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유럽자유무역연합TEPA 협정 발효, 스위스 초콜릿 가격 인하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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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유럽자유무역연합 EFTA 간의 무역경제동반자협정 TEPA이 최근 발효됐다. EFTA 회원국은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다. 이 협정으로 스위스산 와인과 초콜릿 등 유럽 제품의 인도 내 판매 가격이 인하될 전망이다.
►협정에 따라 인도는 EFTA 4개국에서 수입되는 상품의 80-85%에 대한 관세를 철폐한다. 반대로 인도 수출업자는 EFTA 시장에서 99%의 상품에 대해 무관세 접근권을 얻는다. 또한 EFTA는 향후 15년간 인도에 US$1,000억를 투자하고 100만 개의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인도가 시장 접근성과 투자 약속을 직접 연계한 최초의 무역 협정이다.
►지난해 인도의 EFTA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은 US$324억였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이 스위스산이었다. 수입액 중 약 US$180억를 차지하는 금에 대한 관세는 이번 협정에서 변경되지 않았다. 같은 해 인도의 EFTA 수출액은 US$20억였다.
►델리에 위치한 싱크탱크인 세계무역연구소의 아제이 스리바스타바 Ajay Srivastava는 이번 협정의 가장 큰 성과로 인도가 유럽 국가와 체결한 첫 무역 협정이라는 점에서 "인도가 자유화에 적극적"이라는 인식을 국제 사회에 심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정은 인도가 미국의 높은 관세 부과에 대응하고 교역 다변화를 꾀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도는 영국과도 자유무역협정 FTA을 체결(2026년 발효 예정)했으며, 유럽연합 EU과도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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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 인도 증시서 US$168억 해외 자금 이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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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도 주식 시장에서 해외 투자 자금 유출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관세 조치와 인도 기업의 실적 부진이 투자 심리를 압박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 블룸버그집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26일까지 해외 투자자의 인도 주식 순유출액은 US$168억 에 달했다. 특히 3분기(7월-9월)에 매도세가 가속화됐다.
►미국 행정부가 인도산 수입품에 아시아 최고 수준인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전문 기술직 취업 비자인 'H-1B 비자' 수수료를 대폭 인상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 불확실성과 여전히 높은 시장 가치를 근거로 해외 자금의 조기 복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러한 자금 유출은 루피화 가치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 루피화는 올해 미국 달러 대비 3.5% 이상 하락하며 다른 아시아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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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스완 디펜스와 파트너십 체결… 인도 조선 시장 진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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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인도 구자라트 주의 스완 디펜스 앤 헤비 인더스트리 SDHI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인도 조선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선 분야의 엔지니어링, 조달, 관리를 포함한 광범위한 해양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DHI는 인도 전체 조선 능력의 30%를 차지하는 인도 최대 조선소로, 초대형 원유 운반선 및 기타 해양 시설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이독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SDHI의 조선소를 거점으로 삼아 급성장하는 인도의 해상 물류 분야를 공략하고 현지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 인도 정부는 2047년까지 세계 5대 조선 강국으로 도약하고, 향후 10년 내 상업용 선박 1,000척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 조선업체들의 현지 생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고위 대표단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등 주요 한국 조선소를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인도 중앙 정부는 2025년 예산안에서 조선, 수리, 해양 인프라 부문의 장기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US$30억 규모의 해양 개발 기금 Maritime Development Fund을 제안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 해운 산업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궁금성 삼성중공업 부사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기술 전문성과 강력한 시장 입지를 결합해 상호 이익을 제공하는 모범적인 파트너십"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계속 포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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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스 인디아, 한국 기업 기술 도입으로 글로벌 유압 실린더 시장 공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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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휠스 인디아 Wheels India Limited가 한국의 유압 실린더 제조업체
에스에이치팩 SHPAC과 제조 기술 이전에 관한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휠스 인디아가 전략적 성장 분야로 선정한 유압 실린더 사업 부문을 확장하기 위한 조치다.
►스리바츠 람 Srivats Ram 휠스 인디아 전무이사는 "향후 몇 년간 유압 실린더 사업을 집중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회사의 명확한 목표"라며, "이 사업 부문이 휠스 인디아의 중요한 글로벌 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기술 이전을 통해 기존 유럽 및 북미 고객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사업 기회가 발생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휠스 인디아는 지난해 순이익 ₹10억을 돌파했다. 2025년 6월 30일로 마감된 분기 실적은 매출 ₹118억 7,000만, 순이익 ₹2억 6,440만을 기록했으며, 이 중 수출 매출은 ₹30억을 초과했다.
►휠스 인디아는 트럭, 농업용 트랙터, 승용차, 건설 장비용 휠 등을 제조하며, TSF그룹의 계열사다. TSF 그룹은 자동차 및 금융 서비스 부문에 걸쳐 총 매출 ₹2조 6,000억 이상, 직원 42,000명, 공장 36개를 보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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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현지 브랜드 위협하는 K-뷰티 TOP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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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 뷰티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K-뷰티)가 고품질과 효과를 바탕으로 높은 인기를 얻으며 현지 브랜드를 넘어서는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혁신적인 포뮬레이션과 차별화된 시장 포지셔닝을 통해 인도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 주요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 대중성 및 합리적 가격대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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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Innisfree: 제주도 원료 기반의 친환경 스킨케어 브랜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럭셔리 제품을 선보이며 인도 내 단독 매장과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했다. (가격대: ₹50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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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뛰드하우스 Etude House: 다채로운 메이크업 제품군으로 젊은 층을 공략한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기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 특징이다. (가격대: ₹4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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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페이스샵 The Face Shop: 인도 시장 초기 진출 브랜드 중 하나로, 쌀뜨물 등 자연 유래 성분을 활용한 저렴한 데일리 스킨케어 제품을 제공한다. (가격대: ₹300–₹2,200)
► 프리미엄 및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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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Laneige: 수분 기반 포뮬레이션으로 유명한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대도시의 프리미엄 뷰티 매장과 온라인 럭스몰을 중심으로 유통된다. (가격대: ₹1,00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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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알엑스 Cosrx: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한 미니멀리즘 스킨케어 브랜드로, 피부 고민이 있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피부과 클리닉과 온라인에서 판매된다. (가격대: ₹7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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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자르트 Dr. Jart+: 민감성 및 손상된 피부를 위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며 인도에서는 온라인으로만 판매된다. (가격대: ₹1,20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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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Sulwhasoo: 인삼 등 전통 한방 원료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헤리티지 브랜드로, 인도의 럭셔리 뷰티 시장을 목표로 한다. (가격대: ₹4,000–₹15,000)
► 기타 주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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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Missha: 고기능성 안티에이징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라인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럭셔리 브랜드다. (가격대: ₹6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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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코 Banila Co: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으로 인도 시장에 알려졌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가격대: ₹85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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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미 KorinMi: 식물성 원료 기반의 비건 브랜드로, 민감성 피부용 제품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델리에 2개의 오프라인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가격대: ₹5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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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훌 간디 '印 민주주의 위기' 발언에…與 "나라 망신" 맹비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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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하원 야당 대표인 라훌 간디가 콜롬비아 EIA 대학교 연설에서 나렌드라 모디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오늘날 인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은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공격"이라며, "인도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모든 측면에서 공격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에너지 전환의 역사적 맥락에서 인도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석탄·증기 시대는 영국, 석유 시대는 미국이 지배했다면, 현재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 기술 시대로 중국과 미국이 경쟁 중이라고 언급했다. 간디는 "현재까지는 중국이 이기고 있다"고 평가하며, 인도가 이 두 세력 충돌의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도는 중국의 중앙집권적 모델과 달리 분산된 구조와 다양성을 강점으로 가지며, 중국처럼 국민을 억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여당인 인도국민당 BJP 소속 의원이자 배우인 캉가나 라나우트는 간디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녀는 간디를 "수치스러운 인물"이라 칭하며 "해외에서 반복적으로 인도를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가는 곳마다 인도를 비방하며 국가에 수치심을 안겨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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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하르 주 선거 앞두고 22년 만에 유권자 명부 대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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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CEC의 갸네쉬 쿠마르 위원장이 비하르 주 유권자 명부 특별 집중 개정 SIR 작업이 22년 만에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쿠마르 위원장은 10월 5일 비하르 주 파트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업을 통해 유권자 명부가 22년 만에 정화되었다"고 평가했다. 비하르 주의 마지막 유권자 명부 집중 개정은 2003년에 실시된 바 있다.
►이번 명부 개정은 곧 발표될 2025년 비하르 주 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루어졌다. 쿠마르 위원장은 이틀간의 방문 기간 동안 다른 선관위원들과 함께 각 정당 및 관계자들을 만나 선거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개정 작업에는 243개 선거구의 선거 등록 담당관 ERO과 90,207명의 투표소 담당관이 투입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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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군, "5월 충돌서 파키스탄 F-16 등 전투기 5대 격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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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공군참모총장 아마르 프리트 싱 Amar Preet Singh이 지난 5월 파키스탄과의 무력 충돌 당시 F-16 및 JF-17 기종의 파키스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0월 3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나온 이 발언은 인도 측이 격추한 파키스탄 전투기의 기종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첫 사례다.
►지난 5월의 4일간의 무력 충돌은 수십 년 만에 양국 간 최악의 군사적 대립이었다. 이 충돌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힌두 관광객 대상 공격으로 26명이 사망하면서 촉발되었다. 인도는 이 공격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으나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했다. 한편, 파키스탄 측은 충돌 당시 라팔 Rafale 전투기를 포함해 인도 전투기 6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인도 측은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
►해당 충돌 이후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으며, 무역, 여행,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가 축소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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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부탄, 사상 첫 철도 연결…'특별 프로젝트' 지정으로 사업 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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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부탄 간 최초의 철도 연결 사업인 69km 길이의 코크라자르(인도)-겔레푸(부탄) 노선이 인도의 '특별 철도 프로젝트(SRP)'로 지정되었다. 인도 동북부 국경철도는 이 프로젝트가 양국 관계 강화 및 국가 안보에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며, 토지 수용과 건설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이같이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도 정부의 '신동방정책 Act East policy'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코크라자르-겔레푸 노선 건설에는 약 ₹350억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6개의 신규 역과 29개의 주요 교량, 39개의 지하차도 등이 포함된다. 최종 부지 조사와 상세 프로젝트 보고서는 이미 완료된 상태다.
►양국은 2024년 3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부탄 방문 당시, 이 노선과 함께 서벵골주 바나르하트와 부탄 삼체를 잇는 16km 길이의 추가 철도 노선 건설에도 합의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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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장관, "인도 등 여러 국가 바로잡아야"…고율 관세 압박 지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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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이 인도, 브라질, 스위스 등 여러 국가를 "바로잡아야 fix"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국가들이 시장을 개방하고 미국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정책을 중단하는 등 "올바르게 반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루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에 대해 "첫 번째 제안이 항상 최선이며, 다음 제안은 점점 더 강경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국 간 무역 협상은 재개되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워싱턴을 방문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사 등과 만나 잠재적 합의안에 대해 논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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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 4년 만에 직항 노선 재개… 10월 26일부터 운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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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중국이 4년여 만에 직항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인도 외교부는 양국 항공 당국 간의 기술 회담 끝에 합의에 도달했으며, 운항은 10월 26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에서 있었던 양국 정상 간 회담 이후 이루어졌다.
►합의에 따라 인디고 IndiGo는 2025년 10월 26일부터 콜카타-광저우 노선에 매일 직항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의 승인에 따라 델리-광저우 노선도 곧 추가할 계획이며, 해당 노선에는 에어버스 A320neo 기종이 투입될 예정이다.
►양국 직항편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국경 분쟁으로 4년 이상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운항 재개는 중단되었던 인적, 비즈니스, 관광 및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관계의 점진적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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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창설 100년. 집권 여당의 모태이자 인도 최고의 파워실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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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집권당의 이념적 모태인 힌두 민족주의 단체 '라슈트리야 스와얌세박 상가 Rashtriya Swayamsevak Sangh, RSS가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젊은 시절 활동했던 단체로, 그의 집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서부 도시 나그푸르 Nagpur 본부에서 기념식이 열렸고, 모디 총리는 델리에서 열린 별도 행사에서 기념우표와 주화를 발행했다.
►1925년 케샤브 발리람 헤드게와르 Keshav Baliram Hedgewar가 설립한 RSS는 남성 전용 자원봉사 단체로, 공식적인 회원 수를 집계하지 않으나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학교, 병원 등 자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정치 기구를 표방하지만, 집권당인 인도국민당 BJP과의 강한 연계로 인도 정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RSS의 핵심 이념인 힌두 민족주의는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다. 비평가들은 RSS가 "오직 힌두교도만이 국가의 정당한 주인"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분열과 이슬람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한다. 1992년 RSS 구성원이 가담한 16세기 바브리 Babri 모스크 파괴 사건은 2,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전국적인 종교 폭동을 촉발했으며, 이로 인해 RSS는 활동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최근 RSS는 대외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한 바그와트 Mohan Bhagwat 총재는 기념 연설에서 인도의 다양성과 통합을 강조하며 "우리는 모두 더 큰 사회의 일부로서 단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수 집단은 이러한 행보가 인도를 '힌두교도의 국가'로 보는 핵심 이념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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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월부터 '온라인 전자입국카드' 제출 의무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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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10월 1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전자입국카드 e-Arrival Card 제출을 의무화했다. 이 조치는 기존에 항공기나 공항에서 수기로 작성하던 종이 입국신고서를 대체하는 것이다. 인도 이민국은 입국 심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여행객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인도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도착 72시간 이내에 지정된 온라인 포털을 통해 전자입국카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 정보에는 여권 번호, 국적 등 개인 정보와 함께 방문 목적, 인도 내 체류 주소, 체류 기간, 그리고 지난 6일간 방문한 국가 등이 포함된다. 이 규정은 관광, 사업, 유학, 의료 등 모든 목적의 방문객에게 적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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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사망한 인도 정치 집회 참사, 배우 비제이 정치 생명 '기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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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타밀나두 주 카루르 지역에서 토요일 열린 배우 출신 정치인 비제이 Vijay의 정당 집회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했다. 수만 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비제이가 연설하던 중 군중이 갑자기 몰리면서 참사가 일어났다. 야당은 정부의 경찰 인력 부족을 비판했으며, 경찰은 주최 측인 비제이의 타밀라가 베트리 카자감 TVK당이 군중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예방 조치를 소홀히 했다고 밝혔다.
►조셉 비제이 찬드라세카르(51)는 수십 년간 활동하며 타밀나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비평가들에게 혹평받은 영화조차 흥행시키는 등 막대한 영향력을 지녔으며, 지난해 연기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TVK당을 창당하며 정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타밀나두에서는 과거 MGR, J. 자얄랄리타 등 유명 배우가 주지사를 역임하는 등 스타의 정계 진출이 흔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사고 이후 타밀나두 주정부는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1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2개월 내에 보고서에 따른 조치를 약속했다. TVK당은 연방 정부 차원의 조사를 요구하며 마드라스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비제이는 성명을 통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피해자들에게 금전적 보상을 발표했으나, 사고 직후 현장을 찾아 피해자들을 위로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전문가들은 비제이의 당이 위기 상황에 대처할 2선 지도부가 부재하다고 지적했으며, 이번 사건이 그의 정치적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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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델리, 2023년 대도시 중 여성 대상 범죄 최다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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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가범죄기록국 NCRB의 2023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 델리가 인도 19개 대도시 중 여성 대상 범죄가 가장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 2023년 한 해 동안 델리에서 등록된 여성 대상 범죄는 총 13,366건에 달했다. 이는 14,158건을 기록한 2022년에 비해 5.59% 감소한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범죄율은 14.4%로 인도르나 자이푸르보다는 낮았으나, 절대적인 사건 수는 가장 많았다.
► 델리는 다수 주요 범죄 유형에서 대도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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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1,088건으로 자이푸르(573건), 뭄바이(196건)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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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참금 관련 사망: 114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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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의한 학대: 4,219건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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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납치 및 유괴: 3,952건이 보고되었으며, 범죄율(52.2%)은 파트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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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 보호법 위반: 여아 강간 사건이 1,048건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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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물질 공격: 6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여성 대상 사이버 범죄는 36건으로 벵갈루루(127건), 하이데라바드(53건)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델리 경찰 관계자는 이처럼 높은 범죄 통계가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무관용 정책'과 신속하고 공정한 고소장(FIR) 접수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높은 수치가 철저한 사건 등록 때문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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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다르질링 산사태로 18명 사망, 관광객 수천 명 고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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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웨스트벵갈 주 다르질링과 미릭 지역에서 10월 5일 폭우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다수 발생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 국가재난대응군 NDRF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릭 지역에서만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번 산사태로 다수의 가옥이 휩쓸리고 도로가 파괴되었다.
►현지 경찰과 재난대응팀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마타 바네르지 서벵골 주 총리는 6일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보상금과 일자리 1개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 또한 애도를 표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해로 주요 도로 교통이 차단되고 일부 산간 마을의 통신이 두절되면서 수천 명의 관광객이 고립되었다. 바네르지 주 총리는 관광객들에게 침착하게 머물러 달라고 요청하며, 주 정부가 안전한 귀환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인도 기상청 IMD은 다르질링을 포함한 서벵골 북부 지역에 10월 6일까지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추가적인 폭우와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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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독성 기침 시럽' 파문…어린이 14명 사망, 의사 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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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드야쁘라데시 주 친드와라 지역에서 독성 성분이 함유된 기침 시럽을 복용한 어린이 14명이 신부전 의심 증상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월 5일 현지 경찰은 해당 시럽 '콜드리프Coldrif'를 처방한 의사 프라빈 소니 Praveen Soni를 체포했다.
►마드야쁘라데시 주 정부는 5일 해당 시럽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주 전역에 유통된 재고를 즉시 압수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의사 소니와 타밀나두 주에 본사를 둔 제조사 '스리산 제약 Srisan Pharmaceuticals'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타밀나두 주 의약품관리국의 성분 분석 결과, 해당 시럽 샘플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물질인 다이에틸렌글라이콜 Diethylene Glycol이 48.6%의 높은 농도로 검출되었다.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기구 CDSCO도 전국 6개 주에 걸쳐 기침 시럽 등 19개 의약품 제조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모한 야다브 주 총리는 "책임자에게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S COMMENT by 전명윤 | 아이들이 먹는 시럽형 기침약은 약 성분을 물에 녹이기 위한 용매제가 필요한데, 일반적으로는 인체에 무해하고 단맛도 나는 글리세린을 주로 사용한다. 문제의 다이에틸그라이콜, 줄여서 DEG는 페인트나 산업용 냉각제에 주로 쓰이는 화학물질인데, 글리세린과 비슷하게 무색, 무취에 점성이 있고. 약간의 단맛도 있어서 제대로 분석하지 않으면 글리세린과 구분이 어렵다. 이런 이유로 인해 고의, 혹은 실수로 아이들 시럽에 DEG가 들어가 복용한 아이들이 사망한 사례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대표적인 사건이 1937년 미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107명의 아이들이 사망했고,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의약품 안정성에 대한 최초의 법률이 생겼다. 인도에서는 DEG복용 사건이 의의로 잦은 편으로 1998, 2022년에도 같은 류의 사건이 발생했는데,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중국산 저가 글리세린에 DEG가 섞여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지 제약사가 성분 검사 없이 사용하면서 이 사단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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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구자라트주의 산업 도시 비탈라뿌르 Vithalapur가 일본 자동차 산업 주재원들을 위한 특화 거주지로 변모했다. 해당 지역의 호텔들은 일본인 주재원 유치를 위해 라멘, 덴푸라 등 일식과 일본어 안내, 일본식 화장실과 같은 맞춤형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약 10년 전 혼다 Honda의 오토바이 공장 가동으로 시작되었으며, 8년 전에는 스즈키 Suzuki가 공장을 설립하여 지난 8월부터 첫 전기차를 생산 중이다. 인도를 향한 일본의 직접 투자는 회계연도 마감일(3월 31일) 기준 US$25억을 기록, 4년 전 대비 27% 증가했다. 이에 상황에 부응해 하얏트 Hyatt도 올해 108개 객실 규모의 호텔을 개장할 예정이다.
►구자라트 주는 힌두교 및 자이나교의 영향으로 엄격한 채식주의 문화가 있으며, 주류 판매 및 음주가 법적으로 금지된 주중 하나다. 이에 대응해 'AJU Imperial'과 같은 호텔들은 호주에서 생선을 수입해 초밥을 제공하는 등 일본식 생활 환경을 조성했다. 호텔 설립자 프라카시 야다브는 "주재원들이 업무에 집중하도록 편안한 장소와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가장 큰 제약은 주류 금지 정책이다. 구자라트 주에서 외국인이 주류를 구매하려면 정부의 특별 허가가 필요하나, 절차가 길고 구매량도 제한된다. 야다브 설립자는 호텔 내 주류 판매 허가를 2019년부터 대기 중이며, "허가가 나오기 전까지 투숙객들은 주류 구매를 위해 아마다바드까지 3시간을 운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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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새정부, 'Z세대의 분노'와 '복수심' 그리고 '기성세력의 저항' 사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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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Z세대가 주도한 대규모 시위로 기존 정부가 축출되고, 부패 척결 운동가이자 전 대법원장 출신인 수실라 까르끼를 총리로 하는 임시정부가 출범했다.
►까르끼 임시정부는 출범 직후 즉각적인 개혁 조치에 착수했다. 내각에는 변호사, 언론인, 전 재무장관 등 신망이 높은 인물들을 임명했다. 또한, 시위 중 발생한 경찰의 총격 및 방화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사법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위원회는 K.P. 샤르마 올리 전 총리와 그의 내무장관 등 고위 관리 5명에 대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출국 및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정부는 과도한 공공 지출을 삭감하고, 시민들이 부패를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했으며, 정치적 간섭으로 중단됐던 주요 부패 사건들을 재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Z세대 시위대는 사망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과 뿌리 깊은 부패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의회 선출 방식이 아닌 총리 직선제 도입과 비효율적인 연방제 폐지 등 헌법 개혁도 주장하고 있다. 네팔의 거버넌스 전문가 사자나 마하르잔 아마티야는 "현재 모두가 복수심에 불타는 분위기"라며, 대중의 기대는 매우 높지만 민주주의에서 지속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K.P. 샤르마 올리(73),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79) 등 기존 정치 엘리트들은 시위 진압에 대해 반성하지 않으며 사퇴를 거부하는 등 저항하고 있다. 정치인 평가 플랫폼 'RateMyNeta'에서 이들 기성 정치인의 지지율은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기 선거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지 않으면 기존 정당들이 큰 대가를 치를 것이며, 젊은 층이 지지하는 무소속 후보들이 네팔의 정치 지형을 바꿀 수 있다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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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Z세대 시위'로 정부가 전복된 네팔에서 총리 직선제 도입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지자들은 현행 의원내각제가 만성적인 정치 불안정과 부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총리 직선제가 안정성과 책임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네팔의 민주주의 제도가 아직 미성숙하여 포퓰리즘과 권위주의 지도자의 등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현행 2015년 헌법은 총리 직선제를 허용하지 않으며, 도입을 위해서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수실라 까르끼 임시 총리는 현 정부는 헌법을 개정할 권한이 없으며, 이는 3월 5일 선거 이후 구성될 새 의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Z세대 시위의 대표 인물인 미라지 둥가나는 "기존 정당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헌법 개정을 통한 직선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네팔 학생연합의 비노드 데우바 타쿠리는 "직선제 도입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있다"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수렌드라 쿠마르 마하토 선임 변호사는 "문제는 헌법이 아니라 거버넌스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정치인들"이라며, 제도 변경 시 사법부 임명 등 다른 견제와 균형 장치들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외 사례는 총리 직선제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스리랑카에서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직선제 대통령이 권력을 중앙 집중화시켜 권위주의로 회귀했으며, 이는 2022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이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례 역시 직선제 지도자가 제도적 견제 장치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네팔에서는 소셜 미디어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2022년 카트만두 시장 선거에서 발렌 샤 후보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당선된 사례처럼, 포퓰리즘적 인물이 온라인 여론을 장악해 선거에서 승리할 위험이 제기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네팔 Z세대(16-24세)의 82.6%가 페이스북을, 51.4%가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나, 허위 정보와 선동에 취약한 구조임이 드러났다. 체제 변경 논의보다 유권자의 미디어 및 정치 리터러시를 강화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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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냐 체제 변화냐...네팔 Z세대 운동, 분열 속 미래의 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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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실라 까르끼 과도 정부의 유일한 임무는 2026년 3월 5일 전국적인 선거를 실시하는 것이다.하지만 새 정부는 여러가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네팔 의회당, 네팔 공산당-통합 마르크스-레닌주의(CPN-UML), 네팔 공산당-마오주의 센터 등 3대 기성 정당들은 의회 외부 인사가 총리가 된 것은 위헌이라며 새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선거의 정당성을 위해 이들의 참여가 필수적이지만, 대중의 반감이 큰 상황에서 선거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선거 준비를 위한 6개월의 기간은 촉박하며, Z세대 유권자 등록 및 수백만 명의 해외 거주 네팔인을 유권자 명부에 포함시켜야 하는 과제도 있다. 또한, 봉기 과정에서 무기와 장비를 약탈당하고 400여 개의 경찰서가 불타는 등 경찰력의 사기와 역량이 크게 저하되어 치안 유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군부의 역할 역시 의심받고 있는데, 봉기 당시 소극적으로 방관하다 권력 이양 과정에 개입하여 그 의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Z세대 운동 자체도 분열된 상태다. 봉기는 특정 지도자 없이 부패와 정실주의에 대한 분노로 시작됐으나, 현재 여러 인물들이 운동의 지도자를 자처하며 각기 다른 정치적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일부는 의회 선거를 통한 점진적 변화를, 다른 일부는 직접 선출 대통령제로의 즉각적인 체제 개편을, 또 다른 소수파는 왕정 복고를 주장하고 있다.
►부패 정치인 처벌과 시위 진압 책임자 규명에 대한 대중의 압력도 높다. 그러나 이들을 사법 처리하는 것은 선거 참여를 유도해야 하는 기성 정당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 딜레마다. 인도, 중국, 미국 등 외부 세력들은 현재까지 헌법의 틀 내에서 해결을 주문했으나, 자국의 이해관계가 걸릴 경우 개입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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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DP 5% 성장에도... 미 국무부, 스리랑카 투자 '위험'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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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최근 발표한 '스리랑카 투자환경 보고서'는 스리랑카가 2024년 5%의 GDP 성장률과 국민의힘당 NPP의 압도적 총선 승리로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다수의 제약과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대통령이 이끄는 NPP 정부의 역사적으로 반서구적, 마르크스주의적 이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지적했다. 정부가 US$30억 규모의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준수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고위 관료들은 민간 주도 경제 성장을 비판하고 국영 집단주의를 선호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시노펙 Sinopec의 US$37억 규모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하는 한편, 기존에 합의된 조건을 재협상하려 하자 인도의 아다니 그린 에너지가 US$4억 규모 프로젝트에서 철수한 사례가 정책적 모순으로 언급됐다.
►투자위원회 BOI는 여러 정부 부처에 권한이 분산되어 '원스톱 서비스' 역할을 하지 못하며, 이를 대체할 경제개혁법 Economic Transformation Act은 NPP 승리 후 중단된 상태다. 토지 소유권 문제도 심각하여 외국인의 직접 소유가 금지되고 명확한 소유권을 가진 토지는 전체의 약 3%에 불과하다. 또한, 예측 불가능하고 낡은 규제와 항만청 및 세관 등 주요 기관의 수작업 프로세스 유지가 문제점으로 꼽혔다.
►527개에 달하는 국영기업의 비효율적 경영과 재정 부담이 심각하며, 현 정부는 민영화 노력을 중단했다. 사법 시스템은 정치적 영향력과 부패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상업 분쟁 해결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노동 시장은 숙련 노동자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근로자 해고법' 등 경직된 노동법으로 인해 인력 감축이 매우 어렵다.
►보고서는 공공 조달 부문의 "고질적인 부패와 투명성 부족"이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스리랑카의 FDI는 대부분 "US$300만~500만 규모"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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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뎅기열 비상…올해 누적 사망 192명, 9월 들어 급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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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보건서비스부서는 일요일 기준 24시간 동안 845명의 신규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기록된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로써 방글라데시의 올해 누적 뎅기열 확진자 수는 46,051명으로 증가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192명이다. 9월에만 14,575명의 환자와 70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8월의 10,496명(사망 39명)에 비해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방글라데시의 뎅기열 유행 시즌은 통상 우기인 6월부터 9월까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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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정치 보복 논란 속… 前 장관, 수갑 찬 채 '옥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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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누룰 마지드 마흐무드 후마윤 전 산업부 장관이 병상에 수갑이 채워진 채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75세의 후마윤 전 장관은 구금 중이던 지난 9월 29일 다카의과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며, 이후 그가 병상에 결박된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며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방글라데시 인권단체들은 위중한 수감자에 대한 무분별한 결박을 금지한 2018년 고등법원 판결과 법 앞의 평등을 보장한 헌법 제27조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75세의 병든 노인을 어떻게 위험하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수감자로 간주할 수 있는가"라며 당국의 조치를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8월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실각한 후 들어선 과도 정부가 구 집권당인 아와미 연맹 지도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최근 몇 달간 구금 중이던 야권 인사들의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방글라데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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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성폭행 항의 시위서 3명 사망… 유혈사태로 번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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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카그라차리 Khagrachhari 지역에서 지난 일요일 소수민족 여학생 집단 성폭행 의혹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져 최소 3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수천 명의 시위대가 용의자 체포와 정의 구현을 요구하며 모였으나, 충돌이 발생하자 보안군이 발포하여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시위는 여성 대상 범죄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온 치타공 힐 트랙츠 Chittagong Hill Tracts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발생했다. 시위대는 지난주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들이 여전히 체포되지 않았다며, 경찰의 무대응과 '처벌받지 않는 문화'를 규탄했다.
►국제투명성기구 방글라데시지부는 평화적 시위가 폭력 사태로 변질된 것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했다. TIB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카그라차리 지역에서 7명의 소수민족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으나 단 한 건도 사법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TIB는 군이 통제하는 행정 당국에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차크마 서클의 대표인 데바시시 로이 변호사는 폭력을 규탄하고 가해자들에 대한 "본보기격 처벌"을 요구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추가 병력을 배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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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민주화의 길: "헌법보다 일자리와 존엄성이 먼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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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시민 봉기로 15년간의 권위주의 통치가 막을 내린 방글라데시의 민주화 과정이 '아랍의 봄'의 유일한 성공 사례로 꼽혔으나 10년 만에 붕괴한 튀니지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교훈에 주목하고 있다. 튀니지의 민주화 실험은 방글라데시 임시정부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튀니지의 민주화는 진보적인 2014년 헌법 제정과 노벨평화상 수상 등 초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실패로 끝났다. 실패의 핵심 원인은 경제 문제 해결보다 정치적 절차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튀니지 정부는 보조금 삭감, 공공 부문 임금 억제 등 긴축 재정을 채택했다. 이는 높은 청년 실업률과 생계비 상승으로 이어져 혁명의 근본 원인이었던 사회·경제적 불만을 해결하지 못했다. 또한, 헌법재판소, 반부패 기구 등 핵심 제도는 실질적인 권한 없이 형식적으로만 존재했다.
►방글라데시의 임시정부가 튀니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주목해야 할 5가지 핵심 영역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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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적 경제 구제 우선: 긴축재정보다 취약계층 현금 지원, 저임금 노동자 임금 보조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개선을 먼저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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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권력 분산: 소수 인물 처벌을 넘어, 투명한 전자 조달 시스템 도입과 토지 기록 디지털화 등을 통해 이전 정부 하에서 형성된 과두제 네트워크를 해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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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할 수 있는 기관 우선 구축: 국제적 인정을 받기 전에 사법부, 선거관리위원회, 반부패기구 등 국내 기관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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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일적 긴축재정 회피: 재정 개혁이 필요하더라도, 보조금 합리화와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병행하고,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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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견제 장치 마련: '효율성'을 명분으로 한 권위주의 회귀를 막기 위해 의미 있는 사법심사, 의회 위원회의 소환권, 언론 보호 등 제도적 장치가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방글라데시 민주주의의 성공은 선거 실시나 헌법 개정보다 시민들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데 달려있다. 일자리, 사법 정의, 안정적인 공공 서비스 등 일상생활에서의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민주주의는 엘리트를 위한 언어로 전락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는 튀니지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민주적 성공의 핵심 척도를 시민의 존엄성으로 삼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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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젊은이들, 일본 격투 게임 '철권'으로 세계 무대 장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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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젊은이들이 일본의 유명 격투 게임 '철권 鉄拳'을 통해 세계 e스포츠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열악한 경제 환경과 불안한 정세 속에서도 세계 '철권' 랭킹 10위권 내에 3명의 파키스탄 선수가 포함되는 등 e스포츠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의 중심에는 파키스탄 라호르의 '매니악스 Maniacs'와 같은 게임센터 문화가 있다. 평균 월 소득이 US$300수준인 파키스탄에서 700달러에 달하는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개인용 게임기를 구비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센터가 선수들의 실력을 연마하는 훈련장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세 불안과 경제난과 같은 척박한 환경이 선수들의 성공에 대한 갈망과 "무자비함"을 키웠다고 분석한다.
►대표적인 선수는 라호르 출신의 아슬란 '애쉬' 시디크 Arslan 'Ash' Siddique(30)다. 그는 세계 최대 격투 게임 대회 '에볼루션 챔피언십 시리즈 EVO'에서 5회 연속 우승을 포함, 최근 2025년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하루 8시간씩 연습하며, 사우디아라비아 팀에 소속되어 국제 대회에서 수만 달러의 상금을 획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현실적인 장벽에 직면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수준인 파키스탄 여권 문제로 인해 e스포츠 강국인 미국이나 일본 등의 비자 발급이 매우 어렵다. 아슬란 애쉬는 "재능이 있어도 해외에 나갈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며 비자 문제가 대회 참가와 스폰서 유치에 큰 장애물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한 파키스탄 내 e스포츠 인프라 부족을 지적하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총리 직속 청소년 프로그램 위원장인 라나 마스후드 Rana Mashhood는 파키스탄 최초의 e스포츠 정책을 수립 중이며, 여기에는 전용 경기장과 코워킹 스페이스 설립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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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발루치스탄서 차량 폭탄 테러, 최소 10명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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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Balochistan주의 주도인 퀘타에서 화요일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26명 이상이 부상했다. 폭발은 준군사조직인 국경수비대 지역 본부 밖에서 발생했다.
►바흐트 무함마드 카카르 주 보건부 장관은 사망자가 민간인 8명과 준군사 요원 2명이라고 밝혔다. 사르프라즈 부그티 주 총리는 폭발 직후 보안군과의 총격전 과정에서 무장세력 4명도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화요일 오후까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익명의 대테러 정보 당국자는 이번 공격이 국경수비대 본부를 겨냥한 자살 폭탄 테러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 안보 전문가는 공격 방식은 새롭지 않으나, 무장세력이 파키스탄 대도시 중심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발루치스탄주는 아프가니스탄 및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천연가스와 금, 구리가 풍부한 자원 보고이다.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의 핵심 거점 지역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발루치스탄 해방군 BLA 등 분리주의 반군과 파키스탄 정부군 간의 무력 분쟁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으며, 과거 파키스탄 탈레반 등 이슬람 무장단체들도 보안군을 겨냥한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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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반정부 시위 격화…최소 15명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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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지방정부 개혁과 고위 공직자 특권 폐지를 요구하는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유혈 사태로 번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위대와 경찰 간의 무력 충돌로 민간인 12명과 경찰 3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수천 명의 시위대는 주도인 무자파라바드 Muzaffarabad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집결했다. 시위가 격화되자 당국은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 서비스를 전면 차단하여 외부로부터 지역을 고립시켰으며, 기동대는 최루가스를 사용하며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번 시위로 인해 지난주 초부터 기업, 학교,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사태 해결을 위한 고위급 위원회 구성을 발표했으나, 시위대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947년부터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영유권 분쟁이 이어져 온 카슈미르 지역은 수십 년간 갈등이 지속되어 왔다. 이번 유혈 사태는 이 지역의 불안정한 정치·사회적 상황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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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윤
trimutri100@gmail.com | +82 10 7168 3414
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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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도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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