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친인도"는 환상이었나…인도 내 확산하는 대미 불신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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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정부는 트럼프 재선에 안도감을 표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의 인권 문제, 특히 시크교 지도자 암살 미수 사건 및 아다니 그룹 비리 의혹 등을 문제 삼았던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내정 문제에 무관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대중국 정책과 유화적인 대러시아 정책이 인도의 전략적 이해관계와 부합한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발생한 인도-파키스탄 군사 충돌이 기점이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휴전을 중재했다고 주장했으나, 인도는 이를 공식 부인했다. 인도에게 카슈미르 분쟁은 제3자 개입이 용납되지 않는 양자 문제이므로,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듯한 모습으로 비쳐 모디 총리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의 아이폰 생산기지 중국-인도 이전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 역시 인도 내 불신을 키웠다.
►"트럼프는 친인도적"이라는 인식이 인도의 다소 근거 없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환상일 수 있다고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도는 자국의 국력이 커지고 있음을 실감하며 미국이 인도를 버릴 수 없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으나,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이러한 인식이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양국의 전략적 밀월 관계는 2007년 체결된 '미-인도 원자력 협정'에서 시작되었다. 이 협정을 통해 미국은 인도의 핵실험 이후 수립된 원자력공급국그룹(NSG)의 국제 규범에 예외를 두며 인도를 특별 파트너로 인정했고, 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중국 견제라는 전략적 목표와 첨단기술·방위산업 등 실질적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미-인도 관계는 당분간 ‘전략적 동반자’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은 반도체,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공동 연구·생산을 확대하고, 방산·에너지·인적 교류 등 실질 협력도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 ►결국 미-인도 관계는 전략적 필요와 현실적 이해관계, 그리고 각국의 내정적 변수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하는 ‘동맹 그 이상, 동맹 그 이하’의 유연한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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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41년 만에 우주비행사 배출…2035년 자체 우주정거장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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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공군 소속 슈반슈 슈클라 शुभांशु शुक्ला가 인도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 ISS으로 향하는 우주비행사가 되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 우주기업 액시옴 스페이스 Axiom Space의 네 번째 임무에 포함되어으로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 발사되었다.
►이번 임무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과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의 협력으로 성사되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슈클라는 14억 인도인의 희망과 염원을 싣고 간다"고 밝혔다. 슈클라는 1984년 소련 로켓에 탑승했던 라케시 샤르마 이후 41년 만에 우주로 향한 두 번째 인도인이다.
►슈클라와 다른 대원들은 약 2주간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며 60여 개의 과학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비행은 인도의 첫 유인 우주 탐사 임무인 '가가냔 गगनयान Gaganyaan' 프로젝트의 전초 단계로 평가된다.
►인도는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우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세계 네 번째로 달 착륙(찬드라얀 3호)에 성공했으며, 2035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 '바라티야 안타릭샤 스테이션'을 건설하고 2028년에는 금성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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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육군, 파키스탄과 군사 충돌 후 ₹200억 규모 긴급 무기 조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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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방부가 육군의 대테러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약 ₹200억규모의 긴급 조달 계약 13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달은 잠무 카슈미르 지역에서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 군의 대응 태세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긴급 조달은 지난 5월 파키스탄과 4일간 벌인 군사적 충돌, 이른바 '신두르 작전 Operation Sindoor' 이후 일부 계약이 체결되는 등 최근 고조된 안보 긴장이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신두르 작전'은 4월 22일 26명의 사망자를 낸 파할감 테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5월 7일 시작됐으며, 양국 간 전투기, 미사일, 드론 등이 동원된 교전으로 이어졌다.
►주요 도입 품목은 ✓드론 탐지 및 요격 시스템 ✓저고도 경량 레이더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VSHORADS) ✓원격 조종 항공기(드론) 등이다. 특히, 낙뿌르 소재 방산업체로부터 450기의 자폭 드론을 도입하는 계약도 포함됐다. 이 외에도 방탄조끼, 방탄헬멧, 신속대응전투차량, 소총용 야간 조준경 등이 목록에 올랐으며, 모든 장비는 인도산이라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이번 긴급 조달은 군의 상황 인식 능력, 살상력, 기동성 및 병력 보호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시급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신속처리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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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친파키스탄적" 상하이 협력기구 공동성명 서명 거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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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국방장관 회의에서 공동성명 서명을 거부했다. 인도는 성명 초안이 자국의 테러리즘에 대한 입장을 희석하고 파키스탄의 입장을 대변한다고 반발했다.
►라지나트 싱 인도 국방부 장관은 성명 초안이 지난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인도인 관광객 26명 피살 테러 사건을 포함하지 않은 반면, 파키스탄이 문제를 제기하는 발루치스탄 무장 활동을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인도 측은 이를 "파키스탄의 서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인도는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가 SCO 문서에 반영되길 원했으나, 특정 국가 one particular country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못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싱 장관은 회의에서 특정 국가를 명시하지 않은 채 "국경을 넘는 테러를 정책 수단으로 사용하는 국가들을 비판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테러 행위 지원에 대한 책임 규명을 강조했다. 이번 서명 거부로 인해 SCO 국방장관 회의는 최종 공동성명 없이 마무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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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더스강 조약 복원 없다" 선언… 파키스탄 "전쟁 행위" 반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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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미트 샤 내무장관은 파키스탄과의 '인더스강 유역 조약 Indus Waters Treaty'을 절대 복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키스탄으로 흐르던 물줄기를 운하 건설을 통해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사막 지역으로 돌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4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26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1960년에 체결된 해당 조약 참여를 '보류 abeyance'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조약 보류 선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조약에는 일방적인 중단 조항이 없으며, 인도의 조치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파키스탄으로 흐르는 강물을 막는 것은 '전쟁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조약 내용상 일방적 파기나 보류는 불가능하며, 양측의 합의를 통해서만 수정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인도가 사용한 '보류'라는 용어는 조약에 명시된 절차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1960년 세계은행의 중재로 체결된 인더스강 조약은 인더스강 유역 6개 강의 물 사용 권한을 규정한다. 인도는 라비, 수틀레지, 비아스 등 동부 3개 강의 통제권을, 파키스탄은 인더스, 젤룸, 체나브 등 서부 3개 강의 통제권을 갖는다. 이 조약은 지난 65년간 양국의 수차례 무력 충돌 속에서도 유지되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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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상사태 50년, 800만 명 강제 불임수술의 상흔과 오늘날의 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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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6월 25일, 인디라 간디 총리가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 50주년을 맞아 인도 사회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있다. 시민의 자유가 정지되고 민주주의가 암흑기를 맞았던 21개월 동안, 인도 정부는 800만 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강제 불임수술(정관수술)을 자행했다. 수도 뉴델리에서 약 90km 떨어진 우타와르 Uttawar 마을은 그날의 상처를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다.
►1976년 11월, 우타와르 마을은 경찰에 포위됐다. 당시 임신한 아내를 둔 모하마드 디누는 마을 어른들의 결정에 따라 14명의 남성과 함께 스스로를 '희생양'으로 내놓았다. 정부의 불임수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마을 전체에 더 큰 화가 닥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현재 90대 후반인 디누는 당시 강제 수술을 받았던 마을 주민 중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우리의 희생으로 마을을 구했다. 오늘날 마을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보라"고 말하며, 당시의 선택이 마을의 미래를 위한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인디라 간디 정부는 비상사태 기간 동안 민주적 통제 장치가 사라진 틈을 타 인구 통제 정책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였다. 1976년에만 600만 명 이상을 포함, 총 800만 명 이상의 남성이 강제 불임수술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약 2,000명이 부실한 수술로 사망했다.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불임수술 할당량을 부과하고, 이를 채우지 못하면 급여를 보류하거나 해고로 위협했다. 비협조적인 마을에는 관개용수 공급을 중단하는 등 처벌을 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았던 무슬림 공동체가 주요 표적이 되었다. 이러한 강압적 인구 통제 정책의 배경에는 당시 인도의 인구 증가를 경제적 부담으로 여긴 세계은행의 차관(US$6,600만)과 미국의 식량 원조 정책 등 국제 사회의 압력도 일부 작용했다.
►강제 불임수술의 상처는 우타와르 마을에 깊은 사회적 낙인을 남겼다. 수술을 받은 남성들은 수년간 정신적 충격에 시달렸고, 이웃 마을과의 혼사가 끊기는 등 공동체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었다. 비상사태 50주년을 맞은 현재, 인도의 정치권은 이 사건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여당(BJP)은 비상사태를 "헌법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Congress)를 비판하는 소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편,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인디라 간디 시절의 권위주의와 개인숭배 문화가 현재 모디 정부 하에서 언론 통제, 시민 사회 위축 등의 형태로 재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주주의의 취약성에 대한 경고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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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의 센섹스 Sensex 지수가 1,000포인트(1.2%) 급등하며 83,756으로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인 85,978포인트에 약 3%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 NSE의 니프티Nifty 지수 역시 304포인트(1.2%) 상승한 25,549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에 2.8% 근접했다.
►증시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는 서아시아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달러 약세, 그리고 인도의 최대 수입 품목인 원유 가격의 하락이 꼽혔다. 국내적으로는 견조한 경제 펀더멘털과 이달 초 인도중앙은행(RBI)의 0.5%p 금리 인하, 안정적인 물가 지표가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59억 4,000만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2024년 9월 20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기관은 ₹19억 5,000만 루피를 순매도했다.
►이번 상승으로 봄베이 증권거래소(BSE)의 시가총액은 ₹457조 5,000억에 도달했으며, 투자자 자산은 약 ₹3조 5,000억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글로벌 신호와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주요 지수가 점차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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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 무역 협상, 핵심 품목 관세 이견으로 교착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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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미국 간의 무역 협상이 자동차 부품, 철강, 농산물에 대한 관세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복수의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7월 9일까지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미국 측에 7월 9일 발효 예정인 26%의 상호 관세 철회와 철강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인도가 먼저 대두, 옥수수, 자동차, 주류 등의 관세를 대폭 인하하고 비관세 장벽을 완화할 것을 요구하며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상황이다.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러 차례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크게 진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7월 9일 이전에 인도 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협상의 초점이 단기적인 타결보다는 더 광범위한 합의를 목표로 전환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인도 대외무역연구소의 람 싱 소장은 "공은 미국 측에 있다"며 "인도는 한쪽에만 이익이 되는 무역 협정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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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4명 중 1명, "콘텐츠는 스마트폰으로만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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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구의 약 25%가 미디어 콘텐츠를 스마트폰으로만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V 등 기기 구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글로벌 미디어 기업들의 디지털 전략 조정이 요구된다.
►시장조사기관 칸타 Kantar가 인도인 8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 기기로만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 비율은 2023년 1분기 15%에서 2025년 1분기 23%로 상승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저소득층과 농촌 지역의 남성 사용자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저렴한 스마트폰의 보급과 월 최저 약 US$4달러 수준의 데이터 요금제가 인터넷 접근성을 높인 결과다.
►선진국 소비자가 TV에서 PC, 스마트폰으로 점차 이동한 것과 달리, 인도에서는 많은 이들이 처음부터 스마트폰을 콘텐츠 소비 및 쇼핑의 유일한 기기로 사용하고 있다.
►이 조사 결과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메타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기업들이 14억 인도 시장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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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IT 거물들, 'AI 통합'에 집중... 자체 개발 대신 비즈니스 DNA 재설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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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주요 IT 기업들(TCS, 인포시스, 위프로, 테크 마힌드라)이 AI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OpenAI나 구글처럼 기초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AI 기술을 고객사의 비즈니스 전반에 접목하는 '최고의 통합자 Premier Integrator'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전략 변화는 각사의 2025 회계연도 연차보고서 제목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TCS는 'AI 우선 접근법'을 강조했으며, 인포시스는 'AI Your Enterprise'를, 위프로는 'AI 기반 미래 비즈니스 구축 지원'을, 테크 마힌드라는 'AI 제대로 제공하기 AI Delivered Right'를 전면에 내세웠다.
►핵심 전략은 인적 자본 투자와 파트너십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TCS는 10만 명 이상의 직원이 AI/ML(머신러닝) 및 생성형 AI 분야의 고급 기술을 습득했다고 밝혔으며, 인포시스는 27만 명 이상의 직원이 'AI 인지 AI-Aware' 교육을 이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등 하이퍼스케일러 및 엔비디아와 같은 칩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심화하여 최신 AI 모델과 인프라에 접근하고 있다.
►업계 리더들은 AI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타타 그룹의 N. 찬드라세카란 회장은 생성형 AI를 '문명적 전환'이라 칭하며, 미래에는 인간과 협력하는 '인간-AI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포시스의 난단 닐레카니 회장은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데이터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AI 시장은 향후 10년간 약 US$1조 3천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IT 기업들은 AI를 직접 창조하는 주체가 아닌, 기업의 모든 영역에 이를 전문적으로 연결하고 통합하는 주체가 장기적으로 가장 큰 가치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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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 첸나이 공장, 노사 갈등 고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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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노동조합중앙회CITU의 지원을 받는 현대차인도직원노조 Hyundai Motor India Employees Union HMIEU가 조합원 과반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금 협상 대표권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HMIEU 측은 전체 조합원 2,420명 중 1,356명이 자신들의 조합원이라며 다수 노조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사측이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시위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비밀투표를 통해 다수 노조임을 증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2024년 1월 마드라스 고등법원에 선거 시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반면 현대차 사측은 현대차인도통합직원노조 United Union of Hyundai Employees, UUHE가 타밀나두 주 정부가 인정한 유일한 교섭 단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은 현재 UUHE와 임금 협상을 진행 중이며, HMIEU의 주장에 대해서는 법원에 소송이 계류 중인 사안이므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측은 2024년 3월, HMIEU가 법원에 일부 직원의 서명을 위조한 허위 증거를 제출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음. 노조 대표권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EDITORS COMMNET by 전명윤 | 인도는 단일 사업장내 복수노조를 인정하지만, 사측과의 단체협상권을 다수노조. 즉 제 1노조에게만 부여하고 있다.(한국도 마찬가지) 즉 이 상황은 기존의 다수노조였던 UUHE에 맞서 더 강성인 HMIEU가 1노조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지위 확인을 받음과 동시에 단체교섭권을 자신들에게 달라면서 생긴 갈등. 참고로 올 3월, 현대차 인도지사에 의하면 HMIEU가 자신의 조합원이라고 주장한 노동자들 서명 일부가 위조됐다며 HMIEU를 고소한 상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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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인도 투자 전략 변경… IT·BPO 기업 직접 인수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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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인도의 IT 및 BPO 기업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성장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에 소수 지분을 투자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난 중대한 변화다.
►소프트뱅크의 목표는 유망 서비스 기업을 완전히 인수한 뒤, 자사의 인공지능 AI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과 매출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인도가 자체적인 AI 기초 모델 구축 역량이 제한적인 상황을 기회로 보고, 자사의 AI 기술을 헬스케어, 금융, 법률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주입하려는 전략이다.
► 최근 US$10억) 규모의 BPO 기업 'AGS Health' 인수전에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스톤에 밀렸으나, 'WNS Global'을 포함한 다른 여러 중소 규모 아웃소싱 기업과의 인수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략 변화는 OpenAI와 협력하는 US$5,000억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등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AI 사업 계획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인도의 US$2,500억 규모 아웃소싱 산업에 AI 혁신을 주도하고, 기술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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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인도 냉장고·세탁기 사업 철수…저조한 점유율에 '선택과 집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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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파나소닉이 인도 시장에서 냉장고 및 세탁기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낮은 시장 점유율과 치열한 경쟁에 따른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이번 결정으로 하리아나 주 자자르에 위치한 관련 제품 생산 라인도 가동을 멈춘다.
►파나소닉은 인도 시장에서 한국의 LG, 삼성 및 중국의 하이얼 등과의 경쟁에서 고전해왔다. 시장조사기관 닐슨IQ에 따르면, 파나소닉의 인도 내 시장 점유율은 세탁기 부문 1.8%, 냉장고 부문 0.8%에 불과했다. 지속적인 손실과 낮은 시장 점유율이 사업 철수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파나소닉 인디아는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TV와 에어컨 등 기존 주력 부문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동시에 홈 오토메이션, 냉난방 공조(HVAC), B2B 솔루션, 전기 및 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자원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어렵지만 필요한 조치"라며, 기존 고객에 대한 보증 및 부품 지원 등 서비스는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감원이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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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인도 위스키 '임페리얼 블루' 인수 재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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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류 대기업 산토리가 프랑스의 페르노 리카르 Pernod Ricard로부터 인도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 블루 Imperial Blue 인수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토리는 과거 '임페리얼 블루'의 기업 가치가 US$10억로 평가되자 인수를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페르노리카가 매각 희망 가격을 US$6억~6억 5,000만 수준으로 낮추면서 산토리가 다시 인수전 참여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의 주류 업체인 티락나가르 인더스트리 Tilaknagar Industries(남인도 브랜디의 강자로 Mansion House Brandy가 이 회사 대표상품이다. 인도 독주 시장은 북부 위스키와 남부 브랜디로 기호가 양분되어 있다.) 역시 임페리얼 블루 인수를 위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어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인수는 인도 주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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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신전기, 인도 농촌에 전력 공급할 '마이크로 변전소' 실증 착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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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력기기 제조업체 닛신전기 日新電機가 인도에서 자사가 개발한 마이크로 변전소의 실증 운전을 시작했다고 6월 19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수도 뉴델리 교외에 위치한 타타파워 DDL의 스마트그리드 연구소에서 진행되며,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 NEDO의 지원을 받는다.
►이 마이크로 변전소의 핵심은 닛신전기가 개발한 전원용 계기용 변압기 PVT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대규모 변전소 건설 없이 특별고압송전선에서 직접 저압 전력을 얻을 수 있다. 출력 용량은 약 100kVA로, 50~100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송전선은 지나가지만 변전소가 없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인도의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농촌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 변전소는 기존 대형 변전소에 비해 토지 비용과 건설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미전화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디젤 발전에 비해 운영 비용이 저렴하고 대기오염 물질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닛신전기는 이번 실증 운전을 통해 기술 및 운영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 내 다른 지역 및 유사한 과제를 안고 있는 제3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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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인도 남부 벵갈루루 첫 매장 개설…2025년 매출 100억 루피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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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Uniqlo가 오는 8월 29일 벵갈루루에 첫 매장을 개설한다. 이는 인도 내 16번째 매장이다. 유니클로는 2019년 10월 인도에 처음 진출했으며, 현재 델리, 뭄바이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유니클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벵갈루루 지역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으며, 인도 시장 확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 회계연도 기준 유니클로 인디아의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81억 4,840만 , 순이익은 25% 증가한 ₹8억 5,170만을 기록했다.
►유니클로 인디아는 2025 회계연도 말까지 매출 ₹100억 루피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 제품 비중 또한 18%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 Fast Retailing은 인도를 글로벌 매출 10조 엔 달성을 위한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장기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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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경제적인 호텔 체인인 OYO가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인 SUNDAY를 런칭했다. 특히 이목을 끄는건 구르가온에 오픈한 일본풍 테마 호텔라인. 참고로 SUNDAY의 합작 투자사는 소프트 뱅크다.
►정통 일본체험을 목표로 일본 전통 욕탕과 다다미 실내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내부에는 20석 규모의 일식 레스토랑도 있으며 스시, 우동, 돈부리, 오니기리등이 제공된다고.
►구르가온 점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일본 테마호텔은 인도 대도시 전역으로 확대될 계획. 인도 호텔 산업이 간접적인 해외 체험에 적극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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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새로운 인구센서스 조사는 인도의 리저베이션 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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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2026-27년에 차기 전국 인구 총조사를 실시하며, 여기에는 카스트 데이터 수집이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총선의 핵심 쟁점이었으며, 40년 이상 지속된 요구의 결과물이다. 이번 조사는 독립 이후 처음으로 지정 카스트 SC 와 지정 부족 ST을 넘어 모든 종교에 걸친 카스트 데이터를 집계하는 인구 조사가 될 것이다.
►인도에서 십년 주기의 인구 총조사는 1881년부터 시행되었으나, 독립 이후 카스트 조사는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로 중단되었다. 그러나 인도 인구의 약 52%를 차지하는 최대 카스트 그룹인 기타 소외 계층 OBC의 이해관계와 그로인한 갈등이 증폭되면서 구체적인 데이터 수집 요구가 커졌다. 최근 카르나타카 주와 비하르 주 정부는 주 단위의 카스트 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카스트 조사의 지지자들은 해당 데이터가 다양한 소외 카스트 그룹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평가하고, 상위 카스트의 권력과 특권을 파악하는 데 경험적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카스트에 따른 심각한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현 시점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계량하고, 교육 및 공공 서비스 분야의 차별 철폐 조치(소수 집단 우대 정책)를 재조정하며 복지 정책의 목표를 더욱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구체적인 기대 효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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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C 내 하위 분류: 일부 부유한 OBC 계층이 소수 집단 우대 제도의 혜택을 독점한다는 우려 속에서, 2017년 구성된 '로히니 위원회'가 OBC 내에서 혜택을 보다 공평하게 분배하는 데 필요한 경험적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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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및 ST 내 하위 분류: 2024년 대법원은 주 정부가 SC 및 ST 내에서 사회·교육적으로 더 낙후되고 대표성이 부족한 카스트를 위해 하위 분류를 만들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조사는 그룹 내 불평등을 식별하여 이러한 하위 범주 구성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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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대 정책 요구 중재: 마라타, 자트 등 숫자가 많은 카스트 공동체의 우대 정책 요구(OBC편입)와 달리트-기독교도 및 달리트-무슬림의 SC 지위 인정 요구 등 다양한 주장을 평가할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한, 현재 50%로 설정된 소수 집단 우대 정책 상한선을 재검토하는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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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부문으로의 확대: 공공 부문 고용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체 고용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부문에서 상위 카스트의 우위가 데이터로 드러날 경우, 민간 대학 및 기업으로 우대 정책을 확대하자는 요구가 힘을 얻을 수 있다.
►카스트 데이터는 계층화된 인도 사회를 이해하고 효과적인 복지 및 차별 철폐 정책을 설계하기 위한 핵심 정책 도구이다. 다만, 데이터 확보가 법제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인도가 불어내야할 갈등의 소지가 너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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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인도 여행경보 재발령… "여성 단독 여행 자제" 강력 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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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범죄 및 테러리즘을 이유로 인도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인 '강화된 주의 요구Exercise Increased Caution'로 재발령했다. 이는 정기적인 검토 후 입출국 요건을 업데이트하여 6월 16일 갱신된 조치이다.
►이번 권고안은 인도 내 성폭행이 빠르게 증가하는 범죄 중 하나임을 지적하며, 관광지 등에서 폭력 범죄 및 성폭행이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여성 여행객에게는 단독 여행을 피하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국무부는 테러 및 분쟁 가능성을 이유로 특정 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강조했다.
- 잠무 및 카슈미르(Jammu and Kashmir): 동부 라다크 지역과 수도 레(Leh)를 제외한 전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Do Not Travel)'를 권고했다. 테러 공격과 폭력적인 시민 소요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인도-파키스탄 국경: 국경 인근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하며, 양국 간 무력 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한, 동부 마하라슈트라, 북부 텔랑가나, 서부 웨스트벵골, 비하르, 자르칸드, 차티스가르, 오디샤 등 '낙살라이트 Naxalites'로 불리는 마오주의 극단주의 단체가 활동하는 지역에 대한 위협도 경고 목록에 포함되었다.
►여행객들에게 위성 전화기나 GPS 장치 소지가 불법이며, 적발 시 최대 20만 달러의 벌금 또는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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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객기 참사 희생자 259명 신원 확인, 지상 사망자 19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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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에서 발생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259명의 신원이 24일 최종 확인됐다. 사망자에는 비탑승자 19명이 포함됐다.
►신원 확인된 사망자 중 253명은 유전자 정보 DNA 검사로, 6명은 얼굴 식별로 신원이 파악됐다. 현재까지 시신 256구가 유가족에게 인계됐다.
►사고 항공기는 런던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보잉 787-8)으로, 탑승객 242명(승객 230, 승무원 12) 중 인도계 영국인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했다. 신원 확인된 사망자 259명 중 탑승객은 240명이며, 나머지 19명은 여객기가 추락한 국립 B.J 의과대학 기숙사에 있던 학생 및 가족으로 밝혀졌다.
►인도 당국이 현재까지 공식 발표한 사망자 수는 DNA 확인 중인 1명을 포함해 총 260명이지만, 현장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최종 사망자 수 확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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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객기 참사 | 블랙박스 데이터 다운로드 완료. 10일 이내에 정보공개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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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아메다바드에서 추락한 에어인디아 드림라이너 항공기의 블랙박스 데이터 다운로드가 완료되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초기 정보는 7일에서 10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사고기 블랙박스를 미국으로 보내지 않고 인도 국내 연구소에서 직접 분석하는 첫 사례로, 최종 보고서 발표 시점이 기존 예상이었던 6개월에서 한 달 이내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조종실 음성 기록 장치 CVR와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 FDR는 각각 사고 발생일 다음 날과 3일 후에 회수되어 델리로 이송되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사고로 이어진 일련의 사건을 재구성하고 재발 방지 및 항공 안전 강화를 위한 원인 규명을 목표로 하며, 국내법과 국제 의무를 준수하여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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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외파 선수 33명 귀화 추진…아시아 축구계 지각 변동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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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축구협회 AIFF가 해외 거주 인도 시민권자 OCI 선수의 귀화를 통해 국가대표팀 전력 강화를 추진한다. 칼리안 차우베이 회장은 OCI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인도 여권 소지자만 대표팀 발탁이 가능했다.
►인도축구협회는 이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및 리그1(3부 리그) 등에서 활동 중인 영국계 인도 선수 33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귀화 정책으로 성과를 거둔 인도네시아 사례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최근 아시아 축구계에서는 귀화 선수 영입이 활발하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계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 또한 아르헨티나계 선수 37명을 확보하고 대표팀 합류를 추진하고 있다.
►주변국의 연이은 귀화 정책 추진에 중국 언론은 자국 축구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FIFA 랭킹이 상승해 중국을 넘어설 경우, 중국 대표팀이 아시아 하위권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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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랄라 출신 애니메이터 수레쉬 에리야트 '애니메이션계의 오스카' 수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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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께랄라 출신 애니메이션 감독 수레시 에리야트 Suresh Eriyat의 스톱모션 작품 '데시 운Desi Oon'이 2025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상 최우수 위탁영화상'을 수상했다.
►'데시 운'은 100개국 3,900편의 출품작 중 유일하게 공식 선정된 인도 작품으로, 이번 수상은 인도 애니메이션계의 기념비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6분 분량의 이 영화는 인도의 토착 양인 데카니 순종 양 보존에 평생을 바친 실존 목동 '발루마마 Balu Mama'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동물, 자연의 전통적 관계와 현대 산업화로 인한 유산의 단절을 조명한다.
►제작사인 스튜디오 익사우루스 Studio Eeksaurus는 1년에 걸쳐 실제 데카니 양털을 사용해 스톱모션 인형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목축업센터 Centre for Pastoralism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세계 3위 양 사육국임에도 불구하고 수입 양털에 의존해 토착 목축업이 쇠퇴하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데시 운'은 안시 페스티벌 수상 외에도 뭄바이 WAVES 어워드 2025 대상 수상, 칸 라이언즈 2025 필름 크래프트 부문 후보 선정, 뉴욕 현대미술관 MoMA 아카이브 소장 등의 성과를 거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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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위 인도의 역설…저출산에 학교 문 닫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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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인구 대국 인도에서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며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가 폐쇄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세계은행의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합계출산율은 2.0명으로, 1950년의 5.73명에서 크게 감소하며 인구 대체 수준(2.1명)을 하회했다.
►유엔 UN은 인도의 65세 이상 인구가 2025년 1억 800만 명에서 2050년 2억 5,400만 명으로 급증해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56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15세 미만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의 영향 및 부유한 남부주의 출산율 급감으로 고아 주에서는 출산율 감소 등을 원인으로 최근 2년간 36개의 공립 초등학교가 문을 닫았다.
►인도는 2055년까지 생산연령인구가 부양인구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인구 배당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나, 이 기회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육, 의료, 양질의 일자리 제공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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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왕정복고를 바라는 가장 큰 세력은 인도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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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팔 전역에서 왕정 복고를 지지하는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인도의 요기 아디티야나트 U.P 주 총리의 포스터를 들고 있다. 이는 네팔의 왕정 복고주의와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 간의 이념적 교차점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도 집권당인 BJP 및 그 이념적 기반인 민족의용단RSS 내에서는 네팔의 힌두 군주제 복귀가 문명적 승리이자 중국 견제를 위해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은 네팔의 역사와 정치적 복잡성을 오해한 전략적 실책이라는 분석이다. 역사적으로 네팔 군주제는 인도의 확고한 동맹이 아니었다. 1960년 마헨드라 국왕의 쿠데타와 2005년 갸넨드라 국왕의 권력 장악 당시, 네팔 군주들은 친인도 세력을 억압하고 오히려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며 인도의 영향력에 대항했다. 이들은 힌두 민족주의를 내부 권력 강화와 주권 주장 수단으로 활용했다.
►네팔 내 왕정 복고 지지 여론의 근본 원인은 2008년 왕정 폐지 이후 지속된 정치적 불안과 부패에 대한 대중의 환멸에 있다. 어떤 선출직 정부도 임기를 채우지 못했으며, 연방제는 비효율과 부패를 심화시켰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다만, '힌두 국가' 재지정을 지지하는 모든 세력이 왕정 복고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제1야당인 네팔회의당 Nepali Congress은 힌두 국가화를 지지하면서도 군주제에는 반대하고 있다.
► 인도가 과거 두 차례(1989년, 2015년)에 걸쳐 시행한 비공식적 국경 봉쇄는 네팔에 반인도 감정을 심화시켰다. 이 틈을 타 중국은 '비간섭 파트너'를 자처하며 인프라 투자와 소프트 파워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했다. 인도가 네팔의 민주 세력 대신 왕정 복고주의자들과의 이념적 연대를 강화할 경우, 장기적인 영향력을 잃고 중국에게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위험이 있다.
►네팔의 안정은 왕정 복고가 아닌 구조적 문제 해결에 달려있다. 400만 명 이상의 네팔 국민이 해외에서 근무하며, 이들의 송금액이 국내총생산 GDP의 약 30%를 차지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하다.
► 결론적으로 인도가 네팔에서 중국과 경쟁하고 장기적인 영향력을 유지하려면, 왕정 복고라는 이념적 환상이 아닌 다원주의 존중, 경제 협력, 민주주의 공고화에 투자해야 한다. 인도의 강점은 제국주의적 향수가 아닌 민주주의 모델에 있으며, 이를 포기하는 것은 경쟁자에게만 이로울 뿐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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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받던 한국의 보은…네팔에 선물한 젖소, 소득 증대와 여성 역량 강화 이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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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신둘리 지역의 산간 마을 카말라라이, 이곳에서 젖소 두 마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니샤 카르키 씨는 한국에서 온 젖소 '사니'와 '황골' 덕분에 이전보다 5~6배 많은 우유를 생산하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는 2022년 12월 시작된 '한-네팔 유우 시범마을 조성사업'(일명 밀키웨이 프로젝트)이 이룬 가시적인 성과 중 하나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 비영리단체 헤퍼코리아가 협력해 홀스타인 젖소 100마리와 종모우 8마리를 네팔에 지원하며 시작됐다. 이는 한국이 1952년부터 1976년까지 헤퍼 인터내셔널로부터 젖소 등 3,200마리의 가축을 지원받던 원조 수혜국에서, 이제는 세계 6위 수준의 우유 생산성을 자랑하는 낙농 선진국으로서 기술과 자산을 나누는 공여국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업이다.
►한국의 홀스타인 젖소는 305일의 착유 기간 동안 평균 7,000~8,500리터의 우유를 생산해, 950리터에 불과한 네팔 토종 소에 비해 생산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프로젝트는 단순히 젖소를 기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료 관리 및 위생 교육, 예방 접종과 인공수정 등 수의학 서비스를 포함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제공한다. 또한, 첫 암송아지를 이웃에게 기증하는 '선물 릴레이 Passing on the Gift' 방식을 통해 자립적인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첫 번째로 태어난 송아지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감사 Gams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프로젝트는 네팔의 가부장적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310가구를 대표하는 여성 주도의 '카말라라이 사회적기업 여성낙농협동조합' 대표 구나 쿠마리 씨는 "과거 가사와 육아에 얽매여 있던 여성들이 이제는 조합 운영의 주체가 되고 남편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은 앞으로 우유를 치즈 등 유제품으로 가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 이처럼 밀키웨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소득 증대를 넘어, 네팔 지역 사회에 지속 가능한 발전과 양성평등의 씨앗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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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법원, 정부의 '타밀족 지역' 토지 수용 계획에 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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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대법원은 정부가 타밀인이 모여사는 북부 지역의 토지를 수용하려는 계획에 중단 명령을 내렸다.
►내전 기간 중 많은 타밀 소수민족 주민들이 피난 생활과 2004년 아시아 쓰나미 사태를 겪으며 토지 소유권 문서를 분실한 상태였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볼커 튀르크 유엔(UN) 인권최고대표가 3일간의 방문을 마치고 스리랑카 당국에 군이 점유 중인 사유지를 반환할 것을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소송을 제기한 전 타밀족 의원 M.A. 수만티란은 "정부가 3개월 전 이 사유지들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북부 자프나 반도에서 여전히 군이 약 3,000에이커의 토지를 점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스리랑카 내전으로 최소 10만 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4만 명은 전쟁 마지막 몇 달 동안 군에 의해 사망한 타밀족 민간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튀르크 대표는 전쟁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요구했으나, 역대 스리랑카 정부는 국제 사회가 주도하는 조사를 거부해왔으며 신뢰할 만한 국내 책임 규명 절차도 마련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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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유누스 임시정부, '역사 지우기' 논란…인도와의 관계 악화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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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가 1971년 독립 전쟁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수정하고 국가 이념을 재정립하려 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는 방글라데시의 국내 안정과 인도와의 관계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
►임시 정부는 셰이크 무지부르 라흐만 전 대통령의 초상을 화폐에서 삭제하고, 국제범죄재판소ICT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전범 자마트-에-이슬라미 지도자 A.T.M. 아자룰 이슬람을 석방했다. 또한 2018년부터 활동이 금지됐던 자마트-에-이슬라미에 대한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극단주의와 연계된 안사룰라 방글라의 수장 자시무딘 라흐마니도 석방했다.
►특히 5월 12일, 독립 투쟁의 주역인 아와미 연맹을 테러방지법 위반으로 활동을 금지시킨 조치는 과도기 정부의 본래 임무에서 급진적으로 이탈한 것으로 평가된다. 임시 정부는 또한 확정된 총선 일자를 제시하지 않아 민주적 전환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독립 전쟁 당시 방글라데시를 군사적으로 지원했던 인도의 역할을 축소하고, 셰이크 하시나 정부 시절 구축된 양국 간 신뢰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석가들은 유누스 행정부의 역사 재편이 중립적인 수정 작업이 아니라, 국가의 이념적 토대를 이슬람주의적, 권위주의적, 반(反)인도적 방향으로 바꾸려는 정치적 시도라고 지적한다. 이로 인해 방글라데시의 세속적·민주적 구조가 약화되고, 역내 안보와 안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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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당국, 힌두 사원 철거…'종교 탄압' 논란 가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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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위치한 '킬켓 사르바자닌 두르가 만디르' 힌두 사원이 행정 당국에 의해 철거되었다. 이 과정에서 불도저가 동원되어 사원 내 두르가, 칼리, 시바 신상(神像)들이 파괴되었다.
►이번 철거는 6월 24일, 한 이슬람주의자 단체가 사원을 공격하며 12시간 내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 지 이틀 만에 집행되었다. 신도들은 철거를 막으려 했으나 군경에 의해 해산되었다.
►방글라데시 철도청은 해당 사원이 철도 부지를 불법으로 점유한 건축물이며, 1970년 법령에 근거한 불법 시설물 정비 계획의 일환으로 철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힌두교 공동체는 50년 이상 유지되어 온 사원의 갑작스러운 철거는 소수 종교에 대한 박해라고 주장했다. 특히 힌두교의 주요 축제인 '라트 야트라'를 앞두고 신상을 이전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파괴한 점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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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후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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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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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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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도동향
trimutri100@gmail.com | joshua3@snu.ac.kr
+82 10 7168 3414 | +82 10 8381 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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