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아마존 투자 속도 붙지만... 물·전력난, 인도 데이터 센터의 '딜레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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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인공지능 AI 확산에 힘입어 데이터 센터 붐을 맞이하고 있다. 아시아 3위 경제 대국인 인도의 데이터 센터 용량은 2027년까지 77% 급증하여 1.8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까지 US$250억~300억 규모의 용량 확장이 예상된다.
►최근 구글은 안드라프라데시주 AI 데이터 센터에 인도 투자 중 최대 규모인 US$150를 투자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 AWS, 메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 글로벌 및 현지 기업들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인도는 전 세계 데이터 생성의 20%를 차지하지만, 데이터 센터 용량은 3%에 불과하다. 2028년까지 인도가 미국,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데이터 소비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인터넷 및 모바일 사용 급증, 정부의 데이터 현지화 규제, AI의 신속한 도입(ChatGPT 사용자 2위) 등에 기인한다.
►코탁 리서치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데이터 센터 개발 비용이 낮으며, 전력 비용도 미국, 영국, 일본에 비해 현저히 낮아 투자가 유리하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 급증은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도는 전 세계 인구의 18%를 보유하지만 수자원은 4%에 불과한 '물 스트레스' 국가이다.
►인도 데이터 센터의 물 소비량은 2025년 1,500억 리터에서 2030년 3,580억 리터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S&P 글로벌 연구는 2030년 이내에 인도 데이터 센터의 60~80%가 자원 부족으로 높은 물 스트레스에 직면할 것이라 예측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데이터 센터가 뭄바이, 첸나이, 벵갈루루 등 이미 물 수요가 높은 도시에 집중되어 있다.
► 물 문제와 더불어 에너지 사용도 문제로 지적된다. 국제 에너지 기구 IEA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량 또한 인도 전체 수요의 0.5~1%에서 1~2%로 두 배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해결책으로 담수 대신 처리된 산업 폐수나 생활 하수 사용을 의무화하고, "물 스트레스가 낮은 유역"을 신규 부지로 선정하며, '제로 워터 zero-water 냉각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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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송 4루피'... 인도 긱 노동자, 저임금·자동화 위협에 직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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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긱 경제 gig economy가 자동화 기술 도입과 신규 노동력 급증이라는 이중의 위협에 직면했다. 현재 약 1,200만 명 규모인 인도의 긱 노동자들은 대부분 저숙련·저임금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드론 배송과 창고 자동화가 이들의 고용에 가장 큰 위협으로 부상했다. 구르가온 Gurgaon과 벵갈루루 Bengaluru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식료품과 의약품 드론 배송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드론 배송 비용은 km당 ₹4루피에 불과해, 인간 노동자가 받는 평균 ₹10~14루피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한 아마존 Amazon이 미국에서 도입한 창고 자동화 시스템 역시 향후 인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팬데믹 시기보다 수요가 안정화되면서 플랫폼 기업들은 보상 체계를 축소했다. 한 배달 파트너는 기본 배송료가 ₹20에서 ₹15로, km당 요금은 ₹15~20에서 ₹10~14로 삭감되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드론 물류 시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상품서비스세 GST 위원회는 무인 항공기에 대한 GST를 기존 18~28%에서 5%로 대폭 인하했다. 인도 드론 시장은 2030년까지 22% 성장하여 US$48억 7천만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 아지트 라나데 Ajit Ranade는 인도의 저렴한 인건비가 완전 자동화 도입을 지연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뱅크 오브 바로다 Bank of Baroda의 마단 사브나비스 Madan Sabnavi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AI와 자동화가 저숙련 노동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저숙련 노동층에서 가장 극심한 대체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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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인도 주식, AI 랠리 헤지 수단... 비중확대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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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7일 인도 주식, 국채, 통화 등 금융자산 전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Overweight' 등급을 추천하며, 중국 주식보다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도 시장을 글로벌 인공지능 AI 주식 랠리에 대한 '훌륭한 헤지 hedge' 수단으로 지목하며, AI 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분산 투자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루피화는 최근 인도 준비은행(중앙은행)의 환율 방어 조치로 인해 보유 시 리스크 대비 수익 프로필이 양호해졌다고 진단했다.
►국채는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 개선으로 10년 만기 채권에 '전술적 매수' 기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도 증시는 10월 센섹스 Sensex 지수가 월간 4.5%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도 4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HSBC는 센섹스 지수의 2026년 말 목표치를 94,000(현시점 대비 약 13% 상승)으로 제시했다.
►또한 10년물 국채 금리가 현재 약 6.51%에서 6.25%로 하락(채권 가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를 추천했다. 루피화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통화 대비 아웃퍼폼(상대적 가치 우위)할 것으로 예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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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 그룹, 구자라트에 인도 최대 '1,126MW' BESS 구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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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 그룹 Adani Group이 인도 구자라트 Gujarat주 카브다 Khavda에 인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BESS을 구축한다고 화요일(11월 11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BESS로, 2026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 BESS는 전력 용량 1,126 메가와트, 에너지 용량 3,530 MWh 규모를 갖추게 된다. 최첨단 리튬이온 배터리와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탑재하여 효율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시설은 전력 피크 시간대 수요 균형, 오프피크 시간대로의 에너지 사용 이전, 탄소 배출 감소 및 그리드 안정성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완공 시 카브다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재생 에너지 및 저장 파크가 될 잠재력이 있다.
►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BESS 시장 가치는 2024년 약 US$2억 5천만에서 2030년 US$12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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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LG "파우치 기술 유출" vs 인도 올라 "우린 원통형 4680셀"... 기술 공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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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차 EV 제조사 올라 일렉트릭 Ola Electric이 LG에너지솔루션 LGES의 배터리 기술 유출 의혹을 "근거 없다"며 전면 부인했다. 올라는 이것이 인도의 "토종 배터리 혁신에 대한 경쟁사의 두려움"에서 비롯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한국 언론이 LGES 전직 연구원 A씨가 LGES의 독점기술인 '파우치형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올라 일렉트릭에 유출한 혐의로 한국 국가정보원 NIS과 서울경찰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말 올라 일렉트릭에 입사해 LGES의 생산 공정과 제조 노하우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LGES는 2025년 초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 당국에 신고했으며, A씨는 2025년 10월 해고 및 기소됐다. A씨는 데이터 전송 사실은 인정했으나 기밀인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언론은 이 사건을 '국가 핵심 기술' 유출에 따른 '국가 안보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올라 일렉트릭은 성명을 통해 자사의 '4680 바라트 셀 Bharat Cell' 상용화 시점과 의혹 보도 시점이 겹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올라는 "외국 라이벌 LGES이 올라 일렉트릭에 의한 시장 기회 상실을 두려워해 인도 토종 배터리 혁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라는 유출 의혹이 제기된 기술이 "오래된 파우치 셀" 설계이며, 자사가 개발한 신형 셀은 첨단 건식 전극 기술이 적용된 "원통형 cylindrical" 4680 폼팩터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은 인도 정부가 '메이크 인 인디아 Make in India' 정책으로 기술 자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2025년 상장한 올라는 지난 9월 정부의 생산연계 인센티브 PLI 계획에 따라 ₹)400억의 인센티브를 신청한 바 있다.
►현재 한국 당국은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며, 해당 연구원은 올라 일렉트릭에서 해고된 후 기소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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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제조업체 화승 안드라 쁘라데시로 투자 이전, 타밀나두 “인센티브 경쟁 안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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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발 제조 대기업 화승엔터프라이즈가 타밀나두 Tamil Nadu 대신 안드라 쁘라데시 Andhra Pradesh에 신규 투자하기로 결정하자, 타밀나두 산업장관 T.R.B. 라자는 주의 투자 유치 방침을 옹호하며 “비현실적 인센티브 경쟁에는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화승은 애초 타밀나두 남부 티루넬벨리 Tirunelveli에 비가죽 신발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약 2만 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는 무상 토지 제공과 전력보조금 등 더 높은 혜택을 제시했으며, 화승은 타밀나두에 동일 조건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라자 장관은 “투자유치는 일일 경쟁이 아니라, 산업별·지역별 특성에 기반해 결정되어야 한다”며 “토지·전력·보조금 등 단기 유인책보다 일자리의 질과 지역 균형발전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주가 불모지 토지를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는 반면, 타밀나두는 경제 압력이 큰 지역 내 토지 관리가 필요하다”며 현실적 접근을 강조했다. 또한 “타밀나두는 인도의 가장 신뢰받는 산업화 주이며, 성숙한 제조 생태계를 기반으로 협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밀나두는 결코 ‘바닥으로의 경쟁 race to the bottom’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지역 숙련 인력 기반에 맞춘 일자리 창출 중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이 정부의 투자유치 실패를 정치공세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곧 신규 산업 프로젝트 발표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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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연합, 비하르주 선거 압승…중앙정부 안정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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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가 이끄는 인도국민당 BJP 주도의 국민민주동맹 NDA이 비하르주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NDA는 202석을 확보했으며 이 중 BJP는 89석을 얻었다. 과반은 122석이다. 비하르는 인구 약 1억3천만 명으로, 연방하원에 40명의 의원을 보내는 정치적 핵심주다. ►본 선거는 농업 기반의 비하르주에서 실업, 치안, 유권자명부 조작 논란 속에 치러졌으며, 인도 정치의 향후 향방을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이번 승리로 BJP는 연방정부 내 의석 안정성을 높였으며, 내년 U.P·웨스트벵골·아삼 등 주요주 선거와 2029년 총선을 앞두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모디는 “비하르의 강력한 민의를 통해 국민을 위한 봉사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고 밝혔으며, 주도인 파트나에서는 당 지지자들이 깃발과 북소리로 축하 행진을 벌였다. 정치분석가 니르자 쵸다리 Neerja Chowdhury는 “비하르 승리는 중앙정부의 안정성을 확보해 모디에게 큰 정치적 안도감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현 주정부는 BJP와 제국민당 Janata Dal, United 연합으로, 수상 니티시 쿠마르가 20년 가까이 주 지사를 지내며 인프라 개선과 치안 회복을 이끌었다. 이번에 그의 당은 85석을 확보했다. 전문가 아쇼크 말릭은 “비하르 승리로 모디 정부는 정책 연속성과 정치적 자본을 모두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라슈트리야 잔타달 RJD, 인도국민회의당 Congress 등 주요 야당 연합은 부진했다. 선거 전 야당은 유권자명부에서 약 10%가 삭제된 점을 “빈곤층·소수민 차별”이라 비판했다. ►분석가 라시드 키드와이는 이날 승리의 요인으로 여성 유권자 지지를 꼽았다. 모디 정부가 9월 여성 750만 명에게 인당 ₹10,000을 현금 지원한 고용 프로그램이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남성 노동자의 타주 이동으로 여성표가 사실상 선거 판세를 바꿨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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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르주 압승으로 모디 정부, 미 무역협상 농업 양보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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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르 주의회 선거에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 BJP 주도의 국민민주동맹 NDA이 비하르주(의석 243석 중 약 202석 승리)에서 압승했다. 비하르는 옥수수 주요 산지이자 인도 내 3번째로 인구가 많은 주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미국과의 농업 관련 무역협상에서 인도가 양보할 수 있는 여지를 넓혔다. ►남아시아연구소 수석연구원 아미텐두 팔릿은 “정부가 국내 농가 보호 공약을 후퇴하지 않는 방식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국은 ‘공정무역협정’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왔으나, 미국은 여전히 인도산 수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인도와의 무역은 완전히 일방적인 재난”이라며 비난했고, 미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14억 인구를 자랑하지만 미국산 옥수수조차 거의 구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달 인도 상공장관 피유시 고얄이 워싱턴을 방문해 에탄올용 옥수수 수입 등 새로운 제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인도는 유전자변형(GMO) 작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국산 옥수수의 94%가 GMO 품종이다. 현재 인도는 50만 톤까지는 15% 관세, 그 초과분에는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S&P 글로벌은 이러한 규제가 미 농산물 ‘덤핑’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식품농업위원회 회장 M.J. 칸은 NDA의 비하르 승리로 정부가 가금사료용 비GMO 옥수수의 제한적 수입을 추진할 정치적 여유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농민 반발이 여전히 강해 GMO 옥수수 수입은 승인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서벵골, 타밀나두, 케랄라 등 주요 농업주에서 추가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남아시아연구소의 팔릿은 “농민 친화적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미국과의 전략·무역 이해를 조화시키는 것이 BJP 정부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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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지목하면 전쟁해야"... 자충수가 된 인도의 강경 레토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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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지난 월요일 발생한 랄낄라 주변 폭발 사건에 대해 국가수사국 NIA 주도로 사건을 조사 중이며 대테러 혐의를 적용했으나, 과거와 달리 파키스탄을 배후로 공식 지목하는 데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최소 12명 사망) 직후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증거 없이 즉각 인도를 비난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정부 딜레마: '테러는 곧 전쟁' 선언의 역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는 지난 5월 파키스탄과의 무력 충돌 직후 "향후 어떠한 테러 행위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이 선언이 인도의 외교적·군사적 선택지를 제한했다고 보고있다.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할 경우, 모디 총리가 설정한 '레드라인'에 따라 즉각적인 군사 보복을 요구하는 국내 여론이 비등할 것이며, 이는 원치 않는 전면전 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아시아 테러리즘 포털의 아자이 사니 Ajai Sahni는 "인도 정부가 스스로 만든 덫에 갇혔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배후를 지목하면 강력한 물리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전략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휴전 협정(인도의 인정여부와 상관없이)과 (이를 부정함으로 불리하게)진행 중인 대미 관세 협상, 그리고 경제 발전에 집중하려는 인도의 전략이 군사적 긴장 고조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옵저버 리서치 재단 ORF은 "인도가 갈등 확대를 피하고 경제 성장에 집중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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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르 패배로 INDIA 연합 내 ‘반국민회의’ 구심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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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르주 선거에서 국민민주동맹 NDA이 압승하고 인도국민회의당 Congress이 참패(61개 선거구 중 6석, 득표율 9.8%)하자, 야권연합 ‘INDIA 블록’의 지도력 재편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벵골의 트리나물콩그레스 TMC, 보통사람당 AAP , 사마즈와디당 SP, 시브세나 UBT 등 4당 연합은 독자 노선을 강화하며, “국민회의가 더 이상 인도국민당 BJP을 견제할 수 없다”는 평가가 확산했다. ►TMC당의 칼리안 배너지 의원은 “BJP를 연속적으로 꺾은 유일한 지도자는 (웨스트 벵갈의)마마타 배너지이며, 이제 그녀가 INDIA 블록의 리더를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배너지는 최근 6차례 선거(3차례 의회·3차례 총선)에서 모두 서벵골 내 BJP의 세력 확장을 막았다. ►TMC·AAP·SP·시브세나 UBT 4당은 현재 하원 77석을 점유하고 있으며, 이는 INDIA 블록 내 자체 그룹을 형성할 수 있는 규모다. 이들은 작년 델리 선거에서 국민회의 대신 AAP를 지원하는 등 독자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 공산당 CPIM 지도자 M.A. 베이비는 “INDIA 블록은 비하르 선거를 통해 BJP에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으나 실패했다”며, 각당 차원의 평가 및 연합 차원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회의의 ‘표 도둑, 권좌 떠나라 vote chor, gaddi chhor’ 구호가 유권자에게 호응받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참패로 국민회의가 향후 연합 내 의석 조정 협상력에서 크게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국민회의 인사는 “비하르에서 61석을 얻기 위해 힘겹게 협상했으나, 결과로 인해 우타르프라데시나 다른 힌디어권 주에서 추가 의석을 요구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자와할랄네루대학 마니드라 타쿠르는 “국민회의는 비하르에 조직 기반이 거의 없고, 라슈트리야 잔타달 RJD에 의존했다”며, “우타르프라데시에서는 SP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비하르에서는 존재감이 없다”고 분석했다. 또, 비하르의 전인도 무슬림 단결회의 AIMIM이 시만찰 Seemanchal 지역에서 5석을 차지하면서 무슬림 표심 일부가 INDIA 블록을 이탈했음을 보여준다고 다른 야권 관계자는 전했다. 강력한 힌두트바 바람속에서 무슬림들도 기존에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야당이 아닌 독자적 정치세력화로 견인되고 있다는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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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수도 강타한 의문의 폭발, 남아시아 정세 '살얼음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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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하루 간격으로 유사한 형태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양국 수도에서 발생한 이번 폭발로 각각 12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0년 내 양 도시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뉴델리 구시가지 폭발로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당했으며, 이슬라마바드에서는 법원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두 사건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내각은 이번 사건을 "극악무도한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나, 특정 배후를 지목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라지나트 싱 Rajnath Singh 국방장관은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봄 카슈미르 분쟁 이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Shehbaz Sharif 총리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이슬라마바드 법원 인근 폭발과 서부 군사 대학 습격의 배후로 인도를 지목하며 "인도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도 외무부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양국은 지난봄 단기 군사 충돌 이후 외교 채널이 최저 수준으로 악화된 상태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인도와 협력해 파키스탄 내 무장세력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대인도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드론 기술 도입 등으로 무력 충돌의 확산 속도가 빨라진 점을 우려하고 있다. 말리하 로디 Maleeha Lodhi 전 주유엔 파키스탄 대사는 "인도가 지난 분쟁의 만회를 위해 보복을 원할 수 있으나, 국제 정세 변화로 인해 군사 행동을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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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차량 폭발 8명 사망... 모디 총리, "배후 세력 용서 않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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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델리의 랜드마크인 랄 낄라 Red Fort 인근에서 10일 저녁 차량 폭발이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약 20명이 부상당했다.
►델리 경찰청장에 따르면, 현지시간 18시 52분경 저속 주행하던 현대 i20차량이 정지 신호에 정차한 직후 폭발했다. 현재 폭발의 공식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폭발 차량 운전자는 카슈미르 출신 의사 우마르 운 나비 Umar Un Nabi로, 그 또한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이 의사 어머니의 DNA를 채취해 시신 신원을 확인 중이다.
►아미트 샤 내무장관은 고위급 안보 검토 회의를 주재했으며, 당국은 폭발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랄 낄라는 3일간 폐쇄 조치됐다.
►한편 수사 당국은 11월 10일, 별건으로 뉴델리 근교 파리다바드의 다른 의사 자택을 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폭발 현장에서 검출된 것과 동일한 화학물질(폭약 원료인 질산암모늄) 대량과 소총, 총알 등을 압수하고 이 의사 등 여러 명을 구속했다.
►당국은 이들 의사들이 파키스탄에 거점을 둔 카슈미르 분리 독립 이슬람 과격파 '자이시-에-모하메드 Jaish-e-Mohammed'와 연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를 '화이트칼라 테러 네트워크'라고 칭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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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연방 내각이 11월 12일 랄 낄라 인근 차량 폭발을 '반국가 세력 anti-national forces이 자행한 흉악한 테러 사건'으로 공식 규정하고 규탄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재한 내각은 "가해자, 협력자, 배후"를 신속히 식별해 사법 처리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긴급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조사를 수행할 것을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부상자들이 입원한 LNJP(Lok Nayak Jai Prakash) 병원을 방문했다. 내각은 회의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2분간의 묵념을 진행했으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대한 무관용 정책"을 재확인했다.
►아슈와니 바이슈노 Ashwani Vaishnaw 공보방송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파키스탄의 연루 가능성' 및 '전쟁 행위' 여부에 대한 질문에 "결의안이 '흉악한 테러 사건'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반국가'라는 용어가 국외 테러를 배제하는 의미인지 묻자, "그것은 당신의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현재로서 파키스탄 용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거나, 혹은 파키스탄까지 끌어들여 확전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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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테러, '의사·성직자' 연루된 '화이트칼라 테러 조직' 소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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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랄낄라 인근 차량 폭발 테러로 최소 12명이 사망한 가운데, 의사, 성직자, 전문직이 연루된 '화이트칼라 테러 조직'의 실체가 함께 드러나고 있다. 용의자들은 테러 단체 자이시-에-모하메드 JeM, 안사르 가지와트-울-힌드 AGuH와 연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러 지역에 대한 경찰 급습에서 총 2,900kg 이상의 폭발물과 다수의 화기가 압수됐다. 이는 학술 기관을 모집 및 물류 거점으로 악용한 '화이트칼라 테러 네트워크'로 규정됐다.
► 주요 용의자 및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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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무자밀 가나이에 (Dr. Muzammil Ganaie, 35세): 파리다바드 알-팔라 Al-Falah 대학 소속 의사. 조직의 핵심 인물로, 1월 붉은 요새 지역 정찰을 수행했다. 그의 거처에서 358kg의 질산암모늄 추정 폭발물, 크린코프 Krinkov 돌격소총, 폭탄 제조 물품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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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아딜 아마드 라더 (Dr. Adeel Ahmad Rather): 알-팔라 대학 소속. 무자밀, 우마르와 긴밀히 협력하며 폭발물 비축 및 운반을 도운 혐의로 U.P주 사란푸르에서 체포됐다. 과거 근무지에서 AK-47 소총이 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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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우마르 운 나비 (Dr. Umar Un Nabi): 알-팔라 대학 연관. 폭발한 i20 차량을 운전한 테러범으로 지목됐다. 폭발물 보관 및 물류를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차량 폭발과 함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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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샤힌 사이드 (Dr. Shaheen Sayeed): 러크나우 출신 의사. 무자밀의 측근으로 파리다바드와 카슈미르 간의 연락 및 물류 조정을 담당한 혐의다. 그녀의 차량에서 돌격소총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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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아메드 모히유딘 사이예드 (Dr. Ahmed Mohiyuddin Saiyed): 하이데라바드 출신 의사. 11월 8일 구자라트주 대테러팀 ATS에 의해 체포됐다. ISKP(이슬람국가 호라산 지부) 연계 조직원과 접촉했으며, 그의 거처에서 권총, 실탄, 리신 ricin 추출용 피마자박 4kg이 압수됐다. 델리, 러크나우 등에서 정찰 활동을 벌인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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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울비 하피즈 모하마드 이스티아크 (Maulvi Hafeez Mohammad Ishtiaq): 알-팔라 대학 내 이맘(성직자). 그의 거주지에서 2,500kg 이상의 폭발물이 발견됐다. 은신처 제공 등 물류 지원 혐의로 구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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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판 아마드 (Irfan Ahmad): 쇼피안 출신 성직자(이맘). 의사 등 모듈 구성원을 급진화하고 무장 네트워크와 연결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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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사자드 말리크 (Dr. Sajad Malik): 델리 폭발과 연루된 4번째 카슈미르 출신 의사. 화요일 심문을 위해 구금됐다.
► 당국에 따르면, 이 모듈은 당초 공화국의 날(1월 26일)에 대규모 공격을 계획했으나 보안 강화로 인해 연기했다. 압수된 장치에서 다수의 파키스탄 전화번호가 발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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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리 폭탄 테러, '의사' 우마르 소행... "아요디아 등 연쇄 테러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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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검사 결과, 올드 델리 차량 폭탄 테러범은 우마르 운 나비 Umar Un Nabi로 확인됐다. 보안 당국에 따르면, 그가 속한 테러 조직은 여러 대의 차량 탑재 사제폭발장치 IEDs와 소총 사격을 동반한 '대규모 테러 공격'을 계획했다.
►이들은 임무수행을 위해 i20, 포드 에코스포츠(적색), 브레자 등 차량 3대를 조달했다. i20 차량은 폭발에 사용됐으며, 경찰은 나머지 2대에 대해 수배령을 내렸다. 이 중 에코스포츠 차량은 수요일 파리다바드 Faridabad에서 발견됐으며, 브레자 차량은 11월 13일 현재까지 수색 중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델리 외에 아요디아 Ayodhya도 표적으로 삼았으며, 11월 25일 람 사원 Ram temple 깃발 게양식 공격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질산암모늄과 RDX 혼합물을 수집했으나, 이것이 폭발 차량에 사용됐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번 음모는 2022년 튀르키예에서 기획된 것으로 파악됐다. 우마르는 '우카사 Ukasa'라는 코드명을 쓰는 튀르키예 기반 공작원의 지시를 받고 행동했다.
►아미트 샤 내무 장관은 이번 사건 수사를 국가수사국 NIA에 이관하도록 결정했다. 이는 테러 조직 자이시 Jaish와의 연계 가능성을 시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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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라메스와람 카페 폭발: 3월 1일 벵갈루루 브룩필드에 위치한 카페에서 사제 폭발 장치 IED 폭발로 10명이 부상했다.
►2017년 보팔-우자인 열차 폭발: 3월 마디아프라데시주 샤자푸르 지역을 지나던 보팔-우자인 여객 열차 일반 객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2013년 보드가야 폭발: 7월 7일 비하르주 유네스코 UNESCO 세계문화유산인 마하보디 사원 단지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승려 2명이 다쳤다. 용의자 5명은 테러 단체 '인도 무자히딘 Indian Mujahideen' 소속으로 밝혀졌다.
►2013년 하이데라바드 연쇄 폭발: 2월 21일 하이데라바드 딜수크나가르 지역에서 두 차례 폭발로 18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부상했다.
►2011년 뭄바이 연쇄 폭발: 7월 13일 뭄바이의 다다르, 자베리 바자르, 오페라 하우스 세 곳에서 폭발이 발생해 27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2008년 델리 연쇄 폭발: 9월 13일 델리 시내 카롤 바그, 코넛 플레이스 등지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 26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부상했다.
►2006년 뭄바이 열차 폭발: 7월 11일 저녁 퇴근 시간 뭄바이 교외 통근 열차 7대에서 압력솥 폭탄이 연쇄적으로 터져 189명이 사망하고 824명이 부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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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간 테러시도는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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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안당국이 지난 6개월간 전국적 테러 활동을 사전에 차단하며 여러 테러 음모를 적발했다. 이는 델리 차량폭발 이전부터 지속된 대테러 작전의 일환으로, 할리스탄계 조직, 이슬람국가 IS 연계 세력, 알카에다 사상에 기반한 급진화 세포 등을 포괄한다. ►5월 20일, 델리 정보당국은 파키스탄 소재 지휘자와 연계된 바브바르 칼사 인터내셔널 BKI 지하조직을 바틀라 지역에서 적발해 조직원 6명을 체포했다. 전날인 5월 19일에는 하이데라바드에서 IS 연계 용의자 2명이 폭발물과 함께 검거되었다. 이보다 앞선 5월 11일에는 서벵골에서 자마투르 무자히딘-라쉬카르에타이바 연계 조직망이 해체되었다. ►7월에는 구자라트 대테러국 ATS이 델리, U.P등지와 연결된 알카에다 인 인디언 스테이트 AQIS 조직을 적발했다. 7월 11일, 잠무 카슈미르 푼치 지역에서는 육군과 경찰이 테러 은신처를 급습해 급조폭발물 IED과 수류탄을 회수했다. ►8월에는 국가수사국 NIA이 네팔 국경 경유 무기 반입을 계획한 아리프 후세인(일명 아부 탈리브)을 뉴델리 국제공항에서 체포했으며, 펀자브·라자스탄에서는 BKI-비슈노이 갱 연계 반시크 anti-Sikh 테러조직이 적발되었다. ►9월에는 U.P주 대테러국이 ‘무자히딘 군 Mujahideen Army’ 결성을 시도하던 4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폭력적 지하드로 정부 전복과 힌두 종교지도자 암살을 기도했다. 델리 경찰도 전국 규모 테러 모듈을 적발해 5명을 구속했다. ►10월에는 펀자브 국경 무기·아편 밀매망이 폭로되었고, 안드라프라데시·우타르프라데시·마하라슈트라에서 활동하던 제이시 무함마드 JeM 지하조직이 해체되었다. 같은 달 27일 델리 경찰 특수부대는 IS 조직 ‘사우트울 움마 Saut-ul-Ummah’를 소탕하고 조직원 2명을 체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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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 경찰서 폭발 사고, 9명 사망·32명 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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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령 카슈미르 주도 스리나가르의 노우감 Nowgam 경찰서 내에서 압수 폭발물이 폭발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경찰과 법의학 조사관이며, 일부 부상자는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조작이나 공격이 아닌 ‘사고’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낄린 프라바트 카슈미르 경찰청장은 “탈취된 폭발물을 감식 중이던 법의학팀이 샘플을 채취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서 건물과 주변 차량 여러 대가 전소됐으며, 연속적인 소규모 폭발로 구조작업이 지연됐다. ► 프라바트 청장은 “파리다바드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폭발물을 현장 감식용으로 이전해 경찰서 내 개방된 지역에 보관 중이었다”며 “기타 의혹 제기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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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총재, "무슬림·기독교인은 같은 조상... 인도에 '비힌두'는 없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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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BJP의 모체격인 RSS의 모한 바그와트 총재는 'RSS 100년: 새로운 지평' 강연에서 인도의 핵심 문화가 힌두교이며, 모든 사람이 동일한 조상의 후손이므로 인도에는 '아힌두(비힌두교도)'가 사실상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무슬림과 기독교인 역시 "동일한 조상의 후손"이라며, 이들이 "아마도 그 사실을 모르거나 잊도록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그와트 총재는 "바라트는 힌두 라슈트라(힌두 국가)"이며 "사나타나 다르마(영원한 진리)의 진보가 곧 바라트의 진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현재 인도가 따르고 있는 헌법과 모순되지 않으며 오히려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RSS가 지난 60~70년간 두 차례의 금지 조치와 폭력적 공격 등 격렬한 반대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RSS가 특정 상황에 대한 '반동적' 조직이라는 주장을 부인하며, "파괴가 아닌 성취"를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목표에 대해, 바그와트 총재는 "다양성을 방해하지 않고 통합을 창출하는 것"이 인도의 전통이라며, 14억 2천만 명에 달하는 인도 사회 전체를 조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RSS는 스스로를 힌두교인으로 간주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대화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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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 보고서, "항공 안전 개혁 지연... 세계서 가장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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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네팔 항공의 개혁 지연, 취약한 감독, 부실한 조정으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로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위원회는 세계은행 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 ADB 및 기타 기술 전문가들과의 협의 결과, 네팔 공항이 안전 시스템 강화, 승객 편의성 및 만족도 향상에 실패했다고 결론 내렸다.
►네팔의 항공 안전 문제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3년 동안에만 8건의 주요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 1955년 첫 사고 이후 2024년 7월까지 총 105건의 항공 사고로 914명이 사망했으며, 1989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의 통계로는 전 세계 12위의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 특히 국제 항공사들은 필수 시설과 안전 시스템이 완비되기 전에 바이라이와 Bhairahawa(인도네팔국경) 및 포카라 Pokhara(가장 중요한 관광도시) 공항 운항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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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경찰, '9월 대규모 시위' 관련 423명 체포... 살인·기물 파손 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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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경찰은 지난 9월 정부 붕괴로 이어진 대규모 유혈 시위(봉기) 당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423명을 체포했다고 11월 10일 발표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살인, 기물 파손, 불법 무기 소지 및 사용, 절도, 외설 행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아비 나라얀 카플레 Abi Narayan Kafle 네팔 경찰 대변인은 "전담팀이 사건들을 조사 중이며 정보 수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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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대 정치인 복귀에 Z세대 반발, 세대 갈등 심화되는 네팔 정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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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정부는 내년 3월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 천명하고 있으나, 일부 정치 엘리트 사이에서 준비및 및 정치적 합의 부족을 명분으로 한 선거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 선거 지연 사례들은 국정 마비와 부패 심화를 초래했으며, 이번 연기 논의 역시 책임 회피를 위한 정치적 셈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소위 '정치적 노인 병동 political geriatric ward'이라 불리는 구시대 인물들이 복귀하여 정치적 협상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30세 미만 청년층에게 깊은 배신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임시 정부 역시 전략적 역량보다 나이를 우선시하는 인사를 단행해 비판받고 있다.
►임시 총리의 국정 운영은 구체적인 개혁 로드맵 없이 일반적인 약속에 그치고 있다. 네팔 내에서는 인도와 중국의 영향력 경쟁 외에도, 서방 대사관 및 원조 기관들이 막대한 자금 지원과 채용을 통해 네팔 관료 사회와 유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부패가 시스템화된 상황에서 사법 위원회와 군 Army의 협력을 통한 고강도 개혁이 제안되었으나 실행되지 못했다.
►방글라데시의 선거 조작, 파키스탄의 잦은 선거 연기, 스리랑카의 경제 파탄 등 주변국들의 민주주의 퇴보 사례는 네팔에 심각한 경고를 주고 있다. 과도 정부의 유일하고 핵심적인 과제는 1. 정치적 간섭의 배제, 2.선거관리위원회에 충분한 재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 시점에서 선거 연기는 안정이 아닌 신뢰 붕괴를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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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도박 금지 후, 네팔 불법 온라인 카지노 급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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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온라인 도박 금지 조치 이후, 불법 온라인 카지노와 베팅 앱이 네팔 시장으로 급속히 유입됐다. 이들 플랫폼은 현지 법상 금지된 행위임에도 SNS 광고를 통해 네팔 이용자를 노골적으로 겨냥하고 있으며, 대부분 해외(특히 카리브 해 쿠라카오 등)에 등록된 법인에서 운영된다. 네팔에서는 외국인에게만 카지노 출입이 허용되고, 자국민의 모든 도박 행위는 불법이다. ►일부 앱은 네팔 내 은행 계좌를 통한 입·출금 경로를 악용하며, 당국의 감시 체계와 사이버 관련 법규의 미비점을 이용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인도의 도박 금지 이후 운영자와 이용자가 네팔로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네팔 경찰 집계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 관련 검거 건수는 2020/21 회계연도 2건에서 2023/24년 147건(네팔인 55명, 외국인 92명)으로 급증했다. ►네팔 디지털권리센터 대표 산토시 시그델은 “불법 광고주만 처벌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메타 등 SNS 플랫폼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 보도를 인용해 “메타의 전 세계 광고 매출 중 약 10%인 160억 달러가 사기나 금지상품 광고에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네팔에는 SNS의 법적 책임을 명시한 규정이 없다. ►현행 형법 제125조와 광고규제법 제5조는 정부 허가 없는 도박 행위 및 그 광고를 금하고 있으나, 불법 온라인 카지노 광고는 여전히 방치된 상태다. 중앙수사국 CIB과 사이버수사국은 민원 접수 시 사건을 수사하지만, 구조적 단속 체계는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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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하시나 전 총리 재판 17일 판결… 전국적 소요 사태 및 긴장 고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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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인도 외교 갈등 심화 방글라데시 과도 정부는 인도 정부가 자국에 체류 중인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의 언론 접촉을 허용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방글라데시 외무부는 다카 주재 인도 부대사를 소환해, 하시나 전 총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방글라데시 내 혐오를 조장하고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언론 접근 차단을 공식 요청했다.
►참고로 하시나 전 총리는 2024년 8월 축출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다수 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보장될 경우 귀국하여 자신이 이끄는 아와미 연맹 Awami League이 총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24년 7~8월 시위 기간 발생한 수천 명의 시민 사망에 대해 '지도부의 책임'을 인정했으나, 미국의 배후설은 일축했다. 아울러 현 유누스 과도 정부가 인도와의 관계를 위협하고 극단주의 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글라데시 국제범죄재판소 ICT의 11월 17일 판결을 앞두고 아와미 연맹이 이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봉쇄 lockdown' 시위를 소집하며 혼란이 가중되었다. 다카 등 주요 도시에서 사제 폭탄 폭발과 차량 방화 사건이 보고되었으며, 이에 따라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대중교통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아와미 연맹 측은 폭력 사태 연루를 부인하며 정부와 동맹 세력의 공작이라고 반박했다.
►과도 정부는 치안 유지를 위해 다카 광역 경찰 1만 7천 명과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 BGB 등 보안 병력을 주요 거점에 배치하고 유누스 수석 고문의 관저 접근을 차단했다. 오는 17일 열릴 재판에서 검찰은 하시나 전 총리와 아사두자만 칸 전 내무장관(이상 도주 중)에게 시위 유혈 진압 등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사형을 구형한 상태다. 함께 기소된 초드리 압둘라 알 마문 전 경찰청장은 구속 상태에서 국선 증인으로 전환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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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만남'... 방글라데시·파키스탄, 할랄 식품·섬유·직항로 협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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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이 10월 27일 수도 다카에서 제9차 공동경제위원회를 개최했다. 2005년 제8차 회의 이후 20년 만의 재개다. 방글라데시 측에서는 살레 우딘 아메드 재무 고문, 파키스탄 측에서는 알리 페르바이즈 말리크 에너지부 석유상이 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위원회에 앞서 할랄 Halal 식품 무역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 표준검사기관 BSTI 인증 할랄 제품은 파키스탄에서 추가 검사 없이, 파키스탄 할랄인증기관 PHA 인증 제품은 방글라데시에서 상호 인정받게 된다.
►또한 섬유 분야 합작 투자 촉진에도 합의했다. 방글라데시 의류 공장들이 파키스탄에서 데님 등 원단을 수입하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파키스탄 원단 공급업체를 지정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협력을 통한 수입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연결성 강화를 위해 항공 및 해상 직항 노선 운항을 추진하며, 방글라데시 해운공사와 파키스탄 해운공사 간 워킹그룹을 설립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번 위원회 개최는 최근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한다. 2025년 8월 24일에는 무함마드 이스하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다카를 방문했다. 9월 24일에는 무함마드 유누스 수석 고문이 미국 뉴욕 유엔 UN 총회에서 샤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했다. 10월 25일에는 파키스탄의 사히르 샴샤드 미르자 합참의장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유누스 수석 고문을 예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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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아프간 참전 '뿌리'... 방글라데시 덮친 탈레반의 '상징과 공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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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집권 당시, 방글라데시의 일부 마드라사(이슬람 학교)와 대학가에서 이를 축하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일부 청년들은 탈레반에 합류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이동을 시도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 내 탈레반 동조 현상의 뿌리는 1980년대 후반 소련-아프간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슬람 연대의 부름을 받고 참전했던 방글라데시 청년들이 귀국하며 이념, 조직망, 훈련 방식 등을 전파했다.
►아프간 참전 용사들은 1992년 4월 '하르캇-울-지하드-알 이슬라미 방글라데시 HuJI-B'를 설립했다. 이 조직은 "우리 모두 탈레반이 되어 방글라데시를 아프가니스탄으로 만들 것"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방글라데시 내에서 폭탄 테러와 진보 지식인 살해 등을 자행했다.
►탈레반 이념은 마드라사 교육망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2022년 기준 방글라데시 알리아 Alia 마드라사 등록생은 총 400만 명 이상으로 지난 2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381만 명) 대비 3년간 5.63% 증가한 수치다. 사립 카우미 Qawmi 마드라사 등록생 또한 3년간 약 10만 명 증가했다.
►2024년 7월, 공무원 할당제 반대 학생 시위가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의 15년 집권 붕괴로 이어지면서 정치적 공백이 발생했다. 이 틈을 타 이슬람주의 세력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봉기 이후 자마앗-에-이슬라미 Jamaat-e-Islami의 활동 금지가 해제됐으며, 헤파잣-에-이슬람 HeI, 이슬라미 안돌론 방글라데시 IAB, 방글라데시 켈라팟-에-마즐리스 BKEM 등 이슬람 정치 체제를 옹호하는 단체들이 부상했다. 9월 17일에는 BKEM 대표가 이끄는 이슬람 정당 대표단 7명이 탈레반 정부의 초청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
►2025년 11월 현재, 이들 이슬람 세력은 '국민합의위원회 National Consensus Commission' 내에서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현행 선거 제도를 '비례대표제 PR'로 전환할 것을 핵심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는 분산된 득표율로도 의회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권 단체와 여성 단체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2025년 세계경제포럼 WEF 글로벌 젠더 갭 지수에서 남아시아 1위를 기록했으나,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교육 금지 사례 등에서 보듯 이슬람주의의 부상이 이러한 성과를 되돌릴 수 있다는 공포가 존재한다.
►안보 전문가들은 2016년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테러와 같은 극단주의 사태가 재발할 것을 우려한다. 탈레반의 승리 서사가 방글라데시의 급진화된 청년들에게 '부패한 정부를 타도할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때늦은 탈레반에 대한 인기는 아프가니스탄 문제라기보다 방글라데시 내부의 부패, 정체성 불안, 세속 엘리트에 대한 실망감 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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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수도 폭탄 테러... 파키스탄 국방장관 "현재 전쟁 상태"... 법원 테러에 인도·아프간 배후 지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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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1월 11일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는 2008년 메리어트 호텔 테러(54명 사망) 이후 약 20년 만에 이슬라마바드에서 발생한 최악의 공격이다.
►폭발은 고등법원 인근 사법 단지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모신 나크비 Mohsin Naqvi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CCTV 영상 확인 결과, 용의자가 법원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보안 검색에 막히자 경찰차를 표적으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셰바즈 샤리프 Shahbaz Sharif 파키스탄 총리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인도의 테러 대리 세력"과 "아프간 영토"를 배후로 지목했다.
► 인도 외무부는 "근거 없는 날조"라며 파키스탄의 주장을 일축했다. 인도 측은 파키스탄이 "군부에 의한 헌정 파괴 및 권력 장악"이라는 내부 문제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예측 가능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에 "깊은 애도와 규탄"을 표명했으나, 파키스탄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의 이스탄불 평화 회담이 지난주 결렬된 이후 발생했으며, 10월에는 양국 간 수년 만에 최악의 군사 교전이 벌어진 바 있다.
►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법원 입구 근처에서 화요일(11월 11일) 점심시간 무렵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했다. 이는 10여 년 만에 수도에서 발생한 첫 번째 주요 테러 공격이다.
► 모신 나크비(Mohsin Naqvi) 파키스탄 내무장관에 따르면, 공격자는 수백 명이 모인 법원 단지 내부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입구에서 폭탄을 터뜨렸으며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번 공격으로 최근 몇 년간 서부 국경 지역에 국한되었던 반군 폭력 사태가 도시 중심부로 확산되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 카와자 아시프(Khawaja Asif) 국방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키스탄은 전쟁 상태(a state of war)"라며, 이번 공격을 "모든 파키스탄을 위한 전쟁"의 "경종(wake-up call)"이라고 규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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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P·국경 문제' 이견... 파키스탄-아프간 협상, 무기한 중단 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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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의 이스탄불 평화 회담이 상호 비방 속에 합의 없이 종료됐다. 튀르키예와 카타르가 중재한 이틀간의 3차 협상은 2021년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집권 이후 가장 중요한 외교적 노력으로 평가되었으나, 양측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했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회담이 끝났다"고 선언하며, 아프가니스탄 측이 구두 보증만 고집하고 서면 합의 서명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단, 아시프 장관은 "아프간 측이 위반하지 않는 한" 기존의 휴전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정부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파키스탄 대표단의 비협조적 태도"가 협상 실패의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국의 주권이나 안보를 훼손하는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10월 발생한 격렬한 국경 분쟁 이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분쟁은 2021년 이후 양국 간 최악의 교전 사태였다. 10월 9일 카불 폭발(아프간 측은 파키스탄의 드론 공격이라 주장) 이후 충돌이 격화됐으며, 10월 19일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이 성사된 바 있다. 파키스탄 군은 교전으로 23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인정했으며, 아프간 측은 자국군이 파키스탄 군 초소를 타격해 58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양국 갈등의 핵심에는 파키스탄 탈레반 TTP 문제가 있다.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이 TTP를 비호하고 있다고 비난하지만, 아프간 측은 이를 부인한다. TTP는 2021년 탈레반의 카불 장악 이후 파키스탄 내 공격을 강화해왔다.
►파키스탄은 10월 12일 이후 토르캄 Torkham 등 아프가니스탄과의 모든 주요 국경 검문소를 폐쇄한 상태다. 이로 인해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를 잇는 주요 무역로가 차단되고 수천 명의 인원이 고립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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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 자구책이 국가 표준으로"… 파키스탄 휩쓰는 중국 그린 테크놀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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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발 태양광 혁명, 파키스탄 에너지 시장 재편 잦은 정전과 소득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높은 전기요금, 50도가 넘는 폭염 등의 전력난 속에서 파키스탄 국민들은 중국산 태양광 패널을 자구책으로 선택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올해 세계 2위의 태양광 패널 수입국으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사우스 Global South의 그린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실험장이 되었다.
►파키스탄 전역에서 주택, 모스크, 농장, 상점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패널 설치가 일상화되었다. 심지어 결혼 지참금에 태양광 패널이 포함될 정도로 보급이 확산되었다.
►24년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량은 16GW에 달했으며, 2025년 1~9월에도 추가로 16GW가 수입되었다.
►야간 전력 사용을 위해 태양광 패널과 중국산 배터리를 함께 설치하는 추세가 뚜렷하며 배터리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남반구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점유율 성장세는 이미 선진국을 앞질렀으며, 중국의 태양광 수출 역시 처음으로 글로벌사우스 비중이 선진국을 상회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향후 10년간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인프라 기술 표준을 주도하며 정치적 영향력 Soft Power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이 수용국에 기술 이전, 그린 파이낸싱, 정책 입안 지원 등을 강화한다면 기후변화 협상에서 더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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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저가' 파키스탄 호텔, 객실 없이 1박 330원... 인기 비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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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페샤와르 구시가지의 '캐러밴사라이 Caravanserai' 호텔이 1박 70 파키스탄 루피(약 330원)의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CNN-News18은 이 호텔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숙소'로 칭했다.
►해당 숙소는 객실이나 에어컨 없이 건물 옥상에 간이 침대만 제공한다. 투숙객은 침대, 선풍기, 공용 화장실, 무료 차 1잔을 이용할 수 있다.
►호텔 이름은 과거 실크로드 상인들의 숙소에서 유래했으며, 호텔 주인은 방문객에게 직접 수백 년의 역사를 설명하며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여행 블로거 데이비드 심슨 David Simpson이 SNS에 숙박 후기 영상을 게시하며 화제가 되었다. 그는 "5성급 호텔과 비교할 수 없는 따뜻함"이라고 평가했으며, 해당 영상은 수백만 회 재생됐다.
► 일부 네티즌은 "모기에 물릴 것 같다"며 옥상 취침의 단점을 지적했으나, "사치보다 친절이 중요함을 깨닫게 한다" 등 환대를 칭찬하는 반응이 다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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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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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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