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돌아갈까"…미국 H-1B 비자 장벽에 인도 고급인력 귀국 문의 급증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H-1B 비자 수수료를 US$10만로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인도 정부가 해외에 있는 숙련된 자국 인재들을 다시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도 총리실 관계자들은 인재들의 귀국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이민 컨설팅 플랫폼 'B2I Back to India'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귀국 관련 문의가 3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지난 6개월간 200명 이상의 비거주 인도인 NRI이 귀국 옵션을 문의했다. 또한, 헤드헌팅 업체 BDO에 따르면 이번 시즌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 인도 학생들의 귀국 희망 비율이 30% 증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규모 인재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만모한 싱 전 총리의 언론 보좌관이었던 산자야 바루는 과거 네루 총리가 우주, 원자력 기술 분야의 최고 두뇌를 직접 유치했던 것과 달리, 현 정부에는 체계적이고 강력한 인재 유치 노력이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인도의 열악한 규제 환경, 관료주의, 사업 편의성 부족 등은 인재 유출의 고질적인 '푸시 요인push factors'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50만 명 이상이 인도 국적을 포기했으며, 백만장자 유출 규모도 세계 상위 5위권에 속한다.
►반면, 미국이 비자 문턱을 높이는 동안 독일 등 다른 국가들은 숙련된 인도 이민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며 새로운 '풀 요인 pull factors'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인재를 다시 유치하기 위해서는 세법 간소화, 스타트업 비자 등 목표 지향적 인센티브 제공, 물리적 인프라 개선, 연구개발 R&D 및 교육 생태계 강화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
|
인도 뭄바이, 제2 국제공항 개항…항공 인프라 확장 가속 |
|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의 금융 수도 뭄바이에 새로운 국제공항인 '나비 뭄바이 국제공항 Navi Mumbai International Airport'의 개항을 공식 발표했다. 이 공항은 오는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뭄바이는 인도 대도시 중 최초로 2개의 국제공항을 보유하게 된다.
►해당 공항은 아다니 그룹 Adani Group이 약 US$22억를 투입하여 건설했으며, 기존 차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 국제공항의 혼잡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대체까지는 아니다.
►나비 뭄바이 공항의 연간 초기 수용 능력은 2,000만 명이며, 향후 몇 년 내에 최대 9,000만 명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또한 고속철도, 지하철, 도로망 외에 수상 택시로도 연결되는 인도 최초의 공항이 될 예정이다.
►인도 정부의 항공 인프라 확장 정책에 따라 인도의 공항 수는 2014년 74개에서 현재 160개로 증가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2024년 기준 약 1억 7,400만 명의 항공 승객 수를 기록하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항공 운송 시장으로 평가된다. |
|
|
인도 증시 달군 LG전자…IPO에 71조 원 몰리며 '신기록' |
|
|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공개 IPO가 인도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흥행을 기록했다. 총 ₹1,160억 7,000만(약 1조 8,000억 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공모 청약에는 ₹4조 4,000억(약 71조 원)가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최종 경쟁률 5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릴라이언스 파워 Reliance Power 이후 대형 공모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이번 청약 흥행은 최근 진행된 다른 대형 IPO와 비교해 더욱 두드러진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경쟁률 1.93배), 인도생명보험공사(LIC, 2.05배), 페이티엠(Paytm, 1.45배) 등의 저조한 실적과 크게 대비되며 인도 자본 시장의 뜨거운 투자 열기를 증명했다.
►흥행을 이끈 주체는 기관 투자자들이었다. 기관 투자자 QIBs 대상 물량은 166.51배의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비기관 투자자 NIIs와 개인 투자자 부문도 각각 22.44배, 3.54배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상장 전 비공식 시장 GMP에서는 공모가 상단(₹1,140) 대비 약 35%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 전문가들은 성공 요인으로 ▲강력한 브랜드 자산과 시장 지배력 ▲인도 정부의 감세 정책 등 우호적인 환경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꼽았다. 현지 증권가는 2026년 회계연도 기준 주가수익비율(P/E)을 약 37.6배로 평가하며, 성장 가능성 대비 공모가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IPO는 한국 LG전자가 보유한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확보된 자금은 LG전자에 유입된다. LG전자 인도법인은 10월 14일 인도 증시에 공식 상장될 예정이다.
|
|
|
인도 하리아나주, 일본 기업들과 118.5억 루피 투자 MoU 체결 |
|
|
► 인도 하리아나주의 나얍 싱 사이니 주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은 일본 방문을 통해 약 ₹118억 5천만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약 13,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표단에는 하리아나 주 산업상무부 장관, 주총리 수석 비서관 등 주요 정부 관료들이 포함되었다.
►사이니 주총리는 아이신 AISIN, 에어워터 Air Water, 덴소 Denso 등 일본 주요 기업과 회담을 가졌다. 그는 하리아나와 일본 간 중소기업 SME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제안했으며, 장비, 산업 부품, 자동차, 전자 등 하리아나의 제조업 잠재력을 강조했다.
►또한, 사이니 주총리는 다쓰야 마루야마 시마네현 지사와 회담을 갖고 기술 교류, 혁신, 합작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이후 도쿄에서 열린 '하리아나-시마네현 로드쇼'에 참석해 양 지역의 오랜 관계를 언급했다. 그는 1980년대 마루티 스즈키 공장 설립을 시작으로 하리아나가 수십 년간 일본의 신뢰받는 산업 파트너였음을 강조하며 하리아나를 '일본 기업을 위한 제2의 고향'으로 칭했다.
►사이니 주총리는 하리아나 주 정부가 전자, 전기차, 배터리, 그린 수소 등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투자 친화적 정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리아나의 기술에 능숙한 젊은 노동력과 인공지능 AI, 사물 인터넷 IoT, 로봇 공학 등 시마네현의 첨단 기술 전문성을 결합하는 혁신 주도형 파트너십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일본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
|
|
인도서 확인된 日 애니메이션의 인기, 과제는 비즈니스 모델 구축 |
|
|
►9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이벤트 '메라! 메라! 애니메 재팬!!'이 개최됐다. 14억 인구의 미개척 시장인 인도에서 일본 애니메이션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행사로, 작년 규모를 크게 웃도는 6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귀멸의 칼날',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 등의 작품이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인도 시장의 핵심 사업 기회는 영상 비즈니스를 넘어선 캐릭터 상품 분야에 있다. 그러나 안정된 상품 생산 및 유통망, 그리고 이를 구매할 팬층이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다.
►인도 시장의 높은 규제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올 재팬 All Japan' 방식의 기업 간 협력이 제시됐다. 이는 애니메이션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규제 문제를 현지에 진출한 일본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돌파하는 전략이다.
►주요 협력 사례로 자동차 제조사 스즈키 Suzuki는 '나루토'와, 토요타 Toyota는 '진격의 거인'과 협업한 전시를 진행했다.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는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Reliance와 협력해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의 티셔츠를 현지에서 생산 및 판매했다. |
|
|
인도 비하르주 선거일 확정…여당 NDA, 20년 만의 재집권 노리는 RJD와 격돌 |
|
|
►인도 선거관리위원회가 2025년 비하르 주의회 선거 일정을 발표했다. 투표는 11월 6일(1단계)과 11월 11일(2단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개표는 11월 14일에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니티쉬 쿠마르 주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연합인 국민민주연합 NDA이 정권을 유지할지, 아니면 라슈트리야 자나타 달 RJD이 주도하는 야권 연합이 20년 만에 재집권할지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총 243석을 두고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1단계 투표는 121석, 2단계 투표는 122석을 대상으로 한다. 현재 243석의 주의회 의석 중 집권 여당 연합인 NDA는 131석(BJP 80석, JD(U) 45석 등)을 차지하고 있다.
►비하르주 전체 유권자 수는 약 7,490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잠무-카슈미르 지역의 일부 의석을 포함한 8개 주의회 의석에 대한 보궐선거도 2차 투표일인 11월 11일에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
|
|
인도의 믿는 도끼였던 '인도계 디아스포라', H-1B 비자 논란에도 침묵 |
|
|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비자 제한 및 관세 조치 등으로 미국과 인도의 관계가 수십 년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으나,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미국의 인도계 커뮤니티는 이례적인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인도계 디아스포라를 양국 관계의 핵심 자산으로 여겨온 인도 정부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인도계 미국인들의 지지를 과시하며 2019년 트럼프 대통령과 합동 유세까지 열었지만, 정작 이들은 자신들의 미국 정착에 결정적이었던 H-1B 비자 정책이 공격받을 때조차 항의하지 않았다. 한 미국 의원은 인도 측에 "(인도를 옹호해달라는) 전화를 단 한 통도 받지 못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침묵의 배경으로 인도계가 미국 사회 내에서 느끼는 불안감 증대, 현안이 우크라이나나 유대인 커뮤니티가 직면한 문제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점 등이 거론된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설명은 인도 정부의 기대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인도계 미국인들은 모국과 감정적 유대감은 있을지라도, 인도의 성장이나 미-인도 관계에 실질적인 이해관계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이민 환경 악화가 인재들의 '귀국'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인도로 돌아오기보다 캐나다와 같은 제3국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과거 해외 중국인이 중국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과 달리 인도계 디아스포라는 경제적 기여도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인도계 미국인들은 '미국인 우선'이라는 정체성을 행동과 침묵으로 증명했으며, 인도 정부는 더 이상 이들에게 아무것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다. |
|
|
'힌두교 신 모독' 발언에 격분... 인도 변호사, 대법원장에게 신발 던져 |
|
|
►인도 델리의 한 법정에서 라케시 키쇼르 Rakesh Kishore 변호사가 BR 가바이 BR Gavai 대법원장에게 신발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발을 불결하다 여기기 때문에 신발을 누군가에게 던지는 것은 심각한 모욕 행위로 여겨진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신발은 가바이 대법원장을 스치고 지나갔으며, 키쇼르 변호사는 보안 요원에게 연행되면서 "인도는 사나탄 다르마(힌두교)에 대한 모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이후 변호사 자격이 정지되었으나, 기소되지는 않았다.
►사건의 발단은 가바이 대법원장이 지난 9월 마디아프라데시 주 사원의 비슈누 Vishnu 신상 재건립 관련 청원을 기각하며 했던 발언이다. 그는 당시 "이것은 (사원에 의한) 홍보성 소송이다. 가서 신에게 직접 무언가를 해달라고 요청하라"고 말했다.
►키쇼르 변호사는 이 발언이 비슈누 신을 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바이 대법원장은 이후 비판을 의식해 인도 PTI 통신을 통해 "모든 종교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총리는 이번 사건을 "전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가바이 대법원장과의 통화에서 "우리 사회에 이러한 비난받을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고 전했다. |
|
|
미 의회, 트럼프에 "인도 관세는 자충수…관계 재설정해야" |
|
|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21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인도를 상대로 한 징벌적 관세 조치를 재검토하고 양국 관계를 '복원하고 재설정'할 것을 촉구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책이 인도를 중국, 러시아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과 외교·경제적으로 더 가깝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이는 미국, 일본, 호주와 함께 '쿼드The Quad'의 일원이자 중국의 부상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하는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도에 부과된 50%의 관세가 인도 제조업체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키고 미국 기업이 의존하는 복잡한 공급망을 손상시키는 등 양국 모두에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반도체, 헬스케어, 에너지 등 주요 산업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이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지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대립이 아닌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관세 정책을 우선적으로 재검토하고 인도 지도부와의 대화를 재개할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서한에는 로 칸나, 프라밀라 자야팔 등 인도계 의원 5명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전원이 서명했다. |
|
|
미-중 무역 갈등 격화,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 '비상' |
|
|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됐다. 중국은 10월 9일 희토류 및 기타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대폭 확대했으며,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5년 11월 1일부터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조치를 "전례 없이 공격적인 행위"이자 "국제 무역에서 들어본 적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 통제도 함께 예고했다.
►중국의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는 중국산 희토류를 0.1% 이상 포함하거나 중국의 정제 및 자석 제조 기술을 사용한 모든 제품에 대해 중국 정부의 수출 승인을 받도록 요구한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희토류 정제 능력의 70%를 통제하는 중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F-35 전투기, 전기차 EV 모터, 풍력 터빈 등 광범위한 제품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갈등은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인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인도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자동차 산업에 위협이 되며,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의 관계 설정에도 어려움을 더한다. 글로벌 무역 연구소 Global Trade Research Initiative는 미국의 2025년 '1단계 무역 합의'가 새로운 100% 관세 명령으로 무력화된 점을 지적하며, 인도가 미국의 약속에 의존하기보다 핵심 기술 자립과 전략적 자율성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APEC 정상회의에서 예상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협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근본적인 문제로는 중국 내수 부진과 제조업 과잉생산이 지적되며, 이는 신흥 경제국의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
|
인도, 대(對)드론 방어 강화 위해 영국산 경량 미사일 도입 확정 |
|
|
►인도가 영국으로부터 경량 다목적 미사일 Lightweight Multirole Missiles, LLM 구매를 위해 ₹416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0월 9일 뭄바이에서 열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정상회담 계기에 발표됐다.
►인도가 도입하는 미사일은 영국이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것과 동일한 모델이다. 무게 13kg, 사거리 6km 이상, 속도 마하 1.5를 초과하며 정밀 레이저 유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생산은 프랑스 탈레스 Thales 그룹의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인도는 이번 미사일 도입을 통해 파키스탄과의 국경 분쟁 등에서 나타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방공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양국은 이와 별도로 인도 해군 함정용 전기 추진 시스템 개발 지원을 위한 ₹295억규모의 정부 간 협정에도 합의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10개년 방산 산업 협력 로드맵'의 일환이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계약이 향후 더 광범위한 무기 개발 파트너십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스타머 총리는 "양국 간 성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사례"라고 말했다. |
|
|
인도-탈레반 밀착…카불 대사관 4년 만에 재개 |
|
|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외무장관이 인도를 방문했다. 이는 2021년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최고위급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회담 후 인도 정부는 4년 전 폐쇄했던 카불 주재 대사관을 재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과거 탈레반을 파키스탄의 대리 세력으로 간주하며 적대했던 인도가 실용주의 노선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탈레반과 역사적으로 긴밀했던 파키스탄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것이 인도의 외교적 공간을 넓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인도의 최우선 목표는 국가 이익 확보다. 첫째, 이슬람 국가 IS, 알카에다 등 인도에 위협이 되는 테러 단체의 활동을 억제하는 안보 문제다. 탈레반은 아프간 영토가 인도에 대한 테러 활동에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둘째, 이란 및 중앙아시아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중국과 파키스탄의 역내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전략적 목적이 있다.
►탈레반 측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국제 사회로부터 사실상의인정을 확보하고, 파키스탄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구축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양국 관계는 2022년 6월 인도가 카불에 '기술팀'을 파견하고, 탈레반이 임명한 외교관을 인도 정부가 수용하는 등 점진적으로 복원되어 왔다. |
|
|
아프간 외무장관, 인도 방문 중 '여성 기자 취재 불허' 논란 |
|
|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가니스탄 외무장관이 인도 U.P주에 위치한 이슬람 신학교 '다룰 울룸 데오반드'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여성 기자의 취재를 불허해 논란이 발생했다. 이 논란은 앞서 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대사관 측이 여성 기자의 출입을 막으면서 시작되었으며, 데오반드 방문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반복됐다.
►당초 신학교 측은 여성 기자들을 커튼 뒤에 앉히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최종적으로 입장이 불허됐다. 이로 인해 무타키 장관의 연설 또한 취소되었으며, 그는 예정된 5시간의 방문 일정을 2시간 단축하고 델리로 복귀했다.
►무타키 장관은 방문 중 인도 이슬람 단체 '자미아트 울레마-에-힌드 Jamiat Ulema-e-Hind'의 지도자 마울라나 아르샤드 마드니와 회동하여 이슬람 관련 종교적 사안을 논의했다. 마드니 측은 회동에서 정치적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1866년에 설립된 데오반드 신학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이슬람 교육 기관 중 하나로,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등에서 영향력이 큰 데오반드파의 발상지이다. '탈레반의 학교'로 알려진 '다룰 울룸 하카니아'가 데오반드 신학교를 모델로 설립되었으며, 다수의 탈레반 지도자가 이곳 출신이다. |
|
|
관세 폭탄에 분노…인도 축제, 트럼프 대통령을 '처단할 악마'로 묘사 |
|
|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 주에서 열리는 힌두교 축제 '두르가 뿌자 Durga Puja'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악마 Asura로 묘사한 신상이 공개됐다. 선이 악을 이기는 것을 기념하는 이 축제에서 여신 두르가가 트럼프 형상의 악마를 처단하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이러한 묘사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악화된 양국 관계를 반영한다. 과거 '하우디 모디!', '나마스테 트럼프' 행사로 우호 관계를 과시했으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와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이유로 인도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인도인이 주요 수혜자인 전문직 취업비자(H-1B)에 US$10만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인도 내 여론이 악화됐다.
►축제 준비위원회 관계자 산자이 바삭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대한 반발로 그를 악마로 묘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끝없이 부과되는 관세가 현시대의 가장 큰 문제이며, 이를 예술을 통해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웨스트벵갈 지역에서는 두르가 뿌자 축제의 신상을 통해 사회·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오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에는 9/11 테러 이후 오사마 빈 라덴이, 2020년 국경 분쟁 당시에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악마의 모습으로 묘사된 바 있다. |
|
|
제조사는 '검사 생략', 당국은 '감독 부실'…인도, 독성 시럽에 어린이 17명 사망 |
|
|
►인도에서 유독 물질이 함유된 기침 시럽을 복용한 5세 이하 아동 17명이 지난 한 달간 사망했다. 인도 당국은 '콜드리프 Coldrif' 시럽에서 허용치의 500배에 달하는 유독성 물질 디에틸렌글리콜이 검출됐다고 밝혔으며, 이후 '레스피프레시 Respirfresh'와 '리라이프Relife' 두 제품에서도 동일 성분이 추가로 발견되어 판매 금지 목록에 올렸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인도 내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에 대한 당국의 디에틸렌글리콜 검사 체제에 결함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지적했다. WHO는 해당 제품들이 공식 수출되지는 않았으나, 비공식 경로로 해외에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의약품 당국이 해당 제품의 제조 공장을 조사한 결과, 법적 의무인 원료의 모든 배치 batch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등 심각한 규정 위반 사항들이 발견됐다.
►인도산 기침 시럽으로 인한 아동 사망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이후 감비아, 우즈베키스탄, 카메룬 등에서 140명 이상의 아동이 사망했으며, 인도 자국 내에서도 총 19명의 아동이 같은 원인으로 사망했다. |
|
|
"여성 노동자 건강권 보호"…인도 까르나따까 주, 모든 사업장에 생리 휴가 의무화 |
|
|
►까르나따까 주 내각이 '2025년 생리 휴가 정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주 내 모든 여성 노동자는 매달 하루, 연간 총 12일의 유급 월경 휴가를 보장받게 됐다.
►이 정책은 공공기관, 다국적 기업, IT 기업, 공장, 플랜테이션 농장 등 산업 부문과 관계없이 모든 직장의 여성 근로자에게 포괄적으로 적용된다. 5인 이상을 고용하는 공연장 등도 포함됐다.
►해당 휴가는 현금으로 전환하거나 다음 달로 이월하여 사용할 수 없으며, 사용 여부는 근로자 개인의 재량에 맡겨진다. 이번 결정은 2024년 전문가 위원회가 제출한 '연 6일' 권고안을 주 정부가 논의 끝에 두 배로 확대한 것이다.
►산토시 라드 주 노동부 장관은 "가정과 직장에서 여러 역할을 수행하는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정책 취지를 설명했다. 전인도노동조합회의(AITUC)는 성명을 통해 "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안녕을 인정하고 노동 시장 참여를 개선하는 진일보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
|
|
🇳🇵네팔, 폭우 동반한 산사태·홍수로 최소 47명 사망 |
|
|
►네팔에서 지난 금요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산사태와 돌발 홍수가 발생해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도로 및 교량이 파괴되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네팔 무장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인도와 국경을 접한 동부 일람(Ilam)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산사태로 35명이 사망했다.
►또한 홍수로 인해 9명이 실종되었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낙뢰로 3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네팔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경 너머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 다르질링 지역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여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
|
|
"이건 혁명이 아니었다": 네팔 Z세대 시위, 통제 잃고 혼란 속으로 |
|
|
►네팔 시위는 변호사 타누자 판데이(25) 등 초기 주최 측은 평화적인 개혁을 목표로 했으나, 시위 규모가 수만 명으로 커지면서 통제를 벗어났다.
►정체불명의 오토바이 부대가 시위에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과격해졌다.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으로 돌진하자 경찰은 실탄을 발포했고, 이 과정에서 학생을 포함한 최소 19명의 시위자가 사망했다. 참가자 디펜드라 바스넷(28)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초기 시위를 조직했던 이들은 "시위가 완전히 납치되었다"고 밝혔다.
►9월 9일, 시위는 전국적인 방화와 약탈로 격화됐다. 국회의사당, 대법원 등 주요 정부 건물과 경찰서가 불탔으며, 정치 엘리트와 연관된 주택 및 사업체 수백 곳도 파괴됐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마헤시 부다토키(22)가 총격으로 사망했고, 분노한 군중은 경찰관 3명을 살해했다. 결국 K.P. 샤르마 올리 총리는 시위대 사망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정부 기능이 마비되자 아쇽 라즈 시그델 육군참모총장이 이끄는 군부가 상황에 개입했다. 군은 Z세대 대표들을 소집한 뒤, 시민단체 '하미 네팔'의 대표 수단 구룽(36)을 Z세대 운동의 공식 대표로 지정했다. 군의 중재 하에 부패 척결 이미지가 강한 전 대법원장 수실라 까르끼가 네팔 최초의 여성 임시 총리로 임명됐다.
►까르끼 임시 정부는 사망한 시위대를 순교자로 지정하고 진상 조사 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정국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초기 시위 주도자들은 군부가 특정 인물(수단 구룽)을 대표로 내세우고 정치에 개입하는 과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정부 전복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았지만, 네팔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며 2026년 3월 총선이 예정되어 있다. |
|
|
네팔 Z세대 혁명 한 달, 더딘 부패 청산에 불만 고조 |
|
|
►사태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시위대는 부패 척결 개혁 속도가 더디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들의 핵심 요구 사항은 K.P. 샤르마 올리 KP Sharma Oli 전 총리와 라메시 레카크 Ramesh Lekhak 전 내무장관을 부패 및 시위대 발포 책임으로 체포하는 것이다.
►카르키 임시 정부는 부패 수사를 가로막던 정치적 장애물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전직 고위 관료에 대한 가시적인 체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옴 프라카시 아리얄 Om Prakash Aryal 신임 내무장관은 수십 년간 이어진 부패 혐의에 대한 독립적 조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네팔 의회당, 공산당 등 기존 주요 정당들은 임시 정부 구성이 '위헌적 조치'라며 정당성에 꾸준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카르키 총리 취임식에도 불참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임시 정부와 기성 정당 간의 갈등이 정치적 불안을 야기하고 내년 3월로 예정된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
|
🇲🇻몰디브 수도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경찰과 격렬 충돌 |
|
|
►2025년 10월 3일 밤, 몰디브 수도 말레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야당인 몰디브민주당 MDP이 주도한 이번 시위는 2023년 11월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규모로, 약 2,500명이 참여했다.
►시위대는 '언론 통제법' 폐지, 지방의회 권한 복원, 민간 계약자에 대한 미지급금 정산, 필수 의약품 공급 보장 등을 요구하며 행진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최루 스프레이를 사용하고, 몰디브에서 처음으로 음향 무기인 장거리음향장치 LRAD를 동원해 시위대 해산에 나서면서 양측이 충돌했다.
►MDP는 전직 국회의원과 시의원을 포함해 최소 8명이 구금되었으며, 경찰이 변호인 접견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위 현장에서 한 시의원이 경찰의 최루 스프레이와 LRAD에 노출된 후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몰디브기자협회 MJA 역시 취재진이 고의적인 최루 스프레이 공격을 당하는 등 취재 활동을 방해받았다고 비판했다.
►몰디브 정부와 집권 여당 PNC은 시위대가 사전에 승인된 경로를 이탈하고 경찰 저지선을 뚫는 등 공공질서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알리 이후산 국토안보부 장관 역시 시위대가 평화 시위 원칙을 어겼다고 비판하며 경찰의 대응이 합법적이고 절제되었다고 옹호했다.
|
|
|
🇱🇰 세계은행, 스리랑카에 '고성장' 처방... "토지·노동·무역 개혁 시급" |
|
|
►세계은행은 최근 발표한 스리랑카 개발 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스리랑카가 외환 위기와 채무 불이행 사태에서 회복하며 더 높은 수준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토지 및 노동 시장 개혁과 무역 자유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보고서는 스리랑카의 2025년 경제 성장률을 4.6%로 전망했으며, 2026년에는 3.5%로 둔화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주요 개혁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노동 시장 개혁: 60~70년 된 낡은 노동법이 기업의 신규 고용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
토지 개혁: 스리랑카 정부가 전체 토지의 약 80%를 통제하고 있으나, 관리 기관의 권한 중복과 불분명한 소유권 문제로 투자 유치와 농업 생산성 향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
공공 부문 개혁: 수당과 기본급이 혼재된 공공 부문 임금 체계를 개혁하고, 국가 규모에 비해 과도하게 많은 공무원 인력을 해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스리랑카의 빈곤율은 2024년 24.9%에서 2025년 22.3%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인구의 약 10%는 여전히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식료품 가격이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혔다. |
|
|
🇧🇩방글라데시, 미국에 추가 관세 인하 공식 요청 |
|
|
►방글라데시의 칼릴루르 라만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측에 추가적인 관세 인하를 요청했다.
►미국측은 기존 관세 협정이 이행되고 무역 격차가 감소함에 따라 해당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최근 타결된 관세 협상에 대한 후속 조치도 논의했다.
►같은 날 라만 보좌관은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과도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후커 차관은 무함마드 유누스 수석고문의 리더십과 내년 2월 선거를 위한 과도정부의 조치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후커 차관은 로힝야 문제 해결을 위한 방글라데시의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라만 보좌관은 미국이 로힝야족을 위해 US$6,000만 지원을 발표한 것에 감사를 전했다. 이 회담에는 타레크 M 아리풀 이슬람 신임 주미 방글라데시 대사도 배석했다. |
|
|
방글라데시 야권 지도자 타리크 라만, 20년 만의 귀국 및 총선 출마 선언 |
|
|
►20년간 해외에 머물던 타리크 라만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 대표 대행이 귀국하여 차기 총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총선은 2024년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민중 봉기로 실각한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로, 2월에 실시될 예정이다. 라만 대표 대행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때가 왔다"며 귀국 의사를 공식화했다.
►2024년 봉기 과정에서 유엔 UN 조사에 따르면 최대 1,400명이 사망했으며, 인도로 도피한 하시나 전 총리는 현재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궐석 재판을 받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임시 정부는 하시나의 정당인 아와미 연맹 Awami League의 정치 활동을 금지한 상태다. 이에 따라 BNP가 선거의 유력한 선두 주자로 부상했으며, 승리 시 라만 대표 대행이 차기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만 대표 대행은 하시나 정권 시절 부재중 여러 건의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정권 붕괴 후 모든 혐의가 취소되었다. 그는 "살인과 고문을 지시한 자들은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하며 아와미 연맹 지도부에 대한 사법 처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 정당인 자마트-에-이슬라미가 최근 일부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서 승리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으나, 라만 대표 대행은 총선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봉기를 주도했던 학생들이 창당한 국민시민당 NCP은 지지 기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글라데시와 최대 이웃 국가인 인도와의 관계는 하시나 전 총리가 인도에 머무르면서 긴장 상태에 있다. 방글라데시 법원은 하시나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인계를 요청했으나 인도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라만 대표 대행은 집권 시 과거 아와미 연맹 정부가 자행했던 언론 탄압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적 개혁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
|
|
방글라데시, US$22억 투입, 중국산 J-10 전투기 20대 도입 |
|
|
►방글라데시 정부가 공군 현대화 및 국방력 강화를 목표로 2027년까지 중국산 J-10CE 다목적 전투기 2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총 사업 규모는 조달, 훈련, 유지보수 등을 포함해 약 US$22억 로 추산된다.
►사업은 2026-2027 회계연도에 직접 구매 또는 정부 간 협약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비용 22억 달러 중 기체 기본 가격은 US$12억(대당 US$6,000만)이며, 훈련, 장비, 기타 부대 비용이 US$10억를 차지한다. 대금은 2035-2036 회계연도까지 10년에 걸쳐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무함마드 유누스 총리가 지난 3월 중국을 방문해 전투기 구매를 논의한 후, 4월에는 공군참모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1인 부처 합동 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이 위원회는 중국 측과 최종 가격, 지불 조건 등을 협상하고 계약 체결 절차를 총괄하게 된다.
►현재 방글라데시 공군 BAF은 총 212대의 항공기를 운용 중이며, 이 중 전투기는 44대다. 주력 기종은 노후화된 중국산 F-7 36대와 러시아산 MiG-29 8대다. |
|
|
혁명 동지에서 정적으로? 방글라데시 학생단체, 유누스 정부에 반기 |
|
|
►무함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방글라데시 임시정부 내에서 연정 파트너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 출범의 핵심 동력이었던 학생 주도 단체 '국민시민당 NCP'이 일부 자문위원들의 '안전한 퇴로' 모색 의혹을 제기하며 갈등이 표면화됐다.
►NCP 대표 나히드 이슬람은 "많은 자문위원이 다른 정당과 접촉하며 개인의 안전한 탈출구를 찾고 있다"며 이들을 신뢰한 것이 실수였다고 비판했다. 다른 NCP 지도자 사르지스 알람은 "자문위원들에게 남은 유일한 출구는 죽음뿐"이라는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시에다 리즈와나 하산 환경 담당 자문위원은 "전혀 퇴로를 찾고 있지 않다"며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현 임시정부는 2024년 7월 '차별반대학생회 SAD'가 주도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아와미 연맹 정부가 8월 5일 붕괴된 후 출범했다. NCP는 당시 시위를 이끈 SAD를 모태로 하며, 유누스 총리는 시위 주도 학생들을 자신의 '임명권자'라고 칭할 만큼 핵심적인 동맹 관계였다.
►이러한 내부 갈등 속에서, 방글라데시 특별재판소는 최근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와 29명의 전직 관료에 대해 재임 중 발생한 강제 실종 등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유누스 정부는 지난 5월 NCP의 압력으로 아와미 연맹의 모든 정당 활동을 금지한 바 있다. |
|
|
🇵🇰파키스탄, 미국에 아라비아해 항구 건설 및 운영 제안, 과다르 항에서 75km 떨어진 지점 |
|
|
►파이낸셜 타임스FT는 파키스탄 육군 참모총장 아심 무니르의 고문단이 미국 관리들에게 아라비아해 연안의 항구를 건설하고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 FT가 입수한 계획안에 따르면, 이 제안은 미국 투자자들이 파키스탄 파스니 Pasni 마을에 터미널을 건설·운영하여 핵심 광물에 접근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스니는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주에 위치한 항구 도시다.
►해당 제안은 지난 9월 아심 무니르 총장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하기에 앞서 일부 미국 관리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담에서 샤리프 총리는 농업, 기술, 광업, 에너지 부문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요청했다.
►계획안에는 항구를 미군 기지로 사용하는 방안은 명시적으로 배제되었으며, 대신 항구와 광물 자원이 풍부한 서부 주를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을 위한 개발 금융 유치를 목표로 한다고 명시됐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보도를 즉시 검증할 수 없었으며, 미국 국무부, 백악관, 파키스탄 외무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
|
|
파키스탄-아프간, 국경서 대규모 교전... 양측 사상자 속출 |
|
|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 지대에서 주말 동안 격렬한 군사 충돌이 발생했다. 이번 충돌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파키스탄의 카불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파키스탄군 초소를 공격하며 시작됐으며, 양측은 중화기를 동원한 교전을 벌였다.
►양측의 사상자 발표는 엇갈렸다. 파키스탄 군은 자국 군인 23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했으며, 보복 공격으로 탈레반 및 연계 테러리스트 200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Zabihullah Mujahid 탈레반 대변인은 파키스탄 군인 58명을 사살했고 탈레반 측 사망자는 9명이라고 주장했다.
►양국 관계 악화의 핵심 원인은 파키스탄 탈레반 TTP 문제다. 파키스탄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이 자국 내에서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하는 TTP에 안전한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TTP는 최근 4년간 2,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공격을 감행했으며, 올해에만 600건이 넘는 공격을 기록했다.
►파키스탄 군은 "아프간 영토가 테러에 이용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아미르 칸 무타키 Amir Khan Muttaqi 아프간 외무장관은 TTP 은신처 제공 의혹을 부인하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 노력을 언급하고 "보복 임무의 목표를 달성했으므로 우리 쪽에서는 중단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경 상황이 '불안정하다'고 평가하며, 파키스탄의 공습이 TTP의 보복 공격을 유발해 양국 간의 갈등이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
|
자발적 후원을 받습니다.
카카오 뱅크 3333-01-4478530 전명윤입니다.
지금까지 손X일, 강X용, 김X주, 최X석, jhputra.so, 유X상, 유X근, 신X진, 김X진, 김X응, 이X형, 박X현, 김X훈, 김X혁, 최마X사, 똥X, 백X일, 이X우, 김X해, 김X주, 이X기, 조X준, 이X형, 정X연, 김X율, 이X영, 박X학님께서 후원해주셨습니다. |
|
|
전명윤
trimutri100@gmail.com | +82 1071683414
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
|
|
주간 인도동향
trimutri100@gmail.com | joshua3@snu.ac.kr
+82 10 7168 3414 | +82 10 8381 3073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