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인도동향trimutri100@gmail.com여기에 주소를 입력하세요. +82 10 7168 3414 | +82 10 5712 3073수신거부 Unsubscribe |
|
|
|
인도 제약업계,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제네릭 출시 시작. 대폭 가격인하! |
|
|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당뇨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의 인도 내 특허가 만료되면서 인도 제약사들이 일제히 저가 복제약 출시에 나섰다. 토렌트·알켐·선 파마·닥터레디스·젠마크·나트코 파마·자이더스·USV 등 8개사가 이번 출시에 참여했다.
► 인도산 복제약의 월 투약 비용은 ₹1,300~4,500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당뇨용 ₹8,800~11,175, 비만용 ₹10,850~16,400)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알켐은 주당 ₹450(월 ₹1,800)부터 시작하는 주사 펜 제형을 출시했으며, 인도 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제2형 당뇨병 및 만성 체중 관리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5년 12월 비만을 만성 질환으로 공식 규정하고 GLP-1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세마글루타이드를 필수 의약품 목록에 포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전 세계 비만 인구는 이미 10억 명을 넘어섰으며, 2024년 한 해에만 비만 관련 사망자가 370만 명에 달했다. 인도는 성인 비만·과체중 인구가 약 1억 8,000만 명에 이르러 저가 복제약 보급이 공중보건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당 약물은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다. |
|
|
인도 고속철 '투트랙' 전략 확정… 국산 B28 선발 투입, 신칸센은 2032년 합류 |
|
|
►인도는 뭄바이~아메다바드 고속철도 노선에 일본 신칸센 기술을 전면 도입하기로 했으나, 높은 조달 비용과 기술 사양 협상 지연으로 인해 '일부 구간 국산 열차 우선 투입'이라는 병행 전략을 채택했다. 일본산 최신형 열차 도입 전까지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고속철도 기술 자립도를 높이려는 포석이다. ►인도는 현재 세 단계로 나눠 열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먼저 국산 B28(시속 280km급)은 인도 기업 BEML이 제작 중이며, 2027년 8월 개통 예정인 수라트~바피 구간(97km)에 우선 투입된다. 편성당 제작비는 약 400억 원 수준으로 일본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다음으로 일본 E5·E3 시리즈는 2026년 초 일본으로부터 2편성을 무상 제공받아 궤도 검측 및 데이터 수집용으로 먼저 활용한다. 마지막으로 일본 차세대 E10 시리즈(시속 320km 이상)는 인도의 기후와 미세먼지 환경에 맞게 개량한 최신 기종으로, 2032년경 도입되어 전 구간 본선 운행의 핵심 전력이 될 전망이다.
►총 연장 508km의 노선 건설은 2026년 3월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체 사업 부지(1,389.5헥타르)의 매입을 100% 완료했으며, 17개의 강 교량과 5개의 콘크리트 교량이 완공됐다. 수라트·아난드 등 주요 12개 역사의 기초 및 골조 공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1km 길이의 마하라슈트라주 지하 구간(해저 터널 포함) 굴착을 위한 대형 터널보링머신 TBM도 뭄바이에 도착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현재까지 토지 보상 및 이주 비용으로만 약 ₹1조 6,700억(약 2조 6,000억 원)가 투입됐으며, 전체 사업비는 공기 지연과 추가 설비 반영으로 조정 중이다. 전문가들은 국산 모델 B28의 성급한 양산보다 2027년 시제품의 철저한 검증이 사업 성패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BEML의 고속철 제작 경험 부족을 고려할 때, 일본식 신호 체계 ETCS Level 2와의 완벽한 호환성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
|
|
HD현대, 인도에 US$40억 규모 ‘메가 조선소’ 건설 추진… 글로벌 거점 확장 가속 |
|
|
►세계 최대 조선사 HD현대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 약 US$40억 규모의 대형 조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 조선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사례다. 현재 인도 중앙정부 및 타밀나두 주정부와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이다.
►타밀나두주는 숙련된 노동력과 대규모 항만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조선소 입지로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단순한 선박 건조 시설을 넘어 기자재 공급망 생태계까지 아우르는 종합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와 항만 현대화 사업 '사가르말라'와도 맞물려 있어 양측 모두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진출의 배경에는 중국의 물량 공세에 맞선 생존 전략이 깔려 있다. 국내 사업장은 LNG 운반선·암모니아 추진선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에 집중하고, 인도 거점에서는 컨테이너선·유조선 등 범용 선박을 건조하는 이원화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가격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잡으려는 계산이다.
►인도양 요충지에 거점을 마련하면 동북아시아에 집중된 지정학적 위험을 분산하고 글로벌 공급망 충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다만 현지 노동 법규 적응, 복잡한 행정 절차 해소, 핵심 설계 기술 보호, 국내 중소 기자재 업체의 동반 진출 지원 등은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EDITORS COMMNET By 전명윤 | 유력한 조선소 건설 부지로는 타밀나두의 Tuticorin일대가 유력한 것으로 현지 취재원들이 보고하고 있다. |
|
|
삼성물산, 인도와 4.5조원 '그린 암모니아' 계약… 중동발 에너지 위기 돌파구 마련 |
|
|
►삼성물산이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US$30억(한화 약 4조 5,000억 원) 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릴라이언스가 맺은 글로벌 그린 암모니아 공급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삼성물산은 2028년 10월부터 15년간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국내외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중동발 원유·액화천연가스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인도를 새로운 청정 에너지 거점으로 확보함으로써 중동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상업 거래를 넘어 에너지 대전환기에 인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진 사례라고 평가한다. 인도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한국의 트레이딩 역량이 맞물리면서, 고유가와 에너지 무기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포트폴리오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
|
한전KPS 인도 화력발전소 현장서 50대 팀장 매몰 사망... 현지 조사 착수 |
|
|
►지난 17일 인도 구자라트주 바브나가르 소재 한전KPS 사업소에서 팀장급 직원 A씨(55)가 보일러 설비 점검 중 사망했다. 석탄 연소 후 발생하는 재를 저장하는 호퍼 내부를 점검하던 중 잿더미가 무너져 내리면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KPS는 한국전력 자회사로, 국내외 발전소의 운전·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공기업이다.
►이 사업소는 2014년부터 인도 구자라트 주정부 산하 공기업과 15년 장기 계약을 맺고 화력발전소 운전·정비를 맡아온 곳으로, 현재 한국인 관리자 4~5명이 상주하며 기술 이전을 수행 중이다. 사측은 현지에 조사 인력을 급파해 사고 당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단독 작업 여부 등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노동계는 사측 설명과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태안화력 고 김충현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해당 노동자가 단독으로 작업에 투입됐다며 '2인 1조 작업' 원칙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KPS 측은 "2인 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은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사고 당시는 '작업' 중이 아닌 '점검'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6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하청업체 직원 사망 사고에 이어 한전KPS 사업장에서 발생한 두 번째 중대재해다. 앞서 태안화력발전소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근로감독에서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1,084건이 적발됐으며, 이는 2018년 고 김용균씨 사망 사고 당시보다 오히려 늘어난 수치였다. 해당 사건으로 한국서부발전·한전KPS·한국파워O&M 관계자 8명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
|
|
미 잠수함의 이란함 격침이 부른 반전… 인도, 위기를 외교적 기회로 역전 |
|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고 선박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도 정부가 용선한 선박 2척이 무사히 해협을 통과했다. 인도가 미국·이스라엘과 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과로, 그 배경에는 양국의 복잡한 역사적 관계와 최근의 군사적 사건을 활용한 인도의 정교한 외교 전략이 있었다.
►인도와 이란은 1950년 수교 이후 냉전과 이란 혁명을 거치며 부침을 겪었지만, 1990년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을 견제하기 위해 북부동맹을 함께 지원하면서 관계가 개선됐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우회하는 육상 물류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이란 남동부 차바하르 항구 개발에도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2026년 초 인도가 미국의 압박에 밀려 차바하르 관련 예산 집행을 중단하고 이스라엘과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 양국 관계에 다시 균열이 생겼다.
►반전의 계기는 2026년 2월 인도에서 열린 다국적 해군 합동훈련 '밀란 MILAN'이었다. 훈련을 마치고 귀국하던 이란 해군 프리깃함 '데나'호가 스리랑카 인근 해상에서 미국 핵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하자, 근처에 있던 이란 상륙함 '라반'호와 승조원 183명이 인도로 피신해 왔다. 인도는 이들을 '인도주의적 보호' 명목으로 수용하면서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외교적 협상 카드를 쥐게 됐다.
►인도는 자국에 머물고 있는 이란 군함과 승조원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는 대가로 인도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을 요구하는, 일종의 '맞교환' 협상을 벌였다. 그 결과 인도 선박 2척은 이란의 공격을 받지 않고 해협을 빠져나와 인도 해군 호위 함대와 합류했다.
►이번 행보는 전략적 파트너인 미국과 핵심 에너지 공급처인 이란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정교한 균형 외교'로 읽힌다. 인도는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관리하는 동시에, 이란과의 오랜 유대를 바탕으로 막힌 해상 물류를 되살리려 하고 있다. 모디 총리와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간의 전화 회담 등 최고위급 소통도 활발해지고 있다.
►인도는 올해 의장국을 맡은 브릭스 BRICS 무대에서도 이란의 지지를 끌어내며 다자 외교력을 시험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도가 강대국들 사이에서 특정 편에 서지 않는 헤징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
|
|
이란의 '호르무즈 거부권' 전략...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및 안보 지형 재편 예고 |
|
|
►이란은 탄도 미사일·드론·감시망을 결합한 정밀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략적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군사적 승리를 넘어,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이 지나는 이 핵심 길목을 경제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이른바 '호르무즈 미사일' 전략의 대전제가 되고 있다.
►이란은 해협을 완전히 막는 극단적 방식 대신, 특정 화물의 운송을 선택적으로 지연시키거나 위협하는 전술을 택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흐름에 대한 사실상의 거부권을 손에 쥐며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장에서 전술적 승리를 거두더라도 이란이 지역 질서 재편의 주도권을 놓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에너지 통제력 덕분이다.
►걸프 지역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 특히 인도는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인도는 외교적으로 미국·이스라엘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차질로 액화석유가스 LPG 공급이 지연되는 등 국내 경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란은 인도행 화물 통과를 허용하는 대가로 억류 선박 석방이나 의료 물자 지원을 요구하는 등 지리적 이점을 외교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 해군력이 해상 교통로의 안전을 언제나 보장해준다는 기존의 통념이 더 이상 통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입증하면서, 인도를 비롯한 에너지 수입국들은 미국 주도 안보 질서에 기대던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지역 질서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
|
|
'전쟁을 먼저 시작하지 않았다 : 이란 대통령 페제시키안, 모디 총리와의 통화에서 |
|
|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이 3월 21일(현지시간) 전화 회담을 통해 중동 위기 해법과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이뤄진 두 정상 간의 두 번째 대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인도가 의장국을 맡고 있는 브릭스(BRICS, 신흥 경제 블록)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을 저지하고 지역 평화를 수호하는 데 독립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이란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미국의 핵 협상 중 자행된 공격으로 미나브 Minab 지역 학교에서 학생 168명을 포함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되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외부 간섭 없는 서아시아 국가 간 '지역 안보 프레임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모디 총리는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세계 무역과 에너지 공급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Strait of Hormuz의 안전과 페르시아만 내 항행의 자유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미국 주도의 군사 행동에 참여하는 대신 외교적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최근 이란 나탄즈 Natanz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타격 보고가 접수되었으나 현재까지 방사능 유출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도 이란 측과 별도 회담을 갖고 국제사회가 침략 측에 압력을 가해 공격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
|
|
인형이 된 그리운 가족… 인도 꼴까따 공장이 빚어낸 기묘한 재회 |
|
|
►인도 꼴까따의 '수비 크리에이티브 하우스'가 세상을 떠난 가족의 실물 크기 복제 인형을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예술가 수비말 다스와 직원 80여 명이 운영하는 이 작업소는 원래 종교 성상이나 유명인 모형을 만들던 곳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별한 배우자나 부모를 기리려는 주문이 부쩍 늘었다.
►복제 인형은 실리콘과 유리섬유로 제작되며 무게는 약 30kg이다. 실제 사람의 머리카락을 심고 고인이 생전에 즐겨 입던 옷을 입히는 등 극사실주의 기법이 적용된다. 제작 비용은 개당 약 ₹25만 (한화 약 400만 원) 수준이다. 유가족들은 이 인형을 고인이 늘 앉던 자리나 익숙한 공간에 두면서 상실감을 달래고 고인과 함께 있다는 위안을 얻는다고 한다.
►서구적 시각에서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도 힌두교 문화권에서는 이를 스마란Smaran, 즉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위의 일환으로 받아들인다. 힌두교에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삶이 반복되는 과정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 인형은 박물관의 밀랍인형과는 달리 고인과의 정서적 유대를 이어가는 매개체로 기능한다.
►이 작업소는 지금까지 모디 총리 복제품 50구를 비롯해 크리켓 스타 비라트 콜리 등 유명인 모형도 다수 제작했다. 수비말 다스 대표는 완성된 인형을 처음 마주한 고객이 감동받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 복제품이 상처받은 유가족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S COMMNET by 전명윤 개념해설
서구적 시선으로는 섬뜩한 일이다. 심리학 교과서라면 그리프 픽세이션 Grief Fixation, 즉 상실에 고착된 병리 현상으로 분류할 될 일이다. 마담 투소의 밀랍인형과 무엇이 다르냐고 물을 수도 있다.
이걸 이해하려면 힌두 철학의 죽음관으로 들어가야 한다.
힌두교는 죽음을 끝으로 보지 않는다. 시간은 직선이 아니라 순환이다. 삼사라 संसार — 윤회, 즉 태어남과 죽음의 끝없는 되풀이가 이 우주의 기본 작동원리다. 힌두교의 핵심 경전 바가바드 기타 भगवद्गीता는 이를 옷에 비유한다. 영혼은 낡은 옷을 벗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육체는 옷일 뿐이다. 한 벌의 옷이 해어졌다고 그 사람이 사라지진 않는다.
그렇다면 죽은 이의 영혼, 즉 아뜨만 आत्मन은 어디에 있는가? 힌두 신앙의 답은 '아직 이곳에 있다'다. 정확하게는 다음 생을 향해 이행하는 시간, 이미 떠났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그 시간 어딘가에 머문다.
이 맥락에서 등장하는 개념이 스마란 स्मरण이다. 산스크리트어로 '기억하다', '되새기다'를 뜻하는 말인데, 단순한 추억이 아니다. 마음속으로 대상을 끊임없이 호출함으로써 그 존재와 연결을 유지하는 수행이다. 기억하는 행위 자체가 존재를 불러내는 힘을 갖는다는 뜻이다. 힌두교는 신을 경배할 때도 무르티 मूर्ति — 신상이라는 형상을 통해 신성과 교감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형상에 담아 관계를 맺는 것이 이 종교의 오래된 방식이다. 고인의 복제품은 이 논리의 연장선상에 있다. 사랑했던 사람의 형체를 통해 아직 머무는 그 영혼과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도 제사상을 차린다. 기일이 되면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을 올리고, 술을 따르고, 절을 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의 제사는 특정 날짜에 국한된 의례이고, 힌두 가정의 복제 인형은 365일 일상의 구성원이라는 것이다. 정도의 차이지, 원리는 다르지 않다. 죽은 자를 완전히 보내지 않으려는 마음은 한국인도 인도인도 같다.
죽음이 끝이 아닌 이행이라면, 남겨진 이들에게도 완전한 이별이란 없다. 이게 힌두교의 논리다. 고인의 복제품을 집에 두는 것은 집착이 아니라, 계속 연결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서구와 동아시아 모두 죽음 이후의 세계를 상정한다. 하지만 그 세계는 대체로 '저쪽'에 있다. 힌두교는 조금 다르다. 적어도 일정 기간, 그 세계는 '이쪽'과 겹쳐 있다. 그 겹쳐있는 시간 동안 가족은 여전히 대화를 걸고, 밥을 차리고, 옷을 갈아입힌다.
섬뜩한 것이 아니다. 다만, 다른 것이다. |
|
|
히말라야 기습 폭설에 아탈 터널 고립… 관광객 수천 명 '공포의 밤' 후 구조 |
|
|
►인도 북부 히말라야 일대에 기습 폭설이 쏟아지면서 아탈 터널 등지에 고립된 관광객 수천 명이 영하의 추위 속에 밤을 지새웠다. 3월 15일 일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폭설로 차량 1,000~1,500여 대가 터널 남측 입구 부근에 갇혔으며, 일부 관광객은 약 20시간 동안 차 안에 발이 묶이는 사태를 겪었다.
►꿀루·라훌 스피티 경찰과 국경도로건설국 BRO이 긴급 구조에 나서 고립 차량을 마날리로 호송했다. 3월 16일 월요일 오후까지 대부분의 차량이 안전하게 빠져나왔으며, 인근 욜리 고개 등지에서도 관광객 40여 명이 추가로 구조됐다. 현재 마날리~아탈 터널 구간은 사륜구동 차량과 긴급 차량을 제외한 일반 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3월 20일까지 히말라야 일대에 '주황색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서쪽에서 유입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과 20일 이틀간 꿀루·심라·만디 등 주요 지역에 폭설과 함께 뇌우·우박을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됐다. 특히 고지대에는 최대 60cm 이상의 눈이 추가로 쌓일 것으로 보여 산사태와 눈사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현지 당국은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고산지대로의 불필요한 이동을 삼가도록 당부했다. 폭설로 도로가 매우 미끄럽고 가시거리도 짧아 사고 위험이 크며, 전기·수도 등 기초 서비스 공급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악천후가 3월 21일 오전을 기점으로 점차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
|
|
🇳🇵중동 전운 속에서도 이어지는 네팔 노동자 행렬, 일평균 500여 명 출국 강행 |
|
|
►중동에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네팔 노동자들의 중동행은 멈추지 않고 있다.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따르면 2026년 3월 4일부터 14일 사이 총 5,653명의 네팔인이 중동으로 출국했으며, 하루 평균 약 565명 규모다. 같은 기간 네팔로 돌아온 귀국자는 하루 평균 637명으로 출국자보다 많았다.
►지난 2월 28일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 카타르·아랍에미리트 UAE·쿠웨이트·이라크 등 주요 중동 국가들이 영공을 닫으면서 항공 운항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현재는 기존에 노선을 운영하던 7개 항공사 가운데 플라이두바이·에어아라비아·히말라야 항공·네팔 항공 4곳만이 제한적으로 운항을 이어가고 있다.
►군사적 긴장은 네팔의 항공과 노동 시장 모두에 타격을 주고 있다. 분쟁 전 하루 50회를 웃돌던 국제선 운항 편수는 현재 30편 수준으로 줄었고, 여객 수는 이전보다 약 60% 급감했다. 특히 평소 하루 평균 2,300명에 달하던 해외 취업 출국자 수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네팔 정부는 정세 악화를 이유로 중동 지역 신규 노동 허가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현재 중동으로 향하는 인원은 분쟁이 격화되기 전에 이미 노동 허가를 받아둔 이들로 한정된다. 공항 관계자는 중동 긴장이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경우 네팔의 주요 외화 수입원인 해외 노동자 송출이 상당 기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
|
|
"Z세대가 일군 역사적 세대교체" 네팔 최연소 총리 탄생과 올드 가드의 몰락 |
|
|
►2026년 3월 네팔 조기 총선에서 신생 정당 국가독립당 RSP이 하원 전체 275석 가운데 182석을 휩쓸며 압승을 거뒀다. 네팔 민주주의 역사상 단일 정당이 거둔 최대 승리로, 오랫동안 네팔 정치를 지배해온 네팔 의회당 NC·마오주의 센터 CPN·공산당 UML 등 기성 정당 체제가 사실상 무너진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번 정치 지각변동의 출발점은 2025년 9월 정부의 소셜 미디어 차단 조치에 반발해 일어난 'Z세대 운동'이었다. 부패, 정당 세습, 70대 이상 고령 정치인 독점에 대한 청년층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결국 KP 올리 총리의 사임과 의회 해산으로 이어졌다. 카트만두 시장 출신의 래퍼이자 엔지니어인 발렌드라 샤는 선거 두 달 전 RSP에 합류해 젊은 층의 압도적 지지를 등에 업고 네팔 역사상 최연소 총리 취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RSP의 단독 과반 확보는 연립 정치의 고질병이었던 잦은 정권 교체와 정책 표류를 끊어낼 기회를 열었다. 소수 정당들 사이의 '밀실 흥정' 없이도 제도 개혁과 행정 투명성 강화를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해외 거주 네팔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국 가족들에게 투표를 독려한 것도 승리의 주요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새 정부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다. 행정 경험이 부족한 만큼 국정 운영 역량을 빠르게 쌓아야 하고, 경제 개혁도 서둘러야 한다. 발렌드라 샤 정부는 국내 고용과 교육 기회를 넓히기 위해 인도·중국 외 국가들로부터 외국인 직접투자 FDI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대외 정책 면에서는 반미·반인도 감정에 편승하기보다, 인도와 중국 사이에서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실리를 챙기는 균형 외교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
|
|
네팔 대학 내 시진핑 저서 대량 소각... 중국 정부 강력 항의 및 조사 촉구 |
|
|
►네팔 모랑 지역의 만모한 기념 공과대학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저서 『국정운영을 말하다』 수백 권이 소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시 주석의 통치 철학과 경제 정책을 담은 이 책이 불태워지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대학 측의 해명은 제각각이다. 학장은 책이 수년간 방치돼 흰개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고, 행정실은 실험실 공간을 확보하려던 하급 직원들이 서류와 함께 소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학이 시 주석의 저서를 대량으로 보유하게 된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주네팔 중국 대사관은 네팔 외교부에 항의 서한을 보내 철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네팔 내무부 장관은 모랑 지역 당국과 경찰에 즉각 수사에 나서도록 지시했으며, 지역 책임자는 대학 측에 서면 해명을 요구하고 현장에 경찰을 배치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발렌드라 샤 네팔 신임 총리의 외교 역량을 시험하는 첫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팔 정부는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감안할 때 이번 사태가 양국 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으며, 현지 여론도 불필요한 외교 마찰을 피하려면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
|
|
🇱🇰스리랑카, 중동발 오일 쇼크에 ‘수요일 공휴일’ 선포 및 연료 배급제 재도입 |
|
|
►스리랑카 정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면서 연료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매주 수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모든 정부 행사를 잠정 중단했다. 이 조치는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공공·민간 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됐다.
►공공행정부는 수요일을 휴무일로 잡은 이유에 대해, 금요일을 쉬면 사흘 연휴가 되어 업무 흐름이 끊긴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와 대학교도 휴교에 들어가며, 의료·치안 등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정부 기능이 일시 중단된다.
►정부는 연료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외환 위기 당시 도입했던 QR코드 기반 연료 배급제를 다시 꺼내들었다. 다만 기존 시스템이 신규 차량 소유자 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주유소마다 긴 줄과 혼잡이 빚어지자, 정부는 차량별 주유 한도를 정하는 쿼터제를 함께 운용해 혼란을 수습하겠다는 방침이다. |
|
|
스리랑카, 미군 전투기 주둔 요청 거부... "이란 전쟁 속 철저한 중립 고수" |
|
|
►미국 정부가 지난 2월 말 이란 공격 개시 이틀 전, 무기와 탄약을 실은 군용기 2대를 스리랑카 마탈라 국제공항에 착륙·주기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나 스리랑카 정부가 이를 거부했다.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중동 분쟁에서의 '완전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해당 요청을 거절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당시 미국은 지부티 기지에서 출발한 대함 미사일 탑재 전투기 2대의 착륙 허가를 요청했다. 비슷한 시기 이란도 군함 3척의 기항 승인을 요청했으나, 스리랑카 정부는 양측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한쪽 요청을 받아들이면 다른 쪽 요구도 거절하기 어려워지고, 그것이 곧 국가의 중립성과 주권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4일 스리랑카 남부 갈레 인근 공해상에서 이란 호위함 '아이리스 데나'호가 미국 잠수함 USS 샬럿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인도 해군 합동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이었다. 이 사고로 이란 해군 최소 84~104명이 숨졌으며, 스리랑카 해군은 현장에서 생존자 32명을 구조해 치료를 지원했다. 엔진 결함이 발생한 또 다른 이란 군함 '아이리스 부셰르'호의 승무원 200여 명에게도 인도적 차원에서 임시 입국 비자를 발급하고 숙소를 제공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서도 스리랑카는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면서 동시에 이란과의 우호 관계도 유지하는 균형 외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세르지오 고르 미국 대통령 특사가 스리랑카를 방문해 무역 및 인도·태평양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스리랑카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에너지 위기 등 대외 압박 속에서도 비동맹 중립 노선을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
|
🇵🇰파키스탄, 카불 재활 센터 공습으로 408명 사망... 아프간-파키스탄 갈등 최고조 |
|
|
►파키스탄군이 지난 화요일(1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마약 재활 시설을 공습해 최소 408명이 숨지고 265명이 다쳤다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발표했다. 양국 간 교전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공습 대상을 두고 양국의 주장은 정반대다. 아프가니스탄 측은 과거 나토 NATO 훈련 기지였던 캠프 피닉스를 개조한 2,000병상 규모의 마약 중독 치료 병원 오미드 캠프가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파키스탄 정보부는 해당 시설이 테러리스트의 무기·장비 저장고라고 반박하며, 공습 직후 발생한 강력한 2차 폭발이 대규모 탄약고가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아프가니스탄 외교장관 아미르 칸 무타키는 파키스탄의 외교적 해결 의지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번 사태는 2,600km의 국경을 맞댄 양국 관계에서 역대 최악의 충돌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이 긴장 완화 중재 의사를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공습이 감행돼 외교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유엔·유럽연합 등 국제사회와 노르웨이 난민 이사회는 민간인과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파키스탄과 오랜 앙숙 관계인 인도도 이번 공습을 강하게 비난했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테러 기반 시설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
|
파키스탄-아프간, 명절 맞아 '5일간의 휴전' 전격 발표... 병원 참사 직후 성사 |
|
|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5일간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카타르의 중재로 성사된 이번 휴전은 현지 시간 수요일 자정부터 다음 주 월요일 자정까지 유지된다. 지난 2월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에 사실상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교전 중단이다.
►휴전 발표는 지난 월요일 카불의 오미드 마약 재활 병원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최소 408명이 숨지고 265명이 다친 참사 직후에 나왔다. 아프가니스탄 측은 해당 시설이 민간 의료 기관임을 강조하며 대규모 합동 장례식을 치렀고, 파키스탄 측은 그곳이 테러리스트의 탄약고이자 드론 기지로 사용됐다며 민간인 공격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휴전이 이슬람 규범에 따른 선의의 조치라고 밝히면서도, 국경 침범이나 드론 공격 등 도발이 발생하면 즉각 군사 작전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도 주권 수호와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일시적 휴전이 지속적인 평화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제 사회는 이번 휴전이 영구적 정전으로 이어지길 촉구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깊어지는 가운데, 아시아 각국 경제는 공급망 불안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어 지역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유엔과 세계보건기구는 민간 시설 보호를 거듭 강조하며 양측이 대화로 분쟁을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
|
오일 쇼크 직격탄 맞은 파키스탄, GDP 1.5% 하락 및 외환 위기 재발 경고 |
|
|
►파키스탄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이 지속되어 국제 유가가 배럴당 US$100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질 경우, 파키스탄 경제성장률 GDP이 1.0~1.5%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분쟁이 6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대외 부문에서만 연간 US$120억~140억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 사정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석유 수입 비용이 25~30% 늘어나는 반면, 파키스탄 외화 수입의 55%를 차지하는 중동 지역 해외 송금은 현지 경기 침체로 인해 US$20억~40억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현재 US$20억 수준인 경상수지 적자가 2026~27 회계연도에는 US$60억~70억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물가 불안도 심상치 않다. 지난 2월 7%대였던 물가상승률은 이미 10%를 넘어섰으며, 유가가 배럴당 US$120에 근접할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파키스탄을 강타했던 30%대 초인플레이션이 재현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유가 상승은 운송비 전반을 끌어올려 비료·시멘트·섬유 등 산업 전반의 생산을 위축시키고 농업 생산성까지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공급망도 흔들리고 있다. 카타르가 천연가스 공급 계약에서 불가항력을 선언하며 액화천연가스 LNG 수입에 차질이 빚어지자, 파키스탄은 수력·원자력·국산 석탄·태양광 등 국내 자립형 에너지원으로 급격히 전환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전문가들은 연료 배급제 도입과 화물 수송의 철도 전환 등 즉각적인 긴축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위 조약 의무나 미국의 기지 사용 요청 등으로 인해 파키스탄이 분쟁에 직접 끌려들 경우, 지금의 경제 위기는 걷잡을 수 없는 군사적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
|
파키스탄 유조선 호르무즈 무사 통과, 이란 혁명수비대와 사전 조율 결실 |
|
|
►이란 정부는 16일,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한 것이 아니라 '특별 조건' 아래 운영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실제로 이란은 자국에 대한 군사 침략에 관여하지 않은 국가의 선박에 한해 제한적으로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군과 사전에 협조하고 허가를 받은 선박만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이스라엘 및 이들을 지원하는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 이란을 공격하는 것은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적대국 선박에 대한 통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실제로 최근 10일 사이 파키스탄 국영선사 소속 '카라치'호를 포함한 유조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갔다. 선박 실시간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이란 배타적경제수역 안에서도 자동식별장치AIS 신호를 끄지 않고 항행했는데,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 IRGC와의 외교적 조율이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파키스탄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하고, 파키스탄 내 친이란 여론을 의식해 별다른 조건 없이 통항을 허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가 자국에 적대적인 세력과 그 동맹국 선박만을 겨냥한 것이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
|
|
자발적 후원을 받습니다.
카카오 뱅크 3333-01-4478530 전명윤입니다.
지금까지 손X일, 강X용, 김X주, 최X석, jhputra.so, 유X상, 유X근, 신X진, 김X진, 김X응, 이X형, 박X현, 김X훈, 김X혁, 최마X사, 똥X, 백X일, 이X우, 김X해, 김X주, 이X기, 조X준, 이X형, 정X연, 김X율, 이X영, 박X학, 이X진님께서 후원해주셨습니다. |
|
|
전명윤
trimutri100@gmail.com | +82 1071683414
현)경제사회연구원 문화위원
현)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 국악방송 ‘문화시대’ 교통방송 TBN ‘선우경의 주말특급’ 불교방송 '세계는 한가족' 고정 출연
한겨레 오피니언 칼럼 ‘전명윤의 환상타파’ 컬럼리스트
시사IN ‘소소한 아시아’ 아시아 역사・문화 컬럼리스트
시사저널 국제분쟁 전문기고
프렌즈 인도・네팔, 리멤버 홍콩등 13권의 서적 집필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코디네이터
맹현철
joshua3@snu.ac.kr, +82 10 8381 3073
현) 서울대학교 남아시아센터 선임연구원
전) IIMB (방갈로르 인도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등) 경영, 경제, ODA, 교육, R&D 분야 자문 및 연구과제 수행
한-인도 교육 분야 인적 교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등 국내 방송에 다수 출연
인도 스마트시티, 스리랑카 인사관리 가이드북 공저
홍콩과기대 마케팅 박사,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사
|
|
|
주간 인도동향
trimutri100@gmail.com | joshua3@snu.ac.kr
+82 10 7168 3414 | +82 10 8381 3073
|
|
|
|