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 환율 방어 총력전, 루피화 역대 최저치 경신 및 증시·채권 동반 약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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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9일,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해 인도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루피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92.3475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으나, 인도 중앙은행 RBI의 달러 매도 개입으로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하며 전 거래일 대비 0.6% 내린 ₹92.3275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2022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US$100를 돌파하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인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루피아와 필리핀 페소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증시가 약 4% 급락한 가운데, 인도의 니프티Nifty 50은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인 1.7% 하락했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4bp 상승했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장관은 전쟁발 유가 상승이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은 2.75%로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 범위(2~6%)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루피화 약세가 수입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앙은행이 단기적 시장 개입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환리스크 헤지 비용을 반영하는 1년물 선물환 수익률은 2.93%까지 오르며 작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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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 두 명이 죽던 날, 원유 13만 톤이 뭄바이에 닿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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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공습과 보복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인도행 유조선 선롱호가 뭄바이 자와하르 드위프 터미널에 입항했다. 인도인 선장이 지휘하는 이 리베리아 국적 수에즈맥스급 유조선은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항에서 실은 13만 5,335톤의 원유를 싣고 생사를 건 항해를 마쳤다.
►선롱호는 이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동안 선박자동식별장치 AIS를 껐다. 해상 데이터 전문 기관에 따르면, 이 배는 3월 8일 해협 안에서 마지막 신호를 보낸 뒤 추적망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9일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국제해사기구 IMO 규정상 AIS는 항시 켜두는 것이 원칙이지만, 선장이 심각한 안전 위협을 판단할 경우 예외적으로 끌 수 있다. 충돌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적의 표적이 되는 것만은 피하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선롱호가 뭄바이에 들어오던 바로 그날, 역시 인도를 향하던 태국 국적 벌크선 마유리 나리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격을 받았다. 인도인 선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모든 선박은 이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며, 경고를 무시하면 공격 대상이 된다"고 공개 경고했다. 사실상 해협의 통행권을 틀어쥐겠다는 선언이다.
►현재 페르시아만 일대에는 인도 국적 선박 28척이 운항 중이며, 인도인 선원 778명이 승선해 있다. 인도 해운부는 이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들어온 원유는 뭄바이 동부 마훌 지역 정유소로 공급되어, 중동 분쟁으로 불안해진 에너지 수급에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울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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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부른 농업 위기, 인도의 '준비된 천연 농법 전환'이 필요한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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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스리랑카는 아무런 준비 없이 유기농 전환을 선포하고 화학비료를 전면 금지했다가 수확량이 반 토막 나고 쌀 자급 체계가 무너지는 참사를 겪었다. 유기농법 자체의 문제가 아니었다. 전환 준비 기간도, 대체 공급망도, 농가 교육도 없었던 '통치의 실패'였다. 지금 인도는 중동 분쟁으로 비료 원료 공급이 흔들리는 위기 앞에 서 있다. 스리랑카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정교한 연착륙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인도 질소비료의 핵심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와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졌다. 카타르 등 주요 공급처로부터의 수입이 막히면서 국내 요소 공장 가동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인도 식용유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팜유·대두유,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콩류의 수입 경로도 해상 운임 급등과 운송 차질로 극도로 취약해진 상태다.
►인도는 스리랑카와 달리 '국가 천연 농업 미션 NMNF'이라는 제도적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 기존에 배정된 약 ₹248억 규모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2개월 안에 '국가 유기 퇴비 미션'을 선포해야 한다. 도시의 유기성 폐기물과 농작물 잔해를 자원으로 바꿔 화학비료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관리된 전환'이 지금 필요한 해법이다.
►정부는 비료 부족 상황을 농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대체 농법에 대한 기술 지침을 즉각 내놓아야 한다. 1,000만 명 이상의 농민을 대상으로 한 천연 농업 교육과 생물 비료 보급도 서둘러야 한다. 이건 이념의 문제가 아니다.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인도 농업이 살아남기 위한 경제적·전략적 선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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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이냐 굴복이냐—인도의 대중국 투자 빗장 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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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약 6년간 이어온 대중국 경제 갈등에서 벗어나, 중국을 포함한 '육상 국경 인접국'의 투자 제한을 대폭 풀기로 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정책을 전면 손질한 이번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인도가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하려는 실용 노선의 전환으로 읽힌다.
►전자 부품·자본재·태양전지 제조 분야에 대한 중국계 투자는, 인도인 주주가 경영 주도권을 유지하는 조건 아래 60일 이내에 신속 처리된다. 또한 인도 기업 지분의 최대 10%까지는 정부 사전 승인 없이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완화의 배경에는 2020년 갈완 계곡 무력 충돌 이후 강화된 투자 심사 제도(Press Note 3)가 있다. 민간 자본 유입을 막고 전자·에너지 산업의 부품 수급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판단이 결국 정책 방향 전환으로 이어진 것이다.
►인도는 반도체 등 전략 산업에 대한 규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자국 제조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중국의 기술력과 자본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시점도 의미심장하다. 2025년 미국이 인도산 제품에 50%의 관세를 매기면서, 인도로서는 무역 파트너 다변화가 발등의 불이 된 상황이었다.
►실무 차원의 관계 회복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8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텐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해빙 무드가 뚜렷해졌다. 중단됐던 직항 노선 재개와 국경 지대 병력 철수가 진행 중이며, 2026년 안에 추가 국경 회담도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두고 '구조적 결합'이 아닌 '전략적 재조정'에 가깝다고 본다. 국경 분쟁의 근본 해법이 없는 상태에서 양국 간 불신의 뿌리는 여전히 깊고, 갈등이 재발하면 규제가 언제든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신중론이 주류를 이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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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야권, 역사상 첫 선관위원장 탄핵 추진…'선거 부정' 의혹 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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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야권 연합체인 I.N.D.I.A.(Indian National Developmental Inclusive Alliance)가 기얀 에쉬 쿠마르 선관위원장 CEC에 대한 탄핵 소추안 제출을 위해 서명 수집을 시작했다. 야권은 이번 주 금요일까지 소추안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탄핵 사유로는 '입증된 비행', '선거 부정', 그리고 유권자 명부 특별 정밀 수정 SIR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투표권 박탈'을 명시할 예정이다.
►탄핵 소추안 제출을 위해서는 하원 Lok Sabha 의원 100명 또는 상원 Rajya Sabha 의원 5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야권 운영진은 필요한 의원 수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각 정당 원내 총무들이 서명 조율을 담당하고 있다. 소추안 제출 시점은 수요일 저녁으로 예정된 옴 비를라 Om Birla 하원 의장 해임 결의안 처리 이후가 될 전망이다. 이번 탄핵안이 접수 및 수용될 경우, 인도 역사상 최초로 수석선거검사관이 탄핵 심판대에 오르게 된다.
►탄핵안의 핵심 근거는 유권자 명부 특별 정밀 수정 SIR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행위다. 트리나물 의회당 TMC을 필두로 한 야권은 웨스트 벵갈주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SIR이 대규모 유권자 누락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야권의 데릭 오브라이언 Derek O'Brien 상원 원내대표와 말리카르준 카르게 Mallikarjun Kharge는 SIR 방식의 불투명성을 비판하며 상원에서 퇴장하는 등 강력히 항의했다. 이들은 대법원의 관련 심리 과정에서 나온 지적 사항을 탄핵 사유인 '입증된 비행'의 근거로 삼을 방침이다.
►반면 여당의 J.P. 나다 연방 장관은 야권이 사법부와 선거관리위원회 EC 등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웨스트 벵갈주의 혼란은 주 정부의 책임이며 법치주의가 훼손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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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벵갈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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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026년 웨스트 벵갈주 선거를 앞두고 부정 선거 방지 및 '불법 체류자 명부 정리'를 목적으로 선거인 명부를 전면 재검토하는 SIR을 실시했다. 2026년 2월 28일 발표된 최종 명부에 따르면, 기존 약 7,080만 명이었던 유권자 중 약 636만 명(전체의 약 9%)이 삭제되었으며, 추가로 약 600만 건의 명부가 '판결 보류' 상태로 분류되었다. 이들은 향후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지역 집권당이자 연방정부 야당인 TMC는 선관위가 공개되지 않은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사용해 특정 지역 및 계층(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무슬림 및 힌두 난민층)의 유권자를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고 주장한다. 특히 멀쩡히 살아있는 시민을 '사망' 또는 '거주지 이전'으로 허위 분류해 통보 없이 삭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대규모 투표권 박탈 Mass Disenfranchisement로 규정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인도 대법원은 헌법 제142조에 따른 특별 권한을 발동했다. 대법원은 선관위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표하며, 행정 공무원 대신 사법관(판사) 약 700명을 직접 현장에 투입해 유권자 삭제의 적절성을 재심사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인도 헌정사에서 선거 행정에 사법부가 이례적으로 깊숙이 개입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웨스트 벵갈 주정부와 야권은 이번 SIR이 연방정부 BJP가 추진하는 국가 시민권 기록 NRC의 우회적 시행이라고 의심한다. 반면 연방정부와 선관위는 명부의 청결성을 위한 정당한 행정 절차라고 맞서고 있다. I.N.D.I.A. 연합은 이번 탄핵 소추를 통해 기얀 에쉬 쿠마르 수석선거검사관이 집권 여당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했음을 공론화하려는 전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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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대란' 인도, 이란과 극적 협상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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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이란 간의 합의에 따라 LPG를 가득 실은 인도 국적 탱커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인도로 향하고 있다. 이란 분쟁으로 악화된 인도의 가정용·산업용 연료 부족 사태가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두 선박은 인도해운공사 SCI 소유로 인도석유공사 IOC가 용선한 '시발리크'호와 '난다 데비'호다. 카타르 라스라판에서 LPG를 싣고 출항한 두 배는 합산 9만 2,000톤 이상의 LPG를 싣고 있으며, 각각 3월 16일과 17일 인도 서부 문드라·칸들라 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선박자동식별장치 AIS 데이터에 따르면 1척은 이미 해협을 빠져나왔고, 나머지 1척은 항행 중이다. 해협 인근의 전파 교란으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쉽지 않지만, 두 선박 모두 인도 정부 소속임을 알리는 신호를 계속 발신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2위 LPG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량의 90%를 중동에서 들여온다. 해협 봉쇄의 타격이 유독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 이란이 해협 통행을 사실상 틀어막으면서 인도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스 공급 위기를 맞았다. 정부는 가정용 취사 가스 공급을 지키기 위해 산업용 공급을 줄이는 비상 조치를 시행 중이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서쪽에는 원유 운반선 4척, LPG 운반선 6척, LNG 운반선 1척 등 인도 국적 선박 22척이 발이 묶인 상태다.
►인도 외교부 란디르 자이스왈 대변인은 3월 14일 기자회견에서 인도가 해협에 묶인 22척의 안전 통행을 이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이란, 미국, 이스라엘 등 중동의 모든 주요 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전달하고 있다. 주인도 이란 대사 모하마드 파탈리는 같은 날 뉴델리에서 열린 언론 행사에서 이란이 일부 인도 선박의 해협 통행을 허용했다고 직접 확인했다.
►자이스왈 대변인은 인도가 BRICS 회원국들 사이에서 중동 분쟁에 관한 공동 입장을 모아가고 있다고도 밝혔다. 인도는 현재 BRICS 의장국이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발한 BRICS는 이란을 포함한 여러 나라로 확대된 상태다. 에너지 위기의 직접 당사자인 이란이 BRICS 회원국이라는 점에서, 이 다자 틀을 외교적 돌파구로 활용하려는 인도의 셈법이 엿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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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위기에 인도 모디 총리, 이란과 긴급 에너지 외교 전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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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졌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으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다. 모디 총리는 자국민 안전과 함께 에너지·물자의 자유로운 수송이 인도의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인도는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이자 2위 LPG 소비국이다. 원유 수요의 약 50%, 가정용·상업용 LPG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온다. 해협이 막히자 인도 전역에서 LPG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부는 가정용 공급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음식점 등 외식업계에 등유·바이오매스·석탄 사용을 임시 허용하는 비상 조치를 내놓았다.
►LPG 공급 일정도 조정됐다. 도시 지역의 재충전 예약 간격은 기존 21일에서 25일로, 농촌은 45일로 늘어났다. 가스통 가격도 약 60루피, 6.5% 가량 올랐다. 씨티와 노무라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US$90~100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인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최대 0.75%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거시경제 지표도 나빠지고 있다. 인도 루피화는 지난 금요일 달러당 ₹92.48를 기록하며 사상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다. 유가 급등이 계속되면 경상수지 적자가 GDP 대비 0.7%포인트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는 인도 선원 800여 명이 탑승한 선박 28척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인도 외교부는 이란에 안전 통행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3월 기준 하루 146만 배럴로 전월 대비 46% 늘리며 공급선 다변화에 나섰다. 다만 물류비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제약으로 단기간 내 완전한 대체는 어려울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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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법원, 사상 첫 소극적 안락사 허용... 12년 식물인간 환자 연명 치료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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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법원이 12년 넘게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온 32세 남성 하리시 라나에 대해 인공 생명 유지 장치 제거를 허용했다. 인도가 2018년 소극적 안락사를 법적으로 인정한 이후, 법원이 실제 개별 사례에 집행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B 파르디왈라·KV 비스바나탄 대법관 재판부는 환자 가족과 의료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공 영양 공급 중단을 최종 결정했다.
►하리시 라나는 2013년 건물에서 추락해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뒤 모든 일상을 타인의 손에 맡겨온 상태였다. 재판부는 환자가 외부와 의미 있는 교감을 전혀 나누지 못하고 있으며 호전 가능성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목할 대목은 환자가 생전에 연명 치료 거부 의사를 담은 사전 의향서를 남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이 가족의 청원을 최종 수용했다는 점이다. 회복이 불가능한 고통 앞에서 환자를 대신한 가족의 목소리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이번 판결이 지닌 법적 무게가 여기에 있다.
►인도는 약물 투여로 죽음을 앞당기는 적극적 안락사는 여전히 불법이다. 존엄사 논의의 불씨를 당긴 것은 2011년의 아루나 샨바그 사건이었다. 42년간 식물인간으로 살다 세상을 떠난 간호사의 이야기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면서, 인도 사회는 비로소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진지하게 묻기 시작했다. 2018년 대법원은 헌법이 보장하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공식 인정하며 소극적 안락사를 허용하는 이정표적 판결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그 법리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로 기록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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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가 막히자 인도 3억 가구의 부엌이 흔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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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3월 11일, 가스 공급 부족에 대비해 국민들에게 침착한 대응과 에너지 절약을 공식 요청했다. 세계 2위의 액화석유가스 LPG 수입국인 인도는 중동 정세 악화로 심각한 수급 불균형에 처해 있다. 정부는 약 3억 3,300만 가구의 취사용 가스 공급이 끊기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국내 LPG 생산 확대와 산업용 판매 제한이라는 긴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위기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이 사실상 멈춰선 것이다. 인도는 연간 취사용 가스 소비량 3,315만 톤 가운데 약 60%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그 90%가 중동에서 들어오는 물량이다. 설상가상으로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인 카타르마저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공급 중단을 통보해, 하루 약 4,740만 세제곱미터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에 직격탄을 맞았다.
►석유천연가스부 수자타 샤르마 공동 차관은 비상 조치 이후 국내 LPG 생산량이 25% 늘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잘못된 정보에 휩쓸려 가스를 사재기하거나 과도하게 구매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하지만 현장의 상황은 이미 다르다. 음식점과 호텔, 일반 기업들은 공급 압박을 몸으로 느끼기 시작했고, 국내 대부분의 정유 시설은 최대 가동에 돌입했다. 정부는 일반 가정과 핵심 산업에 연료를 우선 공급하기 위해 국제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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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대신 화덕"... 인도 외식업계, 에너지 위기로 메뉴 및 운영 전면 개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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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벵갈루루의 주요 술집과 양조장들이 LPG 공급 부족 사태에 맞서 메뉴를 바꾸고 운영 방식을 뜯어고치고 있다. 유명 브루어리 '토이트'는 맥주 양조 공정을 아예 멈추고, 거기에 쓰던 가스를 주방으로 돌려 식사 서비스를 유지하는 비상 대책을 꺼내 들었다.
►13개 지점을 운영하는 '1522' 펍 체인을 비롯한 여러 외식 업체들은 가스 소비를 줄이기 위해 탄두르, 즉 화덕 요리 중심으로 메뉴를 재편하고 있다. 배달 주문은 뒤로 미루고 매장을 직접 찾은 손님에게 먼저 음식을 내놓는 정책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업계의 우려는 단순한 불편 수준을 넘어선다. LPG가 부족해지면 장작이나 대체 연료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는 연쇄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배관 천연가스망을 갖춘 소수 업체들은 이번 위기를 비껴갔지만, 대다수는 LPG 실린더에만 기대고 있어 수급 불균형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에너지원을 한 곳에 집중한 구조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이번 사태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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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완벽한 정권교체. 새총리 발렌드라 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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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선거관리위원회가 2026년 3월 12일, 전직 래퍼 출신 발렌드라 샤가 이끄는 라스트리야 스와탄트라당 RSP의 총선 압승을 공식 발표했다. 2025년 대규모 청년 봉기 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기성 정치 세력에 등을 돌렸다.
►기존 집권 세력인 네팔공산당-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CPN-UML와 네팔회의당 NC의 전통적 텃밭을 장악하며 정치 지형을 재편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수십 년간 유지된 정치적 거점과 가문 중심의 권력 구조가 대거 붕괴했다.
►루판데히 제2선거구에서 2008년부터 의석을 지켜온 비슈누 파우델 CPN-UML 부의장이 28세의 RSP 후보 슐라브 카렐에게 패배했다. 카렐 후보는 유효표 86,303표 중 56,550표를 득표해 12,861표에 그친 파우델을 43,689표 차로 따돌렸다. 자파 제5선거구에서는 전 총리이자 CPN-UML 의장인 KP 샤르마 올리가 RSP의 발렌 샤후보에게 49,614표 차라는 압도적 격차로 패배했다.
►5선 총리를 지낸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의 고향이자 네팔회의당의 강력한 요새였던 다델두라 구역에서도 RSP의 타라 프라사드 조시가 승리하며 30년 이상의 독점 체제를 종식시켰다. 룸비니, 코시, 모랑 등 공산당과 네팔회의당의 핵심 근거지들이 RSP 후보들에게 대거 넘어갔다. 카르날리 주 등 일부 지역에서 네팔회의당이 의석을 탈환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기성 정당의 영향력은 급격히 감퇴했다.
►RSP는 전체 275석 규모의 하원에서 182석을 쓸어담았다. 지역구 직접 선거에서 125석, 정당 명부 비례대표로 57석을 보탰다. 기존 집권 세력인 네팔회의당은 38석에 그치며 제2당으로 밀려났다. 네팔 하원은 지역구 165석과 비례대표 110석으로 구성된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한 뒤 대통령에게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소집된 신임 의회에서 총리를 선출하게 된다. 총리 당선에는 의회 과반 지지가 필요한데, 의석의 3분의 2 가까이를 확보한 RSP의 발렌드라 샤가 차기 총리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새 정부 출범까지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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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드라 샤 Balendra Shah, "발렌"
발렌드라 샤는 1990년 4월 27일 카트만두의 나라데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람 나라얀 샤는 아유르베다 의사이고, 어머니 드루바데비 샤는 전업주부다. 아버지는 네팔 남부 평원 출신 마데시계이고 어머니는 산악 지역 출신으로, 샤 본인은 이 혼합된 뿌리를 "나 자신이 곧 네팔"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자랑스러워한다. 발렌은 2018년 공중보건 전문가 사비나 카플레와 결혼했으며, 2023년 딸을 얻었다.
발렌은 카트만두의 히말라얀 화이트하우스 국제대학에서 토목공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인도 벵갈루루 옐라한카에 있는 니떼 미낙시 공과대학교에서 구조공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2016~2018). 당시 지도교수였던 슈레야스 A. V. 교수는 그를 "조용하고 성실한 학생"으로 기억한다. "CGPA 9점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공부에 진지하게 임했습니다." 한 동기는 "랩을 좋아해서 항상 가사 이야기를 했어요. 공학을 공부하면서도 음악은 항상 그의 삶 일부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래퍼에서 정치인으로
어릴 때부터 시에 빠져 있던 샤는 자연스럽게 랩으로 방향을 틀었다. 2012년 첫 싱글 '사다크 발라크(Sadak Balak·거리의 아이)'를 발표했는데, 9학년 때 이미 써둔 곡이었다. 도시 청년들의 고된 삶을 담은 이 노래는 그를 네팔 힙합 커뮤니티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샤는 미국 래퍼 투팍 샤쿠르와 50센트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듬해인 2013년, 네팔의 유명 래퍼 야마 붓다의 추천으로 배틀 무대 로우 바즈 Raw Barz에 섰고 단숨에 이름을 알렸다. "래퍼라기보다 시인에 가까웠다. 가사 실력이 탁월했고, 억눌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했다"고 대회 관계자는 회상했다. 부패와 불평등을 정면으로 겨냥한 그의 노래는 온라인에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젊은 팬층을 모았다. 대표곡 발리단 Balidan은 2020년 유튜브 공개 이후 약 1,300만 뷰를 기록했으며, "나라를 지키는 모든 이는 겁쟁이 / 지도자들은 도둑이다, 나라를 약탈하고 있다"는 가사로 시작한다.
2015년 대지진 이후 샤는 복구 작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국내외 여러 기관의 자문을 맡아 건물 안전 진단과 설계 오류 수정 작업에 참여했고, 네덜란드의 한 기관과 협력해 네팔 각지의 개발·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래퍼이자 구조공학자로서의 두 가지 삶이 이 시기 함께 쌓였다.
카트만두 시장
2020년부터 시장 출마를 준비한 샤는 선거 상징으로 지팡이를 택했다. "노인을 받치는 지지대이자 부패를 내리치는 무기"라는 설명이었다. 대규모 유세 집회 대신 소셜미디어 선거 운동과 직접 찾아가는 방문 선거를 전략으로 삼은 그는, 사촌 프라샨트 샤의 말대로 "선출된 대표들의 무능에 오래전부터 분노해 왔던" 인물이었다.
2022년 5월, 샤는 61,767표를 얻어 네팔 국민회의당(38,341표)과 공산당 후보(38,117표)를 누르고 카트만두 역사상 최초의 무소속 시장으로 당선됐다. 시장으로서 그는 불법 건축물 철거, 쓰레기 처리 개선, 도로 정비, 청년 기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다. 2023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100대 떠오르는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 재임 중 정부 기관이 청소 비용을 체납하자 총리실을 포함한 연방정부 청사의 쓰레기 수거를 전면 중단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도 뒤따랐다. 대규모 철거 작업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고, 일부 인권단체는 노점상에 대한 인권침해를 제기했다. 또 2025년 시위대가 방화에 나섰을 때 소방차를 보내지 않았다는 비난도 받았다.
시위의 얼굴, 그리고 반전
2025년 9월, 정부의 소셜미디어 차단 조치를 계기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는 부패와 경제 침체에 분노한 민심을 한꺼번에 폭발시켰다. 최소 77명이 경찰과의 충돌로 목숨을 잃었고 KP 샤르마 올리 총리가 사임했다. 그의 노래 네팔 하세코 Nepal Haseko는 시위대의 국가 國歌가 됐고 유튜브 조회 수는 1,000만을 넘어섰다. 부패를 오랫동안 노래해 온 그는 자연스럽게 시위의 상징이 되었다.
그의 정치권 진입에 모두가 이목을 집중하던 2025년 11월, 샤는 소셜미디어에 "미국도, 인도도, 중국도, 공산당도, 국민회의당도, RSP도 다 꺼져라"는 격한 글을 올렸다가 30분도 안 돼 삭제했다. 이후 충동적인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뒤따랐고 그로부터 두 달 뒤, 그는 바로 그 RSP에 입당해 총리 후보로 나섰다.
RSP는 전직 TV 방송인 라비 라미찬네가 2022년 만연한 부패에 대한 반감을 파고들며 창당한 정당이다. 라미찬네는 협동조합 자금 횡령 혐의로 구금됐다가 최근 석방됐다. 지지자들은 그의 구속이 정치적 탄압이었다고 주장한다.
압승, 그리고 총리로
2026년 1월 카트만두 시장직을 사임한 샤는 자파-5 선거구에서 4선 전 총리 KP 샤르마 올리에게 정면 도전장을 냈다. 결과는 68,348표 대 18,724표, 세 배 이상의 표 차이로 압승이었다. 올리는 SNS에 "발렌 바부, 축하합니다. 5년 임기가 순탄하고 성공적이길 바랍니다"라는 패배 선언을 올렸다.
3월 5일 선거 전체 결과는 더욱 극적이었다. RSP는 직선제로 선출되는 165석 중 125석을 휩쓸었으며, 일부 예측에 따르면 275석 규모의 하원에서 최종 약 184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수십 년간 네팔 국민회의당, 공산당(통합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이스트 센터가 돌아가며 집권해 온 네팔 정치의 판을 RSP가 창당 4년 만에 완전히 뒤집어 버렸다.
임시 수반 수실라 카르키 전 대법원장은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제 제 역할은 끝났습니다."라는 말고 소회를 밝혔다.
카트만두 소재 싱크탱크 네팔경제포럼의 수제브 샤키야 의장은 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탁월한 웅변가이며 군중과 교감할 줄 안다. 과거 정부들이 언론을 도구로 이용한 것과 달리, 그는 직접 소통을 택할 것이다." 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20만 명, 페이스북 페이지는 380만 명에 이른다.
총리로서 샤가 공동 정당 대표인 라미찬네의 법적 문제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둘지도 관심사다. 싱가포르 국립대학 남아시아연구소의 푸스파 샤르마 선임연구원은 "샤가 '우리는 선한 거버넌스를 내걸고 집권했다. 이 문제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는 식으로 선을 그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35세 래퍼 출신 토목공학자가 히말라야 소국의 총리 자리에 올랐다. 네팔 정치사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인물이, 전례를 찾기 어려운 방식으로 권력을 거머쥐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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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국은 싫다—네팔 새 정부,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가교를 선언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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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러진 네팔 총선에서 창당 4년 차 신생 정당인 라스트리야 스와탄트라당 RSP이 압승을 거두며 정권 교체에 성공했다. 기성 정치권의 부패와 혼란에 등을 돌린 청년층의 지지를 발판 삼아, 35세의 래퍼 출신 공학도 발렌드라 샤가 총리 자리에 올랐다. 전통적인 친인도(네팔회의당)·친중(네팔공산당) 노선을 모두 벗어난 새로운 정치 세력의 등장이다.
►RSP는 선거 공약에서 '균형 있고 역동적인 외교'를 전면에 내세웠다. 핵심 구상은 네팔을 인도와 중국 사이에 끼인 완충국이 아닌, 양국을 잇는 활기찬 가교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념적 편향에서 벗어나 경제 성장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적 외교 노선이 신정부의 기조가 될 전망이다.
►공산당 정권 시절의 대중국 밀착 기조는 상당 부분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 RSP는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사업이 불투명한 계약과 부패 의혹으로 얼룩졌다고 보고 있다. 포카라 국제공항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정부는 관련 사업 전반을 국익 관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하나의 중국' 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며, 제도화된 소통 창구를 통해 투명한 경제 협력은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인도는 네팔의 최대 교역국이자 에너지 공급의 핵심 파트너로, 어느 정부가 들어서도 외면할 수 없는 이웃이다. 발렌드라 샤 총리는 과거 인도에 비판적인 민족주의 발언을 쏟아낸 바 있지만, 취임 후에는 모디 총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인도의 안보 급소인 실리구리 회랑 인근의 민감한 사업들을 신중하게 관리하면서, 인도와의 신뢰를 다시 쌓아가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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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중동 전쟁 여파로 가스 배급제 전격 시행… "사재기 방지 목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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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국영 석유 공사 NOC가 3월 13일부터 요리용 LPG 배급제를 시행한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연료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내린 조치다. 이제 소비자는 빈 실린더를 가져가도 절반만 채워 받을 수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그리고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이 사실상 멈췄다. 에너지 가격과 운송 비용이 치솟고 중동 산유국의 생산량도 줄어드는 상황이다. 연료 공급 전량을 인도에 기대는 네팔로서는 불안이 클 수밖에 없다. 이미 가스 공급이 끊길까 두려운 시민들이 충전소 앞에 긴 줄을 늘어서는 사재기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NOC 찬디카 프라사드 바타 집행이사는 현재 연료 수급은 수요에 맞춰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네팔의 월평균 가스 수요는 14.2킬로그램 실린더 기준으로 약 4만 5,000개 수준이다. 바타 이사는 배급제를 통해 시장의 불안을 가라앉히고 사재기를 막아 비축 물량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지금 당장 부족해서가 아니라, 앞으로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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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월 US$2,000 조건 '디지털 노마드 비자' 출시…2026년 관광객 300만 명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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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정부가 2026년까지 연간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디지털 노마드 비자 Digital Nomad Visa 프로그램을 공식 출시했다. 해당 비자는 최소 월 소득 US$2,000 이상인 원격 근무자를 대상으로 하며, 자녀가 2명을 초과할 경우 추가 자녀 1인당 US$500의 소득 증빙이 더해진다. 신청자는 현지 고용 시장 보호를 위해 소득원이 반드시 스리랑카 외부임을 증명해야 하며, 체류 기간 전체를 보장하는 의료 보험 및 숙소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비자의 유효 기간은 1년이며, 신청 비용은 1인당 약 US$500이다. 비자 소지자는 스리랑카 현지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동반 가족의 학교 입학이 허용되는 등 정착 혜택이 제공된다. 다만 스리랑카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는 세계 131위 수준으로 평가되어, 원격 근무 환경의 제약은 잠재적 고려 사항으로 지적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현재 연간 약 236만 명 수준인 외래 관광객을 확대하여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전 세계적으로 60개국 이상이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운영 중이며, 이 중 91%가 2020년 이후 도입되었다. 스리랑카의 월 소득 요건(US$2,000)은 알바니아(US$815), 콜롬비아(US$750), 브라질(US$1,500) 등 저가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들보다는 높고, 크로아티아(US$2,750)보다는 낮은 중간 단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뉴질랜드는 최소 소득 요건 없이 최대 9개월간 체류할 수 있는 비자를 통해 관광객 회복에 주력하고 있어 국가 간 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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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중동 분쟁발 에너지 위기에 전국 대학 조기 휴교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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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정부는 중동 분쟁으로 악화된 에너지·연료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월요일부터 전국 국·공립 및 사립 대학교 일제 휴교를 발표했다. 원래 예정된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로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축제) 연휴를 앞당겨 실시하는 긴급 조치다. 당국은 대학 기숙사와 강의실, 실험실, 냉방 시설에서 쓰이는 전력을 아끼고 교통량을 줄여 연료 낭비를 막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라마단 기간 동안 초·중·고교가 이미 쉬고 있는 터라, 이번 조치로 나라 안 교육 시설 대부분이 사실상 운영을 멈추게 됐다.
►에너지 수요의 95%를 수입에 기대는 방글라데시는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연료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가스 부족이 특히 심각해 국영 비료 공장 5곳 가운데 4곳의 가동을 멈췄으며, 남은 가스는 발전소에 우선 공급해 대규모 정전을 막고 있다. 정부는 전력 절감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외국 교육과정 학교와 사설 학원에도 운영 중단을 요청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전력 공백을 채우기 위해 현물 시장에서 비싼 값을 치르고 액화천연가스 LNG를 사들였으며, 추가 물량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에너지부 고위 관계자는 연료와 수입 물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소비 줄이기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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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분석]파키스탄, 이란 전쟁의 진앙에 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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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9월 맺은 전략적 상호방위협정이 심각한 시험대에 올랐다. 파키스탄은 사우디의 경제 지원을, 사우디는 파키스탄의 군사적 보호를 기대하며 손을 잡았다. 그런데 이란의 공격이 사우디를 직접 겨냥하면서, 파키스탄에 실질적인 참전 의무가 생겨났다.
2월 28일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했다. 다음 날 새벽,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의 미국 영사관 앞에 수백 명의 시아파 군중이 몰렸다. 군중이 외벽을 돌파하자 미 해병대는 총을 쐈다. 사망자는 최소 10명. 길기트-발티스탄의 유엔 사무소는 불길에 휩싸였고, 라호르와 이슬라마바드에서도 시위대가 미 외교 시설로 향했다. 일주일 사이 시위 관련 사망자는 최소 26명에 달했다. "우리 정부와 우리 군은 미국 편을 들고 있다"는 카라치 시위 참가자의 말이 거리를 채웠다.
파키스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아파 공동체를 품은 나라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사망은 종교적 충격이자 정치적 뇌관이었다. 샤리프 총리는 하메네이 사망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지만, 시위대의 분노는 정부 자체를 향했다. 총리가 지난해 10월 트럼프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던 사실이 소셜미디어에 다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미국은 파키스탄 내 모든 외교 시설을 폐쇄하고 영사 직원 일부를 철수시켰다.
에너지 위기는 더 급박하다. 파키스탄은 전체 에너지의 4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한다. 전력 공급의 약 4분의 1을 담당하는 LNG의 최대 공급처인 카타르가 이란 공격 이후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공급을 끊었다. 비료 생산 기업들이 즉각 가동을 멈췄다. 재무장관 무함마드 아우랑제브는 현재 원유 비축량이 약 10일분, 경유·휘발유는 28일분, LNG와 LPG는 약 15일치라고 밝혔다. 정부는 공황을 막으려 '비상 상황이 아니다'는 메시지를 반복하지만, 휘발유 가격은 일주일 새 20% 올랐다. 파키스탄 역사상 최대 폭의 연료 가격 인상이다.
샤리프 총리는 대국민 담화에서 주 4일 근무제, 재택근무, 학교 조기 봄방학 등의 비상 절약 조치를 발표했다. 사우디에 호르무즈를 우회한 대체 공급 루트도 요청했다. 파키스탄 연간 송금액의 절반 이상인 약 200억 달러가 걸프 지역에서 들어오는 만큼, 중동 정세 불안은 에너지 위기를 넘어 외환·물가 전반의 위협으로 번지고 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란이 파키스탄의 개입을 우려해 사우디 직접 타격을 자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사우디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협정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이란이 사우디 시설과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 드론·미사일 공격을 가하자, 사우디 국방장관 칼리드 빈 살만 왕자는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에게 직접 연락해 협정 발동을 요청했다. 부총리 겸 외무장관 이샤크 다르는 상원 연설에서 "우리는 그 조약에 구속된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란 외무장관에게 사우디 영토를 이란 공격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보증을 전달하며 양쪽 모두를 달래려 했다.
파키스탄의 내부 사정은 녹록지 않다. 발루치스탄과 키베르파크툰크와의 반군 진압,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분쟁, 파산 직전의 경제 위기,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격화된 종파 갈등까지 네 가지 위기가 동시에 덮치고 있다. 파키스탄과 이란은 약 900킬로미터의 국경을 맞대고 있다. 파키스탄이 사우디 편을 공개적으로 든다면, 이란은 발루치스탄 분리주의 세력 지원이라는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과의 군사적 충돌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스라엘 진영에 합류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국가적 자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파키스탄에 핵무기가 있다는 사실은 이 방정식을 한층 복잡하게 만든다. 협정에 핵 억제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지 공식 확인된 바 없지만, 한 사우디 관리는 모든 군사적 수단을 포괄하는 협정이라고 언급했다. 핵비확산조약 체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대목이다.
파키스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 규탄 결의안에 공동 제안국으로 이름을 올리며 이란과의 거리두기를 공식화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기권한 것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최근 샤리프 총리가 빈 살만 왕세자의 호출로 급히 사우디를 찾으면서 상황이 심상치 않다. 경제 지원을 대가로 이란 후방에 제2전선을 형성하라는 최후통첩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키스탄은 지금 세 겹의 위기 앞에 서 있다. 반미 정서 폭발로 흔들리는 국내 정치, 호르무즈 봉쇄가 뒤흔드는 연료·외환·물가, 그리고 사우디 방위조약과 이란 국경이라는 두 개의 모순된 의무. 파키스탄은 중동 전쟁의 방관자가 되려 하지만, 지리와 조약이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협정서에 서명한 그 순간부터, 파키스탄은 이 덫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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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손 잡고, 이란 눈치 보고—파키스탄의 위험한 균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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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다. 이란 전쟁 발발 3주 차,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사우디·걸프 국가들에 대한 보복이 격화되는 시점이었다. 샤리프 총리는 사우디에 대한 전폭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파키스탄은 대외적으로 '중립'을 내세우며 아랍권과 이란 양쪽 모두와 우호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하는 중동 안정화 기구 '평화위원회'에 참여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중시하면서도, 국경 불안·종파 갈등·경제적 손실 우려를 이유로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는 선을 긋는다. 어느 편도 완전히 들지 않겠다는 '제한적 정렬' 전략이다.
►파키스탄 내부 여론은 이란에 우호적인 쪽이 우세하다. 정부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공개 규탄하고, 최근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 조의를 표하며 이란과의 외교적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와는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다. 사우디의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고 공식 지원 요청이 들어오는 순간, 파키스탄이 감당해야 할 압박은 차원이 달라진다.
►미국은 파키스탄의 직접 참전보다는 정보 공유와 걸프해 항로 안전 확보 역할을 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쟁이 장기화되거나 사우디 영토에 대한 직접 타격이 이어질 경우, 파키스탄이 유지해온 비참전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 특정 진영을 택하도록 내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줄타기의 끝이 어디인지, 파키스탄 스스로도 아직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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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수화 시설 피격—바레인이 파키스탄을 불러들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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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8일, 이란이 바레인의 담수화 시설과 주거 지역을 드론으로 기습했다. 시트라 지역에서 민간인 32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 중 4명은 중태다. 주요 경제 시설도 파손됐다. 바레인 내무부와 외무부는 이란이 국가 기간시설을 의도적으로 겨냥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바레인은 천연 수자원이 사실상 없어 식수의 약 90%를 해수 담수화로 충당한다. 이번 공격은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시설을 정조준한 것이었다. 다만 바레인 국영 통신사(BNA)는 피해 규모와 위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국민적 불안이 커지는 것을 막고, 인프라의 취약점이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적인 정보 통제다.
►공격 직후인 3월 9일과 10일, 하마드 국왕과 자야니 외교장관은 파키스탄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다르 외교장관과 잇달아 전화 회담을 가졌다. 바레인은 수니파 왕정을 유지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파키스탄에서 치안·군사 인력을 받아왔다. 이번 연쇄 접촉은 그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여 이란의 위협에 함께 맞서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제5함대와 해군 중앙사령부 NAVCENT 본부가 주둔하고 있다. 그럼에도 핵심 인프라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은 미군 중심의 안보 체제가 드론 공격 앞에서 얼마나 취약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걸프 국가들이 미국 외에 제3국과의 협력을 늘리며 억제력의 축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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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재로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교전 소강상태 진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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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중재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의 무력 충돌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말 장재동 주파키스탄 중국 대사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번 충돌의 발단은 지난 2월 26일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었다. 자국 내 테러를 주도하는 무장 세력이 아프가니스탄 땅을 근거지로 삼고 있다는 것이 파키스탄 측의 명분이었다. 교전 규모는 2021년 탈레반 재집권 이후 최악 수준으로 번졌다. 그러나 중국이 개입한 이후 추가 공습은 보고되지 않았고, 2,600킬로미터에 걸친 국경 지대의 지상전도 차츰 가라앉는 분위기다.
►중국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 담당 특사를 양국에 번갈아 파견하는 셔틀 외교를 펼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도 파키스탄 외교장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협상 테이블로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다.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 등 기존 중재국들이 중동 전쟁에 발이 묶인 사이, 중국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의 적극적 개입에는 뚜렷한 경제적 셈법이 깔려 있다.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으로 파키스탄에 투자한 US$650억 규모의 인프라 자산을 지켜야 하고, 양국에 걸친 광물 자원 개발 이권도 분쟁 확산 시 타격을 입는다. 분쟁 확산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중국의 외교적 수사 뒤에는 이처럼 구체적인 이해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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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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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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