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전투의 독보적인 승자 | 중국의 방위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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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달 인도와 파키스탄 간 4일간의 무력 충돌은 휴전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양국은 각자 승리를 선언했다. 양국은 드론, 미사일, 전투기를 동원한 보복성 공습을 주고받았다. 인도는 프랑스제 라팔과 러시아제 전투기를 사용했고, 파키스탄은 중국과의 공동 개발 항공기인 J-10과 JF-17을 투입했다. 양측은 자국 전투기가 국경을 넘지 않았으며, 장거리 미사일을 통해 상대를 타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최소 6대의 인도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이 중에는 최신예 라팔 전투기도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인도 공군의 AK 바르티 원수는 “손실은 전투의 일부”라며 격추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는 “우리는 목표를 달성했으며, 모든 조종사들이 무사히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중국산 J-10 항공기로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 방산업계의 딥시크(DeepSeek) 순간”이라 칭하며, 저비용 기술로 미국 빅테크를 흔들었던 중국 AI 스타트업의 사례와 비교하고 있다.
►J-10을 제조하는 아비크 청두 항공기(Avic Chengdu Aircraft) 주가는 인도-파키스탄 분쟁 이후 최대 40%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반응을 반영했다.
►국제안보연구기관 ISPI 소속 중국 전문가 칼로타 리나우도는 “현실보다 인식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서, 진정한 승자는 중국”이라고 평가했다.
►파키스탄 안보 분석가 임티아즈 굴은 “이번 충돌에서 중국은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는 인도 전략가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들은 파키스탄과 중국의 현대전 협력 수준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전투기의 실전 투입이 서방 국가에서 면밀히 분석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무기 시장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현재 미국은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이고, 중국은 네 번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도가 자국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무기 구매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현 시점에서 중국 방위산업은 인도-파키스탄 분쟁을 계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중국 무기 수출에 실질적인 전환점을 제공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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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비용 부과 전략': 파키스탄 테러에 대한 새로운 군사 패러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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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의 전환: 위협에서 실질적 비용 부과로
이번 위기는 인도의 대파키스탄 군사 전략이 ‘행동 억제’에서 ‘능력 약화’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준다. 과거 인도는 테러 발생 시 상징적 반격이나 보복 위협에 그쳤지만, 이제는 테러조직의 작전 역량 자체를 직접적으로 파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누적적 억제 Cumulative Deterrence’, 즉 적의 의도는 바꿀 수 없지만, 반복적인 비용 부과를 통해 행동을 제약하겠다는 전략으로 요약된다.
► 진화의 연대기: 우리(2016) → 발라콧(2019) → 신도르(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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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우리 테러 이후, 인도는 통제선 너머 테러 캠프를 급습하며 군사 대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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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발라콧 공습에서는 파키스탄 본토를 직접 타격하며 공군력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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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신도르 작전에서는 공중과 지상발사 미사일, 드론 등 복합 원거리 무기를 주력 수단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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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인도가 ‘콜드스타트’ 식 대규모 지상군 동원 없이도 작전 수행 능력을 확보했음을 시사한다.
►이스라엘식 전략의 수용과 응용
인도는 이스라엘의 ‘잔디 깎기 전략(Mowing the grass)’을 차용해, 적의 의도 변화보다는 작전 능력 파괴를 목표로 한다. 실제로 인도는 파키스탄 전역을 타격하고, 고위급 테러리스트 수뇌부를 제거했으며, 이들의 인력 재편성과 은닉시설 구축을 강요했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 미국-알카에다 관계와 유사한 방식으로, 지속적인 소모전을 전제한 전략이다.
►인도 전략의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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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약속의 덫: 테러에 군사적 대응을 공언한 이상, 인도는 매 위기에서 선택지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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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 리스크: 인도가 테러조직과 파키스탄 군 간 경계선을 무시할 경우, 위기는 곧바로 전면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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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우위의 한계: 향후 테러조직은 은닉에 집중할 것이며, 인도 정보기관은 표적 식별 능력을 더욱 정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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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대의 위험: 신도르 작전 이후 일부 여론은 전쟁을 ‘쾌감’으로 소비하며, 휴전을 비난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억제는 가능하나, 종결은 아니다
신도르 작전은 인도의 뉴노멀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는 전술적 승리이지 전략적 해법이 아니다.
인도는 장기적 안보 과제를 해결하려면, 정보·외교·경제·물관리 등 비군사 수단과의 병행 전략이 요구된다. 비용 부과 전략은 평화를 보장하지 않으며, 분쟁의 영속화를 전제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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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르의 이면 | AI를 활용한 가짜 정보 유포에 언론이 낚이고 시민들이 격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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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DC 소재 조직적 증오 연구 센터(Center for the Study of Organized Hate)의 라킵 하미드 나이크 사무국장은 수백 건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게시물을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이를 "전자전(electronic warfare)"으로 규정했다. 이러한 정보전은 허구의 시각적 증거로 군사적 성공에 대한 허위 서사를 조작하고 극단적 민족주의 감정을 부추기는 데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 특히 정교한 딥페이크가 주요한 허위 정보 트렌드였다. 파키스탄 육군 대변인이 전투기 손실을 인정하는 듯한 AI 생성 영상은 파키스탄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인도의 승리를 과장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수많은 인도 계정을 통해 공유되어 주류 뉴스 토론에까지 등장했다. 나이크 사무국장은 이 영상을 지금까지 봐온 딥페이크중 가장 정교하다고 평가했다. 영상속 우르드어 표현 일부가 인도에서 쓰는 어휘인걸 몰랐다면 전세계가 속아넘어갔을 수 있으며, 인도 언론은 이를 사실화해 뉴스에 활용하기도 했다.
►비디오 게임 영상이나 과거 전투기 추락 영상이 인도군의 파키스탄 항공기 격추 또는 파키스탄 공군의 승리인 것처럼 조작되어 유포되기도 했다. 양국 모두에서 허위 정보 캠페인이 일방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파키스탄 부총리와 현지 언론 역시 영국 언론의 허위 기사를 공유한 사례가 있었다.
►오정보(misinformation)와 허위정보(disinformation) 모두 만연했으며, 검증된 사용자 및 주류 언론사까지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를 확대 재생산했다. 카슈미르에서 춤추는 커플의 영상이 파할감 테러 사망 직전 영상으로 둔갑하여 여러 인도 매체에서 보도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 외에도 해군 훈련 영상이 인도 해군의 카라치 항구 공격으로, 가자지구 이스라엘 공습 영상이 인도군의 파키스탄 공습으로 둔갑하는 등 과거 영상 재활용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허위 주장은 카라치와 페샤와르 주민들 사이에 공황을 유발했다.
►인도 정부는 4월 28일 17개 파키스탄 유튜브 채널과 여러 X(구 트위터) 계정을 차단했다. 시민사회는 인도의 차단 정책이 불투명성과 적법 절차의 부재로 비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립적인 팩트체킹 기관들은 미디어 기관의 엄격한 검증 프로토콜 구현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 감지 및 플래그 지정 알고리즘 개선을 권고했다. X의 커뮤니티 노트 시스템은 분쟁 중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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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공중전의 전환점: ‘킬 체인’이 결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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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 격추, 핵심은 전투기보다 ‘킬 체인’이다. 공군우주군협회 산하 미첼 항공우주연구소의 마이클 담 Michael Dahm 연구원은 “라팔 vs J-10C의 비교보다, 누가 더 유기적인 통합 전투체계를 갖췄는지가 중요했다”고 진단했다.
►담 연구원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다음과 같은 3단계 통합 킬 체인을 운용했다:
- 지상 레이더가 인도 항공기를 탐지
- J-10C 전투기가 원거리에서 미사일 발사
- 조기경보통제기 AEW&C가 데이터링크를 통해 미사일을 유도
이 과정은 “시각적 범위를 넘어선 장거리 교전”이며, 사용된 무기는 중국 PL-15 미사일의 수출형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약 80 해리(148km) 사거리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작전 구조는 미군이 구상 중인 CJADC2(통합 전영역 지휘통제) 체계와 유사하며, 담은 “인도의 통합 능력보다 파키스탄의 전장 통합이 더 앞섰음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담 연구원은 J-10C가 4.5세대 라팔을 이겼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항공기 단순 비교는 거의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라팔이 어떤 상황에서 격추됐는지, 메테오르 미사일을 탑재했는지 여부조차 불확실하며, 전투기 성능이 아니라 통합 전투 능력과 운용 방식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공군은 규모 면에서는 파키스탄보다 우세하지만, 서방·러시아·이스라엘·인도산 기술이 혼재된 복합체계로 인해 전장 통합과 운용 훈련이 어렵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파키스탄은 중국산 장비로 단일화된 체계 덕에 통합 운용이 더 수월했을 수 있다.
►메테오르 미사일, 있었나 없었나?
라팔 전투기는 강력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메테오르 Meteor와 함께 운용된다. 최고 속도 마하 4, 사거리 200km의 이 미사일은 “회피 불가능한 위협 구역”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격추된 기체에서는 메테오르가 장착됐거나 발사됐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누가 이겼나보다 중요한 질문
이번 공중전은 기체 스펙이나 국가 간 기술 우위의 문제가 아니라, 통합 운용 체계, 작전 능력, 훈련 수준이라는 비정량적 요소가 얼마나 결정적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산 장비의 일관성, 파키스탄의 통합 능력, 인도의 기술 복잡성 간의 격차가 교전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단순히 ‘J-10이 라팔을 이겼다’는 식의 해석은 본질을 흐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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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취약한 휴전 유지, 불가피한 전쟁 재개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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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휴전 상태는 예상을 뛰어넘어 유지되고 있으나, 취약하고 불안정한 상태다. 분석가들과 외교관들 사이에서는 델리가 기대했던 만큼 분쟁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인식이 있어, 추가적인 긴장 완화나 정치적 관계 개선의 여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 군대는 평판 하락기를 겪은 후 다시 국가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관으로 복귀했다. 이는 파키스탄 장군들의 입지 강화에 있어 인도와의 충돌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
►인도는 파키스탄 내 알려진 테러 기지를 성공적으로 타격하고, 파키스탄 군사 중심지인 라왈핀디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파키스탄 미사일을 대체로 방어하는 등 전술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략적 승리인지는 불분명하다.
►모디 정부의 정보 통제 성향으로 인해 작전 신두르가 시작되었을 때 작전에 대한 설명은 몇 번의 짧고 철저히 계획된 공무원 주도 기자회견으로 제한되었다. 반면 파키스탄에서는 장관들이 지속적으로 전화 인터뷰와 TV 뉴스 쇼에 출연하며 파키스탄 측 사건 버전을 세계에 브리핑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갑작스러운 휴전 발표는 인도에서 배신감과 분노로 받아들여졌다. 많은 이들이 정부가 왜 휴전에 동의했는지, 특히 미국에 의해 강요된 것처럼 보이는 휴전에 동의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트럼프의 개입은 인도에게 또 다른 전략적 타격을 주었다: 카슈미르 문제의 재국제화이다. 인도의 확고한 입장은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지역에 대한 파키스탄과의 분쟁이 순전히 내부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를 무시하고 휴전 후 두 국가 간 "해결책"을 찾기 위한 중재를 제안했다.
►인도 정치 전략가 브라마 첼라니(Brahma Chellaney)는 트럼프가 "테러 수출을 정당화하기 위해 카슈미르 문제를 무기화해 온 파키스탄의 손에 놀아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분석가들은 양측 모두 긴장을 완화할 인센티브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인도에서는 반파키스탄 열풍이 모디에 대한 지지를 높이고 그의 강경 힌두 민족주의 정부가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파키스탄에서는 인도의 지속적인 위협이 국가 운영에서 군대의 지배적 역할을 정당화하는 데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다.
► 바즈파이는 양국 간 군사적 적대 행위의 재개가 일어날지 여부가 아니라 언제 일어날지의 문제라고 말하겠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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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내 혈관에는 피가 아닌 신두르가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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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는 신두르 작전 개시 이후 대중 연설에서 파키스탄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내 혈관에는 피가 아니라 신두르가 흐른다"고 선언하고, 인도의 적들이 이제 "신두르가 화약으로 변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안다"고 경고했다.
►모디 총리는 "세계과 국가의 적들은 신두르가 화약(바루드)으로 변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목격했다. 신두르를 지우려던 자들은 먼지가 되었다"고 말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모디 총리는 파키스탄이 인도와의 직접적인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키스탄이 독립 이후 수십 년 동안 테러리즘을 인도에 맞서는 무기로 삼아왔으며,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고 인도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모디는 그러나 파키스탄은 "인도의 종인 모디가 굳건히 서 있다"는 사실을 잊었다고 역설하며, "모디의 마음은 차분하지만, 피는 뜨겁게 끓고 있으며, 모디의 혈관에는 피가 아닌 뜨겁고 신성한 신두르가 흐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도가 테러리즘에 대한 대응에 더 이상 제약을 두지 않을 것이며, 인도가 공격받을 경우 "강력한 보복이 군의 선택에 따라 적절한 시기와 방식으로 뒤따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파키스탄과 "어떤 무역도, 어떤 대화도 없을 것이다. 대화가 있다면 그것은 오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Pakistan-occupied Kashmir)에 관한 것일 뿐"이라고 정부의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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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교부 장관, 트럼프 휴전 중재 주장 반박 및 인도-파키스탄 직접 협상 통한 휴전 경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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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평화를 중재했다는 주장을 일축하며, 최근의 적대행위 중단은 양국 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네덜란드 NOS와의 인터뷰에서 5월 10일 파키스탄 육군이 먼저 발포 중단을 제안했고, 이에 인도가 응답하면서 긴장이 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위기 상황에서 접촉해왔음을 인정하면서도, 실제 해결은 양자 협상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강조했다.
"당연히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와 부통령 밴스가 전화를 걸었고, 루비오가 저에게, 밴스가 우리 총리 에게 말했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견해를 밝혔고, 우리와도, 그리고 파키스탄 측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물론 다른 국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걸프만 국가들도 있었고, 다른 국가들도 있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월 21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에서도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휴전을 중재했다고 다시 한번 주장하며 "무역을 통해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EDITORS COMMENT by 전명윤 | 인도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 BJP 소속 국회의원등을 보내 전황 보고를 하고 있다. 라팔 격추등 이번 신두르 작전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고육책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인도라는 나라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모디 총리의 체면을 위한 것인지 알쏭달쏭한 면이 많은 것도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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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은 상호 영공 폐쇄 조치를 1개월 연장하여 다음 달 24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 등록 항공기 및 파키스탄 항공사 소유·운영 항공기의 인도 영공 이용을 6월 24일까지 제한하며, 이는 군용 항공기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양국 간 항공기 운항 제한 조치는 본래 5월 24일 만료 예정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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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무역협정 7월 가시화…인도, 26% 추가관세 전면면제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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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미국은 오는 7월 8일 이전에 잠정 무역 합의(Interim Trade Agreement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인도는 미국이 2025년 4월 2일 부과한 26%의 추가 보복 관세에 대해 전면 면제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 조치는 현재 7월 9일까지 90일간 유예되어 있다. 단, 기존 10% 기본 관세는 여전히 유지 중이다.
►양국은 1차 협정안 발표를 7월 초로 설정하고, 이어 본 협정은 오는 가을(9~10월)까지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1차 협정에는 상품·비관세 장벽·디지털 서비스 분야가 포함될 예정이며, 인도는 자국의 노동집약 산업(섬유, 가죽, 보석류 등)에 대한 미국의 관세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특정 산업재, 전기차 등 자동차, 와인, 석유화학 제품, 낙농 및 농산물(사과, 견과류, 유전자변형 작물 등)에 대해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인도는 유전자변형 작물 수입에 대해서는 규제상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으나, 비유전자변형 제품인 알팔파 건초 Alpha alpha hay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은 인도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국으로, 202425 회계연도 기준 양국 간 무역 규모는 미화 US$1318억 4천만에 달한다. 이 중 미국은 인도 전체 상품 수출의 약 18%, 수입의 6.22%, 으로 전체 상품 무역의 10.73%를 차지한다. 인도는 대미 무역에서 연속적인 흑자를 기록 중이며, 2024~25년에는 US$411억 8천만, 전년도에는 US$353억 2천만의 흑자를 거뒀다. 이러한 무역수지 격차에 대해 미국 측은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있다.
►인도는 제1차 협정안에 노동집약 산업군에 대한 관세 감축과 미국의 양허 약속을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최혜국대우 이하의 관세율 인하를 위해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지만, 보복 관세 해제는 행정부 재량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기 합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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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의 역설: 인도가 늪에 빠질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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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사에서 철강, 장난감,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인도로 수출을 전환하면서 인도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최근 대폭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세계 양대 경제대국 간 수년간의 무역 긴장으로 인해 인도와 다른 시장에는 이미 값싼 중국 상품이 넘쳐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지 제조업체들이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남인도 방적업자 협회(South India Spinners Association)는 5월 초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남부 섬유 허브에 위치한 최소 50개의 소규모 방적공장이 생산 둔화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많은 업체들은 중국산 원사와 같은 원자재 수입이 국내 시장 가격을 하락시키면서 추가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철강 산업도 유사한 위기를 맞고 있다. 2023년 12월, 인도 전체 철강 생산량의 41%를 차지하는 중소 제철소 경영진은 지난 6개월 동안 설비 가동률이 거의 3분의 1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톤당 평균 가격이 US$25에서 US$50 저렴한 중국산 철강과 경쟁할 수 없는 이들 공장은 조업을 축소하고 정리해고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러한 산업 위기의 근본 원인은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에 시작되어 조 바이든 행정부까지 이어진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융 서비스 그룹 노무라(Nomura)가 2024년 4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까지 미국의 비석유 상품 수입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약 10% 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의 세계 수출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15%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잉여 무역을 대체 시장으로 전환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반영한다. 노무라 보고서는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제조업체들은 후퇴하기는커녕 전 세계의 새로운 시장에 침투해 미국에서 줄어든 주문량을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20년 이후 국경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인도와 중국 간 무역은 여전히 견고하다. 2024-25 회계연도에 양국 간 무역은 총 US$1,277억을 기록했으며, 인도는 US$992억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인도 수출은 US$1,135억으로 증가한 반면, 인도의 대중국 수출은 US$143억으로 감소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남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아미텐두 팔릿(Amitendhu Palit)은 중국산 저가 수입품에 대한 인도의 우려가 의류, 화학제품, 기계부품, 철강, 장난감 및 기타 노동 집약적 제품 전반에 걸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높은 관세와 공급망 재편으로 인해 중국이 다른 시장에 상품을 덤핑함으로써 과잉 생산 능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인도 정부는 이에 대응하여 2024년 4월 중국과 같은 국가로부터의 저가 수입품 급증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전담 부서를 설립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일부 철강 수입에 대해 12%의 "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하여 국내 제철소를 보호하는 조치를 취했다.
► 델리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사회개발위원회의 무역 전문가 비스와짓 다르 Biswajit Dhar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 Make in India' 정책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제조업 부문을 활성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정책의 핵심인 US$230억 규모의 생산 연계 인센티브 Production Linked Incentive, PLI 제도는 성과가 미미한 상태다. 2024년 3월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2023년 10월 현재 목표의 37%만 달성되었다.
►다르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비해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해 인도의 경쟁력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제조업 측면에서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하지만 아직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애플(Apple)과 같은 주요 미국 기업들이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인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로 인해 스마트폰 등 기술 제조 분야에서 중국 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오히려 높아지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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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해빙, 인도의 제조업 야망에 드리운 그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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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양국은 무역 협상을 통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던 최대 145%의 관세를 30% 수준으로 대폭 인하했다. 이는 현재 인도 제품에 적용되는 27% 관세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인도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글로벌 무역 연구소 GTRI의 아제이 스리바스타바는 중국에서 인도로 이동 중이던 제조업 투자가 정체되거나 다시 중국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인도의 저비용 조립 라인은 여전히 생존할 수 있겠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달 애플이 미국 시장용 아이폰 생산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인도 내에서 일었던 낙관적인 분위기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애플 CEO 팀 쿡에게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인도 내 생산 확대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쉴란 샤는 인도의 대미 수출품 중 약 40%가 중국 제품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미·중 간 무역 관계가 재조정되더라도, 양국의 전략적 탈동조화 decoupling는 인도에 장기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 인도와 미국은 현재 무역 협정을 협상 중이며, 이 협정은 아시아 3위 경제대국인 인도가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의 수혜국으로 자리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도는 이미 영국과의 협정을 통해 위스키와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했으며, 이는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양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하지만 인도의 까다로운 비즈니스 환경은 외국 투자자들을 오랫동안 좌절시켜 왔으며, 인도의 제조업은 20년 넘게 GDP 대비 약 15%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다.
►인도 정부 싱크탱크 니티 아요그는 중국에서 이전되는 제조업 투자를 유치하는 데 있어 인도의 성공이 “제한적”임을 인정했다. 반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은 저렴한 인건비, 간편한 세제, 낮은 관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노무라는 또 다른 문제로, 인도가 여전히 아이폰 등 전자제품의 부품과 원자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도의 아이폰 제조 수익은 더 많은 부품이 현지에서 생산될 때에만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 1대당 애플이 US$450 이상을 벌어들이는 반면, 인도는 전체 판매가가 1,000달러임에도 수익이 25달러 미만에 불과하다. 그래봐야 단순 조립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 스리바스타바는 최근 SNS를 통해 “생산비 절감, 물류 효율 개선, 규제 예측 가능성 확립”을 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이번 미국-중국 무역 재조정은 임시방편일 뿐이며, 인도는 장기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결국 소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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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4월 승용차 판매 역대 최고치 경신, 이륜차는 규제 영향으로 급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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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자동차공업협회 SIAM가 발표한 25년 4월 승용차(다목적차량(UV) 및 밴 포함)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303,648대를 기록하며 4월 역대 최고 판매량을 경신했다. UV는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하여 일반 승용차(-5.4%)와 밴(-5.2%)의 감소세를 상쇄했다.반면 이륜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하며 전체 13.3% 감소한 1,811,876대를 기록했다.
►이륜차 판매 급감의 배경에 대해 협회측은 4월부터 이륜차와 삼륜차에 차량탑재형 고장 진단 장치(OBD) 2 규제 2단계가 적용되면서 차량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구매를 보류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제조사별 승용차 판매량에서는 선두인 마루티 스즈키가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138,704대로 보합세를 보였고, 마힌드라&마힌드라는 27.6% 증가한 52,330대로 2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11.6% 감소한 44,374대로 판매량이 줄었다. 반면, 토요타 키를로스카는 32.7% 증가한 24,789대로 호조를 이어갔다. 혼다(-22.8%, 3,360대)와 닛산(-24.1%, 1,825대) 등 다른 일본계 제조사들은 부진이 계속되었다.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타타모터스는 전기차(EV)를 포함하여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45,199대를 기록하며 3위에 해당했다.
►이륜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한 1,458,784대를 기록했다. 특히 오토바이 판매가 22.7% 감소한 871,666대로 크게 줄었으며, 스쿠터(-5.7%, 548,370대)와 모페드(-7.6%, 38,748대)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사별로는 혼다가 12.1% 감소한 422,931대로 1위, TVS모터가 7.4% 증가한 323,647대로 2위를 차지하며 전월 1위였던 히어로를 추월했다. 히어로는 43.8% 감소한 288,524대로 3위로 하락했으나, 이는 정기 보수 점검을 위해 4개 공장의 3일간 생산 중단에 따른 일시적 감소로 분석된다. 스즈키는 8.1% 증가한 95,214대로 5위, 야마하는 25.8% 감소한 46,826대로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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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하이퍼로컬 플랫폼 '슈루'에 투자 단행하며 현지 시장 공략 강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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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 법인 '크래프톤 인디아'가 인도 로컬 커뮤니티 플랫폼 '슈루(Shuru)'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A 라운드로, 기존 투자자인 오미디야르 네트워크 인디아, 엑시미우스 벤처스와 공동 참여하여 총 ₹29크로(약 51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 라운드가 완료되었습니다. 크래프톤의 지분은 약 16%다.
►슈루는 인도 전역 65만 개 이상의 지역을 아우르며, 월간 활성 사용자(MAU) 2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하이퍼로컬 기반 커뮤니티 앱으로, 동네 가게 정보, 중고 거래, 지역 뉴스 등 실생활 밀접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누적 앱 설치 수는 1,000만 건을 돌파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디아 대표는 슈루가 크래프톤의 로컬 중심 성장 전략과 부합하며, 하이퍼로컬 생태계가 인도의 디지털 미래를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현재까지 인도 스타트업에 약 US$2억(약 2,768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슈루 투자는 지역 밀착형 플랫폼과의 첫 본격적인 협력 사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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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발라 케샤브 라오 사살 | 인도 낙살리즘 운동이 종언을 고할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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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짜띠스가르 Chhattisgarh 주 바스타르 Bastar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마오이스트 최고 지도자 남발라 케샤브 라오 Nambala Keshav Rao가 사망하면서, 인도 내 좌익 무장운동인 낙살리즘 Naxalism 투쟁에 결정적 타격이 가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교전으로 라오를 포함 총 27명의 마오이스트 대원이 사살되었다.
►남발라 라오는 공산당 마르크스-레닌주의 인민전쟁그룹 Communist Party of India (Marxist–Leninist) People’s War의 공동 창립자이며, 2004년 인도 공산당 마오주의 CPI-Maoist의 중앙군사위원회 의장 및 정치국 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2018년 11월 가나파티Ganapathy의 뒤를 이어 총서기에 취임한 뒤, 단다카라냐 Dandakaranya 지역에서 무장활동을 전개해왔다.
►라오는 Rs 1.5 crore(₹1500만)의 현상금이 걸린 인물이었으며, 2010년 인도군 76명을 사살항 단테와다 Dantewada 매복 사건과 2013년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해 27명을 사살한 지람 가티 공격의 주요 기획자로 지목되었다.
2018년 9월 23일, 아루쿠 지역의 텔루구 데삼당 TDP 소속 키다리 사르베스와라 라오 Kidari Sarveswara Rao 의원과 전 의원 시베리 소마 Siveri Soma 의 피살 사건도 그가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는 1955년 안드라 쁘라데시 주 스리카쿨람의 지야나페트 Jiyannapet에서 출생하였으며, 와랑갈 지역공대(현 국립기술원, NIT)에서 공학을 전공하면서 급진적 좌익 학생 조직인 급진학생연합 Radical Students Union, RSU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동고다바리 East Godavari 와 비사카파트남 Visakhapatnam 등지에서 지하운동을 조직하였다.
►정보기관 관계자는 라오가 1987년 바스타르에서 타밀타이거 LTTE 출신 전투원들로부터 게릴라 전술과 폭발물 훈련을 받은 뒤, 급조폭발물(IED) 및 야전 전략에 정통한 지도자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아미트 샤 Amit Shah 인도 내무부 장관은 이번 작전을 “역사적 성과”라 평가하며, “남발라 라오의 제거는 낙살리즘과의 투쟁에서 30년 만에 최대의 성과”라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마오이스트 중앙 정치·군사 지도자가 사살된 사례이다.
►정보 당국은 이번 사망이 낙살리스트 조직의 작전 지휘 체계에 중대한 공백을 야기할 것이며, 인도 내 장기화된 극좌 무장운동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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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몬순 | 2009년이후 가장 이른 몬순의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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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상청(IMD)에 따르면, 남서 몬순이 5월 25일 토요일 케랄라주에 상륙하며 2009년 5월 23일 이후 인도 본토에서 가장 이른 시작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남서 몬순은 6월 1일경 케랄라주에 도달하고 7월 8일까지 인도 전역을 덮은 후, 9월 17일경 북서 인도에서 물러나기 시작하여 10월 15일까지 완전히 철수한다.
►기상학자들은 몬순 시작일과 해당 시즌 동안의 총 강우량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밝혔다.
►IMD는 2025년 몬순 시즌에 엘니뇨 조건 가능성을 배제하고 평년보다 높은 누적 강우량을 예보했다. 인도 아대륙의 강우량 부족과 관련된 엘니뇨 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인도의 농업 부문은 인구의 약 42%의 생계를 지탱하며 국내총생산(GDP)의 18.2%를 차지하므로 몬순은 인도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또한 몬순은 식수 공급 및 전력 생산에 필수적인 저수지 수위 보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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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다시 오는건가? | 인도, 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 164건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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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2일 이후, 인도 전역에서 총 164건의 신규 코로나19 COVID-19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현재 활성 확진자는 총 257명이다. 신규 사례는 주로 케랄라(69건), 마하라슈트라(44건), 타밀나두(34건) 등 남부 지역에서 집중되고 있다.
►사례 증가와 함께 뭄바이의 의료 인프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약 200개의 신규 1차 보건센터 PHC 및 산하 보건소들이 인력, 예산, 시설 부족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시아 지역의 다른 국가들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홍콩 보건보호센터 전염병과장 알버트 오 Albert Au는 “현재 홍콩의 바이러스 활동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며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 싱가포르 보건부 역시 5월 13일자 발표에서, 최근 지역 내 확진자 증가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유행 중인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더 높은 전염성이나 중증도를 보인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2025년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의 추정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200건으로, 전주(11,100건) 대비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일 평균 입원 환자 수도 102명에서 133명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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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P 소속 무니라트나 의원의 충격적인 성폭행 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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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르나타카주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소속 무니라트나(Munirathna) 의원이 여성 당원을 상대로 집단 성폭행, 신체적 모욕, 강제 약물 주입 등 충격적인 범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BJP 당원으로, 2023년 6월 11일 무니라트나 의원의 사무실에서 해당 범행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는 당시 무니라트나 측근들이 피해 여성에게 법적 문제 해결을 도와주겠다며 사무실로 유인했고, 그 자리에서 무니라트나와 측근들이 여성의 옷을 강제로 벗기고, 아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성폭행 과정에서 무니라트나 의원이 피해 여성의 얼굴에 소변을 보았고, 이후 신원 미상의 남성이 흰색 상자를 들고 들어와 주사기를 전달했으며, 무니라트나가 정체불명의 물질을 피해 여성에게 직접 주사했다고 한다.
►벵갈루루 경찰은 무니라트나 의원과 그의 측근 3명을 ▲강간(집단 성폭행) ▲감염성 질병 확산 행위 ▲상해 ▲여성의 정조 침해 ▲모욕 및 협박 등 인도 형법 다수 조항으로 입건했다
►무니라트나 의원은 이번 사건 외에도 과거 성폭행, 협박, 뇌물 수수, 증거 인멸, 허위 고소 등과 관련해 수차례 조사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된 체포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DITORS COMMNET by 전명윤 | 무니라트나는 영화제작자 출신으로 2019년 개봉한 마하바라타의 전쟁을 다룬 쿠르쉐트라는 ₹90억의 수익을 올린 대작으로 까나다어 영화사상 두번째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불가촉 천민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적 발언으로 악명 높은 인물로 원래는 현재 야당이 국민회의 출신이다. 전형적인 철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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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르야나 주 상원의원 장그라 | 뻬헬감 피해여성의 열정이 부족했기 때문에 남편이 죽었다 망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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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BJP 소속 상원의원인 람 찬드라 장그라 의원은 지난 24일 비와니에서 열린 아힐랴바이 홀카르 탄생 300주년 기념 행사 연설에서 사망한 관광객들이 테러범들과 싸웠어야 했으며, 남편을 잃은 여성들은 '비랑그나(여전사)'처럼 행동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 그는 관광객들이 단기사병들을 위한 군사훈련인 '아그니비르(Agniveer)' 훈련을 받았다면 사상자 수가 더 적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편을 잃은 여성들에게 "여전사의 정신과 기개, 열정이 부족했기 때문에 공격의 희생자가 되었다"고 말하며, "손을 모은다고 아무도 살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손을 모으고 죽었다"고 언급했다.
►이후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그는 관광객들이 함께 싸웠어야 했으며, 싸웠다면 사상자가 줄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국민회의 총재 말리카르준 카르게는 BJP 지도자들이 파할감 희생자와 군대를 폄훼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하며, 모디 총리와 BJP 지도부의 침묵은 장그라 의원의 발언에 대한 "묵시적 승인"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르게 총재는 파할감에서 사망한 해군 장교의 아내가 소셜 미디어에서 비난받을 때도 모디 총리는 침묵했다고 언급하며, 여성 존중을 위해 "이러한 불쾌한 발언을 하는 지도자들을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회의당 사무총장 자이람 라메시(Jairam Ramesh)는 BJP 지도자들이 인도군과 순교자들을 끊임없이 모욕하고 있다며, 이는 그들의 "옹졸하고 천박한 사고방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장그라 의원의 발언이 BJP가 "권력에 취해 안보 공백을 비난하는 대신 순교자와 그들의 아내들을 비난하는" 무감각한 태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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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마오주의의 미완성 프로젝트: 좌파적 관점에서 바라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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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네팔에서는 마오주의 정당과 정부, 그리고 기타 정치 세력 간에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다. 이 협정을 통해 네팔은 1996년부터 진행되어 온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는 명목의 10년간 정치 투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고, 헌정 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하였다.
►최근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왕정 복원 시위는, 2008년 평화 협정이 완수하지 못한 과제를 반영하는 사회적 현상이다. 1996년부터 2006년까지 네팔 공산당(마오주의)은 군주제와 뿌리 깊은 봉건 체제를 타파하기 위한 무장투쟁을 벌였으나, 혁명은 불완전하게 종료되었고 그 후유증으로 현재 반혁명적 움직임이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독일의 혁명적 사상가 클라라 제트킨은 “파시즘은 우리가 혁명을 완수하지 못한 데 대한 정당한 처벌”이라고 말했다. 네팔의 상황에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결국 형식적 민주주의로 전환되었고, 이는 사회 전반에 실질적 변화 없이 표면적 제도만 남긴 결과를 초래했다.
►마오주의 정당의 주도로 군주제는 공식 폐지되었지만, 귀족제 사회의 구조적 기반은 실질적으로 해체되지 못했다.
► 네팔의 현재 사회·경제적 문제들은 군주제 복원을 주장하는 세력의 부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배경이 된다:
- 부패: 네팔은 정치·경제 전반에 걸친 심각한 부패에 직면하고 있으며, 구체제의 잔재 세력은 이를 이용해 공화제 체제 자체를 불신하는 여론을 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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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발전의 편중: 공화국 체제 도입 이후에도 개발은 여전히 수도 카트만두에 집중되어 있다.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카트만두의 도시 엘리트는 발전의 혜택을 독점하고 있는 반면, 농촌과 소도시에 거주하는 다수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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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불안정: 네팔은 민주주의 혼란과 권력 공백 속에 놓여 있다. ‘정치적 안정’이란 표현은 종종 중국이나 인도 같은 주변 강국에 대한 의존을 의미하는 데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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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문제: 네팔 경제는 주로 관광에 의존하고 있으며, 산업화와 경제 현대화는 지체되어 있다. 2023년 실업률은 10.69%였으며, 2024년에는 12.60%로 증가했다. 특히 2022년 청년 실업률은 20.52%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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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와 송금 경제: 많은 청년들이 생계와 기회를 찾아 해외로 떠나고 있으며, 이들이 본국에 송금하는 금액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6%를 차지하는 주요한 경제 자원이 되었다.
►네팔 사회는 여전히 엄격한 카스트 제도를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5년 헌법 제정을 통해 세속적이고 공화적인 정부 구조와 기본권 체계가 마련되었지만, 전통 엘리트들은 권력 상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왕정 회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방제 도입은 일정 부분 권력 분산과 지방 자치를 실현했으나, 상위 카스트와 귀족층은 이를 통해 기존 사회 질서가 위협받고 있다고 인식한다.
►현재 네팔의 정치 지형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우익 포퓰리즘의 흐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다. 군주제 복원 운동은 인도의 힌두트바 세력의 부상과 맞물려 있으며, 인도 집권 여당인 인도인민당(BJP)은 공개적으로 ‘힌두 국가’를 지지하고 있다. RSS(민족봉사단)와 BJP는 네팔 군주제를 이 지역에서의 전략적·문화적 동맹으로 인식하고 있다.
►카트만두에서는 왕정 복원 시위 외에도 다양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나, 이들은 국내외 주류 언론에서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왕정 지지 시위와 함께 대규모로 전개된 교육 개혁 반대 시위는 그 대표적 사례다.
►네팔에서는 기존의 체제 내 좌파 정당들과 구별되는 급진적 대안 세력이 부재한 상황이다. 대중은 연이은 정치적 실패를 ‘좌파의 모험주의’ 탓으로 돌리며, 급진 사회 변혁의 전망에 대한 환멸을 표출하고 있다.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는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프롤레타리아가 경험하는 ‘무아(無我)’ 상태를, 새로운 역사를 창출할 수 있는 주체적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네팔의 상처는 오직 ‘공화국’이라는 창을 통해서만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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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회계연도 10개월간 대외 무역 18.37% 성장… 수출입 모두 큰 폭 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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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관세청은 5월 21일, 2024-25 회계연도 최근 10개월(2024년 7월 중순~2025년 5월 중순) 동안 네팔의 대외 무역 규모가 수출과 수입 모두 급증함에 따라 18.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24-25 회계연도의 지난 10개월 동안 수출은 72.71% 증가하여 2179억 1000만 네팔 루피(약 US$15억 9000만)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13.11% 증가하여 1조 4141억 8000만 네팔 루피(약 US$103억)에 달했다.
►관세청은 인도와 중국이 네팔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으로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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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사나야케 대통령의 입장변화. 스리랑카 국가 전쟁영웅 추모식 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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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정부는 일요일,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Anura Kumara Dissanayake 대통령이 당초 불참 방침을 철회하고, 제16회 국가 전쟁영웅 추모식에 주빈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하였다.
►국가 전쟁영웅 추모식은 스리랑카 정부가 2009년 내전을 종식시키며 군사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주관하는 공식 행사이다. 이 시기는 수만 명의 타밀족 민간인이 희생된 시기와 겹치며, 국제 사회에서는 해당 사건을 집단학살로 간주하고 있다. 특히 행사 진행 양상이 군사적 승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타밀 시민사회 및 국제 인권단체로부터 배타적이고 군사화된 축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애초 대통령의 불참 소식은 강경 민족주의 세력과 정치적 반대 진영에서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가 “전쟁영웅”을 기리는 이 시기에, 북동부 지역과 해외 타밀 디아스포라 사회에서는 이 기간을 물리바이칼 Mullivaikkal 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을 추모하는 ‘타밀 집단학살 기념일’로 기억하고 있다. 전쟁 말기에만 약 169,796명의 타밀 민간인이 실종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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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나라인 스리랑카 소금 품귀현상. 소금 사재기 곳곳에서 목격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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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가 폭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심각한 소금 부족을 겪고 있다. 인도양으로 둘러싸인 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소금 품귀 현상으로 1kg 소금 가격이 정상가의 두 배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소금 부족 사태는 2022년 외환보유고 고갈로 석유와 석탄 수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스리랑카의 경제 위기 이후 발생한 최신 문제이다. 소셜 미디어에는 텅 빈 슈퍼마켓 진열대 사진이 공유되고 있으며, 시민들은 소금을 구하기 위해 며칠간 찾아 헤매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소금 부족의 원인은 3월 15일부터 함반토타, 엘리펀트 패스, 푸탈람 염전에서 폭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폭우로 인해 푸탈람 지구에서는 수확 예정이던 소금 약 15,000톤이 유실되었다. 푸탈람은 스리랑카 소금의 약 6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민간 및 공공 소금 생산 시설에서 100,000톤 이상의 소금을 수확했으나, 이는 연간 약 180,000톤이 필요한 스리랑카 전체 인구 2,300만 명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
► 와산타 사마라싱헤 무역부 장관에 따르면, 인도에서 구매한 소금 3,050톤이 5월 20일 스리랑카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는 스리랑카가 처음 12,500톤의 소금을 수입한 후 국내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했으나, 3월과 5월에도 비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국내 산업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금 수입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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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중앙은행, 디플레이션 지속에 기준금리 7.75%로 인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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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중앙은행은 5월 21일 기준금리를 25bp인하한 7.75%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첫 금리 인하이며, 스리랑카가 지속적인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조치이다.
►4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를 기록했으나, 중앙은행은 3월의 -2.6% 이후 디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3분기 중 인플레이션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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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CPEC) 편입: 인도의 지정학적 우려 증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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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이끄는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중국과 파키스탄이 연계된 CPEC(중국-파키스탄 경제 회랑)를 아프가니스탄까지 확장하기 위한 삼자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표면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남아시아 전역의 연결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는 인도에 여러 가지 전략적, 지정학적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CPEC는 파키스탄 과다르 항구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를 연결하는 도로, 철도,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포함하며, 이는 상품 이동을 간소화하고 경제 통합을 촉진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의 CPEC 편입이 인도에 미치는 영향은 외교적, 지정학적, 전략적 차원에서 부정적이다. 인도는 과거 자란지-델라람 고속도로, 아프가니스탄 국회의사당 건물, 주요 병원 등 주요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해왔다. 중국과 파키스탄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의 역할과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은 이미 스리랑카 함반토타, 파키스탄 과다르, 방글라데시 치타공과 같은 인도와 연관있는 주변국의 전략적 항구에 진출해 있다. CPEC가 아프가니스탄으로 확장되면서 중국은 인도의 서부 전선에서 전략적 깊이를 더욱 확보하게 된다. 이는 인도를 포위하려는 "진주 목걸이 전략"으로 불리는 중국의 해상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CPEC와 탈레반이 통치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연계는 특히 카슈미르 지역과 관련하여 인도의 안보 우려를 증가시킬 수 있다. 파키스탄은 이러한 삼자 동맹을 이용하여 인도가 이 경제 회랑에서 정당한 역할이 없다고 주장하며, 역내 회의 및 논의에서 인도를 소외시킬 가능성이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리튬 및 희토류 원소와 같은 광물이 풍부하며, 이는 첨단 기술 및 청정 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이다. CPEC를 통해 중국은 이러한 자원에 더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인도가 자국의 산업 및 기술적 필요를 위한 핵심 자원을 확보하는 데 경쟁적 불이익을 줄 수 있다.
► 인도는 중앙아시아와 아프가니스탄으로의 접근을 위해 이란의 차바르 항구와 국제남북운송회랑(INSTC)에 상당한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CPEC의 아프가니스탄 확장은 중국과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강력한 대안을 제시하여 인도의 이니셔티브의 효율성과 전략적 유용성을 제한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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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정부 상한가 | 인도, 파키스탄, 이란이 경쟁적으로 구애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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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도 탈레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 외교장관 대행 아미르 칸 무타키는 최근 바쁘다. 탈레반 2기 정부가 국제적으로 고립되어있단 이야기는 적어도 남아시아에서는 아니다.
►최근 무타키의 일정을 보자. 4월 19일 파키스탄 부총리와 카불에서 회동했다. 5월 6일 파키스탄 부총리와 다시 전화통화를 했다. 5월 15일에는 인도의 외무부 장관 자이샹카르와 통화했다. 5월 17일에는 이란을 방문해 이란 외교장관과 대통령과 회담했고, 5월 21일에는 베이징을 방문해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중국과 3자 회동을 했다. 자, 누가 탈레반 정부가 외교적으로 고립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인도는 탈레반 첫 집권기 북부동맹을 지원했다. 테러와의 전쟁이후 인도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가장 큰 후원자였다. 2기 탈레반 정부에서도 인도의 입장은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했으나 그게 아니다. 인도는 탈레반과의 관계를 거부함으로써 아프가니스탄 내 영향력을 역내 경쟁국인 파키스탄에 넘겨주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2022년 6월 카불 주재 인도 대사관을 재개설했으며, 2024년 1월에는 인도 외교부 차관과 무타키 간 최고위급 대면 회담이 두바이에서 열렸다.
►반대로 탈레반 입장에서는 아버지의 나라라 할 수 있는 파키스탄과는 관계가 악화되는 중이다.
2021년 탈레반 집권 이후 파키스탄 내 폭력 사태가 급증했으며, 파키스탄은 이를 아프간 영토에서 활동하는 파키스탄 탈레반(TTP) 소행으로 보고 탈레반 정부가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한다고 비난한다. 최근 인도-파키스탄 위기 상황에서 파키스탄은 아프간 영토가 인도의 대 파키스탄 공격에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서부 국경 안보 확보에 대한 긴급성이 높아졌다.
►탈레반 집권기 수니파에 대한 가혹한 탄압으로 인해 이란은 대규모 난민을 받아야 했다. 이란 역시 첫번째 탈레반 집권기 북부동맹을 지지했다. 2001년 이후 이란은 역내 광범위한 미군 주둔에 대한 우려로 탈레반과 비공식적으로 관계를 맺어왔다. 탈레반의 재집권 이후 이란은 안보, 인도주의, 무역 등 여러 문제에 대해 탈레반과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란은 (이제는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IS 지역 지부 통제에 협력할 동맹국을 원하며, 아프가니스탄과의 무역 관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이란 내 약 78만 명의 아프간 난민 문제와 헬만드강 수량 문제 해결을 위해 탈레반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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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정치적 후퇴: 아와미 연맹 금지와 민주주의의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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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수석 고문 Chief Adviser’으로 새 정부를 이끌기 위해 귀국했을 때, 많은 이들은 1971년 독립 이후 반복된 독재 체제를 끝내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최근 유누스 내각은 방글라데시의 반테러법을 근거로 하시나의 정당인 아와미 연맹 Awami League을 불법화 시켰다. 이는 과거 하시나 정부가 야당을 억압하던 방식과 유사하며, 심지어 하시나 조차 당시 야당인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 Bangladesh Nationalist Party의 정당활동 불법화 까지는 가지 않았던 점에 비춰보면 더욱 우려스럽다. 휴먼라이츠워치 Human Rights Watch는 일부 사건에서 “고소인조차 피고인이 누구인지 몰랐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시나가 인도로 도피한 이후, 아와미 연맹 측은 2024년 7월부터 12월 사이 약 400명의 당원이 살해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대 정당 중 하나가 체계적으로 탄압받는 환경에서 건전한 민주주의의 성립은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하시나 전 총리가 정치적 경쟁자를 투옥하려 한 것이 최대 실책이었다면, 지금의 유누스 정부 역시 같은 길을 걷고 있다는 평가이다.
►아와미 연맹은 비록 하시나의 폭압정치로 인해 현 시점에서 대중적 지지를 잃긴 했으나 엄연히 방글라데시 독립에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정치세력이다. 이 정당은 방글라데시보다 오래된 역사를 지녔으며, 동파키스탄이 서파키스탄 군부의 독재에서 벗어나 독립국가로 탈바꿈하는 민족주의 운동의 핵심 매개체였다. 따라서 아와미 연맹을 금지하는 것은 곧 방글라데시의 역사를 금지하는 것과도 같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번 조치는 유누스 정부가 방글라데시의 국가 정체성을 변화시키려는 이슬람주의 세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아와미 연맹은 세속주의와 종교 자유를 강조해온 정당으로, 이러한 핵심 가치를 공격하는 세력의 영향력이 강화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유누스 정부가 실제로 민주주의 회복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아와미 연맹이 제거되고, 최대 이슬람 정당이 합법적 지위를 회복한 지금, 방글라데시는 내전 수준의 내부 혼란, 소수 종교인에 대한 공격, 대외적 대립 강화라는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최근 빈곤 탈출의 길을 걷기 시작한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재앙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방글라데시는 경제를 떠받치는 가장 큰 기둥. 즉 의류 수출을 위해 안정된 외국 시장과 투자자 신뢰 유지를 위한 내적 안정이 절실하지만, 이 모두가 흔들릴 수 있다. 이러한 불안정성은 파키스탄이 겪은 ‘역성장과 혼란의 악순환’을 방글라데시가 뒤따르게 할 더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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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2일 방글라데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의 유누스 수석고문이 사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누스 수석고문의 사임 검토는 주로 차기 총선 실시 시기를 두고 그를 지지해 온 군부 및 정당과의 갈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누스 수석고문은 선거 제도 개혁을 완료한 후 내년 6월까지 총선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자만 육군 참모총장은 5월 21일 군 회의에서 올해 12월까지 선거가 실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한 "선거로 선출되지 않은 정부가 국가의 진로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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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의 충돌이 만든 반전 — 파키스탄 군, 위기 속 영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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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9일, 파키스탄 전역에서 임란 칸 Imran Khan 전 총리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군 관련 시설을 공격하며 군의 지배력에 도전했다. 이는 파키스탄 역사상 드문 군 비판 시위였다.
► 2년 후인 2025년 5월 11일, 동일한 시민들이 군을 찬양하며 거리로 나섰다. 인도와의 단기 군사 충돌 직후 군에 대한 여론이 급변한 것이다. 갤럽 파키스탄 여론조사에 따르면 96%가 ‘파키스탄의 승리’를 믿었고, 92%는 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다고 답했다.
►샤바즈 샤리프 Shehbaz Sharif 총리는 이번 승리를 “납으로 만든 벽처럼 단단한 (군에 대한) 국민의 지지”로 평가했다. 임란 칸 역시 옥중 메시지를 통해 군의 국민적 지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키스탄 군은 독립 이후 네 차례의 쿠데타와 정치 개입을 통해 국가의 핵심 권력으로 자리잡았으나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확산과 임란 칸에 대한 석연찮은 강제 퇴진 및 구금으로 지지세가 하락중이었다.
►정치 분석가들은 파키스탄 군의 영향력이 인도와의 지속적 갈등 구조 속에서 정당화되어 왔다고 지적한다. 인도 정부는 파키스탄이 무장세력을 지원한다고 주장해왔으며, 파키스탄은 도덕적·외교적 지원만 한다고 반박해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충돌이 군의 일시적 인기 상승을 불러왔으나 장기적 영향은 불확실하다고 본다. 특히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및 발루치스탄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군을 비판적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군이 ‘국민 지지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자각해야 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본다. 특히 파키스탄의 장기적인 생존은 안보가 아니라 경제 회복에 달려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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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중권력의 실질적 최종보스, 아심 무니르 육참총장 파키스탄 역사상 두번째 원수 등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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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정부는 2025년 5월 20일, 아심 무니르 Asim Munir 육군참모총장을 원수 Field Marshal로 승진시켰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이는 약 60년 만의 사례로, 마지막 원수 승진은 1965년 아유브 칸 Ayub Khan 당시 대통령이 스스로에게 수여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승진은 샤바즈 샤리프 Shehbaz Sharif 총리가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승인되었다.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통해 “국가 안보를 수호하고 적을 결정적으로 물리친 전략적 리더십에 대한 인정”이라며 무니르 장군의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안보 당국자는 “원수” 직위가 통상적으로 전시 공로 및 비범한 지도력을 인정받은 군 지도자에게 수여되는 의전적 5성 장군 계급이라 밝혔다. 무니르 장군은 원수 승진 후에도 육군참모총장 직위를 그대로 유지한다.
►무니르 장군은 2022년 11월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되었으며, 2023년 11월에는 의회 차원의 법률 개정을 통해 통상 3년 임기를 5년으로 연장한 바 있다.
►무니르 장군은 육군 홍보실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것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파키스탄 군 전체와 국민 모두에 대한 영예”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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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스쿨버스 폭탄 테러, 6명 사망… 파키스탄 총리 "인도 배후" 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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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1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 어린이가 탑승한 스쿨버스가 폭탄 공격을 받아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총 6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버스에는 40여 명의 어린이가 탑승 중이었으며, 군이 운영하는 학교로 향하던 중이었다.
►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폭파 사건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인도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에 의한 비열한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인도를 배후로 지목했다. 그는 이어 "평화를 교란하려는, 인도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의 사악한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파키스탄 측의 주장에 대해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21일 성명을 통해 "인도가 관여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거부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대변인은 "파키스탄은 테러리즘의 세계적인 진원지라는 평판으로부터 사람들의 주의를 분산시키고, 자국의 중대한 실패를 숨기기 위해 국내의 모든 문제를 인도 탓으로 돌리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세계를 기만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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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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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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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도동향
trimutri100@gmail.com | joshua3@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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