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장벽에도 인도 경제 '견조'... IMF 성장률 6.6%로 상향 |
|
|
►11월 22일 인도 루피화 가치가 달러당 ₹89.4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저치인 88.80루피를 경신한 것으로, 무역 협정의 불확실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로이터 Reuters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 시장에서 약 US$165억를 회수했다.
►미국 관리들은 인도와의 무역 협정이 연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협상은 상호 무역 협정과 인도의 대러시아 원유 수입 문제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앞서 8월 트럼프 행정부는 대러 무역 제재의 일환으로 인도에 50%의 관세(징벌적 관세 25% 포함)를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응하여 인도 국영 정유사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45% 감축했으며, 민간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Reliance Industries는 11월 20일부터 잠나가르 Jamnagar 정유공장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한편, 인도는 11월 17일 미국과 연간 220만 톤 규모의 액화석유가스(LP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인도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 IMF은 이번 회계연도 인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4%에서 6.6%로 상향 조정했다. 10월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63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9월 감소폭(12%)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최근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차 tea, 향신료 등 200여 개 식품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회함에 따라, 약 US$5억~10억 규모의 인도 농산물 수출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상무부 다판 제인 Darpan Jain 공동 차관은 이를 두고 "수출 경쟁의 장이 평평해졌다"고 평가했다. |
|
|
美 50% 관세 폭탄 뚫었다… 인도 2분기 GDP 8.2% '깜짝 성장' |
|
|
►인도의 2025/26 회계연도 2분기(7~9월)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8.2%를 기록하며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7.3%)와 전 분기 실적(7.8%)을 모두 상회한 수치다.
►GDP의 약 57%를 차지하는 민간 소비가 7.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8월 27일로 예정됐던 미국의 관세 인상 시한을 앞두고 기업들이 수출 물량을 조기 생산 Front-loading하고, 축제 시즌을 대비해 재고를 확충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9.1% 급증했다. 엘라라 증권 Elara Securities의 가리마 까푸르 이코노미스트는 이를 "수출 조기 집행이 이끈 블록버스터급 성장"이라 평가하며 2026 회계연도 성장률이 7.5%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총리는 이번 성과를 "친성장 정책과 개혁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V. 아난타 나게스와란 수석 경제 고문은 연간 성장률 전망을 기존 6.3~6.8%에서 7%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이 9.1%, 건설업이 7.2% 성장하며 경제 확장을 견인했다.
►10월 소매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 0.25%로 급락함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코탁 마힌드라 은행 등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근거로 인도 중앙은행 RBI이 12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
|
|
인도, 29개 노동법 4개로 통합… 규제 1,400건→ 350건 축소 |
|
|
►인도 정부가 29개에 달하던 연방 노동법을 4개의 통합 법안 Code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경제 개혁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기업이 준수해야 할 노동 규정은 기존 1,400개에서 약 350개로, 제출 서류는 180종에서 73종으로 대폭 감소했다. 해당 법안은 2020년 의회를 통과했으나 정치적 진통 끝에 5년 만에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증권사 노무라 Nomura는 이번 개혁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 대응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직접투자 FDI 유치, 글로벌 가치사슬 GVC 통합을 위한 신호로 해석했다. 아르빈드 파나가리야 Arvind Panagariya 컬럼비아대 교수는 기존 법안의 모순을 해결하고 고용 유연성을 높여야 중국·베트남 등과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 허가 없이 해고가 가능한 사업장 기준이 근로자 100인 미만에서 300인 미만으로 상향되어 기업의 규모 확대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조합과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번 조치를 "독립 이후 노동권에 대한 가장 공격적인 침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요 쟁점은 해고 요건 완화와 파업권 제한이다. 새 규정에 따르면 모든 근로자는 파업 전 14일의 사전 통보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아룬 쿠마르 Arun Kumar 교수는 인도의 경쟁력 약화는 노동법이 아닌 낮은 임금과 수요 부족 때문이라며, 기술 실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근로자의 교섭권을 약화시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개혁안에는 플랫폼 노동자의 법적 지위 최초 인정, 의무 고용 계약서 발급, 성별 무관 동일 임금, 40세 이상 근로자 무료 건강검진 등 근로자 보호를 위한 현대적 조항들도 포함되었다. |
|
|
인도, '탈중국' 가속화… 희토류 자급에 7년간 1.2조 원 투입 |
|
|
►인도 정부가 희토류 생산 확대를 위해 7년간 총 ₹728억(약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번 정책은 연간 6,000톤의 희토류 생산을 목표로 하며, 전체 예산 중 ₹645억은 판매 인센티브로, ₹75억은 생산 시설 설립 보조금으로 투입된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US$2억 9천만(약 4천300억 원)에서 대폭 증액된 규모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고, 전기차·재생에너지·방위산업 등 핵심 분야의 자급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인도 정부는 자국 내 희토류 수요가 2030년까지 현재의 2배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슈위니 바이슈노 Ashwini Vaishnaw 정보통신부 장관은 "희토류와 반도체 없이는 제품 생산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전략적 승리"라고 평가했다. 비크람파티 싱하니아 인도자동차부품제조업협회(ACMA) 회장 또한 "첨단 소재 투자 장려 및 글로벌 가치 사슬 내 인도의 입지를 강화할 계기"라며 환영했다. |
|
|
영국항공 "인도는 세계 2위 시장… 델리 노선 등 운항 확대" |
|
|
►영국항공 British Airways이 인도 항공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서비스 확대 및 고용 창출 계획을 밝혔다. 르네 드 그루트 최고운영책임자 COO는 현재 주 56회 운항 중인 인도-런던 노선(뭄바이 일 3회, 델리 일 2회 등)을 내년부터 델리 출발 항공편을 일 3회로 증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미국에 이어 영국항공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영국항공은 각 취항 도시에 전용 승무원 거점을 두고 있으며, 하리아나주 구루그람 Gurugram에 위치한 콜센터에는 약 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미국·유럽·아시아 태평양 지역 고객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국항공은 인디고 IndiGo와의 공동운항 및 카타르항공 Qatar Airways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총 13개 지역, 주 148회 연결편을 제공 중이다. |
|
|
SK하이닉스, 인도 오디샤주 진출 검토... 마이크론 뒤 잇나 |
|
|
►SK하이닉스가 인도 내 메모리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ATMP 시설 설립을 위해 현지 파트너와 예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미국 마이크론 Micron에 이은 글로벌 칩 제조사의 두 번째 인도 진출 시도가 된다. 주력 생산 품목은 DDR5가 유력하며, 유력 후보지로는 오디샤 Odisha주가 거론되고 있다.
►노이다 Noida 소재 'ASP Sealing Products'가 잠재적 파트너로 보도되었으나, 해당 기업 측은 "주력인 자동차 고무 사업 이외의 투자 계획은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 SK하이닉스와 오디샤 주정부 측은 이에 대해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2025년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매출 US$175억를 기록하며 삼성전자(US$194억)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 HBM 부문에서 점유율 58%를 확보하며 독보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HBM은 3분기 SK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인도는 '인도 반도체 미션 ISM'을 통해 최대 70%의 설비 투자 Capex 비용을 지원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고 거대 내수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진출을 확정한 마이크론은 구자라트주에 총 US$27억 5천만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인도 중앙정부 50%와 주정부 20%로부터 총 프로젝트 비용의 70%에 달하는 재정 지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5,000명의 직접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
무케시 암바니-이재용 서울 회동… '6G·AI 데이터센터' 동맹 강화 |
|
|
►릴라이언스 그룹 Reliance Group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서울을 방문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회동하고, 6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 및 관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이 6G 장비 공급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 구축, 대규모 데이터 운영을 위한 에너지저장시스템 ESS 제공 등에서 릴라이언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도했다.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반도체, 통신, 데이터센터, 배터리, 건설 등 삼성의 주요 사업 분야 전반에 걸친 협력을 모색했다. 삼성은 2012년 릴라이언스 지오(Jio)의 4G 전국망 구축을 주도했으며 현재 5G 네트워크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릴라이언스 지오는 2025년 연례 보고서에서 6G 기술 개발 및 배포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명시한 바 있다.
► 특히 릴라이언스가 구자라트주 잠나가르(Jamnagar)에 추진 중인 미화 300억 달러(US$)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해당 시설은 최대 3기가와트(GW) 용량으로 계획되어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1GW 미만)를 크게 상회하며, 삼성은 이에 필요한 배터리 솔루션과 ESS 공급을 맡을 전망이다. |
|
|
이재명 대통령, G20서 브라질·인도 정상과 연쇄 회동... 상호 방문 합의 |
|
|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성사된 회담에서 양측은 경제·문화·안보 분야의 인적 교류 증진을 논의했다. 모디 총리는 경주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며 한국의 조선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은 조선 등 미래 분야의 소다자 협력과 국방·인공지능(AI)·방산 분야의 실무 협의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모디 총리 또한 이 대통령을 인도로 공식 초청했다. |
|
|
"한국 가전 제쳤다"… 다이킨, 인도 에어컨 시장 1위 등극 비결은? |
|
|
►한국 가전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던 인도 시장에서 일본의 다이킨공업 Daikin이 에어컨 부문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다이킨은 현재 인도 상업용 에어컨 시장의 약 60%, 가정용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며 "인도 에어컨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 진출 초기 고소득층만 공략하던 다이킨은 2010년 타타 Tata 그룹 출신의 현지 전문가 칸왈 지트 자와를 CEO로 영입하며 전략을 수정했다.
-
어포더블 프리미엄: 고품질을 유지하되 가격을 낮춘 대중 시장용 제품군을 출시했다.
-
현지 생산 및 마케팅: 2012년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해 원가를 절감했고,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 팀을 후원하여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인도의 불안정한 전력 사정(전압 급등락)과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인한 높은 고장률을 해결하기 위해 인도 현지 기술자들에게 R&D 주도권을 부여했다.
►다이킨은 인도를 생산 거점으로 삼아 기후 조건과 시장 특성이 유사한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이미 인도 생산 물량을 아프리카로 수출해 성공을 거둔 스즈키 Suzuki 자동차의 모델을 따르는 것으로, 다이킨은 2030년까지 판매량을 500만 대(수출 포함)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스즈키 등 제조업 외에도 스미토모부동산, 미쓰이부동산 등 일본 부동산업계의 뭄바이, 벵갈루루 대형 개발 프로젝트 참여가 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세무·행정 절차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기업 진출 속도는 둔화세다. 전문가는 "단기적 접근보다는 10~15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인내심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
|
|
인도 제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IIT 마드라스-일본 기업 기술 협력 체결 |
|
|
►인도 공과대학교 마드라스 IIT Madras 산하 첨단제조기술개발센터가 일본의 알파TKG, 오쿠마 공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IT 마드라스 연구 단지 내에 '페이퍼리스 Paperless 제조 공동 연구 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산업 자동화, 로봇 공학, 메카트로닉스 및 인공지능 AI 기반 제조 분야의 일본 선진 기술을 도입하여 인도 중소기업 MSME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새 센터는 알파TKG의 AI 기반 제조 플랫폼인 가이아 GAIA를 시범 생산 라인에 구축하여 지능형 자동화 워크플로와 실시간 추적 시스템을 시연할 예정이다.
►바부 교수는 이번 이니셔티브가 산학 혁신을 강화하고 학생 및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기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측 대표단은 인도 중소기업 부문에 특화된 디지털 제조 솔루션 개발과 판금 자동화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
|
인도 국방장관 "국경은 변할 수 있다"... 파키스탄 신드 주 편입 시사 |
|
|
►라즈나트 싱 Rajnath Singh 인도 국방장관은 일요일 행사에서 "국경은 변할 수 있다"고 발언하며, 파키스탄의 신드 Sindh 주가 언젠가 인도로 다시 귀속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신드 지역이 현재 지리적으로는 인도 영토가 아니지만, 문명사적으로는 항상 인도의 일부임을 강조하며 "내일이라도 신드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싱 장관은 L.K. 아드바니 전 부총리를 인용해 힌두교도들에게 인더스강이 갖는 신성함을 역설했다. 그는 신드 지역의 많은 무슬림조차 인더스강 물을 메카의 '잠잠 Aab-e-Zamzam' 성수만큼 신성시한다는 점을 들며, 국경을 초월한 문명적 유대감을 설명했다.
►또한 싱 장관은 2019년 델리의 신드 커뮤니티 방문 당시 이민자들의 열악한 거주 환경을 확인하고 시민권 부여 법안을 추진했던 배경을 밝혔다. 당시 여당의 상원 과반수 부족으로 입법에 난항을 겪었으나, 이후 아미트 샤 내무장관이 시민권수정법 CAA 관련 업무를 승계하여 절차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9월 그가 파키스탄 점령 카슈미르 PoK가 무력 충돌 없이 자연스럽게 인도에 통합될 것이라고 주장한 발언의 연장선상에 있다.
EDITORS 보충설명 by 전명윤
신드 주는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이자 힌두교 경전인 '베다'가 작성된 곳으로, 인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싱 장관의 발언은 이 지역이 원래 인도의 뿌리라는 '힌두 민족주의'적 시각을 반영한 것이다.
시민권 수정법은 2019년 인도가 개정한 법으로,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 등 이웃 이슬람 국가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인도로 도망쳐 온 비(非)무슬림(힌두교, 불교, 기독교 등) 난민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법이다. 이 법은 "왜 무슬림 난민은 제외하느냐"는 차별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싱 장관의 발언은 신드 지역에서 온 힌두교도 난민들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인도의 힌두교도에게 일단 신드주 편입에 대한 입장을 툭 던져보는 행위라고 이해하면 된다. 물론 열화가 같은 지지가 있다해도 엄연히 파키스탄의 한 지역인 신드를 어떻게 인도로 귀속 시킬지는 완전한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
|
|
아루나찰 프라데시 갈등 격화: 중국, 인도인 여권 무효화 조치 논란 |
|
|
►영국에 거주하는 인도 국적자 프레마 왕좀 쫑독 Prema Wangjom Thongdok이 일본행 환승을 위해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을 경유하던 중 18시간 동안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공항 당국은 쫑독의 여권상 출생지가 인도와 중국 사이의 분쟁 지역인 아루나찰 쁘라데시Arunachal Pradesh로 기재된 점을 문제 삼아 여권 무효를 주장했다. 피해자는 중국 측의 강압적인 조치로 인해 항공편과 숙박 비용 손실을 입었으며, 이후 상하이 주재 인도 영사관의 도움으로 출국했다.
►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해당 지역을 '짱난(Zangnan·남티베트)'이라 칭하며 "중국은 인도가 불법적으로 설정한 아루나찰 쁘라데시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항 당국의 조치는 법규에 따른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아루나찰 쁘라데시는 인도의 불가분의 영토"라고 반박하며, 중국의 행동이 국제 항공 여행 관련 협약 및 24시간 무비자 환승 규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사태는 1914년 영국과 티베트가 설정한 국경선인 '맥마흔 라인'을 둘러싼 오랜 영토 분쟁의 연장선이다. 중국은 2005년부터 해당 지역 출신 인도인에게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는 '별지 비자 stapled visa'를 발급해 입국을 제한해왔으며,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인도 선수들의 입국을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카잔 회담 등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해빙 기류를 보였으나, 영토 주권과 관련된 전략적 경쟁 구도는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
|
|
델리 폭탄 테러에 발목 잡힌 네타냐후... 모디와의 정상회담 불발 |
|
|
►베냐민 네타냐후 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가 연내 예정되었던 인도 방문을 또다시 연기했다. 이스라엘 매체 i24NEWS는 소식통을 인용해, 2주 전 뉴델리에서 발생해 최소 15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 공격으로 인한 '보안 우려'가 주된 이유라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델리에서 1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공격으로 기록됐다.
►네타냐후 총리의 방인 취소는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그는 앞서 4월 총선과 9월 17일 이스라엘 재선거 일정 등을 이유로 9월 9일 당일치기 방문 등 두 차례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보안 평가를 거쳐 내년에 새로운 방문 날짜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문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외교적 입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었다. 지난 7월 선거 캠페인 당시 그는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내걸며 자신의 위상을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2017년 인도 총리 최초로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며, 양국 정상은 2018년 네타냐후의 방인 이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
|
|
탈레반 정부, 인도에 전방위 투자 러브콜... "관세 1%·토지 무상 제공" |
|
|
►인도와 아프가니스탄(탈레반 정부)이 파키스탄을 거치지 않는 직접 무역 확대를 공식화했다. 양국은 이란의 차바하르 Chabahar 항구 활용을 늘리고, 델리·암리차르와 카불을 잇는 전용 화물 항공 노선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양국 간 교역 규모는 US$10억를 상회한다. 누루딘 아지지 Nooruddin Azizi 아프가니스탄 산업통상부 장관의 방인을 계기로 양측은 델리와 카불에 각각 상무관을 파견하여 상호 교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인도 나바셰바 Nhava Sheva 항구에서의 아프간 화물 처리 절차 간소화 및 비즈니스 비자 발급 완화도 약속되었다.
►프가니스탄 측은 인도 기업의 광업, 농업, 제약, IT, 에너지 분야 투자를 적극 요청하며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주요 혜택으로는 ▲원자재 및 기계류 관세 1% 적용 ▲토지 무상 할당 ▲안정적 전력 공급 ▲신규 산업 대상 5년 면세(제안 단계) 등이 포함된다.
►이번 협력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간 국경 분쟁 및 잦은 폐쇄 조치로 US$1억 이상의 무역 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아프간 정부는 자국 상인들에게 파키스탄 경유 의존도를 낮출 것을 지시했다. 인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중앙아시아 에너지 및 광물 시장으로 향하는 안정적인 우회 통로를 확보하게 된다. |
|
|
복수의 화신이 된 인도의 신들, 서구적 세계관에 갇히다 |
|
|
►전통 인도 사상에서 카르마 Karma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인과응보의 원리일 뿐 도덕적 심판이 아니다. 이를 정의 Justice나 징벌적 개념으로 해석하는 것은 선악 이분법에 기초한 기독교 및 이슬람 신학, 즉 식민주의 교육의 영향이다. 또한, 상황과 맥락에 따른 개인의 의무를 뜻하던 다르마 Dharma가 절대적인 신의 명령이나 율법으로 변질된 것 역시 아브라함 계통 종교관이 투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발리우드 등 미디어에서 인도의 신들이 할리우드 영웅처럼 복수의 화신으로 묘사되는 현상은 전통과 배치된다. 인도 신화의 본질은 악의 단순한 파괴가 아닌 균형 Dharma의 회복에 있다. 또한, 선과 악의 최종 전쟁을 통해 세상을 정화한다는 엔드게임 Endgame 식의 사고방식은 서구의 종말론적 세계관을 답습한 것이다.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는 전쟁의 승리가 아닌, 그 후에 남겨진 슬픔과 허무를 강조한다.
►분노를 미덕으로 여기고 획일성을 강요하는 현대의 새로운 힌두교도들은 과거의 포용적 전사 계급과는 다르다. 인도 문명은 본래 다층적인 진실과 모호함, 다원주의를 축하하는 문명이었으나, 현재는 일신교적 획일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질되었다. 이러한 성찰의 부재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식민화일 뿐이다.
|
|
|
인도 대법원, "소남 왕축 NSA 구금은 불법"... 정부 조치에 제동 |
|
|
►인도 대법원은 라다크의 교육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소남 왕축 Sonam Wangchuk에 대한 국가보안법 NSA 적용 구금을 "불법적이며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자의적 권한 행사"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대법원은 왕축의 배우자가 제기한 구금 이의 신청 심리를 진행하며, 연방 정부 및 라다크 자치령 측 변호인의 답변서 제출 요청을 받아들여 다음 심리를 12월 8일로 연기했다.
►왕축은 지난 9월 24일 라다크 레 Leh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 직후인 26일 체포되었다. 당시 시위대는 라다크의 주 State 승격 및 헌법 제6조 적용을 요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하고 90명이 부상당했다. 정부는 왕축이 폭력을 선동해 국가 안보를 위협했다며, 재판 없이 최대 12개월간 예방적 구금이 가능한 NSA를 적용했다.
►왕축의 배우자는 탄원서를 통해 "구금 명령은 오래된 사건기록 FIR과 모호한 추측에 기반하고 있어 법적·사실적 정당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축이 지난 30년간 교육과 환경 분야에 기여해 온 인물임을 강조하며, 9월 24일 시위 당시 그는 오히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폭력은 라다크의 평화적 투쟁을 망칠 뿐"이라며 폭력 사태를 강력히 비난했다고 반박했다.
EDITORS 배경설명 by 전명윤 |
소남 왕축은 누구인가? |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인도 영화 <세 얼간이(3 Idiots)>의 주인공 '란초'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척박한 환경인 라다크 지역에 적합한 학교를 세우고, 인공 빙하를 만들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등 존경받는 개혁가이자 환경운동가다.
라다크 시위는 왜 발생했는가? | 라다크는 원래 '잠무카슈미르'라는 주 State에 속해 있어 상당한 자치권을 누리고 있었다. 하지만 2019년 인도 중앙 정부가 안보 강화를 이유로 잠무카슈미르의 자치권을 박탈하고, 라다크를 떼어내어 '연방 직할지(Union Territory)'로 만들었다. 이는 주정부가 아닌 대통령 직할 통치를 받는다는 의미로 연방직할지가 되면 자치권은 크게 제약된다.
라다크 주민들은 중앙 정부의 직접 통치로 인해 자신들의 땅과 일자리, 고유한 문화가 외부인에게 잠식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다시 자신들의 대표를 뽑을 수 있는 '주 State로의 승격'을 요구하는 것이다.
헌법 7조는 무엇인가? | 인도 헌법 제6조는 소수 민족이나 원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자치권'을 특별히 보장하는 조항이다. 이 조항이 적용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자치 의회를 구성하여 토지 이용, 숲 관리, 관습법 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
|
|
조드뿌르 AQI 29 기록, 인도에서 가장 공기 깨끗한 도시 등극 |
|
|
►도시 개발과 쾌적한 환경의 균형을 갖춘 인도의 '살기 좋은 도시' 5곳이 선정되었다. 이들 도시는 낮은 공기질 지수(AQI)를 유지하며 산업 성장과 삶의 질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조드뿌르 (Jodhpur) - AQI 29: '블루 시티'로 불리는 역사적 도시로, 타르 사막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인도 내 최고 수준의 청정 공기를 자랑하며, 저렴한 생활비와 문화적 풍요로움을 제공한다.
-
인도르 (Indore) - AQI 37: 엄격한 폐기물 관리와 기계화된 도로 청소 정책을 통해 청결을 유지한다. IIT와 IIM이 모두 소재한 교육 허브다.
-
뿌네 (Pune) - AQI 41: 뭄바이와 인접해 있으나 풍부한 녹지와 제한된 산업 활동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동방의 옥스퍼드'로 불리는 교육 및 기업 확장 거점이다.
-
괄리오르 (Gwalior) - AQI 50: 잦은 강우가 대기를 정화하는 지리적 이점을 가졌다.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이자,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인프라를 현대화 중이다.
-
라이뿌르 (Raipur) - AQI 51: 차티스가르주의 주도이자 철강·전력 등 제조 산업 중심지임에도 오염 관리에 성공해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2025년 링크드인 조사에서 급성장하는 비도시권 허브로 꼽혔다.
|
|
|
대학 중퇴 유튜버, 인도 최연소 억만장자 등극... 피직스왈라 상장 '잭팟' |
|
|
►11월 18일, 인도 에듀테크 기업 피직스왈라 Physicswallah가 인도 주식시장에 상장하며 공모가 대비 42% 높은 시초가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 IPO을 통해 피직스왈라는 신주 발행과 구주 매출을 합쳐 총 US$3억 9,000만를 조달했다.
►창업자 겸 CEO 알라크 판데이(Alakh Pandey, 33세)는 대학 중퇴 출신으로 인도 최연소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으며, 공동 창업자 프라티크 부브(Prateek Boob, 37세)의 보유 자산 또한 US$10억 를 돌파했다.
►노이다 Noida에 본사를 둔 피직스왈라는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거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 중이다. 유료 앱 사용자 수는 약 1,000만 명에 달하며, 200개 이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1억 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2025 회계연도 매출은 ₹290억으로 2023년 ₹74억대비 약 4배 급증했으나, 동기간 순손실은 ₹10억미만에서 ₹24억로 확대됐다. 조달된 자금은 오프라인 센터 확충, 기술 마케팅 강화, M&A 전략 추진에 투입될 예정이다.
►피직스왈라는 바이주스 Byju’s 등 기존 에듀테크 기업들이 자본을 앞세워 무리하게 확장하다 몰락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인다. 창업가 K. 가네시 K. Ganesh는 "콘텐츠를 먼저 확보한 뒤 유통망을 구축하고 자본을 투입하는 피직스왈라의 역발상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투자사 5F 월드의 가네시 나타라잔 Ganesh Natarajan 회장 또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한 견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췄다"며 현재의 기업 가치 평가가 거품이 아닌 현실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
|
|
🇳🇵네팔, 9월 봉기 이후 첫 총선 앞두고 신규 유권자 83만 명 급증 |
|
|
►네팔 선거관리위원회는 11월 23일, 9월 대규모 봉기 이후 실시되는 첫 선거를 앞두고 신규 유권자 등록이 총 83만 7,094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3월 5일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에는 현재까지 123개 기성 정당이 등록을 완료했으며, 40개 신생 정당이 출마를 위해 추가 검증을 대기 중이다.
►이번 총선은 소셜 미디어 금지 조치로 촉발되어 전국적인 반부패 운동으로 확산된 9월 민중 봉기의 결과다. 당시 시위 과정에서 최소 76명이 사망하고 국회 및 관공서가 파손되는 진통 끝에, 4선 총리였던 KP 샤르마 올리(73)가 축출되고 수실라 카르키(73) 전 대법원장이 과도 내각을 이끌고 있다.
►유권자들, 특히 청년층은 이번 선거를 부패 청산과 경제 회복의 핵심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은행 World Bank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심화로 인해 네팔의 경제 성장률이 2.1%로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년 기준 네팔의 1인당 국내총생산 GDP은 US$1,447이며, 전체 노동력의 82%가 비공식 고용 형태에 머물러 있는 등 경제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
|
|
네팔 대법원, 왕당파 수괴인 두르가 프라사이 즉각 석방 명령 |
|
|
►네팔 대법원 Supreme Court은 의료 사업가이자 '국가와 민족 구원 운동 Rastra, Rastriyata Bachau Abhiyan'의 대표인 두르가 프라사인 Durga Prasain의 즉각적인 석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단지 의사 표현을 이유로 프라사인을 구금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판시했다. 또한 해당 단체가 향후 평화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한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수사나 구금 연장 등의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프라사인은 앞서 11월 17일 공공 안보와 관련된 조사를 이유로(최근의 반정부, 친왕당파 시위) 박타푸르 Bhaktapur 사노티미Sanothimi 자택에서 체포된 바 있다. |
|
|
네팔, 분쟁 지역 '인도 땅' 포함된 새 100루피 지폐 유통 시작 |
|
|
►네팔 중앙은행 NRB은 인도와 영유권 분쟁 중인 칼라파니 Kalapani, 리풀레크 Lipulekh, 림피야두라 Limpiyadhura 지역이 포함된 지도가 인쇄된 새로운 100루피 지폐를 발행했다. 해당 지폐의 발행 연도는 네팔 력 Vikram Samvat 기준 2081년으로 표기되었으며, 이는 서기 2024년에 해당한다.
►새 지폐의 앞면 좌측에는 에베레스트산, 우측에는 네팔 국화인 랄리구라스의 워터마크가 배치되었으며, 중앙 배경에 희미한 녹색으로 네팔 전도가 삽입되었다. 뒷면에는 외뿔코뿔소가 그려져 있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식별용 검은 점과 보안선이 포함되었다. NRB 대변인은 해당 지도가 정부 결정에 따라 수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폐에 반영된 지도는 2020년 5월 당시 K.P. 샤르마 올리 총리 정부가 헌법 개정을 통해 네팔 영토로 편입한 정치 지도를 기반으로 한다. 인도 정부는 해당 지역(칼라파니, 리풀레크, 림피야두라)이 자국 영토임을 고수하고 있으며, 네팔의 지도 수정에 대해 "인위적인 영토 확장 주장이자 수용할 수 없는 일방적 행위"라고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
|
|
🇱🇰스리랑카, 사이클론 '디트와' 강타… 사망 193명·실종 200명 육박 |
|
|
►스리랑카 재난관리센터 DMC는 사이클론 '디트와 Ditwah'가 초래한 폭우와 산사태로 인해 최소 193명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으로 주택 2만여 채가 완파되었으며, 약 10만 8천 명의 이재민이 정부가 운영하는 임시 대피소로 이동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와 재외 국민에게 긴급 구호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 국토의 약 3분의 1 지역에서 전력과 수도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켈라니 Kelani 강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추가적인 대피령이 발령되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캔디 Kandy와 바둘라 Badulla 지역은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어 고립된 상태다. 쿠루네갈라 Kurunegala 지역에서는 요양원이 침수되어 노인 11명이 사망했으며, 아누라다푸라 Anuradhapura에서는 침수된 버스 탑승객 69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가 254명의 사망자를 낸 2003년 6월 대홍수 이후 금세기 최악의 기상 재해라고 전했다. |
|
|
🇧🇩방글라데시, 인도에 '사형 선고' 하시나 전 총리 즉각 송환 요구 |
|
|
►방글라데시 과도정부가 인도 정부에 셰이크 하시나 Sheikh Hasina 전 총리의 신병 인도를 공식 요청했다. 하시나 전 총리는 2024년 8월 발생한 학생 주도 시위를 유혈 진압하여 1,4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혐의(반인도적 범죄)로, 지난 월요일 다카 국제범죄재판소 ICT로부터 궐석 사형을 선고받았다.
►토히드 호세인 Touhid Hossain 외교 고문은 인도 측에 송환 요청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외교부는 2013년 체결된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을 근거로 인도에 "의무적 책임"이 있다고 압박했다. 또한, 반인도적 범죄 유죄 판결자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은 "중대한 비우호적 행위"이자 "정의의 왜곡"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도 외교부는 해당 판결을 "인지 noted했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을 뿐, 실제 송환 여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번이 세 번째 송환 요청이라고 보도했다. 양국 관계는 하시나 축출 이후 경색되었으나, 최근 칼릴루르 라흐만 방글라데시 국가안보보좌관이 인도를 방문해 아지트 도발 Ajit Doval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을 갖는 등 대화 채널은 가동 중이다. 한편, 방글라데시는 오는 2월 총선을 치를 예정이며 하시나의 소속 정당인 아와미 연맹 Awami League은 정치 활동이 금지된 상태다. |
|
|
15년 독재 청산 위한 '48개 개혁안', 내년 2월 국민 선택 받는다 |
|
|
►무하마드 유누스 Muhammad Yunus 과도정부 수반은 11월 13일, 2026년 2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일에 48개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전 총리의 16년 독재 종식 이후,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구조적 개혁을 확정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약 1억 2,700만 명의 유권자는 선거 관리 기구 개편, 상원 비례대표제 도입 등 4가지 범주로 묶인 48개 사안에 대해 '찬성/반대'를 표결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100석 규모의 상원 신설(비례대표제 적용), 총리 임기 제한, 사법부 및 선거관리위원회 독립성 강화 등이다.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 BNP은 동시 투표 일정에는 동의했으나, 상원 비례대표제 도입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반면 자마트-e-이슬라미 Jamaat-e-Islamic는 개혁의 강제성을 보장하기 위해 총선 전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했으며, 시위 주도 세력이 창당한 국가시민당 NCP은 절차의 법적 구속력 미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동시 실시가 현실적인 대안임에 동의하면서도, 복잡한 48개 이슈를 단순 찬반으로 묶는 방식이 유권자의 혼란과 기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누 무하마드 Anu Muhammad 교수는 "특정 사안에 반대하는 유권자가 투표 자체를 포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시프 M. 샤한 Asif M. Shahan 교수는 남은 기간 대중에게 개혁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정당성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1977년과 1985년 군사 정권 하의 국민투표가 90% 이상의 찬성률에도 불구하고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투표의 투명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
|
|
방글라데시 다카 빈민가 대형 화재… 주택 1,500채 소실·수천 명 이재민 |
|
|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Dhaka의 코라일 Korail 빈민가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판잣집 1,500여 채가 전소되거나 파손됐다. 모하마드 타줄 이슬람 초드리 Mohammad Tajul Islam Chowdhury 소방청 국장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글라데시 소방민방위본부는 화요일 저녁 시작된 불길이 16시간 만인 수요일에 완전히 진압되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빈민가의 좁은 골목 구조로 인해 소방차 진입과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화재가 발생한 코라일 빈민가는 약 647,497㎡규모로, 기후 난민을 포함한 약 6만 가구가 거주하는 고밀도 지역이다. 해당 구역은 다카의 주요 부촌인 굴샨 Gulshan과 바나니 Banani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고층 아파트 단지와 사무실 건물로 둘러싸여 있다. |
|
|
실각한 하시나 전 총리 은닉 재산 포착… 130만 달러 상당 금(약 10㎏) 발견 |
|
|
►방글라데시 국가세무위원회 CIC는 실각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의 은행 대여 금고에서 약 10kg의 금을 압수했다. 당국 관계자는 해당 금의 가치가 약 US$130만에 달한다고 밝혔다.
►CIC는 지난 9월 해당 금고를 동결 조치했으며, 최근 법원의 명령에 따라 금고를 개방하여 조사를 실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당국 관계자는 "금고 내부에서 금화, 골드바, 장신구 등을 포함해 총 9.7kg의 금이 발견되었다"고 확인했다. |
|
|
🇵🇰파키스탄, 아프간 접경 공습 단행... "어린이 등 10명 사망" |
|
|
►파키스탄 군이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을 공습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Zabihullah Mujahid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여성 1명과 어린이 9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쿠나르 Kunar와 팍티카 Paktika 지역에서도 공습이 이어져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은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보안 시설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단행되었다. 해당 테러로 파키스탄 장교 3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했다. 아시프 자르다리 Asif Zardari 파키스탄 대통령은 테러 배후로 외세의 지원을 받는 파키스탄 탈레반 TTP을 지목했으며, 파키스탄 국영 방송은 공격자들이 아프가니스탄 국적이라고 보도했다. 이달 초 이슬라마바드에서 발생해 12명이 사망한 테러 역시 TTP 분파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한 바 있다.
►양국 관계는 2021년 탈레반 재집권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경 충돌로 양측에서 약 70명이 사망했으며, 카타르와 튀르키예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으나 후속 회담은 결렬되었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이 TTP 등 무장세력을 비호하며 테러의 배후지가 되고 있다고 비난하는 반면, 카불 측은 이를 부인하며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
|
|
자발적 후원을 받습니다.
카카오 뱅크 3333-01-4478530 전명윤입니다.
지금까지 손X일, 강X용, 김X주, 최X석, jhputra.so, 유X상, 유X근, 신X진, 김X진, 김X응, 이X형, 박X현, 김X훈, 김X혁, 최마X사, 똥X, 백X일, 이X우, 김X해, 김X주, 이X기, 조X준, 이X형, 정X연, 김X율, 이X영, 박X학, 이X진님께서 후원해주셨습니다. |
|
|
전명윤
trimutri100@gmail.com | +82 1071683414
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
|
|
주간 인도동향
trimutri100@gmail.com | joshua3@snu.ac.kr
+82 10 7168 3414 | +82 10 8381 3073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