ₹1,698억 줄어든 ₹4조 7,391억을 각각 기록했다.
- 이로써 시가총액 순위는 Reliance Industries가 1위를 지킨 가운데 Bharti Airtel, HDFC Bank, ICICI Bank, SBI, TCS, Bajaj Finance, L&T, LIC, Hindustan Unilever 순으로 이어졌다. Religare Broking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Ajit Mishra는 고유가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KOREA BUSINESS KOREA BUSINESS ₹93.5억 베팅...인도 자동차부품사, 한국 ADAS 기술 품는다 |
DEAL · ₹935 crore · HL클레무브 인디아 지분 30%
- 인도 자동차부품업체 가브리엘 인디아가 한국의 자동차 기술기업 HL클레무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도 내 자율주행·자동차 전자장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가브리엘 인디아는 HL클레무브 인디아의 전략적 주주로 참여해 US$9,844만(약 ₹935crore)에 지분 30%(1주 부족분 포함)를 인수할 예정이다. 시가총액 US$22억 규모의 ANAND 그룹 계열사인 가브리엘 인디아는 이번 투자로 급성장하는 자동차 기술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자율주행·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수요가 늘어나는 완성차 업체들과의 접점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ANAND 그룹 및 가브리엘 인디아의 안잘리 싱 경영회장은 이번 합작이 자동차 핵심시스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로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커넥티드·전자·운전자보조 기술로 나아가는 인도 자동차 산업의 흐름 속에서 이번 협력이 시의적절하다며, 역동적인 모빌리티 생태계에서 더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OMPETITOR WATCH COMPETITOR WATCH 인도-일본 밀착: 나고야·오사카까지 훑은 대표단 |
JAPAN · 누적 투자 US$480억+ · 현지 일본기업 약 1,500개사
-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사상 최대 규모인 200여 명의 재계 대표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한다. 인도 정부는 이번 순방을 통해 2047년까지 경제 규모를 US$4조에서 US$30조로 키우고, 인도에 진출한 일본 기업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 대표단은 일본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회동하고, 1,500개 이상의 일본 기업을 회원사로 둔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원탁회의를 갖는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스타트업, 외국인 기관투자자 유치를 주제로 한 세션도 예정돼 있으며, 고얄 장관은 일본 측 카운터파트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과 양자회담도 진행한다.
- 자동차와 철강 산업의 중심지인 나고야에서는 주부경제연합회(추케이렌) 및 나고야상공회의소와 함께 로드쇼를 열고, 아이치현 지도부와 주요 제조업 투자자들을 만난다. 순방의 마지막 일정인 오사카에서는 전자, 산업재, 소비재 분야 일본 기업들과 투자설명회를 열어 인도의 제조업, 청정에너지, 소비시장 기회를 소개할 예정이다.
- 일본은 2000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누적 투자액 48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인도의 5위 투자국 지위를 지키고 있고, 현지 진출 일본 기업은 약 1,500개사에 달한다. 일본무역진흥기구 JETRO 조사에서는 이들 기업의 80% 이상이 향후 1~2년 내 사업 확장 계획을 밝혔으며, 2025~26 회계연도 양국 교역액도 US$270억를 넘어서는 등 경제협력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SECTION 02 POLITICS & DIPLOMACY 정치 · 외교 |
INDIAN POLITICS POLITICS & DIPLOMACY "깨끗한 지도자가 먼저다"...왕축이 던진 인도 정치 개혁의 화두 |
26일 단식 · 체중 11kg 감소
- 인도 라다크 출신 환경운동가이자 교육개혁가인 소남 왕축이 26일간 벌인 단식 투쟁이 '코크로치' 청년 시위운동을 국가적 저항운동으로 키운 결정적 계기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월 28일 델리 시위 현장에서 시작된 이 단식은 왕축이 체중 11kg을 잃고 장기부전 직전까지 몰릴 만큼 혹독했지만, 시위대의 사기를 되살리며 운동 전체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
- 정부와 디프케 진영 간 교착 상태가 이어지던 중 전례 없는 경찰 진압이 오히려 여론을 시위대 쪽으로 돌렸고, 결국 지난 7월 25일 교육부 장관 다르멘드라 프라단이 사임하며 시위대가 승리를 거뒀다. 특히 병상으로 강제 이송되던 왕축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그는 청년들 사이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고, 이후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서 그의 이름이 구호로 등장했다.
-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인민당 BJP 정책을 한때 공개 지지했던 왕축은 라다크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에 실망하며 저항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반테러법으로 6개월 가까이 수감되기도 했다. 현재 라다크에서 몸을 추스르고 있는 그는 모디 정부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자제하면서도, 인도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발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른바 '제2의 독립운동'을 제안하며 신뢰할 만한 인품을 갖춘 지도자들을 찾아 선거 정화를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코크로치 운동이 정당화 요구를 뿌리치고 순수한 압력단체로 남기로 한 결정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POLITICS & DIPLOMACY 만약 모디가 없었다면...美 연구진이 그린 인도의 길 |
SYNTHETIC INDIA · 2023년 1인당 소득 US$1,000 격차 추산
- 텍사스 텍 대학교 케빈 그리어·로빈 그리어 교수가 발표한 연구 「Promises, Promises: Governance and Growth in India under Modi and the BJP」에 따르면, 2014년 총선에서 모디 정권이 패배했더라면 인도가 지금보다 더 번영하고 민주적인 나라가 됐을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진은 모디 정부의 통치를 "본질적으로 깨진 약속의 이야기"라고 규정했다.
- 연구진은 인도가 2014년 이후에도 '평상시 노선'을 유지했을 경우를 가정한 가상의 '합성 인도(synthetic India)'를 만들어 비교했는데, 중국·방글라데시·에티오피아·파키스탄·아르헨티나·브라질·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지표를 조합해 2014년 이전 인도와 최대한 유사하게 구성했다. 그 결과 실제 인도는 자유민주주의,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법 앞의 평등 등 10개 거버넌스 지표 전 항목에서 유의미하게 악화했으며, 절반은 합성 인도 대비 45% 이상 나빠졌다. 유일하게 악화가 아니라 증가한 지표는 정치부패로, +46.8%를 기록했다.
- 경제 성과 역시 비교 대상이었다. 방글라데시 25%, 중국 28%, 에티오피아 38%, 파키스탄 7%, 필리핀 2% 비중으로 구성한 합성 인도의 1인당 실질소득 궤적은 2014년 이전까지 실제 인도와 거의 일치하다가 이후 뚜렷이 갈라졌다. 연구진은 만약 인도가 합성 인도의 경로를 따랐다면 2023년 1인당 소득이 US$1,000 더 높았을 것이며, 이는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약 ₹2만 7,000 증가, 경제 전체로는 연간 US$1조 4,000억의 추가 산출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인도는 세계은행이 정한 고중위소득국 기준(연 US$4,466)에는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진은 정부 통계를 그대로 사용했음에도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왔다는 점, 그리고 같은 방법론을 다른 국가들에 적용한 '위약 placebo' 검증에서도 인도의 악화폭이 가장 컸다는 점을 들어 결과의 신뢰성을 뒷받침했다. 이들은 모디 정권이 반복적으로 재선에 성공하는 이유로 다당제 야권 분열과 소선거구제 구조를 꼽으면서도, 지지층이 애초에 '선정 good governance'을 연구진과 다른 의미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를테면 종교의 자유 축소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여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DEFENCE & DIPLOMACY DEFENCE & DIPLOMACY 7년 만의 인도방문, 시진핑 400명 대표단 이끌고 인도행 |
CHINA · 7년 만의 인도 방문 가능성 · 대표단 약 400명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뉴델리에서 열리는 브릭스 정상회의에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 세 명에 따르면 이는 시 주석의 7년 만의 인도 방문이다.
- 인도 소식통 중 한 명은 중국 관료들이 호텔과 경호 프로토콜을 마무리하느라 분주하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지난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에는 시 주석이 답방하는 모양새지만, 최근 국경 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갈등으로 양측 간 날 선 외교적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 인도 소식통은 시 주석의 이번 대표단 규모가 약 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2019년 마지막 방문 당시 200명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경과 지역 안보를 둘러싼 오랜 이견을 관리하면서도 교류를 확대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 주석의 최종 일정과 양자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인도 국가안보보좌관 아지트 도발은 이번 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부장 왕이와 국경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정책이 오히려 중국과 인도가 외부 압력에 맞서 브릭스 결속을 다지게 만드는 공통분모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DEFENCE & DIPLOMACY 시진핑 방인 앞두고 국경 8개항 합의...인도-중국, 해빙 가속화 |
BORDER · 국경 문제 8개항 합의
- 인도와 중국이 국경 문제에 관한 8개항 합의를 공동 발표했다. 발표내용에는 국경 획정의 '조기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협의 진전, 국경관리 개선을 위한 추가 회담 거점 및 핫라인 설치, 실질통제선 LAC에 대한 이해 증진과 현장 상황 관리, 국경 간 교역 및 하천협력 확대 등이 담겼다. 아울러 동부·중부 구역에서 군사회담 거점 2곳과 국경 군사 핫라인 채널 2곳을 추가로 신설하는 데도 합의했다.
- 인도 외교부는 성명에서 양측이 2005년 체결된 「인도-중국 국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매개변수 및 지도원칙에 관한 협정」과 이후 SR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상호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추구하는 국경문제 해결 프레임워크 협상을 진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있었던 중국 측 발표와 달리 이번 공동성명에는 일괄타결 package settlement 표현이 포함되지 않았다.
- 국경 현장에서는 현지 지휘관급 회담 등을 신속히 다뤄 오해와 오판을 방지하기로 했으며, LAC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인도 측은 중국이 티베트자치구 내 카일라스-마나사로바르 야트라 KMY 순례단 회차를 늘려온 노력을 평가했고, 양측은 지정 국경교역소 3곳의 재개방을 반가워하며 국경교역·순례 등 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와 함께 오는 9월 국경하천 전문가급 메커니즘 회의를 열어 수문자료 공유와 관련 양해각서 갱신 등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DEFENCE & DIPLOMACY "미션은 싼데 로켓은 비싸다"...인도 우주개발의 두 얼굴 |
SPACE · kg당 US$13,302 · 미국의 약 4배
- 케임브리지대 2026년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위성 kg당 발사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며 미국의 4배(US$1만 3,302 대 US$3,225)에 달한다. 인도 우주부는 보조금과 물류비 절감, 궤도 기동 비용 등이 연구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1960~2025년 6,740건 이상의 로켓 발사를 분석한 이번 연구(케임브리지대 알레시오 테르치, 토리노 폴리테크니코 프란체스코 니콜리)에서 인도는 미국뿐 아니라 EU, 러시아, 중국, 일본보다도 kg당 발사 비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다만 이는 "인도 미션이 저렴하다"는 기존 평가와 상충하지는 않는다. 찬드라얀3호나 망갈리안이 NASA 메이븐보다 훨씬 쌌던 건 미션 전체 예산 얘기고, 이번 연구는 로켓 자체의 kg당 운송 효율을 잰 것이다. PSLV·GSLV 같은 일회용 로켓이 재사용되는 스페이스X 팰컨9(kg당 약 US$3,000)을 따라가지 못해 벌어지는 격차인 셈이다. 연구진은 재사용 기술 확산으로 2040년까지 궤도 진입 비용이 kg당 US$273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DEFENCE & DIPLOMACY 무역은 냉랭해도 방산은 뜨겁다...인도-미국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구매 |
DEFENCE · SIPRI 기준 세계 2위 무기 수입국
- 인도 육군이 미국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체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한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이 금요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미국 대사는 이번 합의가 양국 방위산업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며 "양국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할 미래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이번 계약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SIPRI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세계 5위 군사비 지출국이자 우크라이나에 이은 세계 2위 무기 수입국이다. 인도와 미국은 지난해 10월 10년 기한의 방위협력 프레임워크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SOCIETY 카일라스산 순례길에서...네팔 홍수 실종자 중 인도인 최다 |
NEPAL FLOODS · 외국인 실종 약 400명 · 인도인 134명
- 네팔 홍수로 실종된 수백 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최대 규모 집단이 인도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관광청은 수요일 밤 외국인 관광객 약 4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중 인도인이 134명이라고 밝혔다.
- 실종된 인도인 다수는 네팔·티베트 국경 인근 히말라야 봉우리인 카일라스산으로 향하거나 그곳에서 돌아오던 길이었다. 힌두교의 성지순례인 카일라스 마나사로바르 야트라의 목적지인 카일라스산은 시바신의 영적 거처로 힌두교도들의 숭배를 받으며, 불교와 자이나교에서도 신성시된다. 이 순례길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인도-중국 간 유혈 국경 충돌로 최근 몇 년간 끊겼다가 최근에야 재개된 상태였다.
- 인도의 영향력 있는 영적 지도자이자 기업가인 사드구루는 자신이 이끄는 이샤 재단이 주관한 투어에 참가한 77명이 네팔-티베트 국경 이민국 사무소에 있던 중 홍수를 맞았다고 X에 밝혔다.
- 남인도 쿰바코남의 한 여행사가 주관한 또 다른 투어에도 최소 50명의 순례객이 현지에 있었다. 투어를 이끌던 여행사 대표 사예드 우마르 파루크의 지인과 가족들은 일행이 이른 아침 호텔을 떠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 파루크의 사촌 모하마드 후사인은 전날 밤 통화에서 일행이 카일라스산으로 가는 길에 네팔-티베트 국경을 거칠 예정이라고 들었다며, 이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별도로 약 20명 규모의 인도인 순례단과는 연락이 닿아 안전이 확인됐다.
SOCIETY 네팔 참사 이후...우타라칸드, 빙하호 13곳 '민감 지역' 지정 |
CLIMATE RISK · 우타라칸드 빙하호 13곳 민감 지역 지정
- 인도 우타라칸드주 빙하호 13곳이 '민감' 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푸슈카르 싱 다미 주지사가 정기 모니터링과 안전대책 강화를 지시했다. 이는 최근 네팔에서 빙하 붕괴로 촉발된 대홍수 참사 직후 나온 조치다.
- 주지사는 위협 발생 시 피해지역에 신속한 경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신 센서와 수위측정장비, 통신시스템 등 기술 자원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으며, 민감 지역을 파악하고 안전한 대피로와 통신망, 현지 경보시스템, 재난 상황에 대비한 구호·구조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 재난관리국 수만 국장은 우타라칸드에서 총 13곳의 빙하호가 민감 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이 중 4곳은 이미 조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민감 호수들도 단계적으로 조사와 과학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조만간 전문가팀을 차몰리군 사라스와티 탈과 우타르카시군 케다르탈에 파견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CIETY 미국행 줄이는 인도 유학생...비자 규제에 지원자 15% 감소 |
EDUCATION · 미국 학부 지원 인도 학생 15% 감소
- 이민정책 강화 여파로 2025~26학년도 미국 대학 학부 과정에 지원한 인도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5% 줄었다. 2026~27학년도 학부 지원자 수는 전체적으로 늘었지만, 3월 1일까지 접수된 국제학생 지원자는 10% 감소해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유학생의 최대 공급원인 인도 출신 지원자 감소폭은 이보다 더 큰 15%였다.
- 앞서 교육 관련 단체가 발표한 보고서도 비슷한 흐름을 짚었다. 강화된 비자 규정과 불확실한 정책 여건 탓에 2026년 가을학기 미국 대학의 국제학생 등록이 최대 11만 명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는 것이다. 국제교육관리자협회 NAFSA와 리서치업체 JB International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26학년도 가을학기 국제학생 등록자는 약 116만 9,000명으로 추산됐으나, 올해는 105만 7,000명으로 줄었다.
- 인도는 미국 유학생의 최대 공급국으로, 2024~25학년도 기준 36만 3,000명 이상이 각종 과정에 등록했다. 보고서는 국제학생들이 2025~26학년도 가을학기 미국 지역경제에 US$417억 7,000만을 기여했으며, 2026~27학년도에는 이 기여액이 US$383억 7,000만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 지난 7월 미국 정부는 학생·방문비자에 적용되던 기존의 '체류 기간(duration of status)' 방식을 폐지하고 체류 기간을 통상적인 학위과정 이수 기간인 4년으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미국은 또 졸업 후 현장실습 프로그램 OPT를 활용해 미국에서 취업하려는 외국인 학생에게 US$10만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ECTION 04 REGIONAL WATCH 인도 주변국 |
NEPAL NEPAL 🇳🇵사망자 987명, 실종 3916명...언색호 위험에 구조작업도 잠시 중단돼 |
DISASTER · 사망 987명 · 실종 3,916명
- 네팔·티베트 접경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화요일(9월 1일) 저녁 기준 987명, 실종자는 3916명으로 늘었다. 시신은 8개 군에서 수습됐는데 진원지인 라스와에서 한참 하류인 치트완이 321구로 가장 많았고, 나왈파라시 동부 216구, 나왈파라시 서부 170구, 누와코트 95구, 고르카 65구, 다딩 55구, 타나훈 38구, 라스와 27구 순이다. 실종자 규모도 며칠 사이 급격히 불어났다. 라스와에서만 865명이 연락 두절 상태이며, 수력발전 사업 관련자 639명과 외국인 583명도 명단에 올라 있다.
-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금요일 기준 네팔 내 인도 국적자 320명과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으며, 다른 국적을 가진 인도계 인원 약 100명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카일라스 마나사로바르 순례에 나섰던 인도인 약 400명은 중국 측에서 안전이 확인됐고, 중국에 발이 묶였던 96명은 육로로 네팔에 넘어왔다.
- 구조의 최대 난제는 수력발전 터널이다. 216MW 규모 어퍼 트리술리-1 현장에서는 네팔군이 노동자 254명을 구조했지만, 라스와의 22MW 칠리메 수력발전 사업장은 터널이 진흙으로 가득 차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트리술리-3A 터널에서는 굴착기로 진흙을 걷어내고 상부에 6인치 구멍을 뚫어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현재 여러 수력발전 사업장에서 노동자 898명이 연락 두절 상태이며 361명이 구조됐다. 앞서 외국 구조팀을 거절했던 네팔 정부는 방침을 바꿔 인도와 중국의 터널구조 전문가팀을 받아들였고, 이들은 지난 토요일 현지에 도착했다.
- 재해 원인에 대한 진단도 수정됐다. 당초 지진, 이후 빙하 붕괴로 알려졌지만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 위성과 랜드샛9의 구름 없는 영상이 확보되면서 거대한 암반 산사태가 먼저 일어나고 빙하는 그에 딸려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파 규모도 초기 4.4에서 5.7로 상향됐으며, 이는 최근 10~20년 사이 세계 최대 규모의 산사태 중 하나에 해당한다. 트리부반대 재난연구센터장 아디카리 바산타 라즈는 방출 에너지가 히로시마 원폭보다 컸다고 추산했다. 네팔 정부는 복구 비용이 최대 US$50억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국제사회에 긴급 기후재원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NEPAL 지진도 빙하 붕괴도 아니었다...전 세계 과학자가 밝힌 네팔 참사의 진짜 원인 |
SCIENCE · 대형 암반 산사태가 재해의 출발점
- 지난 26일 티베트-네팔 국경 대홍수의 원인을 두고, 전 세계 과학자들이 협력해 놀라운 속도로 진실을 규명해냈다. 초기에는 규모 4.4 지진이 산사태를 유발했다는 게 정설이었지만, 그르노블 알프스대 지형학자 크리스틴 쿡은 눈뜨자마자 네팔 카트만두 북쪽 관측소의 공개 지진 데이터를 내려받아 분석한 결과, 지진 특유의 짧고 강한 충격이 아니라 장시간 낮은 주파수로 이어지는 파형—즉 대형 산사태 자체가 만들어낸 진동—임을 확인했다.
- 쿡과 엑스트룀을 비롯한 정상급 자연재해 연구자들은 즉석에서 슬랙 그룹을 만들어 데이터를 공유했고(현재 85명 이상 참여), 여기서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이 공유되며 해발 약 5,200m 지점에서 빙하가 뚝 잘려나간 흔적이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한때 '빙하 붕괴'가 원인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그러나 엑스트룀이 규모 5 이상의 지진파를 내려면 필요한 질량을 역산해보니 수억 톤에 달해 빙하 하나로는 턱없이 부족했고, 빙권 연구자들이 계산한 빙하 붕괴 시 방출 에너지도 얼음의 극히 일부만 녹일 수 있는 수준에 그쳐 "순수한 빙하 붕괴로는 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는 게 쿡의 설명이다.
- 수요일 저녁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 위성과 미국 항공우주국·지질조사국 공동운영 위성 랜드샛9의 구름 없는 사진이 도착하면서 비로소 의문이 풀렸다. 산 아래쪽에서 거대한 암반 산사태가 실제로 일어났음이 드러난 것이다. 엑스트룀은 "빙하는 그저 딸려간 것뿐"이라고 표현했다. 불과 몇 년 전이었다면 이런 결론에 도달하는 데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렸겠지만, 이번에는 하루도 채 걸리지 않았다.
- 트리부반대 재난연구센터장 아디카리 바산타 라즈는 이후 확보된 드론 영상으로 산사태 시나리오를 뒷받침했다. 그는 산사태로 방출된 에너지가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컸다고 계산했다. 이번 사건은 산사태·토석류·홍수가 연쇄적으로 이어진 '연쇄재해'로, 200명이 숨진 2021년 인도 차몰리 참사나 2012·15·17년 네팔 사례와 유사하지만 규모는 1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 다만 이렇게 많은 물이 어디서 왔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애초 제기됐던 빙하호 붕괴홍수 GLOF, 즉 산사태 잔해가 강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터졌다는 가설은 지진·위성 데이터에서 "전혀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쿡은 말했다. 대신 암석·얼음·퇴적물이 하류로 쏟아지며 강물을 그대로 쓸어담았거나, 계곡 바닥에 있던 오래된 얼음이 갈려나가며 물로 녹아들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산지대 영구동토층의 서서히 진행되는 융해가 암석과 얼음을 붙잡아두던 결속력을 약화시켰을 가능성을 지목했고, 엑스트룀도 "산사태는 산이 만들어질 때부터 있어온 일이지만, 빙하가 사라지는 지역에서는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EPAL "우리 힘으로 한다"더니...네팔, 외국 구조팀 하루 만에 수용 |
RESCUE · 터널 구조·DNA 감정에 외국 전문가 수용 네팔 정부가 국제 수색구조팀의 지원을 받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 실종자 국적국들의 강한 외교적 압박이 이어지자 수요일 "자국 인력만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던 방침을 접고, 터널 구조와 DNA 감정·법의학 감정 분야에 한해 제한적으로 외국 전문가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국가재난관리센터의 평가를 바탕으로 정부는 부처간조정위원회를 통해 인도, 중국, 호주, 한국에 터널구조 경험이 있는 기술전문가팀 파견을 허가했다. 반면 구호물자 지원을 발표하며 전문가팀 파견 의사를 밝힌 다른 여러 나라들의 요청은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자국민 수십 명이 실종된 일부 대사관 관계자들은 사흘째 별다른 진전 소식 없이 지원 요청도 묵살당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 란디르 자이스왈은 금요일 자국이 터널구조팀과 의료팀, 국가재난대응군 팀 파견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4차 구호물자 발송 편에 의사와 응급구조사, 터널구조팀 등 11명 규모의 팀도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한국도 목요일 조현 외교장관이 카날 장관과 통화해 연락이 끊긴 자국민 9명을 포함한 재외국민 안전에 우려를 표하며, 현장에 파견한 긴급대응팀이 원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네팔 정부의 전폭적 협조를 요청하고 해외긴급구호대 KDRT의 신속 파견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카날 장관은 "지원이 필요한 3개 분야를 정해 그에 맞춰 국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4개국 전문가팀은 라스와·누와코트 지구 수력발전 터널에 갇힌 인원 구조를 지원하게 된다.
네팔독립전력생산자협회에 따르면 건설 중인 216MW 규모 어퍼 트리술리-1 수력발전 사업장에서 직원 76명이 연락 두절 상태이며, 라스와가디 사업장에서는 51명, 마일룽콜라 사업장 발전소에서는 8명이 각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랑탕콜라 수력발전 사업장 터널에서도 직원 25명과 노동자 35명 등 60명이 갇힌 채 연락이 끊겼고, 트리술리-3B 사업장에서도 기술자와 직원, 컨설턴트 45명이 연락 두절 상태다. 트리술리-3A 사업장에서는 네팔군이 여러 노동자를 구조했지만 여전히 35명이 터널 안에 남아있다.
NEPAL Z세대 영웅에서 150일 만에 퇴진 압박까지, 네팔 발렌 샤의 추락 |
POLITICS · 취임 150일 만의 퇴진 압박
- 지난 3월 27일 네팔 총리에 취임한 발렌 샤가 취임 150일 만에 지지 기반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Z세대 시위를 등에 업고 등장한 전직 언더그라운드 래퍼이자 구조공학자 출신 카트만두 시장은 기성 정치권과의 단절을 상징했지만, 7월 들어서는 자신을 지지했던 바로 그 세대가 카트만두 거리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처지가 됐다.
- 지난 4월에는 인도산 물품에 대한 관세 단속을 강화했다가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고, 6월에는 의회 발언 중 칼라파니·리풀레크·림피야두라 국경 분쟁 지역을 두고 네팔이 인도 영토를 침범한 것처럼 들리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자 네팔 내 학생단체와 야당은 이를 주권 포기로 규정하며 사퇴를 요구했고, 외교부의 뒤늦은 해명도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 같은 시기 자신이 몸담은 여당 라스트리야 스와탄트라당 RSP의 공동창업자이자 당대표인 라비 라미찬네가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아미트 샤 내무장관 등과 잇달아 회동하며 이례적으로 성대한 환대를 받자, 뉴델리가 샤 총리를 우회하는 대안 채널을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 대내적으로도 위기가 겹쳤다. 7월에는 주차 위반 단속에 항의하던 25세 승차공유 기사 가네시 네팔리가 분신해 숨졌고, 뒤이어 두 건의 추가 분신 시도가 발생했다. 무허가 정착촌 주민들에 대한 보상 없는 강제철거 항의 시위도 겹쳤으며, 7월 말에는 인도 접경지역인 순사리·시라하주에서 힌두-무슬림 유혈 충돌로 3명이 숨져 샤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취임 후 39차례 의회 회기 중 단 5차례만 참석해 지난주 의장으로부터 26일 국회 출석 명령을 받기도 했다.
BANGLADESH BANGLADESH 🇧🇩라만 총리 인도방문 보류, 인도·방글라데시 관계 다시 얼어붙나 |
DIPLOMACY · 라만 총리의 첫 인도 방문 보류
- 방글라데시 총리 타리크 라만의 첫 인도 방문이 보류됐다. 2024년 7월 학생 주도 봉기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실각해 인도로 망명한 이후 양국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지난 8월 5일 하시나가 뉴델리 외신기자클럽에서 화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실각 2주년을 언급하자 다카 측이 이를 문제 삼으면서 방문 분위기가 냉각됐다.
- 양국 모두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로선 언급할 게 없다고 밝혔고, 외교장관자이샹카르는 양국 관계가 상호이익이라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만 총리의 외교보좌관 후마윤 카비르는 다카 측에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인도가 하시나 인도 요청에 미온적인 점을 지적하면서 1,500명 이상의 희생으로 이뤄진 7월 봉기의 실체를 인도가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갈등의 핵심은 지난해 11월 궐석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하시나의 신병 인도 문제다. 일각에서는 인도가 이를 외교적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다카가 파키스탄·중국과 가까워지는 흐름, 인도의 국경 장벽 설치, 불법체류자 추방을 둘러싼 갈등도 양국 관계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BANGLADESH 이슬람판 나토 앞에 선 방글라데시, 얻을 것과 잃을 것 |
SECURITY · 메카 협약 가입 가능성 검토
- 사우디아라비아·파키스탄·튀르키예가 결성한 신흥 방위동맹 '메카 협약'이 인도의 동쪽 측면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방글라데시가 가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서다. 타리크 라만 정부의 외교차관 두 명은 국익에 부합한다면 가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라만 총리도 사우디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의 초청으로 리야드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 8월 7일 메카에서 체결된 이 협약은 나토식 집단방위 원칙을 표방해 '이슬람판 나토'로 불리는데, 회원국 한 곳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게 핵심이다. 방글라데시가 합류할 경우 파키스탄과의 항공·해상 노선 복원, 군사 교류, 정보협력 등에 이어 협약의 동쪽 끝단이 인도 국경까지 닿게 되는 셈이다.
- 카라치의 안보분석가 알리 K. 치슈티는 방글라데시의 가입이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축에 "인도 동쪽 측면의 결정적 남아시아 교두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외교부는 서아시아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인도 내에서는 자만 육군참모총장의 이슬람식 메시지나 초대 4대 칼리프의 이름을 딴 부대 신설 등을 근거로 방글라데시군의 '이슬람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전직 방글라데시 외교관 M. 샤히둘 이슬람은 해외 고용 확대, 투자,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을 얻을 수 있으며 튀르키예로부터는 방산기술과 훈련, 파키스탄으로부터는 군사교류와 이슬람권 내 정치적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ANGLADESH "라팔 격추한 그 J-10"...방글라데시, 중국 전투기 구매 급물살 |
AIR POWER · 중국산 J-10 전투기 구매 협상
- 방글라데시가 중국산 J-10 전투기 구매를 추진하며, 지난해 '신두르 작전' 당시 인도 공군 라팔에 맞선 J-10의 실전 성과를 주요 구매 이유로 꼽았다.
- 방글라데시 총리는 정부가 중국과 J-10 구매 협상을 진행해 초안까지 마련했으며, 예산이 충분히 배정되면 올해 안에 계약을 진행하고 그렇지 않으면 내년으로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J-10이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나 라팔 같은 유럽산 전투기보다 저렴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 신두르 작전 당시 파키스탄은 라팔 3대를 포함해 인도 항공기 6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여러 대의 항공기 손실을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수와 기종은 밝히지 않았고, 파키스탄의 6대 격추 주장 자체는 부인했다. 중국은 이 손실을 파키스탄이 운용한 J-10의 우수한 성능 덕분이라고 내세웠지만, 로이터는 실제로는 항공기 자체의 성능보다 J-10이 발사한 PL-15 미사일의 사거리를 인도가 잘못 판단한 데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방글라데시 군은 전투기외에도 공격헬기와 VIP 수송헬기, 드론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KISTAN PAKISTAN 🇵🇰S&P 이어 무디스도 상향, 파키스탄 경제 개선 신호 |
CREDIT · 무디스 Caa1 → B3 상향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4일 파키스탄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1'에서 'B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두 등급 모두 투기등급에 해당하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 무디스는 이번 상향 배경으로 거버넌스 개선과 함께 대외 취약성 리스크가 완화된 점을 꼽으며, 지속적인 거시경제 안정에 힘입어 최근 개선된 파키스탄의 부채 상환 능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막대한 외화 조달 수요를 감안하면 대외부채가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 파키스탄은 IMF EFF 프로그램을 통해 US$70억의 추가 융자를 확보했고, 지난 5월에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US$13억 2,000만 규모의 신규 융자도 조달했다. 로이터는 지난 7월 파키스탄이 미국에 US$100억 규모의 환율안정기금 설치를 요청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는데, 합의가 성사되면 외환보유고를 강화하고 다자간 융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AKISTAN "문이 잠겨 있었다"...신생아 14명 사망, 이슬라마바드 병원 화재를 둘러싼 의혹 |
HEALTH · 신생아실 화재 사망 14명
-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최대 병원에서 수요일 신생아실 화재로 아기 14명이 숨졌다. 파키스탄 보건시설에서 최근 몇 년 새 가장 치명적인 참사로 기록됐으며,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화재 발생 몇 시간 만에 아슬람 가우리 보건부 장관을 경질했다.
- 화재는 오전 7시 직전 파키스탄의과학연구소 PIMS 산부인과 병동에서 에어컨 장치가 폭발하며 번졌다. 소방차 6대와 구급차 4대가 출동했지만 불이 워낙 빠르게 번져 신생아실에서는 아기 한 명만 구조할 수 있었다.
- 해당 병원의 안전을 둘러싼 논란은 화재 전부터 제기돼 왔다. 파키스탄 최대 의사단체 사무총장 압둘 가푸르 쇼로는 "행정 실패와 규제 감독 부실이 이런 시설들을 위험지대로 만들었다"고 지적했으며,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보건 지출은 남아시아 최저 수준이다. 파키스탄 최대 의사단체는 보건 인프라가 "구조적 방치로 인한 체계적 붕괴 상태"에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 다른 병동 환자 가족들과 방문객들은 병원 직원들이 부모의 잦은 병실 방문을 막으려고 병동 문을 잠가뒀으며, 출입구는 하나뿐이었고 비상구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다른 병동에 있던 신생아의 아버지 알람 자이브도 화재 병동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문이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 파키스탄의 아동 참사는 끊이지 않는다. 지난 6월에는 편자브주 라호르 외곽 보습학원 옥상이 무너져 어린이 14명이 숨졌고, 지난 1월에는 카라치의 한 쇼핑몰 화재로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PAKISTAN 냉장고도 선풍기도 없다, 얼음 한 덩이로 버티는 50도의 파키스탄 여름 |
CLIMATE · 낮 기온 50도 · 전력 공급 하루 약 3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케치 지구의 소도시 나시라바드에서는 낮 기온이 50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도 전기가 하루 3시간 남짓만 공급돼 냉장고조차 제대로 돌릴 수 없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매일 아침 얼음공장 앞에 줄을 서서 얼음을 사는 것으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
나시라바드는 투르바트에서 약 40km 떨어진 소도시로, 대부분 주민이 흙집에 거주한다. 태양광 패널을 감당할 수 있는 가정은 낮 동안 선풍기나 냉장고를 돌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가정은 매일 아침 구해오는 얼음이 유일한 대비책이다. 파키스탄 기상청은 지난 5월 발루치스탄 일대에 46~50도에 이르는 폭염을 경고한 바 있다.
1992년 선친이 세운 얼음공장을 운영하는 모하마드 하이더르는 매일 밤 생산되는 얼음 400덩이가 아침 두 시간 안에 모두 팔려나간다고 전했다. 얼음을 구하지 못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40루피에 산 얼음이 80루피에 되팔리는 일도 벌어진다.
66세 과부 라지 비비는 태양광 냉장고를 가진 이웃집에 매일 물병을 맡겼다가 저녁에 찾아오는 방식으로 더위를 견디고 있으며, 얼음이나 태양광 설비를 살 형편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태양광 패널이 있는 가정도 축전용 배터리까지 갖추기는 어려워 여전히 취약하며, 많은 가족이 침구를 밖으로 꺼내 노숙하듯 잠을 청한다. 국가재해관리청과 발루치스탄주 재해관리청의 폭염 대응 지침이 있지만 주민들은 현장에서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한 채 저마다의 방식으로 버티고 있다. | SUPPORT THE BRIEF 자발적 후원을 받습니다.
카카오 뱅크 3333-01-4478530 전명윤입니다.
지금까지 손X일, 강X용, 김X주, 최X석, jhputra.so, 유X상, 유X근, 신X진, 김X진, 김X응, 이X형, 박X현, 김X훈, 김X혁, 최마X사, 똥X, 백X일, 이X우, 김X해, 김X주, 이X기, 조X준, 이X형, 정X연, 김X율, 이X영, 박X학, 이X진님께서 후원해주셨습니다. |
| ABOUT THE WRITERS
저자소개
전명윤
trimutri100@gmail.com | +82 1071683414
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주간인도동향 trimutri100@gmail.com | joshua3@snu.ac.kr +82 10 7168 3414 | +82 10 8381 307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