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가장 유리한 곳에서 석유 살 것" |
|
|
►비나이 쿠마르 주러시아 인도 대사는 러시아 국영 타스 TASS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기업들은 '가장 유리한 조건 best deal'을 제시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석유를 계속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마르 대사는 미국의 결정을 "불공정하고 불합리하며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하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 역시 러시아와 교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의 대러시아 협력이 세계 석유 시장 안정에 기여해왔다고 덧붙였다.
►S. 자이샹카르 인도 외무장관 역시 미국의 비판에 대해 "친기업적인 미국 행정부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비즈니스를 비난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인도산 석유 제품 구매에 문제가 있다면 사지 않으면 된다"며 "유럽도, 미국도 사고 있다"고 말했다. |
|
|
무역 갈등 격화: 美 관세 부과에 신음하는 인도 경제 |
|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인도산 제품에 대해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인도 주요 수출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해당 관세에는 러시아산 석유 및 무기 구매에 대한 25%의 벌칙성 관세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무역 전문가들은 이를 사실상의 금수 조치로 평가했다.
►인도 전체 기성복 수출액(160억 달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티루푸르 지역 의류 제조업계는 주문 중단 사태를 맞고 있다. 한 업체는 신규 인력 250명의 채용을 보류했으며, 다른 공장에는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US$100만 상당의 재고가 쌓여있다. 50% 관세 적용 시, 10달러짜리 인도산 셔츠의 최종 가격은 16.40달러로 상승해 중국(14.20달러), 방글라데시(13.20달러), 베트남(12달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연간 US$100억 규모의 보석 및 주얼리 수출 산업도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연말 성수기를 앞둔 9~10월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다이아몬드 연마 허브인 수라트 지역은 이미 세계 수요 감소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관세 부과라는 이중고를 맞았다. 일부 공장의 월간 다이아몬드 연마량은 2,000개에서 300개로 급감했으며, 가동률 하락으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하고 있다.
►인도의 주요 수출품인 새우 산업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총 관세율이 6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관세 발표 이후 이미 킬로그램당 가격이 US$0.60~0.72 하락했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혼란이 가중되면서, 일부 부화장은 연간 평균 1억 마리의 치하(새우 유생) 생산량을 6,000만~7,000만 마리로 줄였다. 이로 인해 약 50만 명의 양식업자와 250만 명의 관련 종사자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정부는 원자재 수입 관세 유예, 수출 시장 다변화 등의 대책을 발표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무역 연구 이니셔티브는 미국 바이어들이 멕시코, 베트남 등으로 공급망을 이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예정되었던 양국 간 무역 협상은 취소되었으며, 미국 측은 인도가 러시아와 중국에 협조적이라고 비판하며 외교적 갈등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
|
|
'탈미입중' 가속화?…인도, 중국 투자 규제 완화 시사 |
|
|
►인도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발맞춰 중국발 외국인 직접 투자 FDI에 대한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정부 고위 관리는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며, 특히 프레스 노트 3 Press Note 3규정을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프레스 노트 3'은 2020년 7월 도입된 규정으로, 인도와 육로 국경을 접한 국가(사실상 중국을 겨냥)의 모든 투자 제안에 대해 정부의 사전 승인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적대적 기업 인수를 막고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조치였다.
►이러한 규제 완화 움직임은 최근 인도-중국 관계가 해빙 무드에 들어선 것과 관련이 깊다. 양국 장관급 교류, 직항 노선 재개, 국경 분쟁 해결을 위한 대화가 재개되었으며, 특히 8월 27일부터 발효된 미국의 50% 고율 관세가 양국 협력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인도 국가개혁위원회 Niti Aayog는 24% 미만의 중국 FDI에 대해 사전 승인 요건을 폐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또한 "상황이 변하면 시대에 맞춰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언급하며, 최근 중국과의 비자 및 항공편 제한 완화에 이은 추가적인 규제 완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
|
|
1인당 2리터 → 8리터…인도 맥주 소비량, 10년 내 4배 성장 전망 |
|
|
►인도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이 현재 2리터 수준에서 3년마다 두 배씩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성장은 수제 맥주와 소규모 양조장(마이크로브루어리)의 확산이 주도하고 있으며, 2033년에는 1인당 소비량이 8리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상공회의소 ICC 남부협의회 의장 시브쿠마르 에스와란 Shivkumar Eswaran에 따르면, 인도의 소규모 양조장 수는 현재 600개에서 2033년 5,000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성장의 주요 동력은 소규모 양조장이 제공하는 맛의 다양성(약 180종)과 위스키 등 독주 위주에서 맥주, 와인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이다. 다만, 주별로 다른 소비세, 연령 제한 등 규제 장벽은 여전히 산업 성장의 장애물로 지적된다.
►업계 선두주자인 유나이티드 브루어리스 United Breweries는 소득 증가와 도시화에 따라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저알코올 및 무알코올 맥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
|
|
이마트24, 인도 푸네에 1호점 개점… 14억 K-편의점 시장 개척 |
|
|
►이마트24가 인도 현지 법인 '정브라더스 Jung Brothers Hospitality'와 협력해 8월 21일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최초의 한국 편의점 인도 1호점을 개점했다. 푸네는 다수의 IT, 자동차 기업 및 한국 기업 산업단지가 위치한 경제 중심지다.
►총 80평(264㎡) 규모의 2층 복층 매장으로 1층(55평)은 떡볶이, 김밥 등 K-스트리트 푸드와 스낵, 가공식품을 판매하며, 56석의 내외부 취식 공간을 갖췄다.
특히 K-라면을 직원이 직접 조리해 제공하는 등 현지 소비 패턴을 반영했다. 2층(25평)은 K-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셀프 포토부스(인스포토)와 K-뷰티 플랫폼 '리메세'와 협력한 화장품 코너로 구성했다.
►파트너사인 '정브라더스'는 한국인 만든 인도법인으로 현지에서 '카페 피터' 등 28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정브라더스는 연내 2호점을 개점하고, 내년까지 총 4개점을 출점한 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전환해 인도 전역으로 확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평균 연령 28세의 젊은 인구 구조와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통해 K-편의점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S COMMENT by 전명윤 | 정브라더스는 2008년 뿌네에서 설립된 비상장회사다. 자본금은 약2백만루피, 이사회는 이현리, 김미순, 정상석, 정찬등이 등재되어 있다. 즉 소유주및 경영진 다수가 한국인이다. |
|
|
락앤락, 인도 법인 설립… 현지 전용 '메트로 텀블러'로 시장 공략 |
|
|
►한국의 주방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고 밝혔다.
►락앤락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화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인도시장 전용으로 설계된 프리미엄 '메트로 텀블러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재원 락앤락 인도 법인장은 "인도는 거대하고 젊은 소비자층을 기반으로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인도시장에서 선도적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현재 중국, 베트남, 미국 등 7개국에서 해외 법인을 운영 중이다. 2024년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도 398.5억 원의 순손실에서 289억 원(US$2,085만)의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
|
|
스즈키, 인도에 ₹7조 대규모 투자…전기차 생산 허브 구축 |
|
|
►일본 스즈키 자동차가 향후 5~6년간 인도에 ₹7조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스즈키 토시히로 사장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참석한 스즈키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 e-Vitara 출고 기념식에서 나왔다.
►신차 e-Vitara는 스즈키 모터 구자라트 SMG 공장에서 독점 생산되며, 영국, 독일 등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100여 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스즈키는 구자라트 공장을 연간 10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생산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디 총리는 스즈키, 도시바, 덴소가 합작한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시설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이 공장은 배터리 부품의 80% 이상을 인도 내에서 생산하여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자립을 목표로 한다. 스즈키 측은 "전기, 하이브리드, 에탄올 등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으로 탄소 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스즈키는 지난 40여 년간 인도 시장에 진출해왔으며, 지금까지 ₹1조를 투자해 1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 바 있다. 인도는 2024년 기준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이며, 2030년에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
|
스즈키 마루티의 신형 전기 SUV e-Vitara |
|
|
유니클로, "3년 내 인도 매출 3배"… 남부 시장 공략 가속화 |
|
|
►유니클로가 향후 3년 내 인도 시장 매출을 3배인 ₹8,300억로 늘리고, 매장 수를 현재의 2배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2019년 인도 뉴델리에 첫 매장을 열며 북부 시장에 집중했으나, 2023년 서부 뭄바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최근에는 남부 벵갈루루와 푸네에 신규 매장을 열며 인도 전역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5 회계연도 기준 유니클로 인도의 매출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10억 루피를 초과했으며, 세후 순이익은 ₹178.4억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인도 시장의 성과는 유니클로의 장기 연간 매출 목표인 10조 엔 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켄지 이노우에 유니클로 인도 최고재무책임자는 "연간 30~40%의 성장률 유지가 목표"라며, "할인 경쟁을 지양하고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 구성과 고객 경험 개선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도 내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은 15%이다. |
|
|
아메다바드, 2030 커먼웰스 게임 개최 후보지로... 인도 정부 공식 유치전 돌입 |
|
|
►인도가 2030년 커먼웰스 게임 개최지로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를 지정해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2030년은 커먼웰스 게임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이기도 하다. 제안서 제출일인 8월 29일은 인도의 '국가 스포츠의 날'이기도 하다. 앞서 8월 27일 인도 중앙 정부는 아마다바드를 최적의 개최지로 지목하며 유치 계획을 승인했으며, 인도 올림픽 위원회 역시 동의를 표명했다.
►인도 측은 이번 대회가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치러질 것이며, '세계는 하나의 가족 Vasudhaiva Kutumbakam'이라는 베다시절의 원칙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치 제안서에는 아마다바드가 국제 표준 경기장, 효율적인 도시 교통 시스템, 양질의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수와 관중에게 원활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P.T. 우샤 인도 올림픽 위원회 회장은 이번 유치가 인도의 스포츠 역량과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 대회 유치가 스포츠 참여 확대, 인프라 개발,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 인도를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성장시키는 장기적 국가 목표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
|
|
미국, 인도산 수입품에 50% '관세 폭탄' 공식 발효 |
|
|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50% 관세를 2025년 8월 27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부터 공식 발효했다. 이는 기존 상호관세 25%에 추가 보복관세 25%를 더한 것으로,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최고 수준의 관세율이다.
►이번 관세 부과의 주된 명분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우크라이나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를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러-우크라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인도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유럽 정상들과 연쇄 회동했으나, 러-우크라 직접 대화는 성사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매우 큰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양국 간 무역 협상이 최종 결렬된 후에 시행되었다. 인도 정부는 관세 부과를 "부당하고 불합리한 조치"라고 비판하면서도, 맞대응 관세는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고율 관세로 인해 섬유, 보석, 해산물 등 인도의 주요 수출 산업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
|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인도 모디 총리의 친밀했던 관계가 5가지 결정적 사건을 거치며 파탄에 이르렀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 TOI가 백악관 전현직 관계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1.카슈미르 중재 제안 (2019년 7월) 트럼프 대통령이 임란 칸 당시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에서 "모디 총리가 요청했다"며 카슈미르 분쟁 중재 의사를 밝힌 것이 첫 균열의 시작이었다. 이는 '제3자 개입 불가'라는 인도의 오랜 외교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발언이었으며, 인도 측은 즉각 부인하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2. 美 대선 후보 회동 취소 (2024년 9월) 모디 총리는 미국 방문 중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양측 모두와 회동을 추진했다. 트럼프는 수락했으나 해리스 측이 거부하자, 인도 측은 한 후보만 만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미 공개적으로 발표된 트럼프와의 만남까지 취소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의 심기가 크게 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3.무역 갈등과 정상회담 (2025년 2월) 트럼프 재선 후인 2025년 2월 모디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트럼프는 이미 인도를 '관세 왕'이라 부르며 무역 문제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인도 측이 준비한 포괄적 협력 구상에는 무관심했으며, 자신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MAGA' 구상에 부합하는 가시적인 성과만을 요구했다.
4.인도-파키스탄 분쟁 중재 역할 논란 (2025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2025년 5월 인도-파키스탄 간의 나흘간의 군사 충돌을 중단시켰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러나 인도 측은 트럼프의 직접적인 개입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노벨 평화상을 원했던 트럼프는 자신의 역할이 부정당한 것에 불쾌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5.백악관 방문 거절과 무역협상 결렬 (최근) 최근 모디 총리는 G7 정상회의 참석 후 귀국길에 백악관을 방문해달라는 트럼프의 초대를 거절했다. 트럼프가 같은 날 파키스탄의 실권자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도 초청했기 때문에, 인도는 의도적인 상황 연출을 우려했다. 이에 격분한 트럼프는 타결 직전이던 양국 무역 협상을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명분으로 최종 결렬시켰다. |
|
|
시진핑의 '비밀 서한'으로 시작된 화해…중매쟁이는 트럼프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이 역설적으로 인도와 중국의 관계를 급속히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경 문제 등으로 경색되었던 양국 관계가 미국의 무역 압박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제 협력을 중심으로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통상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양자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후 인도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어려움을 겪던 6월부터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이 본격화되었다.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과의 외교를 주도하고 있으며, S. 자이샹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7월 5년 만에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희토류 공급 등 무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오는 9월 1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 협력 기구 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은 직항 항공편 운항 재개, 중국의 대인도 요소 수출 제한 완화, 인도의 중국인 관광 비자 발급 재개 등 구체적인 협력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아다니 그룹이 중국 BYD와 배터리 생산 협력을 검토하는 등 기업 간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주된 동력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꼽았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애슐리 텔리스 선임연구원은 "트럼프는 인도를 적대시함으로써 인도와 중국의 화해를 자극한 진정한 평화 중재자"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자국 경기 둔화의 돌파구로 인도의 거대 시장이 필요하며, 인도는 제조업 육성 목표(GDP의 25%) 달성을 위해 중국의 자본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
|
|
[모디총리 방일]이시바-모디 정상회담, '10조 엔' 대인도 투자 계획 발표 |
|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을 방문하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제15차 인도-일본 연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향후 10년간 총액 10조 엔 규모의 대 인도 투자를 촉진할 방침을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인도의 광대한 시장은 잠재력이 넘치며, 그 활력을 수용하는 것이 일본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인도의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협력 지속에 합의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JR동일본이 개발 중인 신칸센 신형 차량 'E10계'를 인도 고속철도에 채택하는 방향으로 확인됐다.
►모디 총리는 향후 5년간 50만 명의 인적 교류를 촉진하고, 인도 기능인력 5만 명이 일본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양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에 전념하고 있으며, 방위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에 앞서 열린 '일-인도 경제 포럼'에서 일본무역진흥기구 JETRO는 양국 민간 기업 간에 150건 이상의 협력 양해각서 MOU가 체결되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인도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80% 이상이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민간 투자 사례로, 스즈키는 구자라트주 신공장 건설에 ₹3,500억, 토요타 자동차는 카르나타카주 공장 증설에 ₹330억 및 마하라슈트라주 신공장 건설에 ₹2,000억를 투자하는 MOU를 체결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도쿄 일렉트론과 후지필름이 타타 일렉트로닉스와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MOU를 맺었다.
►참고로 일본은 인도의 최대 공적개발원조 ODA 공여국이다.
►2023-24 회계연도 기준 양국 간 교역액은 US$228억(같은 기간 한국-인도 교역액은 US$124억)를 기록했다. 일본은 인도의 5대 외국인직접투자 FDI 국가로, 2024년 12월까지 누적 투자액은 US$432억(같은 기간 한국은 US$58억)에 달한다.
►현재 일봉네는 약 5만 4,000명(한국은 7만 5천 명)의 인도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양국 대학 간 학술 파트너십은 665건을 넘어섰다. 인도의 젊은 인력을 일본의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
|
[모디총리 방중]국경 분쟁 넘어 경제 협력으로… 미국 압박이 촉발한 인도-중국 정상회담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상하이협력기구 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양국 관계 재설정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은 각각 세계 5위와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최근 미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가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증대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서방의 기대와 달리 중국의 견제 세력 역할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다자 외교 노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국 관계는 2020년 6월 갈완 계곡 국경 분쟁으로 40여 년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으며, 이로 인해 직항 항공편 운항 중단, 비자 발급 보류, 인도 내 200개 이상의 중국 앱 사용 금지 등 경제적 갈등으로 이어졌다. 티베트, 달라이 라마, 수자원 분쟁 등 다른 갈등 요인도 상존한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직항 항공편 재개를 발표했으며, 향후 비자 요건 완화 및 추가적인 경제 협력 체결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은 미국의 시장 축소에 대응해 14억 5천만 명에 달하는 인도 시장 접근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는 제조업 부품 및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모디 총리의 방중은 미국에 인도가 다른 전략적 선택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인도는 과거 중요도를 낮게 평가했던 SCO와 브릭스 BRICS 등 비서구권 협력체의 활용 가치를 재발견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글로벌 사우스'의 연대를 과시할 기회로 보고 있다. |
|
|
SCO서 만난 시진핑-모디, '다자주의' 강조하며 대미 견제 공동 전선 암시 |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SCO 연례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다.
► 시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 정책을 겨냥해 "양국은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할 역사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극화된 세계와 더 민주적인 국제 관계를 위해 협력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 10개월 만에 이루어진 이번 회담은 미국의 무역 및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인도와 미국 간의 관계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열려 그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
|
|
인도 상무장관, "무역 협상서 굴복 않겠다"...美 관세 정면 대응 시사 |
|
|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부 장관은 인도가 무역 협상에서 굴복하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라트 빌드콘 행사에서,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인도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고얄 장관은 2025년 3월에 마감된 회계연도의 총 수출액(상품 및 서비스 포함) 약 US$8,250억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로 타격을 입은 수출업체를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 신용 보증 제도 ▲수출 대출 상환 유예 ▲수출 대금 회수 기간 연장 등의 지원책을 검토 중이다.
► 한편, 인도는 영국, 호주,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UAE 등과 자유무역 협정을 이미 체결했으며, 오만과의 자유무역협정도 곧 체결될 예정이다. 카타르 역시 협상 개시 의사를 밝혔으며, 미국과는 양자 무역 협정 1단계를 올해 가을(10-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
|
인도 여성 안전도 순위 발표: 뭄바이 '최상위', 델리 '최하위' |
|
|
►8월 28일 인도 31개 도시 12,77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여성 안전에 관한 국가 연례 보고서 및 지수 NARI'가 발표되었다. 인도 전국 여성 안전 점수는 65%로 집계되었으며,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안전한 도시는 코히마, 뭄바이 등이었고, 파트나, 자이푸르, 델리, 꼴까따 등은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상위권 도시는 성 평등 수준, 치안, 여성 친화적 인프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반면, 하위권 도시는 가부장적 규범과 제도적 대응 미흡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60%는 자신이 사는 도시가 '안전하다'고 느꼈으나, 40%는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대중교통 등에서의 야간 안전 체감도는 급격히 하락했다.
►보고서 발표회에서 비자야 라하트카르 국가여성위원회(NCW) 위원장은 "여성의 안전은 단순히 치안 문제를 넘어 교육, 건강, 경제 활동 등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발전의 핵심 요소"라며 "시스템만 탓할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
|
"오디오 고장 나자 '흑마술' 탓"…인도서 부부 집단폭행, 남편 사망 |
|
|
►인도 비하르 Bihar주 판추가르 무사하리 마을에서 '주술'을 부렸다는 혐의로 55세 남성이 집단 폭행으로 사망하고 그의 아내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8월 27일 수요일 오전 8시경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사건은 이웃집 축제에서 오디오 시스템이 오작동하자, 주민들이 부부가 흑마술을 사용했다고 비난하면서 시작되었다.
►분노한 주민들은 부부를 집에서 끌어내 머리를 강제로 깎고 신발 목걸이를 걸게 한 뒤 석회 반죽을 바르는 등 조리돌림 후 폭행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편 가야 만지 Gaya Manjhi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아내 사무드리 Samudri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후 군중이 남편의 시신과 함께 아내를 산 채로 화장하려 한다는 추가 신고를 받고 이를 저지했다. 경찰은 피해자 아내의 증언을 토대로 여성 9명과 남성 7명 등 총 17명을 체포했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
|
🇳🇵네팔 비르간지, 콜레라 집단 발병…최소 42명 확진 |
|
|
► 네팔 비르간지에서 수인성 감염병인 콜레라가 확산되어 최소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주부터 설사 감염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130명 이상이 병원에 입원해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라야니 병원 측은 설사 증세를 보인 35세 남성이 병원 도착 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감염 지역에서 수거한 식수 샘플에서 대장균 E. coli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환자 검체 배양 결과와 추가적인 식수 정밀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비르간지시 보건 책임자는 "3곳의 수원지 모두에서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오염된 식수가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세계보건기구 WHO, 네팔 보건부, 질병통제센터로 구성된 전문가팀이 현지에 파견되어 감염 확산 통제에 나섰다. 질병통제센터장은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모든 통제 조치가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진을 동원해 가가호호 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물을 끓여 마시고 길거리 음식을 피하도록 하는 등 주민 인식 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네팔이 몬순 시기에 오염된 수원으로 인해 콜레라를 포함한 수인성 질병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한다. 작년에도 네팔 여러 지역에서 최소 95건의 콜레라 사례가 확인된 바 있으며, 열악한 위생 환경과 안전한 식수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감염병 위험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DITORS COMMNET by 전명윤 | 네팔 비르간지는 인도 비하르주의 락사울 Raxaul과 마주보고 있는 국경도시다. 이 두 도시 사이에는 시르시야 강 Sirsiya강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 강은 오염이 심각해 식수로는 활용이 안된다. 문제는 두 도시 모두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고, 두 도시의 수원은 겹친다. 즉 비르간즈에 콜레라가 발생했다면 락사울에도 콜레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고, 더우기 물류가 퍼져나가는 국경 도시임을 감안한다면 확대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 |
|
|
인도-네팔 관계, 中 왕이 방문 후 영유권 분쟁 재점화로 '원점 회귀' |
|
|
►네팔이 인도와의 영유권 분쟁을 다시 제기하며 개선되던 양국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네팔 정부는 8월 20일, 8월 19일 발표된 인도-중국 공동성명에서 네팔이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리푸레크 Lipulekh 고개를 통한 국경 무역 재개에 공식 항의하고 외교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갈등은 양국 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 발생했다. 불과 이틀 전인 8월 17~18일, 비크람 미스리 인도 외교차관은 네팔을 방문해 K.P. 샤르마 올리 총리에게 인도 국빈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이는 2024년 7월 올리 총리 취임 이후 관계 정상화의 신호로 해석되었으며, 최근 수력 발전, 무역 등에서 협력이 진전되며 긍정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었다.
►양국 간 영유권 분쟁은 2020년 네팔이 리푸레크를 포함한 분쟁 지역을 자국 영토로 표시한 새 지도를 헌법 개정을 통해 일방적으로 채택하면서 격화되었다. 인도 외교부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인 영토 주장 확대는 용납될 수 없다"며 "리푸레크 고개를 통한 인도-중국 국경 무역은 1954년부터 수십 년간 이어져 왔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사는 네팔의 이러한 행보가 국내 정치적 목적을 위한 초국가주의적 서사 활용과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다. 올리 총리가 이끄는 네팔 공산당 CPN-UML 등 좌파 정당들이 정치적 입지를 위해 영유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태로 곧 예정된 올리 총리의 인도 방문이 영유권 분쟁의 그림자에 가려질 가능성이 커졌다.
EDITORS COMMNET by 전명윤 | 리푸레크 고개의 실효 지배자는 인도 |
|
|
🇱🇰샤시 타루르, 스리랑카 前 대통령 체포에 "사소한 혐의… 복수 정치 중단" 촉구 |
|
|
►라닐 위크레메싱게(76세) 전 스리랑카 대통령이 공금 유용 혐의로 체포되었다. 혐의 내용은 대학 졸업식 참석을 위한 런던 개인 방문 경비를 국고로 충당했다는 것이다. 수사 당국은 해당 방문이 공식 일정이 아니었음에도 정부 자금으로 처리되었다고 주장했다.
►인도 국민회의 소속 샤시 타루르 의원은 이번 체포에 대해 "사소해 보이는 혐의"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스리랑카 정부에 "복수 정치"를 지양하고, 수십 년간 국가에 봉사한 전직 대통령을 존중과 위엄으로 대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위크레메싱게 전 대통령이 건강 문제로 교도소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을 언급했다.
►위크레메싱게는 2022년 7월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 축출 이후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했으며, 2024년 9월 대선에서 국민의 힘 대표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에게 패배했다. 즉 현직 대통령의 대선 카운트 파트너 였다는 말.
►참고로 위크레메싱게는 체포→중환자실을 거쳐 현재는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
|
|
🇧🇩파키스탄, '1971년 제노사이드' 사과 거부…방글라데시와 관계 개선 '삐걱' |
|
|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당시 파키스탄군이 방글라데시에서 자행한 집단학살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면서, 무함마드 유누스 임시정부의 양국 관계 개선 노력이 난관에 부딪혔다.
►유누스 임시정부는 관계 개선의 조건으로 ▲1971년 파키스탄군의 만행에 대한 공식 사과 ▲미분할 파키스탄 자산 중 방글라데시 몫에 해당하는 US$45억 2천만 배상 ▲방글라데시 내 파키스탄인 송환 등을 요구해왔다.
►이번 회담은 2024년 8월 친인도 성향의 셰이크 하시나 정권이 붕괴된 후, 유누스 임시정부가 파키스탄과의 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최근 양국은 군 고위급 인사 교류를 재개하는 등 관계 정상화를 시도해왔다. 다르 장관의 이번 방문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이루어진 파키스탄 외무장관의 방글라데시 공식 방문이다.
►양국은 제노사이드 사과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으나, ▲외교관 및 관용 여권 소지자 비자 면제 ▲공동 무역 실무그룹 구성 ▲외교 아카데미 및 국영 통신사 간 협력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와 협정을 체결했다.
EDITORS COMMENT by 전명윤 | 파키스탄은 이제 미국이 있다는거죠. |
|
|
방글라데시, 1971년 독립전쟁 참전 용사 등 16명 반테러법으로 기소 |
|
|
►방글라데시 경찰은 1971년 독립전쟁 참전 용사이자 전직 장관인 압둘 라티프 시디크를 포함한 16명에 대해 반테러법 Anti-Terrorism Act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결성된 참전 용사 단체 '몬초 71 Moncho 71'이 주최한 '우리의 위대한 해방전쟁과 방글라데시 헌법'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발생했다. 군중은 이 행사의 주최자와 참석자들을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의 "파시스트 정권 공범자"라고 비난하며, 작년 7월 봉기를 반대하는 음모를 꾸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토론회 현장에서 "7월의 무기를 다시 울려라", "아와미 연맹을 잡아 감옥으로 보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사를 중단시키고 일부 참석자들을 폭행했다. 몬초 71의 핵심 관계자는 이들을 "불량배 집단"이라 칭하며 현 임시정부 하에서 표현의 자유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작년 8월, 학생 주도의 시위(7월 봉기)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축출되고 무함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임시정부가 수립되었다. 유누스 정부는 이후 아와미 연맹의 활동을 금지했으며, 칼레다 지아의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 BNP은 1971년 독립전쟁을 잊게 하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
|
🇵🇰파키스탄, 육군 직속 '로켓군' 창설…인도 내륙 타격 목표 |
|
|
►파키스탄이 '육군 로켓군 ARF, Army Rocket Force'을 창설했다고 샤리프 총리가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25년 5월 인도와의 분쟁에서 양측이 장거리 로켓을 사용한 지 3개월 만에 나온 조치다. 육군 로켓군은 인도 내륙 깊숙이 위치한 목표물에 대한 재래식 군사 타격을 주 임무로 한다.
►ARF 창설은 5월 분쟁 당시 인도가 핵·재래 겸용 브라모스 순항미사일을 사용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조치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미래 재래식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파타-1(사거리 140km), 파타-2(400km), 파타-4 순항미사일(750km) 등 재래식 탄두 탑재 시스템으로 무장한 새로운 부대를 창설했다. 이는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보복 그 이상 quid pro quo plus' 원칙에 따라 재래식 억제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다.
►ARF는 핵무기를 통제하는 국가 지휘 당국 NCA이 아닌 파키스탄 육군 총사령부의 직접적인 작전 통제를 받는다. 이는 핵 지휘통제체계와의 혼선을 피하고 재래식 전력임을 명확히 하기 위함이다. 주요 임무는 기존 야포의 사거리를 벗어나는 후방의 전략 교량, 탄약고, 공군 기지 등 작전적 수준의 핵심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이다.
►파키스탄의 ARF 창설은 인도가 2021년 개념을 공개한 '통합 로켓군 IRF'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 인도는 프랄라이, 브라모스 등 재래식 미사일로 IRF를 무장시키는 한편, 2035년까지 '수다르샨 차크라'로 명명된 자체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공격용 로켓군과 방어용 미사일 방패 동시 구축이 인도의 군사적 오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ARF를 창설한 것으로 분석된다. |
|
|
파키스탄 동부 대홍수, 120만 명 피해... "38년 만에 최악" |
|
|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에서 폭우와 인접국 인도의 댐 방류로 라비, 수틀레지, 체나브강이 범람하는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이번 홍수로 1,432개 마을이 타격을 입었으며, 약 2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총 12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지란왈라 지역에서 최소 15명이 사망했으며, 6월 말 이후 파키스탄 전역의 홍수 관련 누적 사망자는 800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피해 지역에 약 700개의 구호 캠프와 265개의 의료 캠프를 설치하고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파키스탄이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향후 홍수 통제를 위해 저수 시설을 추가 건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의 아흐산 이크발 연방기획부 장관은 인도가 사전 경고 없이 의도적으로 과도한 양의 물을 방류했다며 이를 '물 공격 water aggression'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인도가 올해 초 중단된 양국 간 주요 물 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 펀자브주 관개부에 따르면, 해당 3개 강이 동시에 높은 수위로 범람한 것은 38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인도령 카슈미르 잠무 지역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15명이 사망했다. |
|
|
자발적 후원을 받습니다.
카카오 뱅크 3333-01-4478530 전명윤입니다.
지금까지 손X일, 강X용, 김X주, 최X석, jhputra.so, 유X상, 유X근, 신X진, 김X진, 김X응, 이X형, 박X현, 김X훈, 김X혁, 최마X사, 똥X, 백X일, 이X우, 김X해, 김X주, 이X기, 조X준, 이X형, 정X연, 김X율, 이X영, 박X학님께서 후원해주셨습니다. |
|
|
전명윤
trimutri100@gmail.com | +82 1071683414
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
|
|
주간 인도동향
trimutri100@gmail.com | joshua3@snu.ac.kr
+82 10 7168 3414 | +82 10 8381 3073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