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 10월부터 대규모 GST 감세 단행…최고세율 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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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는 2017년 도입된 상품·서비스세 Goods and Services Tax, GST를 10월부터 대대적으로 개정해 과세 부담을 큰 폭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는 GST 도입 이후 최대 규모의 감세 조치다.
►개정안의 핵심은 4단계 세율 구조의 개편이다. 자동차, 전자제품 등에 적용되던 최고 세율 28% 구간이 폐지되며, 12% 세율이 적용되던 품목 대부분은 5%로 세율이 인하된다. 이에 따라 다수의 소비재와 가공식품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이번 감세 조치는 정부 재정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28%와 12% 과세 구간은 연간 GST 수입의 약 16%를 차지한다. IDFC 퍼스트 뱅크는 이번 감세로 향후 1년간 국내총생산GDP이 0.6%p 상승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주 정부와 연방 정부는 연간 US$200억의 세수 부족을 겪을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세 조치가 정치적 목적을 띠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는 11월 동부 비하르 주에서 중요한 의회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고용 부족 문제로 야당에 지지율이 뒤처지는 모디 총리가 국면 전환을 위해 감세 카드를 꺼냈다는 것이다. 옵서버 연구재단의 라시드 키드와이 연구원은 "소득세 감세와 달리 GST 인하는 모든 국민에게 혜택을 주므로 침체된 주식 시장 심리를 개선하고 모디 총리에게 정치적 득점을 안겨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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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전 인도국가개혁위 부위원장 인터뷰 "美 무역협상은 부차적, 유럽·중국 시장 개척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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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브 쿠마르 Rajiv Kumar 전 인도국가개혁위원회 NITI Aayog 부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에 대응해, 인도가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유럽과 중국을 대안 시장으로 적극 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관심이 쏠려 있으며, 대미협상을 '주요 쇼 main show'가 아닌 '부차적인 쇼 side show'로 취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약 미국이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가죽 제품 등 인도의 수출 경쟁력은 심각한 타격을 입겠지만, 이에 대한 보복 관세는 실효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인도 수출은 미국 전체 수출의 약 2%에 불과해 인도가 보복할 수단이 마땅치 않으며, 오히려 관계만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복 대신 유제품, 농산물 등 일부 분야에서 양보하는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대안 시장으로는 유럽과 중국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18년간 지연된 인도-유럽연합 무역 협정을 유럽산 자동차나 와인에 대한 관세 인하 등 양보를 통해 조속히 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막대한 농산물 수입국인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노동집약적 제조업 이전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효과적인 수출 증대를 위해 정부는 일반적인 지원책이 아닌, 특정 시장과 분야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각 주 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수출 진흥 정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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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도 벵갈루루에 대규모 오피스 임차…임대료만 10년간 ₹100억 규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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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pple이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엠버시 제니스 Embassy Zenith' 빌딩의 오피스 공간 약 27만 제곱피트(약 7588평=25084㎡)를 임차했다. 이번 임대차 계약은 2025년 4월부터 10년간 유효하다.
►계약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애플은 해당 건물의 5층부터 13층까지를 사용하며 월 임대료는 약 ₹6300만 루피(약 10억 485만원), 10년간의 총 임대료는 100억 루피로 추산된다.
►애플의 10년 장기 임차 계약은 인도 시장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준다며, 이는 폭스콘등 협력사와 함께 진행 중인 아이폰 생산 규모 확대와 병행되는 투자로,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 및 혁신 노력의 중심에서 인도의 중요성을 공고히 하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약 3,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벵갈루루, 뭄바이, 하이데라바드, 구루그람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또한 뭄바이와 델리에 두 개의 공식 리테일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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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시장 공략 나선 오픈AI, 뉴델리에 거점 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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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안에 인도 뉴델리에 첫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오픈AI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인도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현지 팀 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오픈AI의 사용자 수 기준 세계 2위 시장이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의 챗GPT 학생 사용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4배 증가했다. 이에 맞춰 오픈AI는 최근 월 US$4.60의 인도 전용 저가 구독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사무소 개설은 인도 전역에서 AI 접근성을 높이고, 인도와 함께 인도를 위한 AI를 구축하려는 노력의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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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W스틸-포스코, 인도에 600만 톤급 합작 제철소 설립 추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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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W스틸과 포스코 그룹은 8월 18일 인도 내 연간 생산량 600만 톤(MTPA) 규모의 통합 제철소 공동 설립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합의각서 Heads of Agreement, Ho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2024년 10월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 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를 기반으로 하며, 50:50 합작 투자에 대한 기본 골격을 담고 있다.
►합의각서 서명식은 뭄바이에서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와 자얀트 아차리야 JSW스틸 공동 대표이사 겸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향후 양사는 상세 타당성 조사를 통해 공장 부지, 투자 조건, 자원 가용성 등 핵심 요소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며, 천연자원과 물류 이점을 가진 오디샤 주가 주요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다.
►자얀트 아차리야 JSW스틸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JSW의 실행 능력과 인도 내 입지에 포스코의 제강 기술 리더십을 결합하는 것"이라며, "자립 인도 Atmanirbhar Bharat 비전과 부합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조 허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대표는 "인도는 세계 철강 수요의 미래에 있어 중심적"이라며, "이번 협력은 상호 신뢰와 장기적 비전을 기반으로 하며, 인도의 산업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향후 몇 년간 ₹650억 루피를 투자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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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메이크 인 인디아' 확대…노이다 공장서 랩톱 생산 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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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랩톱(노트북) 생산을 시작하며 '메이크 인 인디아 Make in India' 정책 참여를 확대했다. 이 공장에서는 기존에 피처폰,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태블릿 등을 생산해왔으며, 이번에 랩톱이 생산 품목에 추가됐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은 제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으며 향후 인도에서 더 많은 기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은 1996년 인도에 생산 기지를 설립했으며, 올해 초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MX 사업부장이 인도 내 랩톱 생산 준비를 공식화한 바 있다. 현재 삼성은 애플에 이어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휴대폰 수출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삼성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과 매출액 기준 모두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랩톱 시장에서는 아직 입지가 미미하다. 2025년 2분기 기준 인도 태블릿 시장에서는 2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1위 애플, 30%). 삼성은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등 최신 플래그십 모델을 포함하여 인도에서 판매하는 모든 스마트폰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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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능력시험, 인도 뿌네에서 공식 시행... 2026년부터 연 3회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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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뿌네에 위치한 인도-한국 센터(IKC, Indo-Korean Center)가 대한민국 교육부 산하 한국어능력시험 TOPIK의 공식 해외 시험 센터로 지정되었다. 이로써 뿌네는 인도 서부 지역에서 유일하게 TOPIK을 시행하는 도시가 되었다. TOPIK은 한국 대학 입학, 한국 기업 취업, 비자 신청 등에 널리 활용되는 시험이다.
►1997년에 도입된 TOPIK은 읽기, 쓰기, 듣기 능력을 평가하며, 초급(1-2급)인 TOPIK I과 중·고급(3-6급)인 TOPIK II로 나뉜다. 취득한 자격은 2년간 유효하다.
►IKC 푸네는 오는 11월 16일에 제103회 시험을 시행할 예정이며, TOPIK I과 II 각각 200명의 응시자를 모집한다. 접수는 8월 26일에 시작하여 8월 31일에 마감된다. 2026년부터는 시험을 연 3회로 확대하고, 직업 연계 과정 및 기업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임은주 IKC 및 푸네 세종학당 기관장은 "TOPIK은 단순한 어학 시험을 넘어, 한-인도 양국의 교육, 산업, 문화 협력을 이끌 인적 자본 개발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정을 통해 푸네는 한국어 교육 및 문화 교류의 허브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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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츠맨 칼럼 번역 | 인도인들이 한국인에게서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by BASAB DASGUP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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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인도-한국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저는 한국과의 외교 관계 개선 외에, 이 파트너십이 지금까지 인도에 어떤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도는 기술 세계의 리더가 되는 법을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있을까요? 최근 한 TV 광고에서,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현대는 “혼다 어코드는 할 수 없는, 현대 쏘나타가 할 수 있는 것”을 선전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성공은 일본과의 치열한 경쟁 관계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내 친구 한 명은 1970년대 중반에 혼다차를 샀는데, 작은 크기와 잦은 고장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곧 이어진 일본차의 미국 시장 진출은 자동차 산업에 혁신을 불러왔다. 혼다는 품질, 신뢰성, 디자인을 크게 향상시켰고, 도요타, 닛산, 미쓰비시, 스즈키, 마쓰다, 이스즈, 스바루 같은 브랜드들도 미국 전시장에 등장했다.
미국 기업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품질과 신뢰성을 개선해야 했고, 일본도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같은 일을 했다. RCA, 제니스 같은 미국 브랜드가 TV, 라디오, 오디오 장비 시장을 지배했지만, 소니가 뛰어들며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자리 잡았다. 파나소닉, 히타치, 도시바, 산요, 샤프 같은 일본 기업들도 차례로 가정에서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1990년대 초가 되자 제니스는 파산했고, RCA의 가전 부문은 프랑스 기업에 팔려갔다. 일본 제품이 1980~90년대 전 세계를 석권했던 이 흐름은 지난 20년간 한국 제품이 시장을 점령한 상황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현대, 대우, 기아와 같은 자동차 브랜드들은 처음에는 낮은 신뢰도와 기본적인 디자인 때문에 조롱을 받았습니다. 가격은 저렴했지만, 소비자들은 외면했습니다. 1980년대의 혼다처럼, 현대는 이후 제품의 스타일과 기술에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현대 쏘나타는 가장 인기 있는 중형차 중 하나이며, 제네시스 라인은 명실상부한 고급 브랜드입니다. 가전제품 분야에서는 한국이 사실상 일본을 사업에서 몰아냈습니다.
한국 브랜드가 지배하는 것은 TV 디스플레이뿐만이 아닙니다. 가전제품 코너는 일본이 인도에 진출조차 하지 않았던 시장인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모델로 북새통입니다. 한국은 기술을 모방하는 대신 평판 LCD 기술을 사용한 자체 버전의 디스플레이를 개발함으로써 TV 사업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플라스마, DLP, 평면 브라운관과 같은 경쟁 평판 디스플레이 시스템에 베팅했지만 게임에서 졌습니다. 이는 마케팅이나 비용에서의 승리라기보다는, 결정적인 기술의 승리였습니다.
삼성은 휴대폰 시장에 진출하여 애플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이 해내지 못한 일입니다. 삼성은 반도체 칩 제조 분야의 선두 주자이기도 합니다. 한국은 전기차용 배터리 기술의 리더입니다. 그들은 또한 의료 장비 및 중장비와 같은 다른 기술 시장에도 침투했습니다. 한국은 조선 시장과 건설업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등장은 저에게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1990년대 소니에서 근무할 때, 저는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한국 엔지니어들의 탐구 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지식에 "굶주려" 있었고, 자신들의 능력을 세계에 보여주고자 하는 깊은 열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는 제가 도쿄의 소니 엔지니어링 그룹에서 마주쳤던 정중한 무관심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그들의 태도는 일본인들이 엔지니어링과 제조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은 일본에 비해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고등 교육을 중시합니다. 많은 소니 엔지니어들은 대학 학위가 없었고, 대학원 학위를 가진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강조점은 "현장 실무 훈련"에 있었습니다.
반면에 한국 엔지니어들은 모두 대학 교육을 받았고, 다수는 대학원 학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또한 한국 노동자들 사이에서 가족 같은 단결력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회사들은 모든 직원에게 작업장 바로 옆에 숙소를 제공했는데, 이는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한국 정부의 수출 지향적 경제 정책은 세계 무대에서 한국 기업이 성공하는 주된 이유였으며, 한국을 세계 9위의 수출국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술 외적으로, 저는 업무 밖에서도 그들의 국가적 자부심을 보았습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관광을 할 때, 그들은 자랑스럽게 한국 고유의 것들을 지목하곤 했습니다. 한 한국인 엔지니어는 저녁 식사 후 여흥 시간에 노래방이 "한국 가라오케"임을 강조하기까지 했습니다. 한국은 문화 예술 분야에서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2020년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2022년에 두 개의 에미상을 받았습니다. 마거릿 조는 코미디계에서 잘 알려진 이름입니다. 스케이팅에서는 한국계 미국인 아이스 스케이터 미셸 콴(번역자주: 저자의 실수인듯, 미쉘 콴은 중국계 미국인)이 금세기 초반을 지배했으며, 김연아는 스케이팅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인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10억 뷰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뮤직비디오는 한국 팝 아티스트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는데, 이는 전혀 외국의 영향을 받지 않은 작품입니다. 보다 최근에는 K팝 그룹과 K드라마의 세계적인 인기가 한국인의 창의성을 증명합니다. 일본을 능가하려는 한국인의 동기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의 일제 강점기와 한일 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인에 의한 학대를 결코 잊지 않았으며 그들을 경멸합니다. 한국인들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을 도와준 미국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국인을 모방하기를 좋아하며 미국 문화에 편안함을 느낍니다. 제가 서울에서 만난 한 한국 신사와 결혼한 미국 여성은, 남편이 어머니에게 결혼 허락을 구했을 때 어머니가 "일본인만 아니면 누구와도 결혼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 한국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NBC TV 해설가 조슈아 라모는 "모든 한국인은 일본이 자신들의 변화에 매우 중요한 문화적, 기술적, 경제적 본보기였다고 말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즉각적인 반발을 일으켰고, NBC는 한국인에게 사과하고 라모 씨를 해고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요약하자면, 한국인들은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공의 핵심 요소가 국가적 자부심, 탁월해지려는 강한 의지, 인내, 고등 교육에 대한 믿음, 경쟁에서의 두려움 없음, 서구 민주주의 가치(자유와 창의성 존중)의 수용, 그리고 수출에 우호적인 정부 경제 정책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인도는 분명히 그들의 사례를 따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한국인들은 우리에게 침략자(우리의 경우 영국)에게 복수하려는 감정적 충동이 어떻게 우리를 탁월하게 만들 수 있는지 가르쳐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인도는 세계 비즈니스 지배력에 있어서 한국보다 유리한 점도 있습니다. 인도는 노동 비용에서 중국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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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향후 10년간 대인도 민간 투자 10조 엔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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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일에 맞춰 향후 10년간 인도에 대한 민간 투자 목표를 10조 엔 규모로 설정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달 하순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해당 목표를 공식 확인하고, 이를 성과 문서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모디 총리의 방일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목표는 2022년 3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제시했던 '5년간 5조 엔' 투자 계획을 갱신 및 확대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번 목표 상향을 통해 자국 민간 기업의 대인도 투자를 더욱 촉진하고자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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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연봉에도 불구, 인도 최우수 공대생 90%가 일본행 원하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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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일본 기업 젠켄이 인도 공과대학생 1,6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6.2%가 미국이나 독일에 비해 연봉이 낮더라도 일본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3.7%는 일본의 연봉이 실제로 낮다고 인지하고 있었다.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가장 큰 이유(복수 응답)는 '업무 보람'(78.1%)이었다. 이는 일본 기업의 높은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뒤를 이어 '문화(애니메이션 등)'(75.9%), '치안 및 안전'(61.2%)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기타 이유로는 '다른 해외 국가 취업을 위한 발판'(42.2%), '해외 근무 자체를 선호'(35.5%), '저렴한 물가'(27.3%) 등이 있었다.
►희망 연봉 조건에 대한 질문에는 '543만~723만 엔'을 선택한 응답자가 23%로 가장 많았으며, '452만~543만 엔'이 17.2%로 뒤를 이었다. 이는 일본 평균 연봉(약 460만 엔)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편, '연봉과 무관하게 일본 취업에 관심 없다'는 응답도 31.1%를 차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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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o이치반야부터 깃코만까지, 인도인의 입맛 공략 나선 일본 기업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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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향신료 생산국인 인도 시장에 CoCo이찌방야, 닛신식품, 키코망 등 일본 식품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은 향신료 중심의 강한 맛을 선호하는 현지 식문화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카레하우스 CoCo이찌방야'는 2020년 인도 1호점을 개점, "카레의 본고장에서 도전하지 않고 세계 최고를 자부할 수 있는가?"라는 기치 아래 시장을 공략했다. 인도식 코티지치즈 '파니르'를 활용한 카레 등 현지화 메뉴를 개발하고, 약 5억 명으로 추산되는 채식주의자를 겨냥해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카레를 일본에서 수입했다. 그 결과, 인도인 고객 비중이 80%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채식 메뉴가 전체 주문의 약 40%를 차지했다. 예상과 달리 현지 고객들은 매운맛보다는 순한 맛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닛신식품은 '마살라', '스파이시' 등 매운맛을 강조한 컵누들을 현지에 출시했다. 국물과 함께 면을 먹는 문화가 없는 점을 고려해 수프 양을 줄이고 채식주의자용 제품군을 강화했다. 인도의 인스턴트 라면 시장은 2023년 기준 연간 86억 8천만 개 규모로 중국,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3위로 성장했다.
►기꼬망은 '인도-중화요리' 시장을 겨냥해 2021년부터 현지 영업을 본격화했다. '간장은 스시용'이라는 현지 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활용법을 제시했으며, 채식주의자용 오이스터 소스와 다크 소이 소스 등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을 출시했다. 깃코만은 향후 17억 명에 이를 인도 인구와 전 세계 3,500만 명 이상의 인도계 커뮤니티를 잠재 시장으로 보고 장기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지 식문화 전문가들은 "섬세한 맛을 중시하는 정통 일본 요리보다는, '캘리포니아 롤'처럼 인도 현지 스타일에 맞게 변형된 메뉴와 제공 방식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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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티 기업, '마지막 성장 보루' 인도 시장 공략 가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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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로레알, 일본의 시세이도, 미국의 에스티 로더 등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선진국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응해 인도를 핵심 성장 시장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은행 홀리핸 로키 Houlihan Lokey는 인도를 "프리미엄 뷰티 성장의 마지막 보루"라고 평가했다. 인도 화장품시장에서 럭서리 영역은 4% 미만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의 8~24%,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선진 시장의 25~48%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각 기업들은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에스티 로더 Estee Lauder: 온라인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도시를 공략하고, 인도 디자이너 사비아사치 무케르지 Sabyasachi Mukherjee와 협업하며, 인도의 럭서리 브랜드인 포레스트 에센셜 Forest Essentials에 투자하는 등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에스티 로더는 약 6천만 명의 인도 여성을 잠재고객으로 추산하고 있다.
• 로레알 L'Oreal: 디지털에 익숙하고 구매력 있는 인도의 젊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 Amorepacific: K-뷰티 트렌드를 활용하여 클렌저, 세럼, 선스크린 등 인도 시장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군을 선보였다.
• 시세이도 Shiseido: 올해 자사 브랜드 '나스 NARS'를 인도 뷰티 유통업체 나이카 Nykaa에 입점시키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현지 유통업체들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도 대형 유통사 '쇼퍼스 스톱Shoppers Stop'은 향후 3년간 매년 15~20개의 뷰티 전문 매장을 열어 관련 매출 비중을 현재 20% 미만에서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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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인도 중산층 공략... 2030년까지 두 자릿수 성장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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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쿠르트가 인도를 미래 10대 글로벌 시장 중 하나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쿠르트는 올해와 내년 인도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프로바이오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 확대를 위해 야쿠르트는 기존의 중상류층 소비자층을 넘어 대중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명 볼리우드 배우 타프시 판누 Taapsee Pannu를 새로운 브랜드 앰배서더로 임명했으며, TV 광고 등 마케팅 투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야쿠르트는 17년 전 인도에 진출했으며, 현재 전 세계 40개 진출국 중 시장 규모는 중간 순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인도의 약 700개 도시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망고맛, 저당 제품 등 현지화된 포트폴리오로 소비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야쿠르트의 4대 글로벌 시장은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멕시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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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만 명 사라진 유권자 명부, 인도 민주주의 시험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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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 인도의 가장 신뢰받는 공공기관 중 하나인 인도 선거관리위원회 ECI가 심각한 신뢰도 위기에 직면했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를 이끄는 라훌 간디는 선관위가 집권당인 인도인민당 BJP과 결탁해 선거를 조작하고 유권자 명부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항의하며 간디는 비하르 주에서 16일간 1,300km를 행진하는 '유권자 권리 행진'에 돌입했으며, 야권은 선관위원장 탄핵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최근 비하르 주에서 20여 년 만에 실시된 유권자 명부 특별 집중 개정 SIR이다. 선관위는 중복, 사망, 이주 유권자를 제외하고 명부를 갱신했다고 밝혔으나, 그 결과 기존 명부에서 650만 명의 이름이 삭제되었다. 야당은 이 과정이 성급하게 진행되어 이주민 등 수만 명의 유권자 권리가 박탈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관위가 제외된 유권자 명단을 기계 판독이 불가능한 스캔 사본으로 공개하자 투명성 부족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고, 결국 대법원이 개입하여 검색 가능한 명단과 제외 사유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
►선관위는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의 모든 주장은 "거짓이며 오해를 유발한다"고 일축했다. 기아네쉬 쿠마르 선관위원장은 '투표 도둑질'과 같은 표현은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라훌 간디에게 혐의를 입증할 선서 진술서를 제출하거나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경한 대응은 오히려 선관위가 특정 질문을 회피하고 당파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러한 논란은 선관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급격히 하락시키고 있다. 인도 여론조사기관 CSDS의 조사에 따르면, 6개 주 모두에서 선관위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이 2019년에 비해 급증했다. 인구 최대 주인 우타르 쁘라데시에서는 이 비율이 2019년 11%에서 2025년 31%로 치솟았다. 이는 야당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사이에서도 선관위에 대한 신뢰가 체계적으로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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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일본 정상회의 및 SCO 참석 위해 모디 총리 순방길 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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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일본과 중국을 순방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주요 외교 회의 및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목적으로 한다.
►모디 총리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초청으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을 방문하여 제15차 인도-일본 연례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모디 총리의 8번째 일본 방문이며, 이시바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국방·안보, 무역·경제, 기술·혁신, 인적 교류 등을 포함하는 '특별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검토하고,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모디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톈진을 방문, 상하이 협력 기구 SC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중국 측은 이번 회의가 20명의 세계 정상이 참여하는 SCO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디 총리는 회의 기간 중 여러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2017년부터 SCO의 정회원국으로 활동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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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외교 지형 변화: 인도 대신 파키스탄 선택한 트럼프 행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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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급격히 개선된 반면, 전통적 우방이었던 인도와의 관계는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치적 환경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파키스탄은 최근 미국의 주요 아시아 교역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인 19%의 관세를 확보했다. 이는 당초 거론되던 29%보다 낮으며, 러시아산 원유 구매로 50% 관세가 부과된 인도와 대조된다. 또한 미국은 파키스탄과의 대테러 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분리주의 무장단체 발루치스탄 해방군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석유 매장량 공동 탐사 계획을 언급했으며, 파키스탄 측은 암호화폐 및 희귀 광물 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이러한 관계 개선의 배경에는 파키스탄 군부 주도의 치밀한 외교 전략이 있었다. 파키스탄 군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운영하는 로비 회사 '재벌린 어드바이저스 Javelin Advisors'를 고용했으며, 2021년 카불 테러의 책임이 있는 IS(이슬람 국가) 고위 간부 체포에 기여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얻었다. 또한, 인도와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 공로를 인정하고 그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등 트럼프의 개인적 성향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오찬 회동이 관계 개선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자리에서 무니르 총장은 파키스탄의 천연자원 접근성을 제안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우호 관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인도 협상용 전술일 수 있으며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파키스탄이 약속한 석유 및 광물 탐사는 불안정한 경제와 안보 문제로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며, 전직 외교관 말리하 로디는 "아첨은 장기적인 전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며 현 상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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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인도 관세 압박 속 백악관 핵심 인사를 대사로 전격 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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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인사국장인 세르지오 고어 Sergio Gore를 차기 인도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고어 지명자는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담당 특사를 겸임할 예정이며, 임명을 위해서는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실행을 위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 인도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측근 기용을 통해 악화된 관계의 개선을 도모하려는 의도를 내비쳤다.
►고어 지명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 4,000여 명의 정치 임명직 인사를 주도한 핵심 인물이며,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인력 감축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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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러시아로 날아간 인도 외무부 장관 2030년까지 US$1000억 규모의 상호무역 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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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러시아가 양국 간 연간 무역액 목표를 US$1,000억(약 138조 원)로 설정하고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양국 모두 미국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파트너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현재 양국의 연간 교역액은 약 US$650억로, 러시아는 인도의 4대 무역 파트너 국가이다. 그러나 인도의 대러시아 수입액(주로 원유)이 US$600억를 넘는 반면, 수출액은 US$40억 대에 머물러 있어 심각한 무역 불균형이 과제로 지적된다. 인도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관세 장벽 제거와 수출 품목 다변화를 러시아 측에 요구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경제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외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올해 연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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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갈등 속, 인도와 중국 '적 아닌 파트너'로 전환 모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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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틀 일정으로 인도 델리를 방문해 양국 관계가 '적이나 위협'이 아닌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이샨카르 장관 역시 "어려운 시기를 지나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무역, 순례, 강 데이터 공유 등 다양한 양자 현안을 논의했다.
► 이번 회담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달 말 상하이 협력 기구 SC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분석된다. 모디 총리와 시진핑 주석 간의 양자 회담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양측 모두 이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인도와 중국의 관계 개선은 악화하는 인도-미국 관계를 배경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고문은 "인도가 미국과의 전략적 파트너로 대우받고 싶다면 그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며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를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하고 징벌적인 무역 정책이 미국과 인도 간의 '전략적 신뢰를 훼손'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인도를 중국으로 밀어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반 리다레프 싱가포르 국립대 방문 연구원은 "미국이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국제 질서의 다극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국 관계 개선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촉발되었으며, 인도와 중국 모두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환경에서 무역 파트너 다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인도를 미국에 너무 가깝게 밀어붙였다고 판단했고, 인도는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전략적 자율성을 잃고 있다고 인식했다.
►관계 개선의 구체적 신호로 5년간 중단됐던 양국 간 직항 여객기 운항이 다음 달 재개될 예정이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7년 만인 8월 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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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원유 사지마!', 러시아 '5%더 깎아줄께' 인도의 선택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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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의 제재 압박에도 불구하고 인도에 5% 할인된 가격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브게니 그리바 러시아 무역 부대표는 인도에 대한 원유 구매에 협상에 따라 약 5%의 할인이 적용될 것이며,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인도의 수입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여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인도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화요일, 캐롤라인 레빗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도에 관세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고문은 인도가 금수 조치된 러시아 원유를 고부가가치 수출품으로 전환하는 '글로벌 어음교환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측은 이번 제재가 러시아에 대한 2차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레빗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해 인도에 대한 제재 등 강력한 공개적 압력을 가해왔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미국의 조치가 '불공정하고, 부당하며,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경제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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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對인도 호감도, 1년 새 16%p 급락...조사 이래 최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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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인도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가 1년 만에 급락했다. 올해 1~4월 24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인도에 대한 한국인의 긍정적 평가는 42%로 지난해 58%에서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이며,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부정적 평가는 43%로 긍정 평가를 앞섰다.
►호감도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도의 대북 정책과 미디어의 부정적 보도가 지목된다. 지난해 말 인도가 북한 평양에 대사관을 재개설한 조치가 한국의 대북 정서와 충돌하며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켰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또한, 일부 여행 콘텐츠 제작자들이 카스트 제도, 위생 문제, 성범죄 등 인도의 부정적인 측면을 자극적으로 부각해 여론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인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긍정 평가가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가 '글로벌 사우스'를 대표하는 신흥 강국으로 부상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인도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시스템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며 호감도가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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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8월 25일부터 미국행 우편 서비스 전면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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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우정부는 8월 25일부터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우편 서비스를 임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미국의 새로운 통관 규정 변경에 따른 것이다.
►8월 29일부터 미국으로 발송되는 모든 국제 우편물은 가액에 관계없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관세 체계에 따라 관세가 부과된다. 7월 30일 발효된 행정명령 14324호에 따라 기존의 US$800이하수입품 면세조항이 폐지되었다. 단,서신,서류 및 US$100 이하 선물은 면세 대상이 유지된다.
►해당 행정명령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CBP의 승인을 받은 운송업체가 우편물에 대한 관세를 직접 징수 및 납부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행 항공사들은 운영 및 기술적 준비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우편물 위탁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인도 우정부는 고객 불편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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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본 인도의 성평등 지형 변화: 북부의 약진과 남부의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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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국가개혁기구의 2023-24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성평등분야만 유일하게 목표 달성 필요 등급을 받았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의 2025년 성 격차 보고서에서 인도는 148개국 중 131위를 기록해 방글라데시, 부탄 등 다른 남아시아 국가보다 순위가 낮았다. 주요 우려 분야는 출생 성비, 배우자 폭력, 여성의 토지 소유권, 임금 격차순으로 손꼽힌다.
►인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전통적으로 케랄라, 타밀나두 등 남부 주가 앞서갔으나, '2024년 인도의 여성과 남성' 보고서에 의하면 일부 북부 주의 꾸준한 발전에 비해 남부 주의 새로운 도전 과제를 조명하며 더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성 문해율의 경우 케랄라가 95.2%로 가장 높고 타밀나두가 80.1%로 뒤를 이었으나, 히마찰프라데시와 우타라칸드 등 북부 주들도 80%를 넘어서며 남부 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성 노동력 참여율은 히마찰프라데시가 56.2%로 가장 높았으며, 차티스가르(46.1%), 마디아프라데시(39.4%)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과거 농촌 여성 고용을 선도했던 안드라프라데시주는 농촌 일자리 감소와 보육 시설 부족 등으로 여성 노동 참여율이 감소했다. 2023-24년 정기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농촌 여성의 자영업이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여성 노동 참여율 하락에 대한 지역별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 보건 지표에서는 남북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설 분만율은 케랄라와 타밀나두가 98%를 초과하는 반면, 비하르는 76.2%에 그쳤다. 인구 10만 명당 모성사망비는 케랄라가 19명으로 가장 낮았으나, 우타르프라데시는 167명, 비하르와 마디아프라데시는 118~173명에 달했다.
►주 의회 여성 의원 비율은 지역별 일관된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북부의 차티스가르(21%)와 우타르프라데시(15%)는 남부의 여러 주보다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텔랑가나(5%), 라자스탄(3%), 히마찰프라데시(1%) 등은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정당들이 여성 후보 공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며, '여성 할당 법안'의 시행이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결론적으로 인도의 성평등 지형은 단순한 남북 구도를 넘어 진화하고 있다. 히마찰프라데시, 차티스가르 등 일부 북부 주의 발전은 긍정적이나, 전통적 선두 주자였던 남부 주들은 도시의 성 격차와 노동력 문제 등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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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나흘간 800mm 폭우로 도시 기능 마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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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금융 중심지 뭄바이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나흘간 800mm의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8월 평균 강우량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폭우 관련 사고로 마하라슈트라 주 전역에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도로 곳곳이 허리 높이까지 침수되었고, 항공편과 열차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지연되었다. 과밀 상태로 운행하던 모노레일이 중간에 멈춰 승객 600명이 구조되었으며, 이 중 23명은 질식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뭄바이 국제공항에서는 최근 며칠간 항공편 약 50편이 결항되었고, 저지대 주민 350명은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다.
►인도 기상청 India Meteorological Department은 뭄바이와 인근 지역에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대부분의 학교와 대학은 휴교 조치에 들어갔다.
►야당인 쉬브 세나 UBT 소속 아디티아 타케레이 의원은 정부가 적색경보에도 불구하고 "계획이 전무했다"며 "행정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안 도로, 교량 등 인프라 확충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는 인구에 맞춰 노후화된 배수 시스템 개선이나 기후 변화 대응 인프라 투자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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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법원, '유기견 100만 마리 격리' 명령 사실상 철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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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법원이 수도 델리와 그 교외 지역의 모든 유기견을 보호소에 격리하라는 기존 명령을 수정했다. 이번 결정은 동물 보호 단체들의 광범위한 항의와 법적 이의 제기에 따른 것으로, 지난 금요일(22일) 3인 재판부가 새로운 판결을 내렸다.
►새 판결에 따르면, 공격적이거나 광견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유기견은 백신 접종과 중성화 수술 후 포획된 장소에 다시 방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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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외 조항: 광견병에 걸렸거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개는 예방 접종 후 보호소에 계속 격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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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주기 금지: 공공장소에서 유기견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금지되며, 당국은 이를 위한 지정 구역을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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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시민이 유기견을 입양할 수는 있으나, 입양된 개를 다시 길거리로 돌려보내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8월 11일, 약 100만 마리로 추산되는 델리 지역 유기견으로 인한 '개 물림 및 광견병 위협' 증가를 이유로 전면 격리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중성화 후 방사'를 원칙으로 하는 기존 규정에 위배되고 비인도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으며, 동물 보호 단체들은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섰다. 동물 보호 단체들은 이번 수정 판결을 "균형 잡히고 합리적"이라며 환영했다. 대법원은 향후 다른 주들의 유사 사례를 검토한 뒤 유기견에 대한 국가적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DITORS COMMENT by 전명윤 | 인도의 동물 보호소는 한국과 같은 살처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기본 원칙은 중성화|백신접종후 만약 수술을 했다면 회복될때까지 보호한 후, 원래 있던 자리로의 방사가 인도 동물보호법의 주요 내용. 살처분의 경우는 회복 불가능한 질병에 걸렸거나 치명적 부상으로 살처분으로 인한 고통 경감효과가 더 높다고 판단했을 경우에 한한다. 즉 애초 인도 대법원의 델리 시내 유기견 격리 조치는 인도의 기존 법률과 충돌했던 것. 참고로 광견병에 걸린개로 포획후 죽을때까지 격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방송에서도 몇 번 말했지만 인도는 불가능한 이상으 쫒는 나라다. 그리고 가끔 그 불가능한 이상을 실제로 구현하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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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노이다서 '360만 루피 지참금 살인'…남편 일가 체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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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노이다에서 ₹360만(약 5700만원)의 지참금(다우리)을 요구하며 아내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니키 Nikki는 남편 일가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고문을 당한 뒤 산채로 불에 타 사망했다.
►피해자의 언니인 칸찬 Kanchan의 신고로 사건이 알려졌으며, 남편이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폭행하는 영상과 피해자가 심한 화상을 입고 쓰러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되었다. 칸찬은 "남편 가족이 며칠간 우리를 고문했으며, 아이 앞에서 동생을 폭행하고 불을 질렀다"고 증언했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바탕으로 남편 비핀 바티 Vipin Bhati와 그의 어머니 다야바티 Dayavati를 각각 23일과 24일에 체포했다. 남편 바티는 일요일 의료 검진을 위해 이동하던 중 도주를 시도하다 경찰이 쏜 총에 다리를 맞고 검거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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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교통 혁명 AAM, 네팔의 기회와 현실적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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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에서 개최될 'NADA 오토쇼 2025'에서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일명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 항공 모빌리티를 뜻하는 AAM은 기존의 비행기나 헬기보다 낮은 고도와 짧은 거리에서 운용되며, 최소한의 인프라로 더 저렴하고 유연한 교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AAM은 전 세계적인 차세대 교통 혁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중국, 한국 등은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2월 기준 전 세계에 계획된 버티포트( vertiport, eVTOL 이착륙장는 1,504개에 달하며, 중국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세계 AAM 시장 규모는 2024년 US$115억에서 2034년 US$735억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네팔은 험준하고 재난이 잦은 지형으로 인해 교통 인프라 구축 및 유지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AAM은 이러한 지리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평가된다. AAM은 승객운송 외에도 ▲긴급 의료품 수송 및 환자 후송을 통한 보건 접근성 향상 ▲농산물 등 지역 생산품의 시장 접근성 확대 ▲고립된 관광지 연결을 통한 관광 산업 활성화 ▲재난 발생 시 구호물품 신속 보급 등이다. 또한, 네팔의 풍부한 수력 발전 잠재력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네팔이 AAM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위한 가장 큰 장벽은 ▲법률 및 제도적 프레임워크 부재 ▲파일럿 라이선스를 포함한 안전 규정 및 영공 관리 시스템 미비 등이다. 기술적으로는 대부분의 상용 eVTOL이 저고도 도심용으로 개발되어 네팔의 고산지대 운용에 한계가 있을 수 있으며, 배터리 효율과 탑재량 문제도 있다. 이 외에도 버티포트, 5G 통신망, 충전소 등 필수 인프라 부족과 높은 초기 도입 비용, 기술 전문 인력 부재도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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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크 패스를 통한 국경무역 재개에 인도-네팔 영유권 갈등 재점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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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크 패스는 인도의 우타라칸드 주, 네팔, 그리고 중국의 티베트 자치구중 아리지구가 접해있는 3국 국경선이 맞붙은 지역이다.
►인도와 중국이 리푸레크 Lipulekh패스를 통한 국경 무역 재개에 합의하자, 네팔이 해당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인도는 네팔의 주장을 즉각 일축하며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외교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리푸레크 패스를 통한 인도-중국 국경 무역은 1954년에 시작되어 수십 년간 이어져 왔으며,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중단되었던 것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네팔의 영유권 주장은 역사적 사실이나 증거에 기반하지 않았으며, 일방적이고 인위적인 영토 확장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네팔 외교부는 "림피야두라, 리푸레크, 칼라파니 지역은 마하칼리 강 동쪽에 위치한 네팔의 고유 영토이며, 이는 2020년 개정된 헌법과 공식 지도에 명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네팔은 인도 측에 해당 지역에서의 도로 건설 및 국경 무역 활동을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갈등은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교차관이 관계 개선을 위해 네팔을 방문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발생했다. 또한, 작년에 재집권한 K.P.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가 오는 9월 16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만큼, 이번 사태가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번 무역 재개는 갈완 계곡 충돌 이후 악화되었던 인도와 중국 관계가 최근 해빙 무드에 들어선 가운데 결정되었다. 양국은 최근 국경 문제와 양자 관계를 분리하는 2005년 합의를 기반으로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인도-미국 관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 등으로 껄끄러워진 시점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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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노동자 30만 공백… 태국 건설업, 스리랑카 인력 수급에 '임금 문제' 직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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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의 영향으로 태국 건설업계에서 일하던 캄보디아 노동자 약 30만 명이 귀국하며 심각한 인력난이 발생했다.
►태국 건설업 협회에 따르면, 노동력 부족으로 현재 진행 중인 건설 프로젝트, 특히 민간 부동산 개발 사업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업주들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하청업체에 계약 연장을 불허하며 공사를 압박하는 상황이다.
► 협회는 문제 해결을 위해 태국 상공회의소 등을 통해 정부에 캄보디아와의 양자 노동 협정을 체결하여 노동자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제안할 예정이다. 일부 캄보디아 노동자들은 귀국 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태국 복귀를 원하지만, 국경 폐쇄로 입국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국 정부는 내각회의를 통해 스리랑카로부터 2년간 노동자 1만 명을 수용하는 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협회 측은 태국이 스리랑카 노동자를 받아들인 경험이 없어 현장 적응력이 미지수이며, 임금 수준이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싱가포르 등지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노동자의 월급은 7만 5천~8만 바트(THB) 수준으로, 캄보디아 노동자에 비해 훨씬 높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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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유용 혐의' 위크레메싱게 전 스리랑카 대통령 전격 체포, 구금 직후 중환자실 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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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닐 위크레메싱게(76) 전 스리랑카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22일) 자금 유용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다. 그는 스리랑카 역사상 최초로 체포된 전직 대통령이다. 혐의는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해외 순방 자금을 불법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이다. 콜롬보 치안법원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제출된 그의 보석 신청을 기각하고 구금을 명령했다.
►스리랑카 범죄수사국 CID은 위크레메싱게 전 대통령이 재임 중 2023년 쿠바에서 열린 G7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영국을 경유한 일정에 문제를 삼았다. 수사 당국은 이를 국가 예산이 사용된 사적인 방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위크레메싱게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22일 밤 구금된 위크레메싱게를 23일 국립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됐따.
►콜롬보 국립병원 측은 위크레메싱게 전 대통령이 심각한 탈수 증세를 보여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집중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송 당시 그는 심각한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었으나, 현재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대변인은 위크레메싱게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었으나 교도소 내 의료 시설로는 치료가 불가능해 외부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 그를 면회한 야당 의원들은 그의 건강이 양호해 보였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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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나 정권 붕괴 후 급부상한 방글라데시 이슬람 정당 '자마트-에-이슬라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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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셰이크 하시나 정부 붕괴 이후, 방글라데시 최대 이슬람 정당인 자마트-에-이슬라미(Jamaat-e-Islami, JI)의 정치적 영향력이 급격히 확대되고있다. 하시나 정권 하에서 15년간 극심한 탄압을 받았던 JI는 정권 교체 후 주요 공립대학과 국가 기관의 핵심 직책에 당원들을 배치하며 핵심 정치 세력으로 부상했다.
►JI는 탄압받던 시절의 오랜 동맹이었던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과 결별하고, 반 하시나 시위를 주도했던 학생 지도자들이 결성한 국민시민당 NCP과 새로운 연대를 구축했다. JI와 NCP 연합은 무하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임시정부를 압박하여 하시나의 정당인 아와미 연맹 AL의 활동을 중단시키는 데 성공했다.
►참고로 JI는 1971년 독립전쟁 당시 파키스탄군에 협력했기 때문에 독립이후 주요 지도자들이 전쟁 범죄 혐의로 사형당하거나 옥사했다. 또한 2013년에는 선거 참여 등록이 취소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부 JI 활동가들은 신분을 위장하여 아와미 연맹의 학생 조직이나 공무원 사회에 침투하기도 했다.
►JI는 이슬람 복지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며, 지역 사회에서 종교, 사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강력한 풀뿌리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비판론자들은 JI가 여성과 소수자의 평등을 인정하지 않는 반자유주의적 정치 철학을 가졌다고 지적한다. JI는 최근 소수자와 여성 친화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나, 이념적 변화가 아닌 표면적 수사라는 비판이 따른다.
►JI의 주요 정치적 목표는 현행 소선거구제 first-past-the-post를 비례대표제 proportional representation 로 변경하는 것이다. 이는 전국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받아 JI와 같은 소수 정당의 의회 진출을 용이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BNP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JI는 다른 이슬람 정당들과의 광범위한 연합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방글라데시 정치의 전반적인 우경화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된다.
►JI의 부상은 튀르키예의 영향력 확대와도 관련이 있다. 에르도안 정부는 방글라데시 내 보수 정치 세력에 대한 재정적, 이념적 지원을 늘리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인도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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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치' 사라진 인도-파키스탄, 다음 위기는 통제 불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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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다음 군사 위기는 통제 불능 상태로 확대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핵심 원인은 미국의 대 인도-파키스탄 정책 변화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군 최고 사령관을 백악관에 초청하고 군사 원조를 재개하는 등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과거 분쟁 발생 시 파키스탄을 억제하던 미국의 전통적인 역할이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 속에서 인도는 더욱 강경한 군사 노선을 채택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5월 양국 간 군사 위기 직전 새로운 군사 독트린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보복 공격의 지리적 제한 철폐(카슈미르 외 펀자브 등 타격 가능) ▲파키스탄의 핵 위협에 굴하지 않는 공격 감행 ▲테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외교 관계 중단 등이다. 인도는 미국의 압박에 맞서 국내에서 국가주의적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을 준비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멀티 얼라인먼트(다자 균형 외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과거 인도-파키스탄의 위기가 전면전으로 비화하는 것을 막았던 '안전장치 guardrails가 사라졌다. 미국의 중재 가능성은 줄어들고 양국의 군사적 입장은 더욱 강경해져, 향후 분쟁은 과거보다 예측 불가능하고 치명적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이는 또한 미국, 인도, 일본, 호주가 참여하는 쿼드 Quad 동맹의 약화를 초래하여 결과적으로 중국에 이익이 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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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단절이 키운 실력, 파키스탄 '철권' 강자들의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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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키스탄 e스포츠 선수들이 격투 게임 '철권 7'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9년, 무명이었던 아슬란 아쉬 Arslan Ash 선수가 세계 최대 격투 게임 대회 EVO Japan에서 우승한 것이 기점이 되었다. 당시 그는 "파키스탄에는 나보다 강한 선수가 많다"고 언급했으며, 이후 실제로 다수의 실력파 선수들이 세계 대회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파키스탄 선수들의 경쟁력은 열악한 인터넷 인프라에서 비롯된 독특한 오프라인 연습 문화에 기인한다. 온라인 대전이 보편적인 타 국가와 달리, 파키스탄 선수들은 게이밍 카페에 모여 직접 대면하며 실력을 연마한다. 이 과정에서 즉각적인 피드백과 전략 수정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일본의 프로게이머 치쿠린은 "온라인 대전은 교류가 적어 성장에 한계가 있지만, 파키스탄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실력을 키우기 때문에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치쿠린은 아슬란 아쉬에게 패배한 후 파키스탄 현지 훈련을 진행했으며, "10명 가까이 대전했지만 거의 이기지 못했다"고 말하며 현지 선수들의 높은 수준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러나 이들은 세계적인 실력에도 불구하고 프로 선수로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지 못하고 있다. 기업 스폰서 부족, 인프라 미비,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선수가 '지역 고수'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어려움은 제도적 문제로도 이어진다. 아슬란 아쉬는 2025년 EVO Japan 참가를 앞두고 비자 문제로 또다시 불참하게 되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비자 문제로 대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어, 세계적 실력과 현지 지원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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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법원, 임란 칸 전 총리 보석 허가…석방은 불투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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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대법원은 지난 목요일(21일), 2023년 5월 발생한 군사 시설 공격과 관련된 8개 사건에 대해 수감 중인 임란 칸(72) 전 총리의 보석을 허가했다. 야햐 아프리디 대법원장이 이끄는 3인 재판부는 칸 전 총리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던 라고르 고등법원의 판결을 뒤집고 이같이 결정했다.
►하지만 칸 전 총리는 석방되지 않고 수감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는 이번 사건과 별개인 부패 혐의로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법원은 다른 사건으로 구금되어 있지 않을 경우에만 석방될 수 있다고 명령했다. 칸 전 총리는 부패부터 테러까지 다수의 소송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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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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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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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도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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