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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INDIA / INTELLIGENCE BRIEF
주간인도동향
VOL. 194 | 2026.10 둘째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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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WEEK
이번 주 관전 포인트
01 10월
10일, 바퀴벌레 인민당 델리 집결 시위, 인도 정부 델리 봉쇄. 곳곳에서 충돌(종합)
02 외국인
US$400억 탈출, 인도 증시를 떠받친 건 '개미'뿐이었다
03 한국
밖 첫 위버스콘은 인도…하이브가 뉴델리로 간다
04 달심
탄생 35년, 껍데기만 바뀐 게임 속 인도인… 다양성은 어디에
05 네팔,
실종자 수색종료. 5285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06 댓글
하나로 사형선고...사우디 감옥의 사형수, 한 스리랑카 청년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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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CONTENT
저자 컨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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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01
ECONOMY & INDUSTRY
경제 ·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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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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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ECONOMY
인도 중은 5.5%로 금리인상. 3년 8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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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중앙은행 RBI가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5.25%에서 5.5%로 결정했다. 2023년 2월 이후 3년 8개월 만의 인상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을
감안해 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말호트라 총재는 성명에서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가격이 급변동하며 세계 경제의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인상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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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
"자립까지 15년" 닻 올린 인도 반도체 벤처, 글로벌 연합군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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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반도체 조립 산업이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출통제와 관세 불확실성, 서아시아 전쟁에 따른 가스 공급 차질이 겹친 결과다. 외주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OSAT 업계가 통상 부품·소재의 55~60%를 중국에 의존해온 것과 달리, 신흥 5인방인 타타전자, 마이크론, 케인스 세미콘, CG파워,
HCL-폭스콘은 상업생산을 앞두고 공급망 다변화에 나섰다.
∙ 아쌈주에 최대 규모 OSAT
공장(₹2,700억 투입, 하루 4,800만 개 목표)을 짓는 타타전자는 싱가포르·네덜란드·일본·말레이시아 업체를 파트너로 끌어들였고, 돌레라 공장에는
대만 PSMC와 네덜란드 ASML을 선정했다. 올해 3월 사난드에서 문을 연 케인스 세미콘은 일본 AOI 전자와 미쓰이물산을 핵심 파트너로 삼고
IBM과 차세대 패키징을 공동연구한다. CG파워 합작사 CG세미는 일본 르네사스와 태국 스타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기술을 결합했고, 마이크론의 사난드
시설(US$27억 5,000만)은 올해 2월 출범 직후 델과 HP에 출하를 시작했다.
∙ HCL-폭스콘은 2028년 월 2만 장 웨이퍼
생산을 목표로 한다. 문제는 얇은 산업 저변이다. 구리 리드프레임은 한국·필리핀에서 전량 수입하고, 본딩 와이어는 일본 다나카와 독일 헤레우스 두
곳에, 에폭시 몰딩 화합물은 동남아 수입에 의존한다. 아이녹스 에어 프로덕츠, 린데 등이 가스·화학물질 국산화에 나섰고, 정부는 ₹1조 2,700억
규모의 반도체 임무 2단계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램리서치를 유치해 장비 국산화를 추진한다. 원자재는 OSAT 생산비의 45~50%를 차지하는데
인도는 이 중 60~70%를 수입에 기댄다.
∙ 새 공급사 품질 검증에 최소 1~2년(차량용은
더 오래) 걸려, CG세미는 최소 3년, 정부는 생태계 성숙까지 10~15년을 예상한다. 중국 의존을 낮춘 건 성과지만 소수 글로벌 장비·소재 업체에
기대야 하는 한계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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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 & IMMIGRATION
"미국인을 고용하라"...밴스, 인포시스·위프로·HCL등 인도 기업에 영주권 프로그램 일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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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이 목요일 코그니전트, 인포시스, 타타,
위프로, HCL, 캡제미니를 영구노동인증 프로그램에서 정지시켰다. 이는 기업이 H-1B 비자 노동자를 위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미국인 일자리를 빼앗는 관행이라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도 영향권에 들었다. 발표는 키스 손덜링 노동장관이 했고 반사기 대책반을 이끄는 J D
밴스 부통령이 곁에 섰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관련된 영구노동인증 신청을 새로 받지도, 계류 중인 건을 처리하지도 않겠다고 밝혔다.
∙ 손덜링은 2009년 이후 이들 기업만 거의
30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요청했고 H-1B 승인 23만 건 이상, 영구노동인증 10만 건 이상을 받았다며 수십만 개의 미국인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밴스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도를 가장 심하게 악용한 회사로 지목했다. 2025년 미국인 직원 6,000명을 해고했는데, 적격한 미국인을 찾을
수 없다고 인증받은 뒤 H-1B를 6,000건 넘게 승인받았고 영구노동인증도 3,682건 신청했으며, 그중 거의 1,000건은 해고된 직원과 같은
직위였다는 것이다.
∙ 밴스는 H-1B로 고용된 외국인을
"계약 노예"에, 제도를 쓰는 기업을 "비자 공장"에 빗댔다. 영주권 신청 전 미국 내 구인 광고를 내야 하는
규정을 두고는, 기업이 소도시 신문에 광고만 내고 응답이 없다는 이유로 미국인을 외국인으로 대체한다고 주장했다. 또 J-1 비자로 연구원을 후원하는
대학에서도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미국인 대학원생과 연구원의 임금을 깎는 데 쓰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 단속
기조 아래 인도 등 남아시아의 저비용 인력 채용을 어렵게 만드는 조치를 이어왔다.
∙ 지난달에는 H-1B 비자에 US$10만
수수료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1년 더 연장했다. 인도 IT 업계 단체 나스콤은 이번 조치가 특정 이민 경로에 영향을 줄 뿐이며 이민과 숙련 인력 이동은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인도 IT 기업들이 H-1B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미국 현지 채용을 늘려왔고, 포천 500대 기업 대부분과 일하며 현지
일자리도 만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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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S
외국인 US$400억 탈출, 인도 증시를 떠받친 건 '개미'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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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경제가 7% 넘게 성장하는데도 주식시장은
올해 주요국 중 최악 수준이다. 센섹스와 니프티가 8주 연속 하락해 25년 만에 가장 긴 약세를 기록했고, 니프티에 투자한 개인들은 올해 자산이 약
15% 줄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코스피는 연초 대비 62% 올랐고, 외국인은 최근 2년간 US$400억을 빼냈다. 첫째 원인은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다. 호르무즈 해협 차질이 여덟 달째 이어지며 유가가 배럴당 US$90~100에 머물고 있다. 원유 수입의 90% 이상을 해외에 기대는 인도에
특히 불리하다. 둘째는 금리다.
∙ 미국 국채 수익률이 25년 만의 최고 수준인
5%를 웃돌며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주식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셋째는 루피 약세로, 달러 기준 니프티의 10년 연환산 수익률은 6%에 그쳤다. 넷째는
밸류에이션이다. 조정으로 신흥국 대비 프리미엄은 줄었지만 이익 대비 여전히 비싼데, 한국·대만 기업은 AI 붐으로 이익이 급증했다. 다섯째는 AI
부재다. 번스타인 리서치는 인도 대형주 다수가 "지나간 경제 시대"를 대변하며 미래 투자보다 정책 보호막에 기대고 있다고 평가했다.
∙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는 투자하지만 글로벌 AI
기업은 나오지 않았고, 우주·방산·딥테크의 초기 움직임도 이번 10년의 자본 배분을 바꾸기엔 아직 작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시장은 국내 자금이
떠받쳤다. 뮤추얼펀드 운용자산이 2016년 US$1,250억에서 올해 약 US$9,000억으로 늘고 투자자도 1억 5,000만 명으로 세 배 넘게
늘면서 월 투자 흐름이 줄지 않았다. 다만 고용 부진과 고물가에 시달리는 가계가 주식 자산마저 잃고 있어, 이 버팀목이 더 깊은 조정에서도 유지될지가
시험대다.
∙ 중동 긴장 완화와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외국인
복귀를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에너지 가격과 무역 갈등은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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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LECOM
머스크 급발진. 왜 인도만 스타링크 허가가 늦게 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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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이 늦어지는 책임을 현지 통신사에 돌리고 있다. 머스크는 7일 X에 특정 기업들이 인도 국민에 대한 독점적 지배력을 유지하려 한다며 누구인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이튿날에는 릴라이언스지오의 암바니 회장을 직접 지목했다. 스타링크는 165개국 이상에서 허가를 받았고 5년간 인도
정부의 모든 요구사항을 지켰는데 왜 아직 허가가 나지 않느냐며, 암바니가 인도의 진짜 보스냐고 물었다. 인도 통신부는 즉각 반박했다.
∙ 위성통신 규제 체계는 공정하고 비차별적으로
운영되며, 스타링크를 포함한 3개 사업자가 대체로 같은 인허가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주파수를 할당하기 전에 모든 사업자가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현재 스타링크와 릴라이언스지오, 바르티에어텔이 초기 승인을 받았지만 주파수 할당과 최종 인허가가 남아 상용 서비스는 시작하지
못했다. 스타링크의 인도 진출은 약 4년째 지연되고 있다. 주파수 할당 방식과 보안 요건이 주요 쟁점이고, 머스크는 과거에도 주파수 할당을 두고 암바니
측과 맞선 바 있다.
∙ 다만 릴라이언스지오와 바르티에어텔은 이후 각각
스타링크 서비스의 인도 내 유통 계약을 맺었다. 머스크가 방해 세력으로 지목한 기업이 유통 파트너라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근거없는 급발진.
한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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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USINESS
한국 밖 첫 위버스콘은 인도…하이브가 뉴델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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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가 2027년 3월 27~28일
뉴델리에서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국 밖에서 열리는 첫 위버스콘으로, 인도 공연 기획사 북마이쇼 라이브가 공동 제작과 홍보를 맡는다.
∙ 인도의 케이팝 팬덤은 스트리밍과 온라인
커뮤니티, 댄스 커버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주요 한국 가수의 현지 공연은 드물어 팬들이 해외로 향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방탄소년단이나 세븐틴 등 하이브 소속 가수의 출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하이브는 공연에 앞서 전시와 팬 행사로 인도
시장과 접점을 넓혀왔다. 팝업 파크에서는 댄스 행사와 공연, 오디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 활동을 다룬 ‘골든: 더 모먼츠’
전시도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뭄바이에서 열렸다. 온라인에 집중됐던 팬 활동을 현장 체험으로 확장하는 흐름에 위버스콘이 합류한다.
∙ 예매는 북마이쇼에서 진행하며, 2026년
10월 27일부터 일부 마스터카드 등급 보유자를 대상으로 선예매를 시작한다. 28일부터는 전체 마스터카드 보유자에게 선예매를 열고, 일반 판매는 30일
정오에 시작한다. 전체 출연진과 구체적인 공연장, 티켓 가격, 세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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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USINESS
한-인도 중소기업 루트, 한국 정부가 인도에 한국 전용 산단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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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부는 8일 오후 4시 서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제6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고 인도 내 한국기업 전용산단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박 본부장은 인도가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생산기지이자 거대 소비시장이라며, 산단 조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금융지원, 인도와의 사업 조건 협의에서 관계부처의 긴밀한 협업을
당부했다. 이 구상의 뿌리는 4월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방문이다. 당시 양국은 최초의 장관급 산업·자원 협력 플랫폼인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
신설에 합의했고, 조선·철강 등에서 투자·협력 MOU를 여러 건 체결했다.
∙ 5월 11일 산업통상부가 연 전문가
간담회에서는 인도가 인구 약 14억 3,000만 명, GDP US$4조 넘는 핵심 생산기지로 떠올랐지만 인프라 부족과 복잡한 제도 탓에 대기업 외
중소기업에는 진입장벽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용산단이 인프라와 인허가 부담을 덜고 기업 간 집적 효과를 높일 대안으로 제시됐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 내 한국 기업의 공급망이 중간재 수입, 현지 가공, 내수 판매 구조라 인도의 대한국 무역적자를 키운다고 지적하며, 산단을 글로벌
생산·수출 거점으로 키우면서 중간재 현지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 한국 기업 전용산단은 새로운 시도가 아니다.
2009년 한국토지공사가 구자라트주와 1,000만㎡ 안팎 규모의 전용산단 조성 MOU를 맺은 바 있고, KOTRA는 라자스탄주 정부 산하 기관과 길롯
한국기업 전용공단을 조성해 중소기업 입주 MOU까지 이끌어낸바 있다. EDITORS COMMNET by 전명윤 | 이번 정부가 역대 어떤 정부보다
인도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분명. 하지만 일본이 올인하는 것과 비교한다면 이제까지 간보다 한수저 퍼먹어보는 수준이라는 걸 부정하기도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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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USINESS
LG전자 인디아 신고가 돌파, LG의 인도성공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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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인디아 주가가 5일
뭄바이증권거래소에서 장중 최대 6% 올라 ₹1,825로 사상 최고치를 썼다. 직전 최고가는 8월 17일의 ₹1,755.55였고, 지난 6개월간 약
38% 올랐으며 올해 1월 21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1,300.40에서는 40% 가까이 회복했다. 전문가들이 여러 제품군이 계절별 수요를 분산해
매출 구조를 단단하게 하고, 올해 들어 약 12% 오른 에어컨 가격이 마진을 뒷받침한다고 봤다. 지난해 10월 2·3선 도시를 겨냥해 내놓은 에센셜
시리즈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50만 대가 팔렸다.
∙ 매출의 약 6%인 수출은 6월 분기에 30%
넘게 늘었고, 수출 마진이 내수보다 높다. 이로인해 2026~2029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이 연평균 21% 성장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1,895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모틸랄 오스왈은 같은 기간 매출, EBITDA, 순이익이 연평균 14%, 24%, 25%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9.8%에서
12.9%까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리시티 증설과 현지화 심화, 수출 확대가 이를 받칠 것이라며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 ₹2,080을 유지했다.
∙ LG전자 인디아는 가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냉난방공조,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소비자·B2B 부문을 아우른다. 우타르 쁘라데시주 그레이터 노이다와 마하라슈트라주 란잔가온 공장에서 LED TV,
에어컨, 상업용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모니터를 생산한다.
경쟁국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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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 INDIA
일본의 시선은 이미 중국을 떠났다, 인도로 향한 US$48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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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도 간 기업 교류가 일본-중국 간
교류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000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일본의 대인도 직접투자 누적액은 US$481억으로 투자국 5위에
해당하며, 2025년 한 해 투자액은 US$37억 4,000만이었다. 같은 회계연도 양국 교역액은 US$250억을 넘어섰다. 일본이 여전히 상당한
무역흑자를 내고 있지만 인도는 수산물·섬유·보석 등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하려 힘쓰고 있다. 일본 국제협력은행 JBIC의 해외사업 조사에서 인도는
향후 3년간 가장 유망한 사업 확장 대상국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 또 다른 설문에서는 인도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75% 이상이 올해 흑자를 예상했다. 이공계 인력이 부족한 일본의 공공·민간 부문은 인턴십과 기업 제휴를 통해 인도 엔지니어와 기술 전문가 영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저출생과 숙련인력 부족에 직면한 일본이 인도와 함께 신시장 개척과 공급망 강화, 인적 교류에 나서는게 양국을 위한 가장 중요한
윈윈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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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OMOTIVE
시장점유율 7.3%에서 1.3%로...위기의 혼다가 타타에 손을 내민 세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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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가 인도 시장용 신차 개발 방식을 바꾼다.
타타 테크놀로지스와 손잡고 인도 최대 SUV 시장에 뛰어들기로 했고,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는 비용으로, 개발비를 최대 20% 줄이는 게 목표다.
그동안 일본이나 해외 시장용 차를 인도에 맞춰 손보는 방식이라 경쟁 모델보다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인도 현지 엔지니어링과 협력사 생태계를 쓰면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둘째는 속도다. 5년 걸리던 신차 개발을 2년 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 대형 화면, 커넥티비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ADAS 같은 사양이 보급형으로 빠르게 내려오는 시장에서 5년짜리 개발 주기로는 따라가기 어렵고, 이미 여러 SUV 세그먼트에서 뒤처진 혼다에는 출시
시점이 곧 생존의 문제다. 셋째는 타타 테크놀로지스의 현지 공급망이다. 자동차 한 대에 수천 개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인도 협력사를 쓰면 비용과 속도가
모두 달라진다. 보도에 따르면 혼다 일본 팀은 품질과 일관성을 이유로 기존 협력사를 고수하고, 인도 팀은 비용과 속도를 위해 현지 업체를 늘리자는
쪽이어서 의견이 갈렸다.
∙ 첫 결과물은 2028년 출시 예정인 4m 미만
소형 SUV로, 마루티 브레짜, 타타 넥슨, 현대 베뉴, 기아 소넷, 마힌드라 XUV 3XO와 맞붙는다. 이어 현대 크레타, 기아 셀토스 같은 중형
SUV도 낸다. 시장점유율이 10여 년 전 정점 7.3%에서 1.3%까지 떨어진 혼다로서는 절박한 승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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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AIL
세븐 일레븐, 인도진출 포기. 전매장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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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아이홀딩스가 5일 인도에서
릴라이언스가 운영하던 세븐일레븐 31개 점포를 9월 말 전부 폐점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쟁이 치열한 데다 수익이 좀처럼 늘지 않았다는 이유다. 회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철수선언이다. 세븐은 2021년 인도 최대 재벌 릴라이언스 리테일과
5년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그해 10월 뭄바이에 1호점을 열었다. 지난해 말 약 60곳이던 점포는 이번 폐점 직전 31곳까지 줄어 있었다.
∙ 인도 진출은 원래 2019년 퓨처 리테일과
맺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에서 출발했는데, 퓨처가 점포 개설 목표와 가맹비 납부를 지키지 못해 2021년 10월 계약이 종료되자 이틀 만에
릴라이언스와 새로 손을 잡은 것이었다. 당시 릴라이언스는 샌드위치와 반찬, 손질 과일 등 현지 취향에 맞춘 먹거리를 앞세워 뭄바이 일대부터 빠르게
점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패배의 결정적 원인은 인도의 20분 배송 시스템이다. 인도의 대도시 소비자들은 이미 딸깍에 길들여져 굳이 편의점까지 나가질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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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MEDIA
21년 만의 극장 데뷔, 인도는 지금 도라에몽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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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TV에서 21년간 사랑받아온 도라에몽이
인도 극장에 처음 걸린다. 올해 일본에서 대히트한 영화 "도라에몽 신·노비타의 해저귀암성"이 10월 2일(금)부터 인도 전역에서
개봉하며, 이는 인도에서 도라에몽 시리즈가 극장 공개되는 첫 사례다. 힌디어·타밀어·텔루구어 3개 언어로 상영돼 더 많은 지역과 세대가 극장에서
도라에몽을 만날 수 있다. 개봉에 앞서 9월 26일(토) 뭄바이의 대형 쇼핑몰 이노르비트 몰 말라드에서 프리미어 시사회가 열렸다.
∙ 도라에몽과 함께 자란 팬들과 새로 작품을
접하는 아이들이 모여 상영 전 도라에몽의 노래를 합창했고, 도라에몽·노비타·shizuka·자이언·스네오가 무대에 오르자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해저
모험이 시작되는 장면에서는 객석이 크게 들썩이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스크린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극장 밖에서도 기획이 이어진다. 인도 각지 쇼핑몰에서
이벤트가 순차 진행 중이고 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시작됐으며, 도라에몽 디자인의 릭샤(간이택시)와 버스도 앞으로 거리를 달릴 예정이다. 일본에서도
인도와 엮은 기획이 마련됐다.
∙ 11월 7일(토) 방송되는 도라에몽에서
도라에몽과 노비타가 인도를 찾는 스페셜 에피소드 「나마스테! 노비타, 인도 유학」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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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02
POLITICS & DIPLOMACY
정치 ·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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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내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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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A POLITICS
10월 10일, 바퀴벌레 인민당 델리 집결 시위, 인도 정부 델리 봉쇄. 곳곳에서 충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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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토) 델리 경찰이 선거관리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최소 7,000명 연행했다. 바퀴벌레 인민당 CJP 창립자 아비지트 디프케는 항공기에서 내리자마자 다른 장소로 끌려갔다. 전직
주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 아르빈드 케지리왈, 피나라이 비자얀, 마니크 사르카르도 구금됐고, 바네르지는 죄수 호송차에 실렸다. 구독자 3,300만 명의
시사 인플루언서도 현장에서 연행됐다. 당국은 도심 진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델리 중심부행 장거리 열차 250여 편이 취소되고 지하철역 56 곳이
폐쇄됐으며, 내무부는 도심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다.
∙ 학교와 법원은 온라인 운영을 지시받았고 호텔도
손님을 받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 진입 도로의 검문뿐 아니라 집회장 인근 차량 하차와 음식 대량 배달까지 통제했다. 공항철도도 종점인 뉴델리 역과
직전 역인 시바지 스타디움이 폐쇄되며 델리로 입국하는 승객들도 큰 불편을 느껴야만 했다. 시위 상징 장소인 잔타르 만타르는 출입이 막혔고, 첫 호소는
CJP가 했지만 실제 동원은 좌파 학생·청년 단체가 맡았다. 이틀간 잠행하던 청년 지도부는 코넛플레이스와 대법원 인근 등 곳곳에서 동시에 나타났고,
일부는 구금시설을 '잔타르 만타르'로 부르며 연좌농성을 이어갔다.
∙ 충돌도 있었다. 경찰은 인력 6명이 연행
과정과 두 건의 투석 사건에서 다쳤다고 밝혔다. CPI(M) 본부에서 행진을 시작한 SFI·DYFI 활동가 약 500명 중 25~30명이 아카시바니
바완 인근 바리케이드를 넘은 일도 있었다. 반대로 우익 지지자로 의심되는 이들이 여성을 포함한 시위대를 구타하는 영상이 퍼졌고, 주류 언론 기자
6명가량도 취재 중 연행됐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라훌 간디가 X에 청년들이 자랑스럽다며 헌법을 공격한 정권이 패배하도록
함께하겠다고 썼다.
∙ 시위대는 연행을 "선언되지 않은
비상사태"라 불렀고, 말리카르준 카르게 국민회의 대표와 전 델리 주총리인 케지리왈은 인디라 간디시절의 비상사태보다 심각하다고 비난했다. 여당
BJP의 삼비트 파트라 대변인은 폭력 선동과 몸싸움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한 쇼였다고 평했고, BJP는 CJP가 외세의 사주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야권
연합 인디아는 12일 델리에서 유권자 권리 보호 집회를 다시 열고 대통령에게 우려를 전한 뒤 대법원장 면담을 추진한다. 선관위원장인 쿠마르 본인의
유권자 등록 말소를 신청하자는 캠페인도 실시하기로 했다.
∙ 다만 7월 교육부 장관은 총리 결정으로
물러났지만 선거관리위원장 해임에는 상·하원 양원의 특별다수 찬성이 필요하다. 의석이 부족한 야권에는 쉽지 않은 구조여서 청년 시위가 헌법기관 개편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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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ORAL ROLL
죽었다고 지워진 산 사람들...1억 3,000만 명이 사라진 인도 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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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인명부 특별개정
SIR으로 지금까지 1억 3,000만 명이 넘는 유권자를 삭제했다. 개정 전 명부 약 9억 7,000만 명의 13.4%로, 사망자 2,000만 명과
'부재·이주 등'으로 분류된 9,000만 명이 포함된다. 이름 철자나 형제 수 같은 '논리적 불일치'를 알고리즘이 걸러내거나 제3자 이의신청서로 지워진
경우가 많아, 죽은 사람으로 분류됐다며 항의하는 산 사람도 나온다. 카르나타카의 한 선거구에서는 하루에 이의신청서 2,000건 가까이가 접수됐는데
대상은 압도적으로 무슬림들이었다. 분노는 거리로 번졌다.
∙ 지난 2일 뭄바이 시바지 파크 집회를 시작으로
델리까지 청년과 야당 지지자 수천 명이 갸네시 쿠마르 선관위원장의 사퇴와 명부 개편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고, 델리에서는 경찰이 도심 집회 금지령을
내세워 수백 명을 연행했다. 6일에는 야권 연합 인디아 소속 의원들이 의사당에서 선관위 본부까지 행진했다. 라훌 간디와 프리양카 간디가 경찰 바리케이드
위로 올라서고 의원들이 연행됐으며, 쿠마르가 힌두민족주의 단체 RSS 제복을 입은 입간판과 "표 도둑은 물러나라" 같은 구호가
등장했다. 바퀴벌레 인민당 CJP는 10일 델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 5일 대법원은 모디 정부와 선관위, 쿠마르
위원장에게 통지서를 보내 명확하고 투명한 답변을 요구했다. 청원 두 건은 선관위의 신뢰성이 흔들린다며 쿠마르의 결정에 대한 독립 조사를 요청했다.
선관위는 중복·사망·부적격자와 '불법 침투자'를 가려내는 정화 작업일 뿐이라고 반박하고, 여당 인도국민당 BJP는 야당도 과거 같은 정비를 요구했다고
맞섰다. 무슬림 등 소수자가 주로 표적이 됐다는 비판의 근거도 쌓인다.
∙ 여당 고위 관계자 두 명은 익명을 조건으로
이번 작업이 여당의 선거 우위를 굳히려는 것이고 무슬림 불법이민자를 솎아내려는 힌두 우파의 목표가 깔려 있다고 털어놨다. 첫번째 전장은웨스트 벵골이다.
BJP는 약 900만 명의 유권자가 삭제된 직후인 지난 5월 이 주에서 처음 정권을 잡았고, 야당은 삭제 인원이 BJP가 이긴 207석 중 82석에서
승리 격차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법원이 지명한 관리가 160만 명의 복원을 승인했지만 선관위가 항소로 이를 막았고, 선거위원 3명 중 2명은 이 작업이
자신들 모르게 진행됐다며 내부에서 반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 5월 의대 입시 유출 사태로 시작된 학생
시위가 7월 교육부 장관 사퇴로 이어진 데 이어, 집권 12년을 넘긴 모디 정부가 다시 시위대와 마주했다. 요구를 들어줄지 강경 대응을 이어갈지, 인도
정국은 모디의 선택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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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LAINER
인도에서 유권자 명부 변경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시위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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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일주일 사이 인도 전역에서 야당과
시민사회가 갸네시 쿠마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7월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끌어낸 바퀴벌레 인민당 CJP도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다. 시위대는 쿠마르의 사퇴 또는 해임과 형사 절차를 포함한 조사, 진행 중인 명부 개정 중단과 기존 명부 사용, 선거위원 임명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 확보를 요구한다. 쟁점은 지난해 동부 비하르주에서 시작해 대부분의 주와 연방직할지로 확대된 선거인명부 특별개정 SIR이다.
∙ 유권자가 자격을 증명하는 서류를 내야 명부에
남을 수 있는데, 선관위는 중복·부적격 등록을 걸러내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비판자들은 오래된 공문서가 없는 빈곤층 같은 취약계층이 정당한 유권자인데도
배제된다고 지적한다. 야권은 야당 지지 성향 유권자가 지워지고 BJP 지지층은 남거나 추가될 수 있다고 의심한다. BJP는 이른바 '침투자'를 솎아낼
뿐이라고 반박한다. 올해 초 서벵골에서는 선거 전 개정으로 약 900만 명, 유권자의 12%가량이 삭제돼 많은 적격 유권자가 투표하지 못했고, BJP가
이 주에서 처음 승리했다. 선관위 내부 균열도 드러났다.
∙ 인디안 익스프레스는 9월 선거위원 3명 중
2명이 명부 개정과 등록 절차, 디지털 시스템에 관한 여러 결정에 공식 이의를 제기했고 쿠마르가 이를 기각했다고 보도했다. 위원 다수결로 결정하는
구조라 위원 간 이견은 무게가 크다. 선관위는 공식 서면 이의가 아니라 서로 다른 견해와 논의였다고 해명했다. 내년 초 여러 주 선거를 앞두고 개정
결과가 전국으로 퍼질수록 분쟁은 더 커질 전망이다.
국방 ·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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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LOMACY
인도 IT 인재를 '노예'에 빗댄 미 부통령… 영주권 막힌 인도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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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 노동자를
해고하고 그 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로 채울 수 없다며, 이를 노예 신분에 빗댄 발언을 했다. 직후 미국 노동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빅테크와 인도
주요 IT 기업들을 상대로 H-1B 비자 소지자의 영주권 후원 자격을 중단하는 조치를 내렸다.
∙ 인도 외무부는 밴스 부통령의 발언이 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자극하는 모욕적인 언사라고 비판했다. 미국 혁신 생태계에 기여해온 인도 인재들의 현실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외무부는 이번 조치가 기존
H-1B 비자 소지자의 체류 신분에는 당장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인재 교류를 가로막는 행위는 양국의 공동 번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밴스 부통령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인 직원
6,000명을 해고한 자리를 H-1B 비자 인력으로 채웠다고 주장했다. 2025년 기준 미국 H-1B 비자 발급자의 70%가 인도 출신이다.
타타컨설턴시서비스 등 인도 IT 기업과 산업 단체는 최근 몇 년간 비자 의존도를 한 자릿수로 낮추고 미국 현지 채용을 늘려왔다고 반박했다.
∙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H-1B 비자 수수료를
US$10만으로 인상하려다 연방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미국의 이민 규제와 인도의 반발이 맞서면서, 양국의 기술·인력 협력은 당분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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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OLOGY & ENVIRONMENT
아마존의 뒷마당이 된 뭄바이, 구글의 안드라프라데시까지...인도 AI 굴기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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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이 2030년까지 인도 AI 인프라에
US$210억을 투자하는 계획의 일부로 뭄바이 외곽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21층 아파트에 사는 46세 엔지니어 투샤르 셰티는 창밖의 푸른 숲이
나무가 베어진 붉은 흙 자국으로 바뀌었다며, 5개월 전에 산 집이지만 알았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지니아와 암스테르담, 더블린 외곽 등
세계 곳곳에서 울려퍼지는 데이터센터 반대 목소리가 인도까지 확산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최첨단 모델을 당장 따라잡기 어려운 인도는 AI의 물리적
기반을 장악하는 길을 택했다.
∙ 하지만 인도는 세계 민물의 4%로 인구
18%를 부양하는 나라이고, 데이터센터는 물이 부족한 도시에 몰리고 있다. S&P글로벌은 인도 데이터센터의 60~80%가 이번 10년 안에 높은
물 스트레스에 직면할 수 있다고 추산했고,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2025년 데이터센터 물 사용량이 약 1,500억 리터로 2030년까지 두
배 넘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뭄바이 인근 아마존 사업지는 가장 두드러진 분쟁지다. 9월 8일에는 고령자를 포함한 주민 수백 명이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흡혈귀"라는 피켓을 들고 사업지 옆에 모여 이전을 요구했다.
∙ 아마존은 물을 쓰지 않는 냉각 방식과 주거지와
분리된 전용 전력, 소음 저감 장치를 쓰고 벤 나무보다 많은 묘목을 심었다고 해명했다. 아마존은 2024년 버지니아에서는 소음과 주거지 근접 문제로
3개 시설 계획을 보류한 적이 있다. 정치권도 끼어들었다. 야당 의원 아디티야 탁레는 9월 뭄바이 시위대에 합류해 집권하면 데이터 센터를 이전
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남부 안드라 쁘라데시주에서는 환경운동가들이 구글의 US$150억 데이터센터 사업이 야생동물과 물, 전력 공급을 위협하고 사원
부지를 무단 사용했다고 반대한다.
∙ 마이크로소프트도 인도에 US$205억을
투자하기로 했는데, 이는 대부분 AI 데이터센터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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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REPRESENTATION
달심 탄생 35년, 껍데기만 바뀐 게임 속 인도인… 다양성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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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1년 스트리트 파이터의 달심이 등장한 지
35년 만에 게임 속 인도인의 얼굴이 바뀌고 있지만, 그 이면의 편견은 여전하다. 2026년 스트리트 파이터 6에 새로 등장한 파이터 아르준은 콧수염에
다부진 체격의 남인도 액션영화 주인공을 빼닮았지만 여전히 요가를 무술로 구사한다. 겉모습만 현대화됐을 뿐 해외 제작사의 인도 인식은 제자리라는
방증이다. 해외 게임에서 인도의 존재감이 아예 없던 건 아니다. 언차티드의 클로에 프레이저, 오버워치의 시메트라 같은 인도계 캐릭터가 있었고,
여신전생과 파이널 판타지는 힌두 신화의 신들을 차용했다.
∙ 그러나 요가, 사원, 코끼리 같은 '인도적
느낌'의 장치는 넘쳐나도 현실에 기반한 평범한 인도인 캐릭터는 놀라울 만큼 드물었다. 이 모순은 대전 격투 게임에서 유독 두드러진다. 철권과 버추어
파이터가 수많은 국적의 파이터를 내놓는 동안 인도인은 배제됐고, 30년 넘게 그 자리를 독식한 건 달심이었다. 출신국을 몇 초 만에 설명해야 하는 장르
특성상 불을 뿜고 팔다리를 늘리는 달심은 '신비로운 인도'의 자극적 요약본이었다.
∙ 스트리트 파이터 EX의 다룬 마이스터가 요가
만능주의를 벗어났지만 주류가 되지 못했고, 인도 유저들에게 달심은 서구적 시선이 빚은 낡은 편견의 집약체로 남았다. 아르준 역시 바후발리와 RRR
열풍이 만든 '수염 난 근육질 마초'라는 최신 편견을 덧씌운 데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 출신지 설정은 남인도가 아닌데 외형은 남인도 영화 공식을
따랐고, 격투 스타일도 깔라리파야투 같은 전통 무술 대신 무기화된 요가를 고집했다.
∙ 방갈로르의 IT 벤처에서 일하고 델리 클럽에서
힙합을 즐기는 현대 인도 젊은이들의 일상은 여전히 화면 밖에 있고, 외국인이 첫눈에 납득할 만한 과장된 기호를 짊어져야 한다는 사실만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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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IL SOCIETY
“구금이 아니라 납치”…시위 전날 침실에서 끌려간 드루브 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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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00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인도 정치
유튜버 드루브 라티가 델리 시위를 앞두고 구루그람 자택에서 강제로 끌려갔다며 “구금이 아니라 납치”라고 주장했다. 라티는 일요일 엑스에 올린 영상에서
토요일 오전 7시쯤 사복 차림의 약 20명이 잠든 자신의 집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들이 누구인지 물을 틈도 없이 침실에서 끌려 나왔고, 계단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몸 여러 곳을 다쳤다는 설명이다.
∙ 라티는 여러 경찰서로 옮겨졌으며, 약
22~23시간 동안 전화 사용과 변호사 연락을 차단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집에서 데려간 방식이 정당한 체포나 구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라티는 시위를 앞둔 당국의 통제를 ‘비공식
비상사태’로 규정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인도를 독재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겪은 일이 다른 시민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금자들이 풀려나지 않으면 단식에 나서겠다고 밝힌 활동가 소남 왕축에게 감사를 표했다. 앞으로도 국가 현안에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지만, 자신의 동선이
감시받고 있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이번 연행은 바퀴벌레국민당 CJP가 델리
잔타르 만타르에서 예고한 시위를 앞두고 이뤄졌다. 시위대는 선거인명부 특별 집중 정비를 둘러싼 우려를 제기하며 갸네시 쿠마르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토요일 델리 공항의 항공기에서 구금된 당 지도부 아비지트 딥케, 아슈토시 란카, 사우라브 다스는 일요일 행정 치안판사 앞에 출석한 뒤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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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INDIA
병원이 코앞인데 차가 안 움직인다...릭샤 안에서 태어난 사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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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울하스나가르에서
출산이 임박한 여성을 태운 오토릭샤가 대형 교통체증에 갇혔다. 병원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지만 차량 행렬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병원에 닿기 전
차 안에서 사내아이를 낳았다. 인디아 투데이에 따르면 여성은 진통이 시작돼 인근 공립병원으로 가야 했다. 바로 쓸 수 있는 다른 차량이 없어 가족이
오토릭샤를 불러 출발했다. 가는 길에 극심한 정체를 만나 15~20분 꼼짝 못 하는 사이 진통은 더 강해졌다. 여성은 도착을 기다리지 못하고 좁은
오토릭샤 안에서 출산했다. 어머니와 갓 태어난 아기는 모두 건강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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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04
REGIONAL WATCH
인도 주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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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AL
네팔, 실종자 수색종료. 5285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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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팔 정부가 8월 26일 대홍수 희생자에 대한
수색구조를 5일 종료하고 복구·재건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금까지 최소 1,455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5,285명이 실종 상태이며 1만 3,795명이
구조됐다. 앞으로는 긴급 구조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적극적인 시신 수색 없이, 복구 과정에서 발견되는 유해와 재산, 귀중품을 수습하는 방식으로
이어간다. 9월 4일 트리술리 수력발전 사업장 터널에서 노동자 2명이, 곧이어 중국인 남성이 구조돼 실종자의 생존 희망이 잠시 살아났지만 수색은 끝내
막을 내렸다.
∙ 정부는 도로와 교량 복구, 특히 파손된
기반시설 탓에 구호물자 전달이 어려운 외진 지역부터 재건에 집중한다. 피해 주민은 3만 3,000명 가량으로, 파손·유실된 주택은 약 7,500채이고
복구·재건 비용은 US$47억 7,000만으로 추산된다.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위원회는 각 부처가 제출한 504개 사업에 네팔 루피 5,590억(한화 5조
8,000억 원)을 배정하도록 재무부에 권고했으며, 비용이 아직 산정되지 않은 사업의 추가 재원은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청이 확보한다.
∙ 실종된 외국인 관광객은 36개국 606명으로
인도인이 189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인 65명, 말레이시아인 55명, 우크라이나인 54명, 중국인 37명이 뒤를 이었다. 네팔인 관광객도 188명이
실종 상태다. 인도 주별로는 타밀나두 85명, 서벵골 37명, 구자라트 30명 순이다. 수색 종료를 두고 유족 반응은 엇갈린다. 남편을 찾아 시신 수습
지역을 며칠째 돌며, 신원 확인 전까지 보존을 위해 임시 매장된 시신들의 사진까지 확인해온 우샤 카트리는 아직 희망이 남았는데 정부가 포기했다며
분노했다. 시신을 내놓거나 확실한 증거를 보여야 사망 선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발전소 엔지니어였던 형제를 둔 마헤시
슈레스타도 수색 재개를 요구했다. 반면 가족 5명을 잃은 니라잔 파우델은 몇 주가 지나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매듭을 짓고 싶다고 했다. 힌두
전통에서 화장은 마지막 의례라, 시신 없이 상징적 장례를 치른 가족도 있다. 유족들이 공통으로 바라는 건 사망증명서다. 파닌드라 파우델
국가긴급운영센터장은 실종자를 법적으로 사망 처리해 가족이 보험과 은행 업무를 마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니라잔 파우델에 따르면 정부는 법 개정이 먼저라며 아직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 네팔에서는 보상금과 보험, 재산 상속에
사망증명서가 필요하다. EDITORS COMMNET by 전명윤 | 10월 중순이면 히말라야는 겨울이다. 네면의 벽과 지붕이 있어야 이재민이 겨울을 날
수 있다. 한정된 자원을 가진 네팔로서는 이제 남은 자원을 살아남은 자들에게 분배해야 한다. 히말라야의 겨울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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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PAL
현금 다발 대신 'QR 코드'… 국경 장벽 허문 인도·네팔의 디지털 경제 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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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겁고 번거로운 현금 다발을 쥔 채 환전소를
서성이던 인도 관광객들의 풍경이 네팔에서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네팔 방문 시 달러나 현지 화폐를 번거롭게 챙겨야 했던
인도인들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국경을 넘나들며 소비를 즐기고 있다. 2024년 3월부터 네팔 전역에 인도 국가결제공사 NPCI가 주도하는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 UPI 기반의 QR 결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벌어진 극적인 변화다.
∙ 결제망의 진화는 관광 대국 네팔을 찾는 거대한
인도 인구의 소비 지형마저 촘촘하게 뒤바꿔 놓았다. 2025년 기준 네팔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16만 2,000명 중 항공편으로 입국한 인도인만
29만 3,000명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으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엄청난 규모의 육로 방문객을 더하면 파급력은 압도적이다. 이들의 지갑이
열리는 곳도 과거 힌두교 성지 순례에 머물던 것에서 벗어나 대형 마트와 패스트푸드점, 유명 유원지, 심지어 수도 카트만두의 심야 클럽 등으로 맹렬히
뻗어나가고 있다.
∙ 실제로 UPI 데이터에 따르면 네팔을 찾는
인도인의 35%가 휴양과 유흥을 즐겼으며, 종교적 목적은 15%에 그쳤다.
∙ 최대 힌두교 성지인 카트만두 파슈파티나트 사원
일대에서는 최근 6개월간 방문객의 60%가 인도인으로 채워졌으며, 사원 주변의 기념품점과 식당, 숙박업소마다 QR 결제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여름휴가철이면 우따르쁘라데시나 비하르 같은 인접 주에서 육로를 타고 찬드라기리 힐스 휴양지로 몰려드는 인도 가족 단위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인접국
소비를 장려하는 인도 라자스탄주 정부의 정책적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봇물 터진 관광객을 맞는 네팔 상인들의 손길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 다음 단계로는 네팔 시민들 역시 인도의
600만 개 가맹점에서 자국 앱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양방향 시스템 구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여기에 두 나라를 잇는 공식적인 국경 간 실시간
송금망까지 가세하면서, 물리적 국경의 장벽을 허물고 촘촘하게 얽혀드는 남아시아 두 이웃의 디지털 경제 통합은 당분간 거침없는 가속 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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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 LANKA
댓글 하나로 사형선고...사우디 감옥의 사형수, 한 스리랑카 청년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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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던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아노잔 시바라사(24)의 페이스북 댓글이 이슬람교와 예언자 무함마드에 대한 모독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발단은 6월 하순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이다. 스리랑카의 한 젊은 무슬림 남성이 힌두교 순례자를 따라가던 개를 걷어차는 모습이 담겼고, 온라인에서 종교 논쟁이 번지는
가운데 힌두 신을 모욕하는 글이 올라오자 시바라사가 타밀어로 무함마드를 모욕하는 댓글을 썼다.
∙ 그는 곧 댓글을 지우고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그 영상의 스크린샷이 고용주와 사우디 당국의 눈에 띄었고, 7월 체포돼 전자기기를 압수당했으며 SNS 계정도 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알아흐사 형사법원은
처음에 징역 5년과 벌금 300만 리얄(약 12억 원)을 선고했다. 대리인이 낸 항소는 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에 따르면 기각됐다. 사건은 9월
17일 급반전했는데, 사우디 검찰이 사이버범죄법이 아닌 샤리아(이슬람법)로 기소해야 한다며 상소했고 상소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형을 사형으로 올렸다.
∙ 집행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우디에서는
사형수 가족이나 외국 대사관에 미리 알리지 않고 집행한 뒤 통보한 사례도 있다. 가족은 9월 28일 이후 새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울부짖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여러 정당과 정부 기관이 연합해 사면을 구하는 외교전에 나섰고, 불교와 힌두교 지도자들도 대통령실에 긴급 개입을 요구하는 문서를 합동으로
냈다. 인권단체는 인터넷 발언에 대한 사우디의 가혹한 처벌을 거듭 우려해왔다. 2023년 전직 교사 모하메드 알가므디가 SNS 글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가 이후 30년형으로 바뀐 전례도 있다.
∙ 사우디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1,000만 명
넘게 있고 언어 장벽과 법률 대리 부족으로 법적으로 특히 취약하다는 지적이며, 신성모독 사형 집행은 마약·살인 사건에 비해 드문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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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I LANKA
스리랑카 前 영부인 전격 체포, 어린이 병원 기부금 유용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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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전 퍼스트레이디 시란티
라자팍사(73)가 자신과 연관된 자선단체가 어린이병원 기부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으로 수요일 체포됐다. 문제의 돈은 자선단체 시릴리야 사비야가 모금한
스리랑카 루피 1,000만(약 US$3만 300)다. 콜롬보 레이디 리지웨이 어린이병원의 특수 스캐너 구입용 기부금이었는데, 당국은 이 스캐너를 중국
정부가 이미 기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시란티는 혐의를 부인하며 돈이 유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마힌다 측 대변인 마노즈 가마게도 돈은 단체 계좌에
안전하게 있고 사기는 없었다고 했다.
∙ 마힌다 라자팍사는 2005~2015년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2009년 타밀 반군을 격파해 30년 가까이 이어진 내전을 끝낸 영웅으로 추앙받았고, 일가가 오랫동안 나라의 정치를 틀어쥐었다.
그러나 2022년 물가 폭등과 연료·식량·의약품 고갈로 전국에서 시위가 터졌고, 당시 대통령이던 동생 고타바야가 결국 축출됐다.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정부는 이후 지지부진하던 라자팍사 일가 부패 수사를 되살렸다. 장남 나말은 올해 부친 재임 중 항공기 도입 계약과 관련한 혐의로 체포돼 구금
중이고, 형제 요시타도 올해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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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KISTAN
메카협정, 사우디는 지켜야 하고, 예멘에는 묶일 수 없다…파키스탄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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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파키스탄이 10월 5일
리야드 긴급회의에서 메카 방위동맹의 공동방위 약속을 실행하기로 했다. 3국은 메카·메디나를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을 규탄하고 사우디의 안보와 영토
보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파키스탄과 튀르키예가 정찰 등 지원을 맡고 실제 전투는 사우디군이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튀르키예는 주둔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 파키스탄은 동맹의 신뢰를 지켜야 하지만 예멘의
장기전에 묶이는 것은 부담이다. 국내 대테러 작전과 인도 대응으로 군의 여력이 제한돼 있고, 직접 개입은 이란과의 관계도 악화시킬 수 있다. 핵심
전장인 예멘 남서부 타이즈·모카는 사우디 국경에서 멀어 대규모 원정군의 보급과 작전도 어렵다. 후티를 섬멸하기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 장악을 제한하고
정치적 타협의 여지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 목표라는 분석이다.
∙ 지원의 중심은 방공과 정보, 지휘·통제 역량이
될 수 있다. 파키스탄 퇴역 준장 투그랄 야민은 방공부대·드론·통신·공병 등 전문 인력 증강에 그칠 것으로 봤다. 튀르키예도 외교 조율과 정보 공유,
방공·전자전 장비 지원에 머물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우디에는 추가 전투기보다 작전 계획과 표적 식별 지원이 더 시급하다는 분석도 있다.
∙ 어디까지 개입할지의 여부는 이란과 사우디의
대응에 달려 있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은 공격의 ‘책임자 모두’에 집단억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배후 세력까지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란 외무부는 파키스탄의 예멘 파병 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추가 개입을 경고했다. 테헤란의 분석가 자바드 헤이란니아는 사우디 시설 방어와 후티 상대 공세
참여를 구분하며 후자를 이란의 레드라인으로 봤다. 사우디가 예멘의 세력 균형을 결정적으로 바꾸려 하면 장기 개입을 피하려는 파키스탄과 목표가 갈릴 수
있다.
∙ 미국의 대이란 공격과 걸프 에너지 시설 보복이
맞물릴 경우 분쟁이 예멘 밖으로 번질 위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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